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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19 2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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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LOL] 과거 임요환 팬으로 페이커의 4번째 월즈 우승을 축하합니다.

롤알못이지만 페이커는 압니다.

임요환과 페이커의 존재는 스타1과 롤의 아이콘이고, 과거 T1을 만들었던, 현재 T1을 만드는 선수라 비슷한 위치의 선수이지요.
그래서 종목은 다르지만 누가 더 최고냐는 VS 대결 논쟁도 있었구요.
제가 할 이야기는 그 논쟁을 다시 하자는 건 아닙니다.

그냥 오랜 숙원을 대신 이뤄준 것 같아 고마운 마음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2001년 스타리그 2연속 우승, 3연속 결승 진출을 이루는 전성기 이후
2002년 nate 스타리그 16강 탈락 후 sky 스타리그 10연승으로 결승 진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박정석 선수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치게 되었죠.

이후 02-03년엔 최고성적 4강에 그치었고, 2004년 질레트스타리그는 본선 진출에 실패합니다.
그 후 챌린지리그부터 시작해 3연벙으로 다시 결승전에 올랐지만, 다시 최연성 선수에게 패하며 준우승.

그 후 2005년 EVER 스타리그 본선 진출 실패 후 SO1스타리그에서 그 동안 고질적으로 약했던 프로토스 상대로,
8강 박정석 상대로 승리, 4강 박지호에게 리버스스윕, 결승 오영종까지 5차전까지 가며 우승을 눈 앞에 두었지만 준우승.

2회 우승, 4회 준우승으로 스타리그의 끝을 맺었습니다.
부침 후 반등은 했지만 그 반등이 우승까지는 이어지지못했거든요.
2001년을 보고 팬이 되었지만, 팬이 된 후 스타리그 우승을 못 봐서 참 아쉬웠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2016년까지 월즈 우승하고,(롤챔스는 V10을 이루었지만) 그 후 월즈는 준우승과 4강에 그쳤었지요.
롤알못인 저도 메모장을 켜고 우는 모습부터 최근 부상까지, 그리고 제가 롤알못이다보니 인 게임속 우역곡절도 있었겠죠,
그런 부침속에 8강부터 홀로 남은 LCK 팀으로 중중중중을 막아내고 4강, 그리고 결승까지 올라왔고
마침내 4번째 우승을 이루는 거 보니 과거 임요환이 못했던 것을 해낸거같아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항상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 있는 페이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비유가 안 맞을 수 있으시겠지만, 우승한 좋은 날이니 너무 진지하게 생각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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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아이유
23/11/19 22:00
수정 아이콘
한번만 더 하자..제오페구케
닉네임을바꾸다
23/11/19 22:00
수정 아이콘
그거 한번 가자....읍읍
Grateful Days~
23/11/19 22:02
수정 아이콘
오든마우스..
23/11/19 22:01
수정 아이콘
한번만 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4가 되니 그래도 5가 보기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Grateful Days~
23/11/19 22:03
수정 아이콘
일단 fa선수들이 샐캡 해당안되는 계도기간인 내년 1년 더 남아서 5로갔으면..
오브제
23/11/19 22:07
수정 아이콘
555555
마키의신화
23/11/19 22:09
수정 아이콘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유이하게 게이머로써 존경하는 임요환과 페이커..

중3때 4U vs KTF(한웅렬) 팀리그 경기를 보고싶어 담넘다가 오른쪽 발목뼈 두개를 바치고 우승을 했는데,
이번엔 축구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치고 T1 우승을 보네요..

제 몸을 위해서라도 끊어야 하는지..
LCK제발우승해
23/11/19 22:23
수정 아이콘
아뇨 이런 말씀을 해서 죄송하지만 내년에도 좀 부탁드립니다.
사다하루
23/11/19 22:11
수정 아이콘
묘환씨는 이스포츠 판 보면서 얼마나 뿌듯할까 싶었다가...
성격 상 오히려 별 생각 없으려나 싶었다가... 크크크
모르겠고 일단 저는 즐겁습니다 크크
다리기
23/11/19 22:21
수정 아이콘
페이커 아직도 진행형인데 끝이 언제일지 정말 크크
원숭이손
23/11/19 22:34
수정 아이콘
게임이 전세계 젊은이들을 하나로 만들고 게임으로 돈을 버는 정신나간 소리를 믿었던 시절과 그 미래를 지켜보신 겁니다❤️
비상의꿈
23/11/19 22:37
수정 아이콘
저도 롤은 튜토리얼 딱 한판 해보고 거들떠도 안보던 사람인데
20년 티원팬 의리로 티원이 큰경기 한다 하면 그것만 대충 봅니다...
축하합니다 티원의 후예들...
사나없이사나마나
23/11/19 23:38
수정 아이콘
저도 요환이형 덕분에 19년도부터 롤볼 때 티원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Winter_SkaDi
23/11/20 13:14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선수가 생각났어요.
그 마저도 최후의 최후까지 싸웠지만 끝내 못해냈던...
그걸 이상혁 선수가 해준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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