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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0 08:02
디아4랑 발더스3 같이 하고있는데 점점 디아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발더스3 하는 시간이 늘어나더군요.... 번역이 아쉽긴하지만 참고할만한 수준은 되고 그냥 저가 이런 스토리 위주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지 엄청 몰입되더라구요
23/08/10 08:12
인생 게임을 단 하나만 꼽으라면 발더스게이트2인데, 이걸 능가하는 속편이 나올 거란 생각은 절대 안해봤습니다.
그런데 해보니까 그게 되네요... 엔딩까지 이 느낌이면 제 인생 원탑 게임이 바뀔 것 같습니다. 그냥 CRPG에서 상상 가능한 최대치를 구현한 느낌. 순수하게 무지막지한 재미예요. 방송용으로 좋은 게임도 절대 아닌데 찍먹 시작한 스트리머들 며칠 동안 아침까지 접시째 긁어먹고 있는 지금 모습 보면 말 다했죠.
23/08/10 08:21
턴제게임이라 역동성이 좀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고 양키센스도 호불호가 있을 순 있는데
TRPG 장르 내에서는 이보다 더 잘 만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디아4랑 비교해보니 더 그렇게 느끼게 되네요
23/08/10 08:24
이미 폴아웃3처럼 프렌차이즈 내에서 대표작으로서 주도권 확 가져온 것 같아요. 실시간정지 주장자들마저 거의 박멸한 거 보면 뉴베가스 나오고 까였던 폴3보다 오히려 상대적 입지는 더 좋을지도
23/08/10 09:45
동의합니다 폴3의 경우 기존 팬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뒤이어 나온 외전격인 뉴베가스에겐 인게임적인 부분을, 본가 후속작 폴4에게는 접근성에서 밀렸죠
특히 뉴베의 경우 폴2 개발사인 블랙아일의 주축들이 핵심 개발인원이었고 인게임도 종래의 고전 RPG들에 가까워서 더욱 비교가... 요새는 밸런싱 문제로 폴3 자체로 즐기기 보단 뉴베 기반 모드인 TTW로 즐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실시간정지 주장자들, 특히 IE팬덤들이 발게이3 발표 직후부터 동서양 커뮤 안가리고 난리법석 벌이던게 기억에 생생하네요 일부는 날조에 가까운 주장도 하다가 은둔고수 할배들에게 역으로 털리기도 했던.. 크크
23/08/10 08:48
그건 가능성 없습니다.
그때 라리안이 한국 유저한패팀에 먼저 접촉해서 우리가 돈 주고 너네 한패 공식으로 만들어준다고 했던건데.. 라리안이 한패만 받은 다음 돈 안주고 먹튀했거든요.
23/08/10 08:52
crpg 유저라서 무조건 할 예정인데 일단 게임 구입 안 하고 한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패파2도 기다리고 있는데 발게3 정도야 뭐 금방 되겠지..... 개인적으로 기계번역 이런거 비추합니다. 여하튼 인내의 열매는 달콤할 것입니다.
23/08/10 09:03
아직 올해가 끝난게 아니니
안한글 스타필드도 기대대로 잘 나와서 안한글작끼리 고티 경쟁 할수도 있겠죠.. 아니면 그래도 젤다 왕눈이 받을수도 있고요
23/08/10 09:20
리뷰수가 아직 적어서 96점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왕눈이 고티감이라 생각했는데 발게이3가 이렇게 잘나와버려서 오리무중이네요. 왕눈은 직접적인 후속작이란 약점이 있고, 발게이3은 양키들이 환장할만한 게임이라...
23/08/10 09:30
살짝 검색해봐도 CRPG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어떤 RPG인걸까요.. 드래곤에이지, 필라스오브이터니티 몇몇 이쪽 장르 게임해봐도 쉽사리 적응을 못했는데 이건 좀 다르려나요 ㅠㅠ 뭔가 명작에 적응을 못하는건 참 슬픈일이에요
23/08/10 09:39
원래 RPG 게임의 시작은 오프라인에서 하던 TRPG(table role playing gam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테이블에 3~5명 정도의 사람이 앉아, 판타지 세계관 등의 비현실적인 배경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어 연기하며 다양한 행동과 전투들을 주사위로 굴려 결정하는 놀이죠. 이런 방식을 C(computer)로 옮겼다고 해서 CRPG입니다. 다른 컴퓨터 RPG 장르는 저 TRPG 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터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장르로 퍼져나갔는데, CPRG 게임들은 가장 고전적이고 정통 방식을 계승한 겁니다. 사실 CRPG라고 하면 컴퓨터로 하는 RPG게임을 총칭하는게 맞지만, 다른 RPG 장르는 각각 자기만의 장르로 분화해 나가버려서 지금 CRPG는 TRPG 방식을 계승한 게임들을 칭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CRPG류 게임의 특징은 턴제, 주사위굴림, 선택과 결과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건 RP(role playing)이라고 봅니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 그것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것. 자기가 정의롭고 규칙을 준수하는 성기사라면 플레이도 그렇게 해야되고, 다 때려부수는 약탈자면 어떨때 동정심이 들어도 잔인하게 행동해야 되고. 행동과 선택을 자기가 생성한 캐릭터와 컨셉에 일관되도록 하는 것이 이런 게임의 백미입니다.
23/08/10 10:42
TRPG는 빅뱅이론에서 너드들이 항상 즐겁게 즐기는거보고 알곤 있었는데 CRPG=TRPG를 컴퓨터로!! 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명작들이 정말 많은데 참말로 적응 될때까지 그냥 꾸준히 해봐야하는것인가..
23/08/10 11:25
젤다가 진입장벽이 높다고 올해 고티가 아니라는 분들이 진입장벽이 더높은 발더스게이트는 고티라고 해서 좀 의아한게 있긴 있는데 재밌을거 같긴하네요
23/08/10 12:34
두 게임이 장르적으로 아예 추구하는바가 달라서 그냥 진짜 취향 차이긴한데, 개인적으로 발더게3은 crpg라는 점에서
좀 더 가점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장르의 매니아가 워낙 많고, 실제로 TRPG가 RPG의 근본중의근본이라…
23/08/10 11:58
나오기 전에 우려가 좀 있었고 2의 아성을 깨지 못 할 거란 예상이 다수였는데 의외네요. 하지만 이런 의외라면 게이머 입장에서는 환영이고요. 다만 레데리1이 리메이크, 리마스터 아니고 단순 이식인데 그래도 한글화가 되어서 의미가 있다면, 발더스3 같은 경우 대사가 중요한데 안한글이니 아직은 단점이 많이 크긴 하네요.
23/08/10 12:28
정말 대단한 퀄리티입니다. 디비니티 시리즈로 다져진 라리안의 시스템에 D&D 5판 시스템을 얹고 TRPG 특유의 느낌까지 추가하니까 정말 TRPG하는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캐릭터 메이킹부터해서 롤 플레잉으로 인한 선택과 결과 요소들에 TRPG 특유의 요소들 (마스터 개입, 엉뚱한 주문으로 꼼수쓰기 같은..)을 잘 비벼넣어서 맛있게 만들었더라구요. 옛날에 TR할때 자주보던 광경들을 컴터화면에서 NPC들로 하고있어도 이렇게 즐거운데 멀티플레이는 어느정도 재미일지 감도 안잡히네요.
23/08/10 16:00
기계번역으로 게임 즐기시는분들 만족하시나요? 이런류(?)의 게임은 처음인데 재미있어 보여서 구매할까 고민되네요. 한글화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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