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5/25 20:32:30
Name 데갠
Subject [콘솔] 하데스2 리뷰
정식출시까지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고 있었는데....평소 즐겨보던 유튜버가 플레이 하는걸 보고 홀리듯이 2막까지 따라가다 아 이거 못참겠구나 하고 샀습니다.

뭐 얼리억세스인만큼 당연히 불완전하고,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어느정도일까? 고민해보니 얼추 60%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해금이 안된 스토리, 지역, 땜빵된 모델링과 일러스트는 뭐 얼엑이니까 당연한거고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볼륨이 좀 부족하긴 한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돈값하고, 오히려 정식 출시를 기대되게 만드는 긍정적인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꽤 전형적이면서도 극적이고, 원체 내러티브를 잘 활용한 시리즈였어서 이번 작도 그런 태가 납니다. 개발이 덜 된 지역의 보스도 기대되고요.

도중에 뚝 잘려버린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지상 쪽 맵은 말 그대로 "개발중"으로 막아뒀거든요.

어쩌다보니 에리스를 먼저 깼는데, 도끼랑 단검으로 박다가 더러워서 걍 데스큐라 들고 깼습니다. 아니 진짜 양심 어디갔냐고.

근데 데스큐라도 양심 출타하긴 매한가지인게 자강두천인거 같습니다.




각설하고, 전작과 같은 맥락인 부분과 차별되는 부분을 세 가지만 꼽아보겠습니다.


1. 전작과 동일하게, 수 많은 스킬들 사이에서 확률강화로 조합을 만들어가는 게임.

수 많은 스킬들을 맘대로 줏어먹고 조합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데, 플탐이 늘어날 수록 장신구, 확률UP, 리롤 등으로 보조 받으며 수월하게 빌드업할 수 있습니다.

첫 스킬 구성을 보고 리트해서 장신구를 바꿔오는 식으로, 완전 운빨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의도적 조절이 가능한게 특징이에요.

그만큼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보게끔 설계된 점은 하데스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전작이랑 달리 밸런스가....

사실 전작도 밸런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이번 작품은 얼리억세스인 만큼 밸런스가 아직 개판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하죠.

이것 때문에 얼엑은 참으려고 했는데...옥냥이가 유혹해서 그만...

암튼 지팡이가 너무 사기고 빌드업의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첫 은혜 딸*깍으로 완성되버리더군요.

아까 제가 날먹한 밤에는

기본 평타 10
모모스 양상 +20
포세이돈 +40 + 석류 +18
제우스 +20
망치 +20
(망치x2)

클릭 한 번에 256이고 공속 은혜 먹고, 원거리 마법 먹어서 뎀증 아르카나 카드 2종 챙기고, 포세이돈과 아프로디테에 붙은 피증 디버프 챙기고....말뚝딜로 크로노스를 녹여버립니다.

망치 리롤을 막아둔건 최소한의 방지턱이자, 탁월한 선택인듯.




3.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좀 더. 스펙 싸움.

최소한의 컨트롤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 최소한을 넘어가면 의미가 희박해진다고 느꼈습니다.

은혜나 스킬도 그런 의도가 느껴집니다. 뭣보다 돌진 <<<< 이게 너프를 좀 받았어요. 자연스레 돌진 공격도 너프.

달리기가 붙긴 했는데, 뭔가 뭔가입니다. 아니 쓸만하긴 하지만....액션성은 좀 떨어진 느낌이 듭니다. 따로 돌진 속도 증가랑 투사체 저항을 붙여야 좀 쓸만해지고 뭣보다 돌진회수가 사라진게 큽니다. 이딴걸로 저걸 다 피하라고?

그냥 맞아가면서 싸우라는거구나!!

농담이 아니라, 방어구나 회복 뎀감 등 다양해진 유틸로 체급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대신 마법에 CC가 붙어서 마법을 활용하면 피관리가 훨씬 수월하고, 은혜에도 방어구나 체력회복 은혜 등 활용할 생각만 하면 등반 자체는 난이도가 높진 않았습니다. 원거리에서 활용해보면 여러가지 디버프를 활용하기도 편해져서 화력 자체는 높아진 편.

전작보다 더 심장과 죽음저항이 중요해진 느낌입니다. 추가로 여러가지 유틸성이 각기 다른 신들에게 흩어져서 개성이 생긴건 좋네요. 그만큼 모으기는 어려워졌지만...크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티아라멘츠
24/05/25 21:16
수정 아이콘
저는 이거 첫클을 판양상 단검으로 먼저 깼습니다. 모모스보다 오히려 극딜은 그게 더 나와서 패턴 안 익숙해진 첫클때는 그게 더 쉽더라구요
원거리 가능한 빌드가 근접 빌드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거 같습니다. 모모스 지팡이/판 양상 단검/마법 빌드 이거 세개가 제일 좋은 거 같은
진짜 딱 모든 난이도는 전작하고 거의 비슷한데, 전작보다 난이도 올라간 부분이 크로노스>>>하데스라서 그런 거 같습니다
하데스는 진짜 처음 봤을때도 아 얘는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겠네 하는 느낌이 왔는데 크로노스는 익숙해져도 아예 안 맞고 플레이하기는 좀 빡세던데 유리대포 플레이는 이제 너무 위험해진듯한
24/05/25 21:19
수정 아이콘
크로노스가 돌진 선딜이 굉장히 짧은데 멜리노에 돌진은 선딜에 횟수도 1번 뿐이라 노히트 플레이가 너무 어렵죠.
alphaline
24/05/26 16:59
수정 아이콘
단검 기본 양상으로 첫클 했는데
크로노스에게 받은 데미지 >> 크로노스 전 받은 모든 데미지더라구요
찐 고수들은 몰라도 1에서 32규약 업적 겨우 달성한 평범 유저는 당분간 근접은 버려야겠습니다
24/05/26 22:01
수정 아이콘
단검이 그나마 오메가 돌진기 덕에 쓰기 편한데 크로노스는 그걸 씹어버리니...
그렇다고 지상쪽으로 가면 거긴 더하죠. 키클롭스 에리스 얘네 솔직히 밸런싱 좀 이상합니다. 근접으로 잡기 너무 어렵게 해놧...
24/05/25 23:23
수정 아이콘
은근히 숨겨진 꿀무기가 카론도끼입니다! 망치로 '급속쪼개기 (=오메가기술 50% 시전감소)만 먹으면 나머지는 대충먹어도 깨요!!
특히 제우스나 헤스티아 마법깔기 은혜 먹고, 헤라나 다른 은혜로 마나만 보충해주면 원거리에서 광역으로 쓸어버리는 맛이 끝내주죠.
모모스 양상은 너무 짤짤짤이라서 솔직히 재미는 없다보니 (...)

개인적으로는, 이번작이 전작보다 망치 의존도가 너무 높은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밸런스 부분이 좀 엉망인건 확실해요.
특히 근거리딜이 너무 힘들게 설계해놓다보니, 좀 기존의 근거리전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이래저래 아쉽죠.

하데스는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작도 그리스신화를 끝까지 파고들어서 만들어낸 스토리/설정이 참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남은 시나리오와 올림포스 결전도 솔직히 기대되요. 이 이야기를 어떤식으로 끝낼지도 말이죠.
티아라멘츠
24/05/26 17:35
수정 아이콘
예전엔 망치빨 많이받는 무기/ 있으면 좋고 아니어도 뭐
로 갈렸는데, 지금은 모든 무기가 다 망치따라서 고점이 확 다르더라구요 크크크 그거 아닌 빌드는 마법쪽뿐..
24/05/26 20:5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좀 아쉽습니다. 무기들 기본형태가 전체적으로 좀 하자가 있어요.
전작은 망치 없이도 어느정도 완성된 형태에다가 망치로 특화시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작은 뭐든지 가능하지만 망치 없으면 뭔가 미완성인 느낌입니다. 그래서 망치가 꼬이면 은혜 꼬이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판은 답이 없어지는 느낌이 ;;
24/05/26 22:06
수정 아이콘
카론도끼에 아폴론 마법이 확실히 좋아보이더라구요. 근데 먹어야 할 은혜가 많고 그걸 다 모을 때까지 좀 빡쌔던....
24/05/26 23:07
수정 아이콘
전 카론도끼할때 아폴론은 후순위로 둡니다. 헤라 기술을 쓰고, 마법도 헤라마법 괜찮았어요. (특히 헤라마법이, 전방위로 대미지를 뿌려서..)
사실 망치가 제일 중요하고.. 기술은 퍼댐 높은 순위 - 헤라/아폴론 으로 먹는게 중요하고 / 마법은 데메테르쪽으로 먹어서 시초 발동시키는게 중요하더라고요.
뭐, 시초 발동은 데메테르만 잘 먹으면 어떤식으로 가능해서 오히려 쉽긴 했습니다. 제우스 번개투창이나 헤스티아 불덩이 날아가는 마법 먹는게 어렵지...
AMBattleship
24/05/26 10:13
수정 아이콘
전작에서 말폰 데메테르가 최애라 이번작 근딜 찬밥 신세는 좀 아쉽네요.

후속작 만의 개성을 찾다가 개발진들이 마녀라는 배경을 설정하고 마법 의존도를 올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패치로 아테나 은혜라도 부활 되길 바래 봅니다. 일단 돌진이라도 맘 놓고 쓸 수 있게 되니깐 근접 간접 상향도 될테니까요.
24/05/26 20:54
수정 아이콘
지금 투사체 막는 방법은 헤스티아 질주가 유일하긴 합니다. 나머지는 도끼 기술막기 정도..?
헤스티아 질주가 잘쓰면 대부분의 투사체 삭제가 가능해서 사실 쓸만해요.

근딜 쓰시려면 결국 단검 -아르테미스 트리로 가셔야할거고요. 오메가공격으로 치고 빠지는 식으로 해야할듯..
24/05/26 22:01
수정 아이콘
헤르메스 투사체 속도 감소 은혜가 인기가 엄청 많죠. 저거랑 질주 속도 때문에 헤르메스 먹으면 손해는 안보는 느낌도 들고.
24/05/26 23: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헤르메스 투사체 속도감소는 좀 애매했고, 차라리 용오름 질주가 더 낫지않나 싶더라고요.
용오름질주가 익숙해지면 투사체 느려지게 하고 피하는게 가능하더라고요.
AMBattleship
24/05/26 23:56
수정 아이콘
아직 전작의 플레이스타일을 못 벗어나서 그런지 질주는 이상하게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제가 원하는건 중요한 타임에 짧은 딜레이로 확실하게 공격 한턴 씹고 들어가서 패는건데 헤스티아는 그런 의도로 설계된 스킬이 아니다보니 손이 잘 안가네요. 그래서 Restar 님처럼 저도 용오름 질주 정도만 쓰고 있습니다.
ridewitme
24/05/26 12:37
수정 아이콘
콘솔이 아니지 않나요
콘솔로좀
24/05/26 16:19
수정 아이콘
플스로 얼른 나오길!
하아아아암
24/05/26 16:20
수정 아이콘
스위치좀 흑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841 [LOL] 남의 축제를 우리 축제로 만들어준 T1 [13] 김삼관11367 24/07/08 11367 9
79840 [LOL] 오늘 달성한 위대한 티안의 기록 [27] 티아라멘츠10097 24/07/08 10097 1
79839 [LOL] 북미에게 따일뻔한 티원이 맞냐? 사우디컵 우승! [58] Leeka12370 24/07/08 12370 7
79838 [LOL] 티원 우승! 티원 우승! 티원 수고하셨습니다! [5] 용자마스터6913 24/07/08 6913 7
79837 [LOL] 티원이 사우디컵 우승을 차지합니다! [73] 자아이드베르17360 24/07/08 17360 15
79836 [LOL] 사우디컵 결승전 프리뷰, 예상 중요픽 및 예상 스코어 [59] 랜슬롯10171 24/07/07 10171 6
79835 [PC] 퍼스트 디센던트, 젠레스 존 제로 후기 [18] 꿈꾸는드래곤6035 24/07/07 6035 5
79834 [모바일] 내가 하는 모바일 게임 리스트 [40] 마작에진심인남자6736 24/07/07 6736 1
79832 [LOL] 프로관전러 PS의 EWC 젠지-TES전 밴픽 참사 분석 "2세트는 처음부터 잘못된 밴픽" [92] Karmotrine18274 24/07/06 18274 4
79831 [모바일] 젠레스 존 제로.. 시작하기 괜찮을 지도?? [45] 대장햄토리9319 24/07/06 9319 3
79830 [LOL] 7월 7일 일요일 오늘의 EWC 일정(수정) [24] 발그레 아이네꼬11100 24/07/06 11100 3
79829 [PC]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엔딩 후기 [24] aDayInTheLife7527 24/07/06 7527 1
79828 [LOL] 클템의 젠지 VS TES 찍어찍어찍어 (리뷰) [68] 포커페쑤13459 24/07/06 13459 1
79827 [LOL] 진짜들을 위한 진짜들의 경기-G2 대 플퀘 후기 [11] ekejrhw3410311 24/07/06 10311 0
79826 [LOL] 울프와 민교&칸의 경기 이야기 [64] Leeka16613 24/07/06 16613 1
79825 [LOL] 젠지를 응징해준 테스형. 사우디컵은 복수의 장? [296] Leeka17871 24/07/06 17871 6
79824 [LOL] 7월 6일 토요일 오늘의 EWC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8788 24/07/05 8788 0
79823 [LOL] 아랫글에 이어서.. - 24 LCK의 양극화는 어느정도인가? [81] Leeka11246 24/07/05 11246 6
79822 [LOL] BLG vs T1 경기 짧은 후기 [73] Leeka14917 24/07/05 14917 3
79821 [모바일] 젠레스 존 제로 후기 [110] slo starer11070 24/07/05 11070 2
79820 [LOL] 7월 5일 금요일 오늘의 EWC 일정 [20] 발그레 아이네꼬11307 24/07/05 11307 4
79819 [콘솔] 해답을 찾아가는 즐거움 GOAT! 파판7 리버스 600시간 후기 [20] 아빠는외계인8070 24/07/04 8070 2
79818 [LOL] 정규시즌 17승이 밥먹듯이 나오는 LCK [64] Leeka12489 24/07/04 1248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