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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6 17:17
로우리스크 플레이를 강하게 선호하는 선수라서 게임 터지기 전에 본인도 잘 안 터지는데 대신 본인 단독으로 게임 터트리는 빈도도 낮은 거...
상체에서 무조건 메이킹을 해주던 하이리스크 플레이를 해주던 해야 되는...
23/09/16 17:52
이거 제일 심한게 탑입니다.
탑 뉴비들이 고인물 탑에게 라인전 맨날 줘터지는 이유가 상대가 딜교거는게 블러핑인지 아니면 진짜 정글 뒤에 세워둔건지 아예 감이 안오니까 대응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줘터지다가 우리 정글 왔다고 가드 풀고 앞으로 나오면 "애 정글 불렀네 ^^ 응 뒤로 빠져줄께" 해버려서 아군정글 턴만 낭비시키니 더더욱 탑에 뉴비팀쪽 정글이 안오게 되고 악순환의 반복.... 미드였던 도브가 탑전향하고 1년을 풀타임 뛰어도 결국 저거 극복이 안되더라구요. LPL로 간 리치가 첫 스프링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줘서 오?? 드디어 개안했나?? 했는데 알고보니 요즘 메타는 어차피 탑에 정글 안오니까 걍 배제플레이한 거였고, 서머부터 후벼파여서 망했습니다. 크크 지난 서머시즌 티원 vs 젠지전에서 쵸비가 라인전에서만 갱으로 3데스 찍었는데 포비가 그냥 하루종일 얻어맞고만 있으니까 "뭐지? 티원이 미드 버렸나? " 싶어서 신나게 줘패다가 죽은거였습니다. 크크 게다가 그 죽은 것도 라인 다 밀어넣고 죽은거라 손해도 아니었고.... 프로단계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었죠.
23/09/16 19:52
당장 섬머 든든만 해도.. 크크
그리고 진짜 좀 오래되긴 했지만 미키갓만 해도 처음에 상대하는 선수들이 하두 앞에 와서 딜교걸길래 뒤에 정글 있는 줄 알고 어어어 하고 당하다가 진짜 정글 없는데 그러는거라는 거 알고난 뒤로 다들 무난하게 상대해줬죠
23/09/17 14:09
그래서 탑은 일단 무한으로 박으면서 배우는게 맞나 봅니다.
만년 플레다가 피오라로 박으면서 마스터를 찍은 한 유저가 생각나네요 크크크
23/09/16 18:07
근데 저거 저 당시에도 중국쪽 코치가 이미 말했던 내용이기도 해요.
테디 커즈 둘이 너무 뻔해서 정글 동선 다 보인다는 말은 그때도 있었어요.
23/09/16 19:04
20시즌은 릴리아,니달리,그브 파밍형 정글버전이었던것 같은데 그냥 커즈선수랑 안맞은 느낌도 있었죠.
21시즌 EDG만 봐도 정글러가 10게임에서 9게임은 초반동선 대놓고 바텀동선 짜고 비에고나 자르반같은 파밍형 챔프들도 많이 하면서 우승했었죠. 정글러위치가 어느정도 짐작가능하다는거는 8분전령타임 되면서부터는 큰의미가 있나 싶어요.
23/09/16 19:06
예전에 피글렛도 비슷한 얘기 했었는데요
근데 테디만 저격이 아니고 lck 팀들은 라인전 해보면 정글위치가 뻔하다 노 리스크 플레이 한다
23/09/16 21:26
테디입장에서는 억울할만한게 약팀시절 넥서스역활하던 버릇이 몸에 좀 오래 베어있기도 하고 실제 코칭피드백도 그쪽(안정적으로 해라, 라인밀고싶으면 정글 부르고 해)으로 이루어지며 버릇이 굳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진에어 시절에도 여러 플랜을 준비했었겠지만 결국 실전에서 가장 강력한 플랜은 후반원딜캐리에 방점이 찍혔고, 티원시절에도 팀플랜 정립에 우왕좌왕하긴 했지만 후반가면 어차피 우리가 이겨 쪽으로 인게임 플레이가 정리되는 그림이었고, 이번 서머에서도 팀내 포지션이나 네임밸류 생각하면 구 한화 바이퍼 만큼이나 어깨가 무거운 포지션이었으니 저런 신중성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는 생각합니다 (고스트 선수가 말한 쿠세는 본인도 인게임에 집중할텐데 상대방 움직임을 매번 확인한다는게 말이안되고 결승급의 큰 경기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이니 사실 반농담에 가깝거나 경기장 세팅 실수에 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룰러가 대단하긴 하네요 신인 때 롤드컵 결승에서 10억짜리 요우무부터해서 오랫동안 룰러엔딩이라는 말처럼 팀플랜에서 1옵션 급에 가까운 롤을 꾸준히 맡았는데도 아직도 공격성도 후반 캐리력도 둘다 살아있으니 도란의 굴러배달 처럼 상대 슈퍼플레이에 선을 밟다 넘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 전설의 담원 1만골드 게임도 자세히 뜯어보면 인게임에서 룰러가 제일 앞선에서 무빙으로 상대 주요 포킹스킬 다 피하면서 불리한 타임을 넘겨서 후반 끌고간게 제일 큰 요소라고 볼 정도로 선타기를 공격적으로 잘하죠
23/09/16 23:22
고스트가 말한건
상대가 귀환한건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할 때만 보면되니 매번 확인할 필요가없습니다 울프가 말한 데프트 최고강점이 라인전에서 집간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간다였는데(쿠세가 진짜 없음) 그게 아리까리 할때 보면되니까요
23/09/16 23:46
이런거보면 원딜로 크는 선수들도 신인때 어떤 팀에서 뛰는지, 어떤 리그에서 뛰는지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페이즈도 지난 lck 섬머 결승때 귀환타이밍 꼬아서 심리전 거는거 생각하면..
23/09/16 23:57
미니언을 치면 미니언이 죽고
챔피언을 치면 챔피언이 죽더라구요. 아 물론 상대가 스킬쓰면 그거도 피하고, 이정도가 제가 분석한 룰러선수의 쿠세 입니다.
23/09/16 23:43
인플레이 습관이든 현실 습관이든
귀환위치+귀환습관이 동시에 분석당하면 시야에서 사라진 상대선수가 언제 어디서 귀환타고있는지 딱 읽히는거죠 그럼 그걸 추격하거나. (따거나 또는 최소한 귀환방해) 아니면 귀환한틈에 다른 이득을 보거나.
23/09/17 02:19
페이커만 해도 쵸비 인터뷰를 보면 페이커 패턴 분석을 많이 했고 그 덕에 전보다 상대하는게 나아졌다는 이야기도 하고, 평가전때 포포가 1렙 카이사로 찌른 동선도 심상치 않았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로 분석을 많이 당하고 있고 실제로 유효하게 먹히는 면들이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그 어떤 선수보다도 많이 분석됐을지도 모르죠. 뭐, 그럼에도 여전히 페이커는 최고레벨의 선수라는걸 생각하면 결국 최고레벨의 선수들은 데프트처럼 습관분석이 너무 까다롭거나, 페이커처럼 쿠세 분석당해도 여전히 몇칼 더 남아있는 선수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23/09/17 04:59
작년 MSI에서 페이커가 초반에 격한 딜교 이후 칼부에 와드를 박는다는걸 역이용해서, 웨이가 와드에 잘 보이게 칼부를 부쉬쪽으로 땡겨서 먹어 블루가는 척 보여준 후 레드쪽 벽에 바싹 붙어서 와드를 피해 미드 갱킹가서 텔 안들고 온 페이커 잡아먹어버렸죠.
그 뒤로는 이제 그 쪽에 와드 잘 안 박더라구요. 크크크...
23/09/17 12:10
LCK에 혜성같이 데뷔한 신인들이 초반 분위기 좋다가 한 라운드쯤 지나고 바로 파훼방하는 걸 보고있자면 새삼 롱런하는 선수들의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23/09/17 17:28
LCK는 소포모어 징크스가 년단위가 아니라 그것보다 훨씬 빨리 오는 느낌이에요. 스크림 등으로 유사 실전이 많아서 빨리 분석당하는 게 원인이 아닐까 뇌피셜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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