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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05 22:50:44
Name 에이취알
Subject ...........................................
절대무패시절 황제가 게임계에 달성한 위업 그로인해 얻은 명예

보통, 그가 달성한 기록들에 게임계의 황제의 영향력에 또 그가가지고있는

명예에 눌려 그가 그 모든것들을 이루기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은 묻혀진다

그를 지독하게 아끼는 팬들조차도 그 시간과 땀에대해선 알지못한다

황제라는 칭호를 얻음과 동시에, 그가 느꼈을 팬들의 기대에대한 부담감역시

배가되었을테고 패배했을경우의 느끼지않아도될 팬들에대한 죄책감, 그로인한

고통의 시간들.

단지 그의 인기만으로도 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만가고 결국 '황제' 라는 칭호뒤엔

그의 고통의 시간역시 뒤따라가게되는 기이한 현상. 그런 현상의 반복.

겉으로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게이머로서의 누릴수있는 최대의 행복을

누리는것처럼 보여지지만, 그 어떤게이머보다 심적으로 고통스러웠을꺼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게이머에게 열광하는 이유중 큰부분을 차지하고있는 한가지가 '친근감' 아니겠는가


그러나 황제에겐 우리나라 인구 1%의 팬이있고 동네아주머니들도 임요환이름 석자는 알만큼 인지도도 있다.

그만큼 그에게는 보통게이머들보다 더한 중압감이 더해지고, 우리가 그토록 친근감있게

느끼는 게이머로서의 자리조차 '황제'라는 족쇄로 멀어진다.



그가 그동안 옐로우,가림토,리치 와 만들어냈던 절대 잊지못할 명승부들..

모두 선수들의 노력뒤에 나온 명승부들.. 모든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승부에만 열광하면 좋으련만

황제에게는 그것조차 허락되지않는다.

40만에 육박하는 팬들속에는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고있어서 그들의 기대역시 아쉬움으로만

그치질않는다.

역시나, 그것마저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선또한 곱지못하다.

모두가 박서의 의지와는 전혀상관없지만 그가 황제라는 이유로 , 그저 황제라는 이유로

노력이란 땀보다도 더 힘든 시련들이 어깨를 짖누른다.
.
.
.


다가오는 결승전.. 정말 어마어마한 상금규모, 첫 프리미어리그, 상대는 사실상 최고로군림하고있는

13연승의 천재 이윤열! 스타 역사상 가장 엄청난 선수들의 결승전이라고해도 과언이아닌..

하지만

그에게 붙은 황제라는 닉네임은 이 결승전앞에선 무기가되지않는다.

그는 스스로 황제의 족쇄를 풀기를 간절히 원하고있다.

그런 그에게 나역시 승리의 욕심은 버렸다.

부디 멋진경기 펼쳐주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나는 황제이기때문에 그대에게 열광한것이 아니라
    
       그대이기때문에 황제에게 열광한것이니까..

       그대이기때문에 황제라는 자리가 그토록 빛나보였던 것이니까...








Ps. 이번결승전 이윤열선수, 임요환선수 모두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로 멋진경기를 보여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두 선수 모두 힘내시기를..


-허울뿐인 황제라는 닉네임이 왜 논쟁꺼리가 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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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kwang
04/01/05 23:01
수정 아이콘
변길섭선수와의 경기 전날인가 있었던.... 프로리그에서.. 패하는 모습을 보며.. 무척 안타까웠었고.. 솔직히 무척.. 불안했습니다...
박서.. 이대로라면.. 변길섭선수에게 안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지요.
그런데 하루만에 그는 또다시 성장했고.. 난적 변길섭선수를 제압하고..
드디어 이윤열선수와의.. 대결만이 남았네요.. 전반적인 분위기상으로..
이윤열선수의 우세가 점쳐지지 않나 싶지만.. 임요환이기에.. 박서이기에.. 다시 한번 그에게 올인하고 싶네요.. 박서~! 힘내세요~!
이윤열선수도 멋진경기 부탁드려요~!
The_Game
04/01/05 23:23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전에서 박서의 kpga위너스 챔피언쉽처럼의 여러전략이 기대됨 ^^
Boxer&oovFAN
04/01/05 23:32
수정 아이콘
좋은말씀인것 같습니다 . 단지 우리는 그들의 경기를 즐기는 시청자의 입장으로써 한발더 의견을 내세우는 팬입니다 . 이번에 있을 최종결승전에서 임요환선수와 이윤열선수의 경기가 정말 멋진경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두선수 모두다 화이팅입니다 - !!!
손민혁
04/01/05 23:49
수정 아이콘
박서랑 나다의 경기는 박서와 옐로우의 경기처럼 재밌는 경기가 많죠~
둘다 화이팅~!!
Ruppina~*
04/01/06 00:18
수정 아이콘
글 제목을 다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네요^^;
(제목 좀 바꾸세요~란 글이 꽤 많이 나오는거 보면요_-_)

아무튼 13일 고대하렵니다. ... 무슨 핑계대고 회사에서 일찍 나와야되나가 살짝 고민되긴 하지만, 까짓것.
나다와 박서라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전 단지 재밌는(? 제 기준으론 살떨리는 박빙의 승부)를 원할 뿐입니다.
만족스런 경기하세요. 두 선수 다^^ (... 패자에게 만족이 어딨겠냐마는, 그래도 실수 없이. 원껏 >_<)
04/01/06 00:21
수정 아이콘
13일? 학교 소집일이네요^^;;
04/01/06 00:56
수정 아이콘
4대천왕전 결승은 제가 본 테테전 중에서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그후로 1년이 흘러 같은장소에서 만나게 되는군요. 경기가 경기인 만큼 현장관람을 할 생각입니다. 현장관람 가능하신 분들은 모두 오셔서 최고의 승부를 빛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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