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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27 05:47:59
Name 김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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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PC] 노스포) 메타포 리판타지오 데모 후기 (수정됨)




페르소나 3 4 5팀이 장장 8년에 걸쳐 제작한 신작. 메타포가 어제 데모가 풀렸습니다.

페르소나 5 오리지널 버전처럼 낀세대 작품으로 나와서 PS4/5, PC, 엑박 등에서 플레이 가능한데, PS4에서는 자글거림이 너무 심해 눈이 아파 진행이 힘들 정도였다는 증언들이 많이 나옵니다. 플포 유저분들은 PC로 구매하도록 합시다... PS5는 플레이 영상 등을 찾아보니 큰 이질감은 없는 듯 합니다.

PC로 해도 기본 설정에 문제가 많아 프레임이 제대로 안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고옵션의 경우 랜더링 스케일도 같이 올라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랜더링 스케일을 100%로 맞추고, 이래도 퍼포먼스가 안 나온다면 앰비언트 오클루전도 끄면 프레임이 크게 향상됩니다.

체험판은 노말 모드 기준 스토리를 어느정도 진행하면 진행이 막히고, 그 외에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자잘한 의뢰들까지 포함하면 대략 5시간 정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전투는 페르소나보다는 약점/크리터컬 시 1회 추가 행동을 할 수 있는 여신전생이나, 행동 여러개를 써서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는건 아바탈 튜너 시리즈와 오히려 비슷하고,(약점, 크리티컬 시 다운이 없습니다) 이래저래 아틀라스의 대표작들에서 시스템을 차용해왔습니다. 몇몇 스킬명과 아이템 이름도 페르소나 세계관에서 가져왔네요. 적을 꼬셔서 아군화 하는 건 없으니 신나게 패서 쓰러트리면 됩니다. 전투 난이도는 노말까지는 할 만 한데 하드에서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게임 시작부터 고유명사를 쉴 새 없이 쏟아내지만, 페르소나 유저였다면 다 대응되는 것들이 있는 명칭이라 금새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픽은 딱 페르소나 5 정도에 필드가 넓어져서 사양이 올라간 수준이니까 큰 기대는 안 하시는게 좋고, UI는 여전히 대단합니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효과등이 너무  부산하게 움직이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좀 듭니다. 음악도 끝내주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게임 진행은 여전히 페르소나식 날짜 제한 방식을 사용하는데, 기왕 새로 만들었으면 날짜에 연연하지 않고 게임 플레이를 하게 해주었으면 했는데 결국 자유도가 제한되는 부분이라 많이 아쉽습니다. 커뮤 반응도 보니 아틀라스 최고의 갓겜이 될 예감이라는 기대부터 모든 부분에서 퇴보한 거 같다는 혹평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네요. 개발진의 전작들 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건 확실한 듯 합니다.

요즘 게임에 그 흔한 디럭스 에디션조차 없는게 뭘 의미하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예구 특전으로 주는 아이템 몇개가 전부네요. 치장 DLC조차도 없다는게 좀 기묘하군요... 오롯이 본편으로만 승부하겠다는 건지 사자마자 완전판(세이브 연동 안됨) 내놓고 사람 복장을 터트릴건지 크크

아무튼 전 일단 예구는 했고, 이제 2주 정도면 본편을 플레이해볼 수 있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 완전판 나오면 살거야 더 안속아~ 하고 가드를 바짝 올리고 계시는데, 전 이미 머리가 깨져있는지라 크크크크 아무튼 발매하면 엔딩 후 소감도 써보겠습니다.

ps. 일련의 추문으로 강판당한 성우 후루야 토오루가 맡은 캐릭터는 DIO, 이세계 삼촌 등으로 유명한 코야스 타케히토로 변경되었습니다. 사건 터진 날짜 생각하면 재녹음에 시간이 엄청 빠듯했을 건데 출시 연기 없이 스케쥴이 맞춰져서 다행입니다. 마침 초반에 해당 캐릭터가 등장해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데, 추문이 아니라도 잘 바꿨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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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토
24/09/27 09:30
수정 아이콘
데모판 아직 못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반기 최고기대작이었는데 악평이 많더라구요.
특히 그래픽 퀄이 너무 떨어진다, 안티 앨리어싱이 형편없다 등 비주얼 측면에서 페5에도 못미친다는 말도 좀 봤구요.
언론 프리뷰는 굉장한 호평 분위기였던걸로 아는데 그에 비해서는 체험판에 대한 유저들 분위기는 좀 다운된 듯 합니다.

완전판 기다린다는 분들은 사실 이 겜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분들일테고
페르소나 팬이면 나중에 뭐가 어떻게 되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든 통수를 맞든 지금 살 수밖에 없죠.
2-3년을 어떻게 기다리나요.
及時雨
24/09/27 10:56
수정 아이콘
아예 새 브랜드로 나온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다시마두장
24/09/27 20:12
수정 아이콘
체험판의 70%정도를 한 것 같은데, 페르소나 템플릿에 다른 세계관을 넣고 돌린 느낌이 기대 이상으로 강하게 들어서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다만 제작진이 해보고 싶었던 소재며 테이스트를 실컷 때려박은 것 같고 스토리적으로도 후반부 반전을 위해 빌드업하는 기미가 보여 이 쪽으로는 기대가 되더라구요.(플레이하며 제노블레이드가 떠올랐습니다.) 뭔가 돌고돌아 페르소나쪽이랑 연결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러나 3,4,5 연속으로 통수를(특히 5에서 너무 아프게) 맞은 입장이라 게임이 얼마나 잘 나왔든 바로 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밀린 게임도 잔뜩인 상황인데 아직 그걸 뚫을 정도의 매력이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제주산정어리
24/09/27 22:37
수정 아이콘
'페르소나의 궤적 : 레버넌트 킹덤'으로 게임명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아틀라스는 게임을 게임답게 만들 줄 알고, 페르소나 시리즈는 딱히 모난 부분이 없긴 하지만... 김치찌개도 사나흘이지, 살짝 물리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당장 다른 메뉴가 없으면 먹어야죠 뭐... PS5, PC 체험판 기준 최적화는 적절합니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로 오류를 경험했다면, 아마 드라이버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건 게임이 정발하면 해결될 겁니다.
김티모
24/09/28 07:09
수정 아이콘
현재 최적화 관련으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패치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24/09/28 15: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시뮬레이션 마냥 스케쥴 짜서 진행하는 부분이 유일하게 걸림돌이어서 신작에서는 좀 더 자유로운 스타일로 나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들리는 소리에는 오히려 그 부분을 더 강화했더군요. 기존 팬덤을 생각하면 당연한 선택이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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