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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03:03
페이커의 라인전은 루키라던가 특정 비교대상이 있고 스타일이 다른 라인전 이라면
쵸비는 ai의 느낌이 나는 정말 정교하게 짜여진 알고리즘에 정답만을 찍어내는 느낌이랄까 비교대상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24/07/26 06:12
라인전 공부랑 구도연구 열심히하는것도 맞는데 이걸 열심히하는 선수는 많을거고 애초에 타고난 반응속도가 다른게 근본 원인인듯
반응할 자신이 있어야 플레이 폭이 넓어지니
24/07/26 07:46
사람들은 늘 쵸비를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라고 말합니다만
그건 너무 아쉬운 수식어죠 쵸비의 진짜 강점은 몇수 앞을 내다보는 로지컬이니까요
24/07/26 09:28
쵸비의 팀이 가끔씩 흔들리는 이유가 아이러니하게 저 라인전 때문이죠.
우리 미드가 무조건 이겨야 되는데 반반을 간다? 이상한데? 밀린다고? 우리 미드가? 연습해 본 적이 없어 이런 상황은...
24/07/26 12:52
저는 올해 젠지 프런트가 가장 잘한게 기인의 영입이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쵸비가 절 때 기인이 해줍니다 심지어 캐년까지 영입해서 둘 다 절면 캐년이 해주고, 봇도 랭크가 엄청 올라서 전라인이 다 잘합니다
24/07/26 10:06
상대 스킬 피하거나 씹고, 내꺼 다 맞추고
이게 라인전의 알파이자 오메가죠 사실 그게 어려운 상성관계를 카운터라고 하고요 이 부분 때문에 예전 우승적립 못했을 때부터 순수실력도르를 부르짖었던거고요 (당연히 우승 없다며 무시,조롱 당했지만요) 진짜 디테일하게 보면 말이 안됩니다. 정말
24/07/26 10:21
본문엔 언급이 없지만 저거보다 더 대단한게 루시드(리신)에게 갱 당한 뒤 라인관리 디테일입니다
쇼메(애니)가 밀고 귀환하고 쵸비(탈리야)가 죽어서 먼저 도착해 앞에 q로 미리 기반 다지고 쇼메 오자마자 미리 다져놓은 발판으로 콤보 박고 역으로 주도권 잡고 오브젝트 챙겨요
24/07/26 11:39
소위 말하는 [롤력]에 설명하기 어렵거나 불가사의한 내용들이 정말 많고 이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딱 라인전 하는것만 놓고보면 쵸비는 진짜 언터쳐블..
24/07/26 12:02
쵸비가 라인전 밀리는거 잡고 이기기
룰러가 상성 이상하게 알고 있기 페이커가 뜬금없이 남들 아무도 안하는거 뽑아서 캐리하기 이런 것들이 소위 S급에서도 '진짜 롤력' 가진 선수들이 하는 희귀한 것들이죠
24/07/26 12:29
전 쵸비가 2020년때부터 세계 최고급의 실력을 가졌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다만 롤은 팀게임이다보니 커리어로 바로 연결짓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과연 방점을 찍을지
24/07/26 12:49
저는 쵸비의 피지컬도 피지컬인데
유독 국내 리그에서 다 씹어먹고 상대적으로 국제전 전적은 안좋은 이유를 생각하다가 결론내린게 쵸비는 피넛의 지략과 전성기 페이커의 무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였죠 즉, 이미 국내 1군 선수들의 쿠세 및 행동패턴은 쵸비 머릿속에 다 있고 그걸 바탕으로 라인전을 정말 쉽게 풀어가고 소규모 한타 까지 쉽게 가고 그 순간 사실상 게임은 끝났죠 그런데 국제전에서는 그런 데이터가 부족하다보니 국내 리그에서 보던 무쌍모드의 맛이 상대적으로 좀 약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약해진거지 여전히 전세계 월즈 우승급 강팀 미드에게 안밀리지만 월즈 때 메타변화와 겹치니 그동안 이상하게 패배하는 모습이 나왔다고 봅니다 올해는 사우디 전에서 미리 크게 넘어져서 그런 확률도 줄어들꺼 같고요
24/07/26 12:56
하긴 국내에서 상대하는 미드들이 대회뿐 아니라 솔랭에서도 자주 만나니깐 패턴파악이 되어 있었을테고 해외 미드들은 상대적으로 덜 만나봤으니...
24/07/26 13:41
그래서 이번 월즈에서 쵸비상대 최고 복병은 '안만나본 lpl 미드'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작년 야가오는 MSI에서 상대해본 이후 월즈에서 쵸비 본인은 닦았거든요 나머지라인이 역으로 닦여서 그렇지. 야가오는 상대잘되고, 나이트는 스크림도 겁나 많이한 것 같고, 크렘이랑도 전적 많이 쌓았고. 4시드로 올 가능성이 높은 LNG의 스카웃이나 AL 미드 샹크스가 라인에서 선전해줄지도.
24/07/26 22:43
국제전 쵸비는 상대 미드 걱정할게 아니라 다른 라인을 걱정해야죠. 쵸비의 적응력 이것도 또 하나의 프레임인듯 합니다.
나이트도 24 MSI 이전에는 사실상 전적이 없는 수준이고 크램은 상대전적 없이 24 MSI에서 이겼고 그럼에도 그 다음 사우디컵에선 졌죠. 23 국제전과 24 사우디컵에서의 젠지 잔혹사 보면 미드가 아니라 탑 바텀이 규격외로 터지면서 휩쓸리면서 졌습니다. 24 젠지가 국제전에서 무너진다면 바텀에서 라인전 단계부터 터질 가능성이 농후해요. 특히 JDG, TES 같은 팀한테 바텀 위주의 불의의 일격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경계됩니다.
24/07/26 14:23
본인 실력이 현체미 인것도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는 점도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상대 미드들이 시작 전부터 심리적으로 지고 들어가는 거죠.
페이커도 전성기 때 같은 이유로 먹고 들어갔던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니게 된지 꽤 되었지만요. 그럼에도 여전히 중국 팀 상대로 잘하는 건 중국은 여전히 페이커를 극복한 경험이 적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월즈)
24/07/26 14:51
상성 픽으로 역으로 패는게 밴픽에서 얼마나 큰 이점인지는 잘 알지만
그래도 그냥 좋은 메타 픽 쥐고 개같이 패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ㅜㅠ
24/07/26 15:10
저도 윗분이랑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피지컬도 물론 정점에 가깝지만 상대 분석하면서 정말 철저하게 롤을 하는 타입이고 상대하는 국내선수들에 대해 어떻게 보면 다 꿰뚫고 있을 정도라 LCK 내에서는 다들 쵸비만 보면 엉덩이 내리는 수준까지 된게 아닌가....
24/07/26 16:11
제가 롤알못이라 가끔 스타로 치면 어떤 정도의 플레이일까 비교하면서 볼때가 많은데...
스타로 치면 약간 ... 셔틀리버 컨 한번도 실수 안하면서 최적화까지 잘하는 장윤철 느낌일까요? 그럼 진짜 아무도 못이길거 같은데 크크
24/07/26 17:48
저는 쵸비 국제전과 국내전 차이야말로 콘디숀 좋은놈이 이긴다는, 공이 둥글다는 증명이라고 봅니다.
전세계에서 제일 (라인전 피지컬 운영 심리전 모든) 실력좋은 팀이 이기는 게 아니고, 이긴 팀이 젤 잘하는 것이라는 결과론적인 얘기밖에 못하니까 스포츠가 꿀잼인게 아닐까요?
24/07/26 18:23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것중에 하나가 롤드컵 패치가 다르다는겁니다.
롤드컵은 뭔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느낌인데.. 서머 메타랑 갑자기 다르게 간다?? 이게 쫌 이상해요. 차라리 중간에 바꾸는거면 몰라도.
24/07/26 19:49
저도 비슷한 생각이긴 합니다. 사실 LCK가 롤드컵 발사대 역할로 간주될만큼 롤드컵 중요도가 큰 상황인데 메타를 뒤집어 놓고 롤드컵을 시작해버리니... 이게 뭔가 싶긴하죠. 물론 이것또한 재미고 실력이긴 하지만요. 의미가 좀 퇴색되는 감이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서머 중간쯤 바뀌면 거기서 거의 유지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24/07/27 01:17
저도 딱 이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아마 한 시즌 내내 봐왔던 메타를 쭉 이어서 하면 물리는 감도 있고 변수가 줄어들테니 보는 재미를 위해 저런 선택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24/07/27 01:11
저는 쵸비의 이런 디테일한 라인전과 꾸준하게 이득보는 플레이도 좋아하고 응원합니다만,
가끔은 쵸비가 도박적인 플레이나 평소와 다른 일탈하는 모습도 보고 싶긴 합니다.
24/07/27 13:17
영상에도 나오지만 잘 피하고 잘 맞추는 이유가 Crazy Mechanics 가 아니라 Prediction 에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죠. 사실 LCK 에서야 쵸비가 소프트 파워도 뛰어난 게이머라는 걸 다들 알지만 해외에는 아직도 무력만으로 알려져 있는 감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영상 만든거라고 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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