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발매되어 한국과 일본에서 큰인기를 얻어,
화이트앨범의 별명인 '하얀마약'에서 따와, 분홍마약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던 그 게임

"...울었습니다" 로 시작하는 인터넷 밈을 만들었던 그 게임..

21년전 게임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소레치루의 리메이크가 오늘 발매되었습니다.

최근 5년간 일본 서브컬쳐 뿐만 아니라 온갖 장르들이 추억팔이를 시작하며 예토전생을 하였지만
2003년 당시 소레치루 제작진들이 제작사에 반발하여 독립하여 Navel을 설립하고,
소레치루의 저작권은 제작사 Basil이 계속 가지게 되어 저작권 문제도 있었고..

Navel이 망한게아니라 셔플, 우리들에게 날개는 없다 등으로 대박을 내버리며
점점 리메이크 및 후속작은 힘들지 않을까.. 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펀딩을 통하여 20년만에 리메이크 소식이 들려왔고
4천만엔 가량이 모이며, 리메이크와 그때 당시 소레치루를 플레이했었던 모두가 기다려왔던 후속작 '케레조라'의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하지만 빛나는 밤하늘과 같은'

이렇게 2부작으로 제작예정되어있던 소레치루는 제작진들의 독립으로 인하여
영영 보지 못할 것이라고 다들 생각했지만.. 결국 24년에 발매가 예정되었습니다.

공개된 체험판으로 잠시 맛만 보았지만
주요 제작진, BGM과 대사 스토리는 그대로고
연출, UI, 그래픽은 진일보하여 새로운 맛을 보여주고

성우진은 남성진들의 초호화성우진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안타깝지만 그때 당시 참여했었던 히로인들의 성우진들의 나이가..
50대를 넘기시는 분들이 나오게 된지라 교체가 되었고.

그나마 다행히 가장 인기 많았던 히로인
(저는 당시 코마치보다 노조미를 훨씬 더 좋아했습니다)
'유키무라 코마치' 역의 성우분은 21년전 그대로 담당하시고

나머지
'호시자키 노조미'
'야에가시 츠바사'
'사토미 코다마'
'모리 아오바'
역의 히로인 성우들은 업계 최정상급의 성우들을 사용하여 색다른 맛이 예상됩니다.


점점 모두들 바빠지고, 더 빠르고, 편하고,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어버렸습니다.
진득하게 앉아서 20시간이고 30시간이고 이렇게 연애어드벤쳐게임을 했었던 제 자신은 어디에 두고 온걸까요.

오글거리다라는 말하나로 낭만, 감성, 여유라는 말이 사라진 지금

정말 오래간만에

이번 한가위는 단풍이아니라
벚꽃 나무 아래서 보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