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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10 14: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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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LOL] 나는 왜 그마를 가지 못할까? (수정됨)




어쩐지 제목이 비틱 같지만, 진짜로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배치를 3승 7패로 망하기도 했고 롤토체스가 요즘 너무 재미있어서 롤은 거의 손도 대지 않고 있다가,
지인이 듀오랭크를 하자고 해서 몇 판 했는데 이기다 보니까 결국 또 마스터를 찍었네요.

사실 13시즌 들어서 마스터가 너무 흔해진 느낌이기도 하고, 마스터를 가는게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13 s1도 그렇고 s2에 와서도 100판 이내로 이렇게 마스터를 찍으니 이렇게 마스터는 가볍게 찍는데
왜 그랜드마스터를 못 갈까? 하는 의문이 들었네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건지 싶기도 하고요.

흔히 아는 벼룩 이야기가 있죠. 벼룩은 자기 몸 크기의 100배 이상을 뛰어 오른다더군요.
그런 벼룩을 유리컵 안에 가두면, 유리덮개가 있는 줄 모르고 계속 뛰어올라 덮개에 머리가 부딪치고요.
몇 차례 충돌의 아픔을 겪은 벼룩은 그때부터 높이를 조절하기 시작하더니, 천장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뛰었답니다.
며칠이 지난 후, 유리컵을 치웁니다. 그러나 벼룩은 그 사실을 모르고 계속 뛰어오르던 높이 만큼만 뛰어올랐습니다.
그러니까 벼룩 스스로가 컵 속에 갇힌 겁니다.

이런 걸 심리학에서는 자기 한계설정이라고 합니다. 스스로의 최대치를 한계를 지어버려서 최선의 선택을 잘 하지 못 한다는 것인데,
롤 뿐만이 아니라 인생에서도 제가 한계를 정해두고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네요.

그러나 벼룩 이야기엔 숨은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리컵 아래에 알코올램프를 설치하고 컵을 가열하니, 뜨거운 열기를 느낀 벼룩은 힘차게 뛰어올라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그곳에 있으면 죽을 거라는 본능이 스스로 설정한 한계를 극복하게 만들어 준 것이겠죠.

말이 길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마스터에 머무르지 않고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혹시 댓글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최대한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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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메이커
23/09/10 15:00
수정 아이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히며 열심히 노력하시다보면 언젠간 원하시는 그마구간에 오르실 수 있으실거에요! - 골드4
니하트
23/09/10 15:15
수정 아이콘
아 그거~(시즌2 플래티넘)
카사네
23/09/10 15:19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한번가보면 이상하게 가기가 편하더군요, 요즘 그마가 예전 마스터 느낌입니다.
예전에 그마없을때 마스터달면 세자리 등수대였는데 요즘은...
동굴곰
23/09/10 15:21
수정 아이콘
거 벼룩이 너무 높이 뛰는거 아닙니까.-언랭
작은대바구니만두
23/09/10 15:31
수정 아이콘
메타인지가 되신걸 보니 이번에는 뚫으실 것 같네요 - 탑레 다이아
이웃집개발자
23/09/10 15:54
수정 아이콘
와 고수!! 축하드립니다 흐흐..
23/09/10 15:59
수정 아이콘
그 잘하는 사람들이 맨날 그러던데요
챌린저 밑으로는 다 똑같답니다 - 골드
캡틴백호랑이
23/09/10 16:07
수정 아이콘
저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손에 잡힐듯 안 잡히더라구요.-브론즈
23/09/10 16:26
수정 아이콘
하다보면 다 되더라구요. 곧 가실겁니다. - 언랭
다레니안
23/09/10 16:29
수정 아이콘
제 랭크점수상승욕구의 원동력은 나보다 탑레높다고 시비거는, 지금은 나보다 점수 낮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팀운빨 받아도 넌 그 점수가 한계인거임" 이 말 들으면 점수 안 올릴 수가 없어요. 크크크크
적고보니 이게 저를 뜨겁게 만드는 알코올램프인가 싶네요. 크크
23/09/10 16:32
수정 아이콘
아 플래가고싶다
꿀깅이
23/09/10 16:45
수정 아이콘
이런 분들이 라인전은 잘하는데 운영을 못하더군요 - 시즌2부터 만년 골드
자가타이칸
23/09/10 16:56
수정 아이콘
CS 잘 먹고 킬 캐치, 운영 잘하면 됩니다(30대 무직, 실버3)
환경미화
23/09/10 17:01
수정 아이콘
아 저는 골드도....힘들어서..
한국안망했으면
23/09/10 17:16
수정 아이콘
시즌 종료기준 마스터가 20000등이고 그마가 1000등까지니..
Jon Snow
23/09/10 17:28
수정 아이콘
꾸준히 박는게 답입니다 결국 되더군요 (올해 입문한 언랭, 칼바람만 함)
스토리북
23/09/10 17:49
수정 아이콘
마스터에 정체되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 게임하다 보면 점수가 오를 겁니다. - 페이커 (실제 인터뷰)
LCK제발우승해
23/09/10 17:53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하게 그마는 못찍겠더라구요..
- 에메랄드
23/09/10 18:00
수정 아이콘
좀 더 노력하셨어야죠!(브론즈)
23/09/10 18:36
수정 아이콘
결국 자기 한계를 극복하셔야합니다
-by 실버 (2015 ~ )
23/09/10 18:54
수정 아이콘
롤은 손에서 놓은 지 오래되었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응원합니다 화이팅
밤수서폿세주
23/09/10 19:46
수정 아이콘
와.. 플딱이는 마스터나 챌이나 구분이 안갑니다.. 대단하네요.
23/09/10 20:40
수정 아이콘
s4까지 세자리 였지만 별 욕심 없었는데 그냥 요즘 롤은 플레이 재미가 많이 떨어지지 않나 싶네요. 현생에 치인다 싶으면 멈추고 만족하는거고 아니면 계속 두드려 볼 수 있겠죠
제육볶음
23/09/11 00:12
수정 아이콘
보이지 않는 벽이 있겠죠
ㅡ지나가던 다2야 (시즌4)ㅡ
사실 미스터랑 그마는 팀빨일 수도...
23/09/11 00:3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하게 골2 나 골1 0점 근처에서 미끌어지더라구요
딱 내가 그정도 수준인건가 매번 생각합니다
근데 이상하게 그 점수까지가면 또 나락으로 가더라구요
사람마다 한계가 있는건지
가치파괴자
23/09/11 02:30
수정 아이콘
근데 일주일만에 다이아4에서 마스터면 엄청난 승률로 올라가신건데
참고로 저도 다이아 후기로 글쓴 사람입니다.

골드에서 승률 75프로로 다이아1까지 올리고 그뒤 돌렸는데 승률 50프로로 머물었는데
말씀하신게 동의가 되는게 예전 전성기떄도 다이아여서 다이아1로 오니 내 그릇이 여기까지 라는 생각에
피드백보다는 만족하고 한계를 찾고 스스로 한계를 거두더군여

근데 별개로 일주일만에 마스터는 정말 대단하십니다
켈로그김
23/09/11 13:10
수정 아이콘
결국 탑클래스 프로가 아니면 롤로 먹고살기는 힘들겠더라고요.. 그래서 좀 시들해졌습니다 - 실버 -
전지현
23/09/12 15:11
수정 아이콘
제발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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