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따금 '현재' 스타판 소식을 알리는 김재규입니다.
6월 말을 맞아 올해 상반기 스타판 이벤트를 결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이 궁금한 내용은 댓글 달아주시면 설명 드리겠습니다.
(스2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여 공식 대회만 기재했습니다.)
[개요]
스타크래프트 컨텐츠는 프로게이머 생태계가 사라짐에 따라 오랫동안 '그들만의 리그' 취급을 받아 옴. 하지만 2021년 스타대학(크루) 컨텐츠가 시작되고, 2022년에는 아프리카TV의 대형 BJ들이 일제히 스타대학 컨텐츠에 뛰어듬에 따라 아프리카TV 생태계 내에서 만큼은 메인 컨텐츠 취급을 받아 옴.
하지만 2023년에 대형 BJ들이 스타 컨텐츠에서 이탈함에 따라 다시 '그들만의 리그'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있었음. 하지만 2024년 들어 1월 츠캄옥션, 2월 JPL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짐에 따라 2021년 이전과 달리 인터넷 방송 생태계에서 '스타크래프트 방송'이 어느 정도 자생력을 갖춘 것으로 보임.
거기에 인터넷 게임방송의 메이저라 할 수 있는 LOL 방송이 2023년 말부터 지속적인 디도스 문제로 예전보다 그 위상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함. 그에 대한 반사 이익으로 예전 같으면 롤 방송으로 입문했을 법한 여성 게임BJ들이 대거 스타크래프트로 진출하고 있음.
6월 현재, 강민, 전태규 등이 소속된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크루들이 창단함에 따라 스타크래프트 방송의 활성화가 이어지기를 필자는 기대하고 있음.
[1월]
* 8일 : KCM(김철민) 레이디스 종족최강전 시즌18 개막
* 10일 : KCM 종족최강전 2024 시즌1 개막
* 19일 : 츠캄옥션 시즌2 개최
=> 츠캄옥션은 이경민, 김윤환이 주최하는 대회로, 남2+여4가 한 팀이 됨. 팀을 구성할 때 경매 방식으로 팀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옥션'이란 단어가 붙음.
* 16일 : 큐센 JPL 개막 https://pgr21.com/humor/494798
=> 큐센 JPL은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크루대전(대학대전)으로, 주최자는 BJ 시조새. 총 10개 크루가 출전함.
=> 기존 스타 대학대전은 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엔 최초로 정규리그 형식으로 진행됨. 과거 프로리그와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건 아니지만,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이었음.
=> 각 참가 크루 명칭 및 소속원 중 상징적인 전 프로게이머는 다음과 같음
- JSA(조일장), YB(염보성), NASA(없음), 케이대(민찬기), 보신대(조기석), 늪지대(최호선), 묵섭대(임진묵), 흑카데미(이성은), 할없녀(송병구), 씨나인(김택용)
* 24일 : LASL 시즌17 개최
- LASL은 2017년부터 이어진 여성부 스타리그로 여성 선수들끼리 계급장 없이 실력 싸움을 하는 유일한 개인전 대회임. LASL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여제 서지수가 있으며, 서지수와 비슷한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여성 선수로는 정소윤(Z), 보혜(P)가 있음.
* 26일 : ASL 마지막 시즌 개최
=> 다음 대회부터는 'SOOP 스타리그'로 변경
* 29일 : 2024 GSL 시즌1 개최
[3월]
* 6일 : 엑셀방송으로 넘어갔던 철구가 '씨나인 스타부'를 결성해 다시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시작함. 씨나인 소속 주요 전프로는 김택용, 전태양, 김윤중, 박재혁 등이 있음.
[6월]
* 종합
- 아프리카TV 스타판에 소위 '엑셀방송' BJ들이 참여하기 시작함. 이들은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기에, 유명 전 프로게이머를 영입해 크루를 형성함.
- 박퍼니의 '정선컴퍼니'는 전태규·임홍규, 김인호의 '이노레이블'은 강민·최호선 등을 영입함. 한편, 이미 활동중인 케이의 '케이대'는 이제동·송병구를 새로 영입함.
- 그 외에 BJ 이소룡이 김경모와 함께 차린 '소림사', BJ 기뉴다가 설립하고 박성균, 윤용태 등이 활동하는 '장독대' 등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크루가 생겨나고 있음.
* 3일 : 큐센 JPL 정규리그 종료.
* 10일 : KCM 레이디스 종족최강전 시즌20 개막
* 13일 : KCM 종족최강전 2024 시즌3 개막
* 16일 : 큐센 JPL 결승전
=>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염보성의 YB와 시조새의 JSA가 격돌함. 결과는 유튜브 영상 참조.
=> 두 크루에 소속된 주요 스타BJ는 다음과 같음(여성 선수의 경우 최근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분들도 알만한 사람만 기재)
- YB : 염보성, 도재욱, 지동원, 이예훈, 서지수 등
- JSA : 시조새, 조일장, 김태영(사신테란), 탱크(전 나진 e-mFire, PSG 탈론), 왜냐맨장민철, 진자림 등
* 19일 : 아프리카TV 주최 스타크래프트 멸망전(텐션대전) 개최 https://bj.afreecatv.com/starbjmatch/post/128048373
=> 텐션대전은 JPL과 같은 크루대전(대학대전)이 아님. 참가하는 BJ들은 소속된 크루와 상관 없이 멸망전 팀을 구성해서 참가함.(남3+여2 한팀)
=> 주요 참가자 : 김택용, 김윤환, 정윤종, 철구, 이경민, 염보성, 이제동, 박지호, 박성균, 박재혁 등
메프 종최 끝장전 정도만 보고있는데 얼마전 메프에서 두 65000개빵 펀딩 나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었네요.
스타판 시청자들의 경제력이면 대학대전 컨텐츠에 어떻게 어떻게 잘 버무려서 신입 게이머들 등용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데..
88~89라인 40대에 접어드는 3~4년 안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 판의 미래가 결정될 듯 합니다
스타가 21~22년에 아프리카를 거의 통일하다시피 할 정도로마저 워낙 특수히 잘나갔어서 그렇지 스타는 원래도 아프리카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인, 메이저 컨텐츠였어요. 아프리카도 10년대 후반 즈음을 기점으로 그새 세대 교체가 꽤 있었던 터라 지금은 스타가 규모는 여전히 꽤 크지만 외딴섬으로서의 성격을 띠는 점이 분명 존재하는데 과거에는 외딴섬도 아니었고 규모도 더 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