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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01 05:00:15
Name KissTheRain
Subject 강민선수의 부진-난 테란전의 부진이 이유라고 생각된다.
강민선수가 KTF 이적후 많이 안좋아졌다고 하는데 그 반론으로 msl 3위까지 간걸로 드는사람들이 있습니다.저도 강민선수의 팬이고 머 msl 3위 하셨으니 아직까진 그래도 꾸준히 성적을 유지하시는구나 생각을했습니다.

오늘 전상욱선수한테 패배하는 모습을 보고 문득 떠오른 생각.
대 플토전,저그전 성적은 그래도 꾸준히 유지하는데 테란전이 문제구나 라는걸 느꼇습니다.강민선수가 최고의 위치에 오를수 있었던 가장 큰이유가 테란전에 무시무시한 승률을 올렸기때문이죠.스카우트배 엠비씨 게임에서 거의 모든 게임을 테란과 하면서 임요환선수에게 섬맵에서 단 한게임만 내주고 우승했죠.마이큐브와 한게임배에서는 테란전보다
기요틴과 플토전의 더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대로 꼭 이겨야할 경기에선  테란들을  다 잡고 올라갔습니다.

Ktf이적후 강민선수 기요틴에서 차재욱선수에게 패배..그이후로 테란한테 이기는것을
몇번본적 없습니다.ktf 이적 이후 테란한테 이긴거 기억나는경기가 질레트배 스프리스배 msl패자조 준결승전 이병민전 합쳐 3승 ,프리미어 인터리그에서 이윤열선수한테 1승 msl 최연성선수에게 1승 이렇게 거둔거밖엔 기억이 안나는군요.

듀얼때는 전상욱선수와 최수범선수한테 연이어 2패를 하면서 떨어집니다.

그리고 요즘 그나마 가장 무난한 성적을 올린 스프리스배에선 테란과의 경기가 얼마없었습니다.최연성 선수와 이병민선수와의 일전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죠.이제 부활하실려나 보다 하고 생각할정도로.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테란을 이기고 올라간 경기는
이병민선수를 이기고 올라간 경기 하나밖에 없습니다.플토와 저그를 잡고 올라갔죠.

플토전과 저그전에서는 박용욱선수만 예외로 치면 전성기떄와 거의 비슷한 실력을보여주시는거 같습니다.(저그전 2004년 12승 4패인가요? 그리고 플토전도 박용욱선수만 빼놓곤 좋은모습을 보여줫다고 생각됩니다)

유독 테란전만 정말 눈에 띄게 약해지셨다는 느낌을 받는군요.
저는 이유를 두가지로 찾겠습니다.

1.테란유저들이 강민선수에 대해 파악을 해버렸다.

요즘 테란유저들 강민선수 상대할떄 먼가 정석안하고 딴거 할꺼 같다 그런 느낌들면
바로 스캔달고 터렛도배하고 방어하면서 멀티먹는 경우가 심심찮게보입니다.강민선수의 테란전은 언제나 다크.리버.캐리어 등 상대의 빈틈을 찾아서 찌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떄문에 이렇게테란들이 미리 대비를 해버리면 강민선수가 그만큼 찌르고 들어갈 여유가 없죠.먼가를 준비해온강민선수 아무것도 못하고 상대는 멀티먹었는데 자신은 멀티가 늦고
허점이 많죠 결국 그렇게 말려버리는 게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전략형 선수의 비애기도 하지요.스타일파악이 되면 약해집니다.

소위 강민선수한테 천적이라고 불리는 상대들은 다들 단단함으로 찌르고 들어갈틈이
없습니다. (ex)최연성,박용욱-머 이분들은 칼타이밍도 가지고 있죠-_-ㅋ
플토를 상대할떄 둘다 칼타이밍이 참 예술이죠 -_-ㅋ

2.너무 무리하게 전략을 들고나온다.

강민선수의 꿈꾸는듯한 플레이는 좋습니다.그러나 가끔 정석을 쓰면 좋을껄 하는생각이드는데도 너무 무리하게 전략을 들고나오죠.정말 강민선수의 테란전에서 정석을 쓰는걸
몇번본적이 없군요.오늘 아리조나에서의 전상욱선수와의 패스트 캐리어 전략이
특히 그랬습니다 앞마당이 넓고 평지맵인 아리조나에선 드라군 6마리로 방어하면서
자신의 전략을 쓴다는건 거의 자살행위라고 보여집니다.벌쳐의 정찰이 쉬울뿐더러
(오늘도 배럭 날라오는거 드라군이 떄리다가 바로 벌쳐2마리에 캐리어 들켰죠)
테란이 드라 6마리로 그렇게 홀드하고 있고 옵저버도 안나온거 보면 당연히 방어모드 들어가면서멀티 먹고 스캔달죠.패스트캐리어일떄 상대 테란이 앞마당을 무난히 돌리고 터렛이 어느정도 있음 전 거의 플토가 지는경기라고 봅니다.

아리조라는 맵은 솔직히 전략을 쓰기엔 너무나 힘들어보이는맵입니다.본진플레이하면서
리버하는건 그나마 쓸만해보이지만 딴거하기엔 너무 위험성이 커보이는 맵이라 정석플레이가 젤 나아보이는 맵인데 강민선수는 너무 무리하게 전략을 준비한다는느낌입니다.
가끔은 정석을 쓰는것도 나쁘진 않을꺼 같은데요.오늘 해설이 생각나는군요
'강민선수 3판2전승제라 좀 안심하고 준비했나요?'대충 이런맨트가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강민선수한테 한마디 하고 싶은말은 전략을 쓰는것은 좋습니다.그러나 몽상가,전략가라는틀에 너무 얾매이지 않았으면 좋겟다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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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나무
04/10/01 06:20
수정 아이콘
KissTheRain님의 말씀에 동의 하는 바 입니다.
전략도 정석과 함께 고르게 쓸때 그 전략의 효용성도 극대화 된다고 보는데... 강민선수의 패턴(-_-...)이 파악된 지금에 전략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무엇을 할지 모르는 선수!'라는 생각을 타 게이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우선 과제일듯 합니다.
Nal_rA!!!!!!ㅠㅠ 더이상 당신의 지는 모습이 보기 싫습니다!
[S&F]-Lions71
04/10/01 06:2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전략에서 기존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강민 프로가
새로운 방향만을 추구하는 것에 얽매여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아이러니입니다.

많이 파악당한 것이기도 하지만
상대가 무엇을 할지 정확하게 읽어내는 예측능력을 발휘할수 없는 상대에게 약한 것이기도 합니다.
임요환 프로처럼 '무언가'를 준비하는 선수와 상대할 때는
그 '무언가'를 예측하고 대비하여 유리함을 선점해왔는데
'무언가'를 준비하지 않고 차근차근 병력모으고 멀티먹고 병력모으고 전진하는 선수에게는 약해 보입니다.
상대에게 치명타를 입힐 '무언가'를 강민 프로 자신이 준비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미 많이 연구된 상태라서 그 '무언가'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강민 프로는 비슷한 병력을 운용하면서 전투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것보다는
어떤 방식으로던 상대보다 많은 병력을 가지고 압도하는 전투를 선호합니다.
진형, 병력의 유불리를 빠르게 간파하여 확실하게 유리할때에만 싸웁니다.

그러나 대규모 병력의 혼전양상속에서도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선호하는 경기양상을 버리고 좋던 싫던 어떤 상황도 맞서는 선수가 되어 다시 좋은 성적을 보일 거라고 믿습니다.
노련한곰탱이
04/10/01 06:23
수정 아이콘
팬으로써 안타깝다는.. 요새 강민선수의 특징이라고 해야 할지 단점이라고 해야 할지, 테란전에서 규모가 큰 지상병력 싸움을 피하려는 면모가 보입니다. 힘싸움 구도 자체를 피할 뿐 더러, 그런 양상에서도 왠만하면 주력간의 충돌을 피하려는 모습이 조금 '심하다'라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과거 셔틀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그렇구요.(셔틀 대신 무리하게 캐리어를 택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그가 몽상가적 플레이로 주목받을 때도 사실 그가 보여준 가장 화려한 플레이는 셔틀템플러를 이용한 중앙싸움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이기 때문에, 다시금 그런 모습을 볼 수 있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04/10/01 06:35
수정 아이콘
탱크를 뚫어버리는 건 강민 선수가 압권이죠. 인텔배 베스트 커플전, Enter The Dragon에서 이윤열 선수의 탱크 뚫어버리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 ㅠㅠ 날라 화이팅
김효경
04/10/01 07:50
수정 아이콘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드러났다고 할 수 있겠군요. 확실히 뭔가 재무장을 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랬나벼
04/10/01 09:06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강민선수가 프로브 2마리 데리고 가서 비비기 해서 통과한 지역에 멀티를 하고 장기전을 도모하는 것처럼 보였는 데 전상욱 선수가 하필이면 거기다 배럭을 띄워나가지고..왠지 좀 말렸다는 느낌도 좀 들었습니다. 전상욱 선수가 워낙 잘한 측면도 있겠구요.
04/10/01 09:24
수정 아이콘
전 아무리 생각해도 연습상대 탓 같기도 한데...
요즘 소위 잘 나가는 테란유저라고 할 수 있는 이윤열, 최연성 선수 스타일이 변길섭, 김정민 선수보다는 전상욱, 서지훈 선수에 더 가깝다고 느낍니다. 물론 강민 선수의 스타일 분석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제 주관적으로 강민 선수의 전략이 분석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아예 엽기토스 라고 불리운 것 처럼 소위 배틀넷이나 공개방 경기는 커녕 프로게이머들 간의 경기에서도 강민선수가 썼던 전략을 거의 없었지 않았나 싶네요.
(강민선수, 전략 연구에 힘써주세요~ 극한에 가까운 전략적 플레이가 다시 보고싶네요..)
변길섭/김정민선수를 평가절하 하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대 플토전은 전상욱/서지훈선수에 비해 약해보이는 점도 있구요. 서지훈 선수의 경우 이윤열선수처럼 소위 말하는 '앞마당 먹은 ㅇㅇㅇ' 시리즈류의 테란이고, 방어면에서도 절대방어라고 생각되는 최연성 선수와 비슷합니다. 전상욱 선수는 정말 유연한 체제전환과 숨쉬는 듯한 플레이(게임센스)를 보여주죠.
야메뗗
04/10/01 09:3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실력이 오히려 떨어진것같습니다.. 게임에서 예전의 센스를 찾아볼수가 없군요..
쏙11111
04/10/01 09:40
수정 아이콘
어제 패스트 캐리어 전략은 다소 의외 였습니다...대각선 거리였다면 모를까 비교적 가깝고 입구도 넓은 거리인데 패.캐 전략을 쓰시다니..
만약 캐리어가 한두기 나오더라도 무시하고 그 동안 모아둔 탱크,벌쳐들로 쳐들어가서 그 시간에 온니골리앗 가도 되었을듯...아쉽네요..쩝
번듯이는 전략의 강민선수가 정석으로 나간다면 그것 또한 상대방의 허를찌른 전략이 아닐까요...?
마치 대 테란전 리버만을 쓰는 김성제선수가 다크를 쓰면 그건 정말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전략일테니까요...(김성제선수의 리버는 그정도의..ㅡㅡ;)

암튼 강민선수에겐 다시 한번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힘내시길^^

덧/궁금한게 있는데...3판2선승제라는게 전상욱선수와 3판2선승제 후 진 선수는 패자조로 간다는 말씀인가요...?
TheLordOfToss
04/10/01 09:45
수정 아이콘
쏙11111// 네 맞습니다.
승자조 패자조 차이가 크기 때문에 첫 대결의 결과를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서 같네요.
스타게이트 짓는 순간 패배를 직감한 사람은 저뿐만은 안니가요~ 아~~
souLflower
04/10/01 11:24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정석과 대규모 힘싸움을 못하면 덜 답답하겠죠...강민선수의 주특기가 속업셔틀 질럿 템플러 리버 이런거 아닙니까...예전엔 테란을 상대하는 토스중에 캐리어와 템플러 의존도가 가장 낮은토스라는 말을 듣기도했었는데...말이죠...
김재용
04/10/01 11:5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예전에 희한한 플레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때도 사실 승률이 좋지는 않았죠. 저그만 만나면 '이상한짓'하다가 지고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깨달음을 얻었는지 무시무시한 저그들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두더군요. 그 '이상한짓'을 완전히 완성시켜서 말이죠.
지금의 테란전도 그것과 비슷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재충전의 시기랄까요..
내게강민같은
04/10/01 12:21
수정 아이콘
얼마전 정석으로 이윤열선수 잡았습니다.
04/10/01 13:09
수정 아이콘
프로브 비비기 해서 멀티먹는것도 꼭.. 테란과 자신과의 사이에 있는 데 먹을 필요가 있었을까요..
멀티는 항상 상대방에게서 멀리 떨어져있고 나에겐 방어하기 쉬운 곳.. 어제라면 12시가 적격이었겠죠..
게이트 두개 없애고 스타게이트 지을 때 부터.. 또 캐리어-_-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강민선수 무리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테란전은 정석써도 이길 수 있으니깐 엽기전략은 안쓴다..
라고 얘기하던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군요..
배규수
04/10/01 13:5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챌린지전 탈락과 어제 MSL에서의 어이없는 개막전 패배는
요즘 강민선수의 하향세와 분위기 난조의 극을 보여주는 듯,아예 게임을 보는 관중들에게 불안감과 허무함을 안겨주더군요..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보면서 어제만큼의 공허함을 느낀적도 오랜만이었을 겁니다. 사담이지만
요즘의 강민선수에게는 그 예전 GO팀에 몸담고 있을 시절에 독기어린 승부에 대한 집착의 눈빛을 찾아 볼수 없더군요. 처음에는 마냥 신기했습니다. 정말 KTF이적과 동시에 받은 거대 연봉후로는 강민선수의 눈빛이
흐려지면서 독기가 빠져버렸더군요..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자신이 몸담은 소속팀에게 박진감 넘치는 게임과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 바로 프로의 정신입니다.
그 연유가 컨디션의 갑작스런 변화든, 몸관리의 실패로 쇠약해진 신경과 체력이든, 나태해져 버린 정신으로 소홀한 연습시관이든, 모든 경기의 패배의 책임은 바로 선수 그 자신입니다.

어제 처럼 어이없이 패배하는 강민 선수에게는 도저히 더이상의 프로정신을 찾아볼수 없더군요.그야말로 과거의 영광과 지금의 안락한 환경에 만족하는
나태한 프로정신을 가진 프로게이머의 말로를 보는 이 절실한
게임방송 시청자에게는 이것만큼 참담하고 우울한 경험도 없을 듯하군요
souLflower
04/10/01 14:16
수정 아이콘
배규수님// 비약이 좀 심하시군요...슬럼프가 왔다고 해서...허무하게 패배했다고 해서 프로정신이 사라진 나태한게이머라는겁니까....정상급에섰던 프로게이머들중에서 그선수 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준선수가 어디 한둘입니까...KTF이적후에 한 MSL3위는 나태해진 선수라면 절대 낼수 없는성적입니다....강민선수에게 기대치가 높은건사실이지만 좀 비약이 지나치시군요...글이 너무 극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정상급선수들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박성준 박정석 박용욱 등등 강민선수말고도 많은선수들이 그선수 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준적이 많습니다...그때마다 이런말을 하셨었나요? 하실건가요? 게임팬으로써 님의 글같은 글을 보는것만큼 우울한 경험도 없을 듯하군요....
영웅토쓰 방정
04/10/01 14:30
수정 아이콘
근데 몇게임 졌다고 너무 그렇게 판단한다면 선수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팬들이 더 위축되게 만드는것 같네요 ...
이긴경기들이 저렇게 6~7경기된다면 패한경기도
몇경기 없는듯한데요~ 게이머가 질수도 이길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신문진
04/10/01 15:38
수정 아이콘
배규수님/
강민선수 카페에서 강민선수 일기를 보면 언제나 '항상 노력하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내가 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죠. 그런데 몇경기 패배한다고 프로정신이 없다니-_-;;

한게임배 남자이야기에서의 완전 정석으로 최수범선수를 이긴 경기, 질레트배 이병민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정석을 통달한 듯한 테란전 플레이를 보여주었었는데 요즘 너무 케리어에 의존하는 듯합니다. 테란전에 대한 자신감상실인지;; 아무튼 심각하게 걱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탱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르르 달려드는 질럿드래군이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비오는수요일
04/10/01 15:49
수정 아이콘
물론, 강민선수의 하향세인듯도 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건데 어느 선수라도 그 성적의 기복이 없는경우가 없습니다.
각자 당대 최고의 실력을 뽐냈던, 그래서 한번 지기라도 하면 그것때문에 이슈가 되었던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임요환선수, 이윤열선수, 그리고 최근에는 최연성선수(물론, 여전히 강력하기는 하지만요)가 그렇습니다.
강민선수또한 그렇습니다.
언제나 이길수도, 계속해서 정상의 위치에 있을수도 없습니다.
진정한 팬이라면, 그 선수의 승패도 중요하겠지만 보다 더 중요한것은,
그 선수가 가질 참담한 심경을 파악해서 위로하고 격려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신문진
04/10/01 15:5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대테란전 승률변화
한게임배이전-80%육박
지금-60% 조금 넘김
04/10/01 15:56
수정 아이콘
67.7%군요 -_-;; 50% 후반대가 아닐때 생각했는데...
행운장이
04/10/01 16:0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부진의 원인은 "시간의 흐름"입니다.
극강의 자리에 올랐던 선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포스감소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강민선수는 프로토스 선수들 중에서는 전성기가 가장 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강민선수는 위대한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용
04/10/01 18:46
수정 아이콘
배규수님.. 말이 좀 심하시네요.
'나태한 프로정신을 가진 프로게이머의 말로를 보는'
좀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04/10/01 18:56
수정 아이콘
에제 경기안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전략이었다 생각됩니다. 이유는 왠만한 분들은 잘 아실듯 생각되고요. 다음부터는 보여주는 경기보단 이기는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헤르세
04/10/01 22:32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강민선수는 입구 적당히 때려주면서 멀티하고 중장기전 가자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전상욱선수가 마린탱크로 압박해오고 멀티 의도도 파악당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패스트 캐리어로 간 것 같아요. 애초에 준비해온 전략은 아닌 듯 싶습니다. 전략가가 초반에 준비해온 게 안 먹히면 허무하게 지는 것이 어쩌면 비애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아무리 우승을 하고 연봉을 많이 받아도 챌린지 예선까지 떨어진 선수라면 나태하고 자만하고 연습을 많이 하지 않고 그러진 않을 겁니다. 그 글을 읽는 제가 오히려 참담하고 우울하군요.
KissTheRain
04/10/02 19:3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팬으로서 글을 쓴 입장으로서 강민선수의 일기장을 읽어보고 비록 무너지더라도 나태해지고 연습안하는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전략 그것은 그냥 정석보다 연습을 더 마니해야 되고 준비도 해야되죠(구체적인 빌드를 만들어야 되므로..또 프로토스의 성격상 상대방의 어떤체제냐 따라서 어케 할건지도 염두해둬야되죠)
예전에 강민선수가 인터뷰에서 말한적이 있습니다.한 전략이 머리속에떠오르면 그걸 구체화하기 위해서 수십경기를 한다고..것도 경기마다 한전략만 생각하는것도 아닌데 몇전략만 짜서 그걸 다 연습한다고 생각해보시죠.얼마나 연습을 마니 하는건지.
여.우.야
04/10/02 22:02
수정 아이콘
배규수님/ 그 경기 하나로 한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판단해버리시다니, 놀랍습니다. 모든 경기에 있어서 패배의 원인은 바로 선수 그 자신이라는데는 동감하는 바입니다만, 그 한경기를 보고 그렇듯 안좋은 쪽으로 단정지으시는 님의 의견에는 결코 동감할 수 없네요. 직접 보러 갔었습니다만, 경기에 지고나면 항상 팬들에 대한 미안함에 얼굴이 빨개지는 , 자신이 졌기에 기분도 많이 안좋을텐데 팬들에게 웃는 모습 보이며 한시간 가량이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지켜주는 강민선수가 프로의식이 결여되었다고 말씀하시는건 말 그래도 "비약"인듯 싶습니다.

강민선수 다음엔 이기셔서 좀더 "프로다운"모습 보여주세요.
팬으로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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