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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0:06
전 솔직히 완전 설레발이라고 보구요
저는 지금 14.16에 대한 LCK 팀의 해석이 생각보다 틀렸을거라고 봅니다 매번 그랬어요 꿀 챔프 꿀조합은 항상 LEC LPL에서 먼저 찾고 LCK는 그전버전 하던대로 하다가 수입해서 써먹는 올 서머도 LPL LEC에서 먼저쓰고 2주정도 뒤에 LCK에서 쓰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지금 플옵 패치에 대한 메타해석이 정답지라고는 생각안하고 월즈가서도 또 엎어질거라 그냥 그때 가봐야 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플옵은 걍 젠지 한화가 잘할거같아요 미드 AD에 대한 대답을 티원이랑 디플은 내놓지 못할거라고 봐서....
24/08/30 20:18
사실 LCK를 초창기부터 봤던 사람들은 콘샐러드와 라일락의 라인 스왑은 일상이었던걸 기억하시죠
마지막으로 그런식의 스왑을 보여주던건 너구리와 쇼메였던거 같습니다. 요즘은 탑바텀은 몰라도 탑미드 스왑은 거의 사라지긴 했죠.
24/08/30 20:23
흠 팀내부에서만 보면 그럴듯해보인다 해도
미드제우스가 제카,쇼메,비디디보다 잘할지.. 탑페이커가 도란,킹겐보다 잘할지.. 더 망하는 길이 아닐지요.
24/08/30 20:48
제가 헷갈리게 글을 적었나 봅니다.
저도 티원이 정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프링 때와는 달리 서머 1라운드 KT전 정도의 변수는 살아있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4/08/30 20:52
어차피 지금 시점에서 하는건 늦었다는걸 깔고
그냥 재밌는 상상 정도로 생각해봐도 이러나 저러나 지금 넘어야할 벽은 젠지,한화인데 (킅,DK는 뭐 아래라는건 아니지만 충분히 할만하죠) 딱히 이길 것 같지가 크크
24/08/30 22:08
그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전 벌써부터 역최탑 논쟁에 숟가락을 올리기 시작하는 제우스의 재능을 그만큼 높게 보는 거죠.
24/08/30 23:14
각 라인별로 필요한 재능이 따로 있고 익혀야하는 부분들이 완전 다릅니다. 미드에서 경력많은 미드들이 그냥 생존하는 게 아니에요. 같은 챔피언이더라도 구도가 다르고 해야하는 플레이가 완전히 달라지죠. 이미 쌓은 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미드는 올라서기 힘들어요. 시간도 오래 걸리구요
24/08/30 23:23
근데 역으로 생각하면 재능의 정점이 가는 라인이
미드라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재능 충만한 선수들이 경험까지 쌓이니 말이죠. 미드 선수들이 성공적인 포변을 하기도 하니..
24/08/30 22:52
미드의 역할은 단순히 라인전 잘 친다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제우스의 딜 포텐이 뛰어나다는건 분명하지만 미드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시야가 더 넓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되는 탑이 예전에 전성기 칸이었죠. 칸은 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밀고 정글시야를 얻고 무언의 압박을 미드로 가하는 선수였어요. 다만 제우스는 이런 넓게 보는 플레이 성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미드라는 라인이 지금 ad메타라 잘 치면 된다 정도로만 보면 되는게 아니죠. 만약 제우스가 미드로 내려온다면 정글에 피넛같은 사령관형 정글이 미드의 시야가 좁아지는 만큼을 메꿔줄수 있어야 하는데 오너는 그런 플레이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4/08/30 23:27
미드라인전의 복잡성이 탑보다 1.5에서 2배는 된다고 봐서 제우스가 프로씬에서 미드롤을 수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의견 자체는 그럴듯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현재 메타에서 요구되는 롤도 제우스가 미드에, 페이커가 탑에 더 어울리긴 하고요.
24/08/31 00:15
일단 흥미롭고 재밌을 것 같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강하게 찬성합니다.
탑 페이커 미드 제우스.....보고싶지 않습니까? 게다가 일리가 아주 없는 허황된 주장도 아닌것 같고.
24/08/31 00:29
일반인도 아니고 프로레벨에서 미드는 탑포변이 가능하지만 탑은 미드 포변이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미드가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포지션이라고 봐서요.
24/08/31 00:36
기인이 아프리카 시절에 미드로 내려왔던 적도 있었죠 단발성으로는 해볼만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개로 기캐쵸 보고 탑쵸비 미드기인 스왑도 보고싶단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는데 한번도 안나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워요 저같은 분들 은근 있을듯
24/08/31 01:06
페이커선수만 놓고 따로 의견을 내놓자면, 현재 폼은 둘째치고 페이커선수의 스타일상 탑은 잘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선수가 커리어내내 가장 잘해온 부분중에 하나가 가벼운 몸과 넓은 맵 움직임인데, 탑은 어느정도 묵직하게 일직선을 보고 달려야하는 느낌의 포지션이라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쵸비 선수는 탑이 어울리긴 합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페이커 선수가 언젠가 포변을 하게 된다면, 정글이 가장 어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24/08/31 08:29
저는 쵸비가 의외로 탑에 어울리는 성격이고, 기인이 미드에 어울리는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 이유가 있겠죠. 제우스도 페이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현재의 포지션에 어울리는 무언가를 갈고 닦은 장인들이죠. 단순히 라인전만 볼 게 아니라, 작년 페이커가 없을 때 전라인 폼이 떨어졌던 걸 떠올려보세요. T1은 팀을 주도권 전략에 특화시킨 정밀 기계로 봐야합니다. 스포츠카를 비포장 도로에 올리면 삐걱댈 수 밖에 없죠. 반대로 오프로드 차를 고속도로에 올리면 다른 차들과 경쟁하기 어렵고요. 바퀴만 바꿔 끼운다고 해결되긴 어렵습니다. 상대가 만만한 팀도 아니고요. 그냥 맘편하게 T1에게 맞는 메타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게 좋다고 봅니다.
24/08/31 09:56
강한 라인전의 강점은 미드보단 탑에서 더 중요한 미덕이 아닐까 싶어요
현재 페이커 선수 폼으로는 정상급 탑라이너들 상대로 맞라인을 서는 게 가능할까 의문입니다 페이커 선수의 강점을 라인전 보다는 넓은 시야와 게임의 맥을 짚는 통찰력이라고 생각하기에 탑보다는 미드, 굳이 다른 포지션으로 임해야 한다면 정글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네요
24/08/31 10:09
현 페이커 폼을 봤을 때
미드 제우스는 '생각'보다는 더 괜찮을 거라고 봅니다. 탑 페이커는 생각도 망할 거 같은데 생각보다 더 망하겠죠
24/08/31 10:33
프로급... 그것도 t1의 미드가 그렇게 쉬운 라인이 아닙니다.. 결국 제우스도 미드가면 신입 미드에요..
기인이 한 번 가서 무난했던 기억은 있네요,
24/08/31 14:42
탑 페이커는 그렇다 쳐도
미드 제우스는 사실 미드 캐니언도 못 넘을 것 같아요 크크 그리고 어차피 미드 페이커가 살아나지 않으면 월즈는 없습니다. 시즌 182387호 부활 기다려야죠.
24/08/31 23:42
20-21시즌 때 티원이 흔들리니까 페이커 포변해야 한다고, 정글이나 서폿 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던 분들이나 그에 동조하는 분들 꽤 있었죠. 그때 댓글들이 훨씬 험악했고 포변 이야기도 그만큼 진지하게들 나왔고요. 물론 이후 페이커가 미드로 거둔 성과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요.
24/09/01 03:21
챌린저들이 말하길 자기들보다 이 챔피언을 잘다루는, 즉 피지컬 좋은 사람들은 골드에도 널려있다고들 하죠.
근데 왜 그들은 골드고, 챌린저들은 전혀 할줄 모르는 신챔으로도 골드 가면 짓밟으며 게임을 캐리할 수 있을까요? 각 포지션의 숙련도에는 물론 해당 라인의 메타 챔피언에 대한 피지컬적인 숙련도도 있겠지만 그 외의 것들이 - 뭐 여러가지 있겠죠.. 라인이해도라고 퉁치기엔..-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게임의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단순히 해당 라인의 메타챔피언 숙련도가 누가 낫다고 섣불리 라인스왑을 시도하는건 자살행위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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