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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8/26 18:14:55
Name Valorant
Subject [발로란트] 다가오는 새벽 발로란트 세계 최강자 가립니다.(환국의 위엄?) (수정됨)
챔피언스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새벽 4시 LA 기아 포럼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식전 행사로 신맵소개, 인플루언서(스트리머) 초청 경기 등이 있어서 새벽 2시 반부터 이것저것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2시 반부터 보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팀은 아시아 퍼시픽 리그의 PRX 입니다.
가장 공격적이고 가장 빠른 속도를 앞세워서 교전 위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팀입니다.
롤로 치면 18 iG처럼 한다고 할까요. 일단 교전으로 사이트를 흔들어 내면서 상대 팀원들의 백업이 오기 전에 한 라운드를 대부분 매듭지어 버리는 경기력으로 유명합니다.

도전자로서 정상에 도전하는 팀은 EG입니다. 이 팀은 특이하게 소년만화의 길을 걸어오고선 스스로를 '빌런'이라 칭하며 악당행세를 합니다.(왜?)
(데몬1 이라는 선수 트위터에서 입털다가 욕먹은 건 덤..)
EG 팀은, 올해 초 그저 그런 팀이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시작된 팀이 아닙니다. 마스터즈 진출도 간신히, 겨우겨우 플옵 막차를 타면서 진출했습니다. 그런 팀이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마스터즈 우승팀인 프나틱에게 이번 챔피언스처럼 패배하고, 최종결승전에서 다시 패배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이 여정 속에서 EG라는 팀이 그저 그런 팀에서 선수들의 잠재력이 끌어올려지고, 팀적인 준비/완성도/전략을 다듬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챔피언스 여정에서 EG는 '마스터즈 준우승' 팀의 존재감을 보이며 최종결승까지 오른 것이죠.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실거고, 경기를 안보는 분들 중에서 앞에서 살짝 언급되어 눈치 채신 분들이 있겠지만 PRX와 EG의 대결은 3:2로 PRX가 며칠 전 승리하긴 했습니다.

오늘 새벽 있었던 패자조 결승진출전 경기를 이긴 후 EG소속 C0M선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챔피언스 무대에 선 모든 선수가 이날을 위해서 평생의 삶을 살아왔다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두려움, 부담감보다는 무대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신감 그리고 지난 패배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팀 EG가 PRX를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배는 PRX입니다만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오늘 새벽에 있었던 LOUD 팀과의 경기에서 팀원들의 폼이 부진한 세트들이 나오고 그런 이유들로 풀꽉을 가면서도 EG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듭니다.

저는 굳이 따지자면 PRX의 우승을 바라는 쪽에 조금 더 무게추가 실려있긴 하지만 [피프티피프티] 수준으로 양 팀 모두의 좋은 경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랜드 파이널 매치업이 정해진 순간 어차피 한국은 승리했습니다. PRX는 아시아 퍼시픽 리그가 있는 한국에서 뛰는 팀이고,
EG의 감독은 (여성) 한국계 . 지난 며칠 간 EG에서 활약하며 '도구' 취급 받는 척후대라는 역할군에서 아주 멋진 클러치 장면들을 만들어내 발로란트 대회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팀 EG 선수중에서 가장 크게 떨친 선수인 C0M 선수도 한국계 입니다.

어디가 이기던 한국(지역 or 한국계)이 이깁니다.(...)
환국의 위엄. 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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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헌터
23/08/26 18:59
수정 아이콘
인도네시아도 대단하네요. DRX가 멈춘건 아쉽지만, 당초 기대보다 훨씬 잘한거라고 하니.. 재밌는 경기 기원합니다!
Valorant
23/08/26 22:23
수정 아이콘
풀꽉 가기를..!
서린언니
23/08/26 19:11
수정 아이콘
데몬원 2세트 피스톨라운드에서 4발로 3킬 따는거 보고 경악했습니다.
Valorant
23/08/26 22:23
수정 아이콘
작년 예이의 기량이 계속 눈에 밟히네요. 그만한 선수가 없는 것 같아요.
23/08/26 19:14
수정 아이콘
이거 봐야겠네요
Valorant
23/08/26 22:24
수정 아이콘
넵 !
23/08/26 19:31
수정 아이콘
라우드가 올라왔으면 PRX 응원하겠는데 EG가 올라가서 진짜 누가 이겨도 좋고 누가 이겨도 아쉬울만한 대진이네요.

PRX는 퍼시픽팀으로 가져갈 수 있는 타이틀을 다 가져갈 기회입니다. 퍼시픽리그 초대 챔피언. 그리고 우승한다면 퍼시픽팀 최초 국제대회 우승 + 챔스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가져갈수 있죠. 거기다 결승직행으로 본인들이 맵 밴픽을 가져가는것도 엄청난 이점이구요.
EG는 본인들을 빌런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북미의 희망 그 자체죠. 우승한다면 북미의 첫 챔스 우승과 더불어 본인들의 첫 우승. 스토리도 좋은게 아메리카 3위 -> 마스터즈 2위 한 단계씩 성장하고 이번에 우승하면 스토리의 마침표가 완성이네요.

EG가 압도적 응원을 받을것 같긴한데. 대부분의 지표는 PRX가 웃어주니 재밌는 결승 나올 것 같습니다. 두 팀 붙을때마다 풀세트 접전이기도 했구요

무튼 두팀의 색이 너무 달라서 참 재밌는 결승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거기다 감독 두 분의 성향도 너무 달라보여서 두 감독 리액션 보는 맛도 쏠쏠하구요. 그리고 포터 감독의 인기도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가끔 관객들 비출때 포터감독 응원 치어풀도 있을정도니..
Valorant
23/08/26 22:24
수정 아이콘
eg감독 인기가 많나보군요? 이번 결승은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3/08/26 21:20
수정 아이콘
PRX 에임이 너무 좋아서 PRX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는데 데몬원이 타격대 싸움에서 썸띵을 개 닦아버리면 또 모르겠네요.
Valorant
23/08/26 22:25
수정 아이콘
데몬원도 썸띵도 다 침묵하는 챔피언스 대회기간이라 누구 하나 어제 스플릿 맵에서 아스파스 선수 처럼 각성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그 팀이 이길 것 같습니다.
시네라스
23/08/26 22:36
수정 아이콘
하 이번 챔피언스 새벽경기라 거의 못챙겨보는게 아쉽네요 이미 접전을 펼쳤던 두팀이라 분위기가 중요할것 같고... 내심 퍼시픽이 우승 한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긴 하죠
Valorant
23/08/26 22:57
수정 아이콘
이번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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