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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3/06/19 15:49:42 |
Name |
gardhi |
Subject |
[LOL] lpl 서머 전반기 주요팀 감상평 |
보통 10주차로 진행되는 lpl 정규시즌은 이번엔 7주로 풀압축해서 진행됩니다.
그럼으로 인해 오늘 4주차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팀들이 벌써 7경기 내외로 일정을 소화하여 리그 중반부에 도달했다 볼 수 있죠.
아무래도 lpl플옵 10개팀은 어느정도 윤곽이 보이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서 이 10개팀에 대한 전반기 감상평을 남겨볼까 합니다.
순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강함순위입니다.
1. JDG (7승 1패 승점 9점)
탑솔 : 369
정글 : 카나비
미드 : 나이트
원딜 : 룰러
서폿 : 미씽
양대리그 중 아겜 최다차출팀이 유력한 징동은 해당 이슈로 인해 흔들릴 만도 했습니다만(실제로 웨이보전 완패 등 약간 흔들리기도 했지만)
BLG를 완전히 박살내놓으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굳이 단점을 억지로 꺼내보자면,
약팀 상대로 종종 나오는 카나비의 약자멸시 카정,
스프링, msi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인해 약간 오만해졌던 룰러의 포지션,
그리고 안정적이지만 번뜩임은 아쉬운 미씽의 스킬샷,
마지막으로 만약 라이엇의 의도대로 극단적 탑 브루저 메타가 찾아온다면 다시 빈 상대로 고전하게 될 수 있는 333 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나 위 단점이 모두 터진 경기라 할지라도 최후방엔 나이트가 존재하기에 결국은 징동이 현시점 롤드컵 우승후보 1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스프링, msi를 우승한 팀이 서머 정규까지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이 최근엔 없었던 것 같은데, 과연 징동은 롤판 그랜드슬램을 최초로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2. BLG (6승 1패 승점 7점)
탑솔 : 빈
정글 : 쉰
미드 : 야가오
원딜 : 엘크
서폿 : 온
MSI 최다 경기 소화로 국제전 경험이 없던 선수들에게 하이퍼버닝을 시켜준 비리비리는 기량이 정말 우주까지 치솟는줄 알았습니다.
어제 징동전을 보기 전까지는요.
개인적으로 어제 징동전 패배는 단순히 BLG의 기량이 징동의 기량보다 아래라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타팀들을 상대할때는 BLG가 더 위협적일 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문제는 올해 벌써 6연 시리즈 패배로 인해 징동만 만나면 특히 정글바텀에서 평소 기량의 반도 안나오는 점입니다.
BLG의 경기력은 올해 쭉 우상향 중인데 오히려 징동전 경기력만 보면 우하향 중이에요.
징동을 거의 잡을뻔 했던게 오히려 스프링 정규랑 플옵 첫경기였고, 스프링 결승부터 슬슬 상성이 잡히더니 어제는 아예 박살이 나더군요.
징동전이 너무 아쉬워서 주절주절했지만 스프링 정규 중반부 경기력 생각해보면 정글바텀 기량이 이렇게까지 폭발할 줄은 아예 생각을 못했네요.
특히 온을 사람 만드는걸 넘어 리그 최상위 서폿으로 만들어준 타베와 뤼마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3. TES (7승 1패 승점 9점)
탑솔 : 웨이와드
정글 : 티안
미드 : 루키
원딜 : 재키러브
서폿 : 마크
웨이와드의 주전화.
현 순위표만 보면 리그 1위로, 우리가 올해 초 예상하던 테스의 성적표가 바로 여기입니다.
그러나 제가 강함순위 3위로 놓은 것은 테스는 위 팀들에 비해 정말 뚜렷한 단점이 존재하고 무엇보다 이 팀 경기는 너무 졸려요.
테스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루키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은 스노우볼링과 운영입니다.
라인전만 보면 징동이나 BLG보다도 강한 바텀을 가지고도 초중반부 스노우볼이 너무너무 느립니다.
솔직히 카나비, 쉰, 지에지에, 웨이 그 누구였어도 더 스피디하게 게임을 이끌었을 겁니다.
티안이 교전 피지컬이 좋아서 평이 좋은것 같은데 솔직히 도인비 품을 벗어난 이후로 이 선수가 운영으로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거의 없었던것같습니다.
테스의 운영은 마크만 탓할게 아니에요.(피넛이랑 함께하던 시절만 떠올려봐도 이것보단 훨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역시 웨이와드의 캐리력과 챔폭은 최상위 무대에선 문제가 될겁니다.
칭티안을 그렇게 꾸역꾸역 써본것도 웨이와드의 고점은 어느정도 정해져있기 때문이었죠.
개인적으로 웨이와드는 모건의 상위호환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라인 챔피언을 잡았을때 교전 집중력이 최상위권이지만 캐리력을 요하는 챔피언일 경우 역할군만 1인분 소화하는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스가 최상위팀에 위치하고 있는건
첫째, 막강한 바텀 라인전과 준수한 상체 라인전으로 인해 절대 초반에 지지 않음.
둘째, 이를 바탕으로 대형 오브젝트 때마다 모여서 5대5 한타 꽝하면 상체의 교전 집중력이 리그 최상위임.
이것만 주구장창 반복하면 정규시즌에 한해선 상당한 승점을 쌓을 수 있겠죠.
문제는 플옵이나 국제전에 돌입했을땐 변칙을 자주 섞어 쓰는(대표적으론 타워 압박을 시도하는 팀 상대로 적극적인 뒷텔 설계) 징동이나 BLG에 비해선 성적을 내기 아쉬울 거란 거죠.
솔직히 한타는 결국 조합 싸움에 가까워 지니깐...(실제로 스프링 플옵도 결국 OMG가 한타를 더 잘해서 이겼죠)
개인적으로 테스는 만약 롤드컵에 진출하더라도, 또다시 조별 광탈을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생각합니다.
4. LNG (5승 2패 승점 5점)
탑솔 : 지카
정글 : 타잔
미드 : 스카웃
원딜 : 갈라 (in)
서폿 : 항
5옵션이던 원딜 보강을 야심차게 한 리닝은 스토브 기대감에 비해선 아쉬운 출발을 하였습니다.
분명 갈라 영입은 플러스 요소가 된건 맞습니다.
그러나 스프링 압도적 1황 포스를 보여주던 스카웃은 여전히 잘하긴 하지만 독보적인 자리에선 내려왔으며 타잔 폼도 딱 스카웃이 내려온 만큼 비례해서 내려왔습니다.
지카는 스프링 타잔스카웃과 뛰며 경험치 풀로 먹은것치곤 기대만큼 성장해주지 못했습니다.
(데뷔 시즌부터 상위권 기량을 보여준 369, 빈, 샨지 같은 선수가 새삼 대단하단 생각이...)
하지만 스프링에 비해서 역시 바텀 승리라는 또다른 승리공식이 생겨났다는 점은 고점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네요.
어느정도는 테스와 팀색을 공유하는 측면도 있다 봅니다.
이 팀도 스프링때부터 5대5 한타 꽝에 장점이 있던 팀이거든요.
테스에 비해 라인전은 약간 아쉽고 대신 변칙적인 교전 창출에 좀 더 능한 팀이라 볼 수 있겠네요.
5. WBG (4승 2패 승점 5점)
탑솔 : 더샤이
정글 : 웨이웨이 (in)
미드 : 샤오후
원딜 : 라이트
서폿 : 크리스프
4위 자리를 놓고 리닝과 웨이보 중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만 남은 대진 상 리닝이 4위일 가능성이 좀더 높다고 생각이 들어서 웨이보를 5위로 내렸습니다.
메카닉이 심각해보일 수준이었던 카사를 서브로 내리고 웨이웨이를 서머부터 합류시켰는데 일단 정글 영입은 대박을 쳤습니다.
일단 정글이 메카닉이 좋으니깐 속이 뻥~
게다가 샤오후는 이제야 봄이 왔다는듯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더샤이의 라인전 의문사가 이젠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점...
스프링까진 그래도 라인전 죽음이 스노우볼에 이어지진 않아서 예능요소에 불과했지만 이젠 라인전 데스가 스노우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메이킹, 교전 기량은 여전히 최상위권이긴 한데...
라인전 기량이 조금만 올라와줘도 이렇게까지 경기보는데 불안하진 않을텐데...
그리고 바텀도 들인 돈에 비하면 캐리력이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최상위팀 바텀치고 맛이 안나요.
리닝마저 원딜 보강을 마친 상황에선 과연 웨이보 바텀이 4강급인가?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결론적으로 최상위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건 미드 하나뿐이니 탑바텀 기량이 더 올라와줘야 롤드컵 경쟁권이 될 겁니다.
6. OMG (4승 2패 승점 1점)
탑솔 : 샨지
정글 : 아키
미드 : 크림
원딜 : 에이블
서폿 : 피피갓
OMG는 스프링부터 꾸준합니다.
라인전이 약하지만 독특한 챔프풀과 최상위 교전합을 자랑하며 부자구단들을 당황시키고 있죠.
크림은 대놓고 라인전이 약한편에 속하며 팀 에이스인 샨지조차 솔직히 라인전은 S급은 아닙니다.
아니 더 나아가서 빈, 369, 아러, 브리드 같은 라인전 최상위 탑 상대로는 숨쉬기 힘들어했죠.
그러나 라인전이 많이 말리고 들어가도 한타 페이즈로 가면 꾸역꾸역 변칙을 만들어 역전승을 꿈꾸는게 omg의 승리플랜입니다.
게다가 조커카드를 적극 기용하는것도 상대로 하여금 당황하게 하는데, 고작 6경기만에 쓴 비메타챔 목록이 럼블, 아트, 다리우스, 르블랑, 키아나, 아칼리, 원딜트타입니다.(전부 승리함)
과연 OMG가 서머시즌에도 4강에 합류하는 이변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지네요.
7. WE (3승 0패 승점 6점)
탑솔 : 큐브 (in)
정글 : 헝
미드 : 샹크스
원딜 : 호프
서폿 : 아이완디
WE는 고작 3경기만을 치뤘고 상대팀도 비교적 약팀들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실세트 전승'이라는 점에서 7위 정도엔 놔줄만 합니다.
WE는 제 생각에 자본력 중위권이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리빌딩을 하는 팀이라 생각합니다.
WE는 17시즌, 21시즌에 이어 벌써 3번째 성공적인 리빌딩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통점은 육성할 선수와 가성비 베테랑 선수를 적절히 조합해낸다는 점이죠.
17시즌은 상체 성골에 바텀 용병 조합으로 스프링 우승을 이끌어냈고
21시즌은 적절히 키워낸 어린선수들에 탑만 하위권팀 에이스로 보강하여 서머 3위를 만들어냈죠.
그리고 올해는 성골미드 중심 리빌딩, 유망주 정글에 바텀조합은 강팀에서 밀려난 가성비 선수들로 짰고 서머 스토브땐 중견급 베테랑인 큐브를 영입하여 다시 한번 드라마를 써내려 하고 있죠.
아직 3경기밖에 안치뤘기에 스프링 평까지 끌어다 쓰면, 일단 바텀 라인전이 단단하고 헝이 신인왕 유력후보로 떠올랐습니다.(리브가 나가리 되버려서...)
그리고 리그 최악의 탑 폼을 보여주던 비우비우를 중견급 큐브로 교체한 건 정말 신의 한수입니다.
다만 아직 강팀을 안만나봤다는 점에서 위 평이 모두 설레발에 그칠수도 있겠죠.
당장 오늘 플옵 막차가 유력한 NIP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 WE의 위치를 어느정도 가늠해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8. EDG (2승 4패 승점 -3점)
탑솔 : 아러
정글 : 지에지에
미드 : 포포
원딜 : 우지 (in)
서폿 : 메이코
스프링 정규때까지만 해도 우승후보 소리를 듣던 EDG는 현재 멸망 문턱까지 와있습니다.
스프링 2위였던팀이 여기까지 떡락하는데는 문제가 하나둘이어서 나올수있는게 아니죠.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스프링 플옵 막바지부터 폼이 안좋던 리브가 아예 롤판 아웃이 되버렸다는 점입니다.
야심차게 영입한 우지는 감코진이 호들갑떨며 어필하던것치곤 솔직히 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그만큼 스프링 리브가 정말 잘해줘서 비교되는 거긴 하지만...
사실 아쉬울게 예상되던 원딜 쪽과 달리 진짜 심각한건 바로 탑입니다.
제가 아러맘이라 웬만하면 실드치려했는데 서머 들어와선 매경기 저점 갱신입니다...
탱커를 연습하다보니 폼이 떡락한건지, 아니면 폼이 떡락해서 탱커라도 시키는건진 모르겠는데 뭐가 어찌 됐건 제가 알던 아러의 퍼포먼스가 전혀 아니라 당황스럽네요.
이렇게 양사이드로 흔들려서 그런진 몰라도 지에지에도 퍼스트는커녕 올프로 기량조차 안나오고 있습니다.(리브가 옳았다? 덜덜)
킹부사정이 참 이렇게나 위험하구나 싶네요.
9. RNG (3승 4패 승점 0점)
탑솔 : 브리드
정글 : 웨이
미드 : 탕위안
원딜 : 엘피 (in)
서폿 : 뤼마오 (in)
미드원딜 팔아버리고 서폿도 강제 휴식기 만들어버린 것치곤 준수한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상위권 상대로 다지고 하위권 상대로 다이겨서 NIP와 같이 플옵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변수를 만들어낸다면 NIP보단 RNG라인업이 좀 더 가능성이 높다 생각이 들어서 9위에 두었습니다.
웨이는 15분 중체정입니다.
라인전 단계, 특히 6랩전 구도에선 카나비나 쉰도 웨이급으로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초반 단계 웨이 하는거 보면 좀 신기할 정도로 잘 큽니다.
(사실 작년 롤드컵 티원전도 초반 구도만 보면 웨이가 티원 잡는줄;;)
문제는 라인전 단계가 끝난후엔 잘큰몸 가지고 자꾸 쓰로잉을 합니다.
원래 크라인이나 샤오후랑 같이 뛸땐 이게 초공격적인 스노우볼링이 되는데 미드 기량이 아쉬워지는 순간 혼자 빨려가서 산화하게 되네요...
엘피나 뤼마오는 생각보단 기량이 기대치 이상입니다.
특히 뤼마오는 스프링 밍보단 나은거같아요.
문제는 탕위안에게 경험치 쏟는게 언제쯤 수확을 거둘수 있을지겠죠.
솔직히 현시점 폼은 리그 하위권 미드입니다.
NIP에서 엔젤폼이 꽤 괜찮아진걸 보면 좀 아쉬워지네요.
10. NIP (5승 3패 승점 3점)
탑솔 : 인빈서블
정글 : 섀도우
미드 : 엔젤 (in)
원딜 : 포틱
서폿 : 주오
플옵 막차는 nip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쌓아놓은 승점 기준으론 rng보다도 안정적이죠. (라인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결국 작년 라인업에선 포틱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XLB, 드림 육성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대신 인빈서블 기량이 꽤 괜찮습니다.
섀도우는 딱 베테랑으로써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는 것 같고, 엔젤은 뭐 최악의 스프링을 겪었던것치고 폼 회복 되게 많이 했습니다.
근데 딱 준수할 정도기만 하고 특출나단 생각이 들진 않아서 남은 대진 전패해도 딱히 이상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현시점 기량 기준 롤드컵은 징동, BLG 두팀만이 유력하고 남은 두자리는 TES, 리닝, 웨이보, OMG(혹은 폼이 올라올 EDG까지) 4팀이 경쟁하게 되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 5팀은 장단점이 서로 뚜렷하기 때문에 변화할 메타에 따라서도 희비가 교차되겠단 생각도 들고요.
개인적으론 테스는 경기가 재미없어서 롤드컵엔 안왔으면 좋겠고 웨이보랑 OMG 경기가 재밌어서 둘 중 한팀은 꼭 왔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LPL 서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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