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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12 16:44:00
Name 랜슬롯
Subject [LOL] 흥미진진해지는 남은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수정됨)
시즌 전 팀 예상관련 댓글에 티젠한중 누가 1위가 될건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있었으나

티젠한 이 세팀이 순위권이라는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다만 순위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서로간의 의견차이가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티원의 경우 아무래도 롤드컵 우승 + 모든 멤버들을 지키고 여기에 꼬감까지 영입에 성공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제 평가가 갈린 젠지/한화인데...

젠지의 도란 피넛 딜라이트 이 세 멤버가 한화로 가고, 기인, 캐니언, 리헨즈가 합류하면서
마치 기존의 젠지에서 살짝 바뀐듯한 네오 젠지가 된듯한 한화와 많은 분들이 오래전부터 이야기했던 기인과 쵸비의 합체가 된 뉴 젠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자면, 상위3팀의 경우 좀 재미있게도

KT에게 진것(??)을 제외하면 정말 국내외를 모두 봐도 상대가 안떠오를정도의 경기력의 젠지
젠지에게만 2패를 했지 그외 팀들에게 모두 이기고 있는 티원
젠지, 티원에게만 졌지, 그외 모든 팀들 상대로 이기고 있는 한화

로 나뉩니다. 이거도 좀 재미있는 구도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제 개인적인 시즌전 예상과 덧붙여 말하면


티원 - 예상했던 것만큼 잘하고 있음. 젠지에게 2연패중이긴 하나 충분히 순항중
한화 - 예상보다 아쉬움 (다만 하위권상대론 압승하고 있으니 플옵까지 보고 나서 평가해도 늦지않을듯). 그리고 아직 티원과의 2차전 남음. 이 결과도 중요할듯
젠지 - 개인적인 시즌전 젠지의 최소치와 최대치중 거의 최대치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음

아직 티원과 한화의 경기가 남아있기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좀 더 명확하게 현재의 3강의 구도가 보여지지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한화와 티원의 경기가 꽤나 주목도가 높을걸로 예상되네요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길게 쓰긴 어려우나, 각 신인들을 끼고 있는 플옵을 확정시킨 디플과 최근 살짝 흔들리는 경기력이 보이는 KT, 그리고 어찌됬건 쌓아놓은 승수를 잘 지켜서 플옵 막차를 탈수 있을까 궁금해지는 광동도 나름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은 피어엑스, DRX, 농심, OK 브리온같은 팀이 갑자기 뒷목을 붙잡고 늘어져서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질지...


또 이번 스프링에 좀 더 재미있는 관전포인트라고 느낀건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간의 밴픽의 온도차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래글에서도 루시안 나미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상위권에서는 루시안/칼리/세나같은 픽들을 나눠먹거나 서로 못먹게하거나 하는 수싸움이 굉장히 치열한데, 반대로 하위권에서는, 상위팀들이 순위를 두고 다툴때는 고려대상조차 안되어보이는 스몰더같은 픽을 사용해서 오브젝트를 주고 (심지어 4용을 주기도 하고) 극후반동안 존버를 하다가 스몰더 캐리로 승리를 하는 방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하위권 팀들의 원딜러 선수들이 굉장히 분전하는게 눈에 띄이는데요 ㅡ 농심의 지우, 브리온의 엔비, 피어엑스의 헤나등 ㅡ 이러하듯 상위권과 하위권에서의 밴픽의 온도차이가 이렇게 달랐던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티젠, 젠한전만 봐도 세탐, 루나미, 칼레나타 이런 픽들은 반드시 1페이즈때 밴되거나 픽되거나 둘중하나였고 스몰더는 세팀 모두의 고려대상조차 아니였는데 이게 속된 말로 상위권팀들간의 대결의 "속도전"에 스몰더같이 가드를 올리고 일단 버티면 우리 원딜이 해줄꺼야 라는 식의 운영은 통하지 않기때문인지,

그게 아니면, 워낙 상위권 팀들간의 대결이다보니 서로간에 어느정도 "검증된" 카드들, 속된 말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픽들을 선호하기때문인지 이부분도 궁금하긴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한화와 티원의 대결도 의미가 있을꺼라고 생각하구요. 단순히 2위 결정전이라는 의미를 떠나서요.

뿔쟁이툰의 화난 티원모드처럼, 지난 티원과 젠지의 경기에서 젠지의 경기력은 사실 젠지 선수들의 미스플레이를 찾아야할정도로 (예를 들어서 2경기에 렐이 미드 포탑에서 연계 cc에 죽은것이나 룰루가 좀 위험하게 상대정글에 들어간것?) 젠지의 경기력이 정말, 티원과의 상성? 뭐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말그대로, 자 봐라. 이게 2024년 뉴 젠지의 힘이다 라고 말을 하는 듯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지만 보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각 선수들 , 기인, 캐니언, 쵸비 조합과 페이즈 리헨즈 듀오의 초고점을 본 느낌인데

이런 경기력을 쭉 가져갈지, 아닐지, 꽤나 흥미진진해지는 시즌인거같네요
티원이라는 팀을 오랫동안 지켜봐왔는데 제 경험상 이 팀이 한대 맞고 그냥 쓰러지는 팀은 절대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마 복수의 칼날을 만들어올꺼라 오히려 패배해서 더더욱 기대가되고
한화는, 네오 젠지, 약간 젠지 시절에 피넛이나 딜라이트의 번뜩이는 움직임들이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고 흔들리지 않고 계속 잘하고 있는 바이퍼와 천천히 젠지 시절의 모습을 찾아오지만 너무 흔들리는 정글때문에 덩달아 고통받는 도란정도가 있는데 이번 아리 패치로 제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합니다. 어찌됬건 아직 한화의 고점은 못본느낌이라...

그외에 젠지를 잡은 케이티 (티젠전 보고 든 생각은 ....대체 어떻게 잡은거니..), 천천히 올라오고 있는 디플, 등

여기에 세탐을 주고 스몰더로 카운터를 치는 하위권팀들간의 대결과
반대로 스몰더가 아직도 기용이 안된 상위권팀들간의 대결등

여러가지로 재미있을거같습니다 앞으로의 시즌도

아 스몰더하니까 갑자기 기억나긴하네요. 그 바이퍼의 말도 안되는 바루스 캐리가 KT가 스몰더했는데 진게임이 있었군요.
이거도 케이티네.. 신기한 팀이에요 참 크크


아무튼 롤팬으로써 남은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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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저지방 우유
24/03/12 16:58
수정 아이콘
언급된 대권주자 3인방 중에서 므시를 못가는 한 팀은 누가될것인가??
만약 저 셋중에 둘이 못가고 아래에 신인이슈가 있는 팀이 올라오는 파란을 일으킨다면??
러브어clock
24/03/12 17:02
수정 아이콘
비유해보자면 스몰더는 일종의 텐백 & 뻥축구 아닐까요?

강팀끼리는 이런 전술을 당연히 할 필요가 없지만 말입니다.
24/03/12 17:04
수정 아이콘
본문글에 젠지와 티원 평가 서로 반대로 예상했는데...
마음속의빛
24/03/12 17:04
수정 아이콘
2연속 Lck가 롤드컵을 거머쥐면서 이제 Lck 팬들과 관계자들은
리그 우승보다 msi와 롤드컵이라는 국제전에서의 활약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올해 msi에는 어떤 팀들이 올라가고 어떤 팀이 우승할지....

메타는 계속 바뀌고 있는데 운과 실력 모두가 따라줘야할 거 같습니다.
양치후귤
24/03/12 17:06
수정 아이콘
매우 높은 확률로 최종 순위는 정규시즌 결과를 따라갈 것 같습니다.

그나마 업셋가능성은 젠티 / kt 디플 정도?
사실 kt 디플은 누가 위라고 보기도 어려워서 업셋이란
표현도 좀 안맞는거같긴합니다만
24/03/12 17:07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서열이 굳어지면서 남은 일정 재미가 반감되었네요. 젠>티>한>담,크>나머지가 너무 명확해진 느낌. 개인적으로는 고점의 케이티가 한 번 나왔으면 하는데 쉽지 않아 보여요
랜슬롯
24/03/12 17:1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게 3강이 정해지고 디플같은 팀도 귀신같이 하위권팀들을 잘 잡다보니까 그런부분은 좀 아쉽긴하더군요. 저도 하위권팀들 대결보면 업셋을 기대하는데 안나오는거보면 메타의 문제인지.... KT처럼 상위권팀에 한방 먹이는 그런 그림도 나왔으면 하긴하는데..
Winter_SkaDi
24/03/12 17:29
수정 아이콘
킅이 젠을 잡을 때만 해도..... 그런 그림을 기대했는데...
김연아
24/03/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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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나왔잖아? 한잔해~ (ㅠㅠ)
아드리아나
24/03/12 17:12
수정 아이콘
돌고돌아 티젠 만날꺼라 예측할 맘이 안드는..
Karmotrine
24/03/12 17:14
수정 아이콘
한화 - 작년대비 팀이 강해졌는가? : O / 만족스러운가? : 으음...
딮기 - 작년대비 팀이 강해졌는가? : 으음... / 만족스러운가? : 으음...
나른한날
24/03/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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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젠지가 티원이랑 할때는 더더욱 안진마로 임하다보니 더 빡센것도 있고. 페이즈 제외하고 전원 티원에게 트라우마가 있으니 크크
24/03/12 18:14
수정 아이콘
캐년과 쵸비는 그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크크
24/03/12 19:00
수정 아이콘
담원 전성기 이후 연패하다가 젠지와서 오랜만에 이겼죠.
24/03/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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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 티원전 이기고 캐년이 한 말이 '티원 드디어이겼네' 였죠
꽤 오래 못이기고있었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24/03/12 17:18
수정 아이콘
티젠전을 보면
1라운드가 2라운드보다 치열했던 것은
선수들의 폼, 컨디션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만큼이나 큰게 메타였다고 생각하거든요.
젠지 선수들에게 더 어울리는 메타로 변화하면서 2라운드는 큰 차이가 났구요.
결국 플옵의 패치 버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6위 수성중인 광동이 6-8
7~9위 DRX, FOX, BRO가 3-11 로 차이가 좀 나면서
사실상 광동이 막차를 탈거 같아서.. 막차 싸움 보는 맛이 없는게 좀 아쉽네요.
Karmotrine
24/03/12 18:43
수정 아이콘
광동이 남은대진이 전원 서부 (맞대결제외)
폭스가 남은대진이 전원 동부 (맞대결제외)
여서 대진상 피어엑스가 타 동부팀에게 져서 좌절되지 않는 한 맞대결에서 마지막 자리가 결정날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마침 맞대결 이번주니까 그거 재미있게 보시면 될 듯...
Winter_SkaDi
24/03/12 17:22
수정 아이콘
피넛이 한화로 갔는데 왜 아직도 체급생명인지가 궁금해요. 정말로 팀 칼라, 팀 케미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
저는 젠지의 리헨즈가 좀 에러라고 생각했었는데, 잘해줘서 좋습니다.
티원.....은 젠지한테 왜 질까요? 다른 팀은 진짜 손목 비틀듯이 이기는데.... 범부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24/03/12 19:05
수정 아이콘
고점만 보면 각 라인이 탑급 선수들이긴 합니다.
기인 . 캐년 . 쵸비 . 리헨즈 . 그리고 가장 핫한 실력파 신인 페이즈까지
기인,쵸비는 설명이 필요 없고, 역체정 논란의 중심이었던 캐년, 그리핀을 떠나서 역대급 계약으로 한화에 갔던 리헨즈, 그리고 작년에 핫했던 실력파 신인 페이즈
강동원
24/03/12 17:43
수정 아이콘
결국 스프링의 완성은 플옵과 MSI고...
현 시점에서는 젠지, T1이 정배인데 이걸 깰 팀이 과연 누구일까 했을 때
한화가 이번 주 T1 상대로 답을 보여줘야죠.
타르튀프
24/03/12 18:02
수정 아이콘
결승전은 젠지-티원 거의 확정이라고 예상합니다. 이 두 팀간 대결은 사실 당일 컨디션 차이로 달라지는 수준이라고 봐서 까봐야 안다가 정배이기는 한데 지난 번 매치업은 젠지의 압도적인 승리였어서 좀 놀라기는 했습니다. 티원은 꼬감 있으니 잘 피드백 해서 올거라고 보고 있고.

한화가 참 애매한데, 한화가 이번주 티원전 이길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전체적인 라인전 체급부터 운영과 교전 능력까지 전부 티원보다 한 단계 아래라고 봅니다. 한화가 약팀을 잘 패는 건 체급이 높기 때문인데, 티원이 한화보다 더 체급이 높습니다.

딮-킅이 플옵에서 만날 확률 매우 높아 보이는데, 둘 다 폼 정상이면 킅의 우위 예상합니다. 딮은 여전히 루시드가 굉장히 불안해 보이는데, 지금 메타는 미드-정글 힘 싸움이 제일 중요한 메타여서 루시드-쇼메로는 표식-비디디를 이기기 매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랜슬롯
24/03/12 18:08
수정 아이콘
저는 KT와 디플의 결과가 꽤 중요할걸로 보는데, 참고로 전 둘이 붙으면 디플이 약간 유리하다고 보긴합니다.

개인적으로 상위권팀을 잡을 확률이 더 높은 팀은 KT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매치업도 꽤나 중요할거같아요 플옵까지 가게되면
24/03/12 18: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티한전 기대 해 봅니다. 1라운드 매치가 2:0 이었으나 1세트는 만골드차를 뒤집기 직전까지 간 접전이었고 도란과 딜라이트는 티원을 상대하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선수들중 하나니까요.
24/03/12 18: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티젠티젠하는데 두팀만 놓고보면 작년부터 티원이 호구 쎄게 잡혔어요 LCK안에선 같이 놓기 힘들어 보이고
젠지는 국제전만 가면 아예 다른팀이 되서... 모르겠네요.
한화는 제카폼이 안올라오면 백약이 무효라고 봅니다.
아이군
24/03/12 19:52
수정 아이콘
국제전의 젠지는..... 씁쓸.....

지금 젠지는 다른 것 보다 왜 국제전에 약한지'만'봐야 된다고 봅니다.(다르게 표현하면 어차피 MSI가는 건 확정...)
랜슬롯
24/03/12 20: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국제전의 젠지라고는 하나 작년젠지와 다르게 이번젠지는 또 젠지 MK.ll 에 가깝다고 봐서 (쉽게 말해서 완전 다른젠지), 물론 쵸비가 살짝 국제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빈도가 없지는 않으나, 캐니언이라는 소위 롤드컵 우승 "유관" 정글러, 여기에 롤드컵에서도 딱히 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적없는 기인도 있어서 이번엔 좀 다를거라고 전봅니다.
아이군
24/03/12 20:27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표현해서 그렇게 해야'만'한다고 봅니다. 작년 젠지는 쵸비의 팀이라는 면모가 강했고, 나쁘게 말하면 쵸비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쵸비가 흔들림 -> 팀이 흔들림 -> 그걸 보고 쵸비가 더 흔들림 -> 그래서 팀이 더 흔들림의 악순환이 돈거죠.

올해는 캐니언도 있고 기인도 있으니깐 다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하기도 하구요.
24/03/12 19:31
수정 아이콘
4강은 사실상 티원 vs 한화. 젠지 vs킅or디플이라...
24/03/12 19:47
수정 아이콘
요네도 살짝 가라앉은 요즘 상황에 제카가 T1전에 꺼낼 미드카드가 있을까 싶습니다

아지르마저 글로벌밴이라... T1 2:0 승리 예상해봅니다
사상최악
24/03/12 19:51
수정 아이콘
티원은 예상보다 못하고 있는 게 맞죠.
결국 젠지한테 확실히 털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승에서도 진다면 회복 불가능한 상처가 남을 겁니다.
롤드컵 우승으로 쿨한 척하지만 지난 패배는 너무 뼈아팠고 이번 lck 결승이 정말 중요한 고비입니다.
잘생김용현
24/03/12 19:57
수정 아이콘
일단 오랜 티원팬인 저는 롤드컵 우승으로 너무 쿨해졌습니다 흐흐 화가안나요
사상최악
24/03/12 20:18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 팬이지만 패배에 화가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굳이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승리했을 때 기쁜 거니까요.
꼭 열받고 기분나쁜 감정만 말하는 게 아니라 이기고싶다, 이겼으면 좋겠다, 지고싶지않다 이런 것들이 다 같은 감정이죠.
랜슬롯
24/03/12 20:04
수정 아이콘
예상치를 1위로 잡는다면 예상보다 못한거지만 아직 정규시즌이 끝난것도 아니고, 3위권까지 떨어진다면 (= 한화에게 패배) 그건 정말 주황색불 들어왔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정규 1,2위를 달리고 있다면 못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물론 2023년 스프링 T1이, 2022년 롤드컵 준우승 이후에 로스터 재계약되고 올퍼스트 달성하고, 기본적으로 롤드컵 우승/준우승 먹은 팀에 대한 기대치니까 높을 수밖에는 없지만 소위 위기라고 말할 단계도 아직 아니고 충분히 지켜볼만한 단계라고 봅니다. 그리고 회복 불가능한 상처라는 표현에도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가진 않구요. 작년 스프링이야 확실히 뼈아픈 패배가맞지만 섬머는 언더독 입장이였고, 스프링 1/2위 모두 MSI 진출이라는거를 고려한다면 MSI 결과까지 봐야 "회복 불가능한 상처"일지 아닐지 말할 수 있겠죠. 당연히 만약에 또 결승전에서 붙었는데 또 지면 화야 나겠지만요.
사상최악
24/03/12 20:22
수정 아이콘
젠지전 2패는 확실히 기대치 이하라고 봅니다.
아직 결승전 마지막 코인이 남아있으니 역전의 기회는 있고요.
대회는 계속되니까 섬머, 롤드컵 다 지켜볼 수 있지만 당장 눈앞에 대회는 스프링이고 이걸 우승하기 위해서 선수들도 노력하고 팬들도 응원하는 거니까 이번엔 우승해야죠.
기대가 없으면 보는 맛도 없으니까요.
랜슬롯
24/03/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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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는 실망할 수 있지만 말씀하신 "롤드컵 우승으로 쿨한척"이라는 표현은 크게 공감하진 않습니다. 2023년 징동을 보고 성공한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제 생각에 거의 없을껍니다. 근데 징동 2023년 성적 말이 안됩니다. 스프링 우승, MSI 우승, 섬머 우승, 롤드컵 4강. 아마 글쎄요 이런 기록을 도전할만한 팀이 또 나올 수 있을까 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23년도 징동을 성공이라고 말하지 못하는건 마침표 (롤드컵 우승)을 못찍었기떄문이거든요.

스프링 is nothing 섬머 is nothing이라고 주장하는게 결코아닙니다. 하지만, 스프링 탈락했으니까 이야 이팀은 이제끝이야 기대할것도 없다 또 지네 진짜 대책도없는 팀. 이라고 자학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쉬어할 수 있고 경기력에 대한 피드백도 당연히 하고 여러가지 의견이나 주장을 나눌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해 그팀이 실패했다고 말하기엔 아직 시즌이 길게 남았죠. 스프링은 마지막 코인이 아니구요. 스프링이 안되면 MSI, 안되면 섬머, 안되면 롤드컵. 막말로 티원이 이번에 스프링 우승하거나 혹은 섬머 우승했을떄 지금 정규시즌의 2패를 기억하면서 참 회복 불가능한 상처야 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대다수는 아닐꺼라고 전 봅니다.
사상최악
24/03/12 20:42
수정 아이콘
롤드컵 우승했으니 이번 lck는 져도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롤드컵 우승했으니 이제 남은 건 lck 탈환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닐 수도 있는 그냥 주관적 의견이고요.

징동이 롤드컵에서 아팠죠. 그렇다고 그 앞의 영광의 순간들이 기쁘지않았을까요? 티원이 롤드컵에서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고해서 그 앞의 수많은 패배를 겪었을 때 사실은 아무렇지않았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스프링을 내줘도 당연히 섬머가 있고 롤드컵이 있고 다시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겠지만 이번 스프링 결승에서도 또 진다면 그 순간이 남기는 상처와 슬픔은 오롯이 선수와 팬이 감당해야합니다. 만약에 이긴다면 그이상의 환희를 느낄 수 있는 거니까요.

저는 지금의 2패가 굉장히 아쉽다고 생각하고 결승에서 만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이상 제 의견을 반복하면 강요하는 것 같아지겠네요.
다만 이번 2패와 그간의 결승전 패배를 넘어서 우승하게 된다면 다른 때의 lck 우승보다 특별하게 기쁠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엔 그만큼의 중요도가 얹어져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랜슬롯
24/03/12 20:58
수정 아이콘
LCK의 대권을 탈환하는 걸 보고싶다면 그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관점이므로 존중하겠습니다. 허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스프링에서 패배를 한다고 해도 (물론 아직 시즌도안끝났으니 패배를 논하는거자체가 무의미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제오페구케 아마 정말 많은 분들이 이 멤버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고 그 이유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많은 좌절들을 겪고 끝에 꽃을 피워낸 팀이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전 더더욱 패배한다고 해서 회복 불가능한 상처란 말이 공감가지않습니다. 22년도에 역배로 평가되던 DRX에게 롤드컵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겪은 팀이 설사 24년도 스프링에서 2패한다고 그게 극복하기 불가능한 상처일까요.

그리고 징동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물론 스프링 우승? 하면 당연히 좋겠지요. 당연히 하길 기도하구요. 하지만, 2015년 SKT T1에서 스프링 섬머 롤드컵 우승을 했지만 MSI에서 준우승을 했고, 2023년 징동또한 스프링 섬머 MSI 우승을 했지만 롤드컵 우승에서 패배를 했습니다. 고난이 없는 영광은 없고, 인생은 길게봐야하듯이 롤 또한 길게봐야합니다. 2023년의 징동이 얼마나 많은 영광의 순간들을 거쳐왔건 극소수를 제외하면 2023년 징동의 마지막을 보고 성공한 해 라고 말하지 않고, 2023년 젠지, 혹은 2022년 T1의 쓰리핏 전승우승을 보면서 정말 성공한 팀들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 어떤 승리던 패배던, 우승이던 준우승이던간에 그것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너무 이를 필요가 없습니다. 젠지가 결승전에 이미 한자리를 맡아놓는것처럼 표현하는 것같아서 솔직히 전 이거도 좀 그렇긴한데, 뭐 어찌됬건 젠지가 결승전에 올라가고 티원도 올라가서 티원이 진다면 그건 당연히 또 뼈아픈 패배고 스크래치가 남을 수 있고 역시 티원은 LCK에서 젠지한테는 안된다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2024년도 티원은 말하자면 25%남짓 왔으니 평가를 너무 서두르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오페구케 이 멤버들이 뭉쳐서 2022년도 스프링 우승 MSI 준우승 섬머 준우승 롤드컵 준우승 2023년 스프링 준우승 섬머 준우승 MSI 4강 롤드컵 우승. 이 멤버들보다 좌절과 실망을 겪은 사람이 얼마나 더 있을까요? 정말 응원한다면 믿고 더 응원해줘야죠.
무냐고
24/03/13 11:40
수정 아이콘
작년 서머 참패까지 버텼는데 올해 스프링 패배해서 못버틸 사람은 선수중엔 없을거고 팬들중에서도 절대소수일것 같습니다.

근데 머리속 손톱만한 땜빵도 회복 불가능한 상처긴 하죠. 몇십년 지나도 회복은 안되니 크크크
PARANDAL
24/03/13 05:54
수정 아이콘
국제전이 훨씬 중요해서 회복 불가능한 상처까진 아닐거 같네요.
24/03/13 15:44
수정 아이콘
티젠 상성은 분명 최근에는 젠지 우위가 확실한데, 이게 무슨 회복 못 할 상처까지 남길 정돈 아닐 겁니다. 지금 상성 이상으로 한때 페이커-쵸비 다전제 상성이 일방적이었고, 반대로 티원도 팀 기세 좋을 때도 유독 담원 상대로 약하던 때가 있었죠. 그런데도 다들 승리의 경험을 겪었고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패배의 쓰라림이 일시적으로 크게 다가올 수야 있는데, 그것 자체에 완전히 잠식당하기엔 현 티원은 충분히 힘든 일 많이 겪고 구성된 로스터죠. 그리고 월즈 우승 정도면 쿨한 척이든 실제로 쿨한 거든 그래도 됩니다 크크
24/03/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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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패치버전 메타가 티원에게 별로 좋은 방향이 아니어서 한화도 딮기도 티원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EnergyFlow
24/03/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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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으로 해축에 대입해보자면

스프링 = 프리시즌 시범경기
MSI = 커뮤니티 쉴드
서머 = FA컵
롤드컵 = 리그 + 챔스

이 정도 기분으로 보고있습니다 스프링은 그냥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대체로 강팀이 쎄긴한데 어차피 연말되면 다 잊혀지는 시즌....
24/03/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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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옵 결승 패치가 중요해 보이네요. 탑탱커, 원딜템 버프가 있는거 같던데 어느 팀에게 유리할지 롤알못이라 잘모르겠지만 패치달라지면 또 유의미한 경기력 변화가 있을듯 합니다,
마갈량
24/03/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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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감상으론
결국 티원의 엔진은 페이커부터시작되는데 묶였던게 크지않아싶어요
아우구스투스
24/03/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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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치열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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