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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28 23:41:31
Name 꿈꾸는드래곤
File #1 20230404201203813vshq.jpg (65.7 KB), Download : 661
Subject [모바일] 붕괴: 스타레일 후기 (수정됨)


호요버스의 턴제 도전기 스타레일입니다. 대자본을 들인 게임답게 때깔이 참 곱습니다. 이거만으로도 일단 붙잡고 버틸 유저들이 상당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원신에 턴제를 입힌 느낌이 강합니다. 성장시스템은 그냥 원신 시스템에 이름만 바꿔달은 수준이고 그래픽이나 조작,가챠 또한 그러합니다. 모델링은 원신보다 우월합니다. 원신에도 모델링 업데이트좀 해라 이놈들아!

1. 펄스의 팔씨의 르씨가 코쿤에서 퍼지

튜토에서 제일 당황스러운 스토리 전개입니다. 안그래도 주인공이 "여긴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하다가 어영부영 휘말려 여행을 떠나는 와중에  떡밥이랍시고 던지는것이 저런 고유명사 폭풍입니다. 이런 전개를 할려면 제대로 된 질문역 캐릭터가 꼭 필요하다고 보는데 막상 채용하는 작품은 많지않군요..스토리 불호의 99퍼는 이 튜토리얼에서 나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행히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고는 많이 나아지는게 다행입니다.

2. 속성 넣을거면 교체라도 시켜줘!

아무리 모바일에 라이트함을 지향한다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덜어낸거 아닌가싶은 턴제 전투시스템이 속성 약점 시스템과 만나 나쁜 시너지를 일으키고있습니다.
평타/스킬/필살기만으로 이루어진 전투 커맨드가 생각보다 더 심심해 보스전아니면 그냥 오토전투 누르게 한다던가 필살기 컷신이 생각보다 길고 자주 쓰는데 스킵이나 간소화가 없다든지 턴넘기기나 아이템 사용조차 불가능한것조차 참아보겠는데
재수없게 파티에 몹들의 약점속성 캐릭이 없어서 전투가 하염없이 늘어질때마다 짜증이 몰려오는건 참기힘드네요... 필드 인카운터는 미리보기로 보고 들어가기라도 하지 강제전투는 일단 전투 시작해봐야 아니....파티 교체마려운 순간이 상당히 자주 옵니다.


3. 원신형 가챠는 지금이 제일 매울때다...

스타레일은 원신과 완전히 동일한 가챠를 쓰는데 그렇기때문에 오픈때 지르는것이 가장 매콤한 가챠 시스템입니다.
원신의 가챠는 '꾸준히' 재화를 모아 '픽업'캐릭터의 '명함'을 '천장'으로 획득하는데는 꽤나 너그러운 가챠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조건이 하나씩 달라질때마다 점점 매콤해지죠.
그래서 '이제 시작하는'. '상시캐릭조차 가챠 목표 리스트에 넣어야하는' 오픈 초기가 이 가챠가 제일 매콤할때입니다.  원신 오픈 초기의 똘삼님의 다이루크 가챠 200만원 사태가 그 일례죠.  
그외에 초반에 들고 시작할수 있는 5성숫자 자체가 적은 점이나 리세가 어려운 점도 이 가챠 시스템의 진입 장벽중 하나라 볼수 있겠네요.
그나마 원신에서 약간 발전하여 상시 300연차시 선택권을 준다는군요.  

결론은 과금은 지금 하지 말고 몇달 재화 쟁여두다 하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덕통사고에는 답없습니다. 저도 초보자50연차에 남캐 나온거 보고 분노의 풀충전후 제레 천장쳤습니다....  


말만 모바일 게임이지 조작이나 최적화등등 이게 왜 모바일겜? 소리나오던 원신보다 훨씬 모바일스런 게임이긴합니다. 완성도면에서 여기저기 걸리는 부분이 산더미처럼 많긴한데 좀더 붙잡아볼 생각입니다. 불만점 개선을 좀 해주면 좋을텐데 이놈들은 문제점을 신캐나 신지역으로 땜빵치는 성향이 강해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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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rgen Klopp
23/04/28 23:44
수정 아이콘
파티 교체는 진짜 빨리 좀 나왔으면...
모르골
23/04/29 00:01
수정 아이콘
이건 괜찮은겜 되려면 하나두개 가는 정도론 안되겠더군요. 전투시스템 자체가 너무 답이 없어요.
고오스
23/04/29 00:04
수정 아이콘
턴제 게임성은 큰 기대 안해서 아쉬운점이 꽤 있지만 넘어갔는데 (턴제 게임보단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대한 1인)

튜토 스토리는 보면서 랴 리건 아닌데… 라는 말이 절로 나욌죠

다행히 본편 들어가니 설명이 꽤 친잘해져서 다행이긴 했지만 첫인상이 너무 안좋게 박힌건 사실이지요

미호요겜 특성상 몇개월마다 게임이 달라질 정도로 발전하니 그거보고 평가하려고 합니다

P.S. 히메코 모델링 그리 잘뽑아놓고 성능이 왜 이따위야? 류웨이 이거 맞냐고!!!
영양만점치킨
23/04/29 00:30
수정 아이콘
수정할거 수정한 6개월 후에 해보면 되겠네요. 원신 스토리도 좀 밀어야 하는데..
김은동
23/04/29 00: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짬짬히 하면서 이제 나부 도착했는데
0장(헤르타)보다는 1장이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1장 보스전은 BGM 이나 연출 다 좋았어요. 턴제겜은 보스전의 뽕맛도 꽤 중요한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도 0장 보다는 훨씬 이해하기 편한 느낌이었구요

전투는 말씀하신대로 파티를 배틀중에 교체할수 있는게 빨리 나와야될꺼같고.. 턴 소모해서 교체하면되잖아? 뭐가 문제야!
가챠는 사실 원신 생각하면 지금 굳이 지금 캐릭터에 목숨걸 필요가 없긴하죠. 상시는 무조건 언젠가 먹을거고.. 제레는 딜러라서 딜러의 중요성은 그렇게 높지 않기도 하구요 천천히 명함만 먹는게 가장 합리적..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제레 뽑았습니다 크크크...
23/04/29 01:01
수정 아이콘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이 시키는 과금은 어쩔수없습니다 크크크
육수킹
23/04/29 01:10
수정 아이콘
속성은 캐릭 팔아먹어야 해서 어짤 수 없는듯

저는 이미 시뮬5까지는 클리어 했지만

웰트 없어서 꼬왔던 적이 있어서 크크

강제 전투는 클베때도 말 나오던데 이건 안고쳤더군요
말레우스
23/04/29 01: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스토리 상 나오는 강제 전투같은 경우엔 그냥 쿨하게 후퇴누르고 파티 조합 바꾸고 들어가면 되니까 괜찮더군요. 처음엔 뭔가 애매했는데 갈수록 재미를 느껴서 한동안 계속할 것 같습니다. 원신의 경우엔 하다가 좀 뭔가 물려서 접었는데, 이 게임도 그렇게될진 모르겠네요. 차이점이 있다면 원신은 처음부터 미친듯이 재밌었고, 스타레일은 처음엔 애매해지다가 재밌어져서...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재밌는 게 개방되고( 원신에서 이벤트로나 가끔씩 나올법한 것들이 ) 그러니까 괜찮더군요. 원신보다 할 게 많은 것 같았어요 초반에. 어차피 원신도 처음엔 좀 그랬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갓겜반열에 오른 것 아니겠습니까 스타레일도 그럴거라 기대해봐야겠죠.

모델링도 좋고 연출도 좋고...
김은동
23/04/29 01:18
수정 아이콘
아하 쿨하게 후퇴누르면 되는군요... 팁 감사합니다..
고오스
23/04/29 07:36
수정 아이콘
이게 되는군요? 꿀팁을 몰랐습니다
태엽감는새
23/04/29 01:28
수정 아이콘
그냥 맵에서 줏는 서적들만 해도 양이 엄청나더군요...로딩도없고.. 폰 발열도 안느껴지고..이정도로 잘만들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소와소나무
23/04/29 01:39
수정 아이콘
전 생각보다 가볍게 잘만들었다 싶더군요. 턴제 좋아하는 입장에서 스타레일 턴제로 만든다는 이야기 듣자마자 이거 평가 좋기는 힘들겠다 싶었는데 직접 해보니 가볍게 하기 딱 좋았습니다. 그리고 붕괴나 원신이은 밖에서 하기 좀 힘든데 스타레일은 할만하네요. 에픽세븐 접고 넘어가길 잘했다 싶더군요.
OneCircleEast
23/04/29 08:43
수정 아이콘
전투는... 에픽세븐에 가까운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킬3개에 속도스탯에 따른 턴순서, 1티어 서폿이라는 브로냐의 용도가 행동게이지 땡기는 에픽세븐에서 흔히 행게요원이라고 부르는 역할이라는 것도.... 물론 제가 에픽세븐만 해서 그런거같긴 합니다
환상회랑
23/04/29 0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투나 시스템 등은 라이트 유저를 위하지만, 스토리와 세계관 측면에선 이거 뇌가 설덕질에 절여져 미쳐본 인간들 정도가 좋아할만 한거라 느꼈습니다. 우주정거장까지 해봤는데요.
저는 고유명사와 쓸데없이 복잡한 설정덩어리를 봐야 '아, 좀 재밌어보이는구나' 하는 설정덕후라 그래서 만족했습니다 크크
온갖 쓸데없는 상호작용과 무쓸모한 서적 텍스트덩어리가 많아 그거 눌러보고 읽느라 게임진행을 못함.
우주정거장 헤르타 배경이 에이언즈 지식의 누스 영향을 받는 곳이라 그런지 그 분위기가 취향에 맞는듯. 지니어스 클럽 인물들도 헤르타 연구실에 한명씩 소개가 나오는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나올거 같아 기대됩니다.
23/04/29 09:21
수정 아이콘
첨엔 이거 하느니 다른거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하다보니 재밌네요
김티모
23/04/29 10:27
수정 아이콘
게임이 아직 빈 곳이 너무 많죠. 지금은 뉴비가챠 정도나 돌리고 나머지는 존버하면 될거같습니다 크크크
다람쥐룰루
23/04/29 10:33
수정 아이콘
전투 시스템이 너무 밋밋합니다. 애초에 자동전투가 있으면 안됐을거같은데요
Paranormal
23/04/29 10:41
수정 아이콘
지금 자동전투가 없었으면 다 도망 쳤을겁니다 심각하게 전투가 재미 없어요...
Mephisto
23/04/29 10: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고유명사라고 뭐라하지만 읽어보면 별로 고유하지도 않아요.
설정도 그렇게 어려운편아니고....
그냥 카프가가 오프닝에서 주인공에게 하는 대사가 플래이어에게 전달하는 내용이에요.
23/04/29 1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한참 해본 소감은 이렇네요.

1. 스토리
스토리가 그렇게 고유명사 많고 어려운가?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바에도 좀 나오는 것처럼 시작점 부분이 너무 잘못된거 같습니다.
스토리를 잘 이해시키고 무난하게 넘어가려면 카프카-은랑 시점에서 시작하면 안 되었던 거 같아요. 그냥 세븐스-단항 시점으로, 그리고 스타레일이 정거장 도착하는 것부터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인트로 화면과도 이어지고 적들 침입하는 것도 에이언즈니 보존이니 파멸이니 뭐니 하는 개념 몰라도 대충대충 전개 따라가면서 익혀질 텐데...
나중에 캐릭터 팔아먹으려고 카프카-은랑을 억지로 등장시켰나..?

2. 전투시스템
너무 단순하고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이 겜이 '가챠 모바겜'이란 걸 고려하면 이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제작사의 의도도 다분히 그렇고요. 신경써서 복잡하게 만들어봤자 이미 '턴제'라는 점에서 실제 유저층의 구매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는 글쎄요 싶어서..
잠이온다
23/04/29 11:22
수정 아이콘
스토리는 말씀하신대로 난잡한 우주정거장 파트만 끝나도 확 나아지더군요. 그냥 원신처럼 세계관적인 떡밥은 천천히 풀었어도 됐을텐데 왜 굳이 이런식으로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붕괴 세계관이 복잡하고 맨날 바뀌고 하면서 지금 떡밥 뿌려봐야 의미가 별로 없을텐데, 붕괴 분위기를 내고싶었는지. 우주정거장 파트만 그냥 대충 넘어가면 더빙도 잘 되있고 볼만해지더군요.

페르소나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저는 궤적 시리즈에 영향을 크게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오픈 월드는 아니지만 세계 내에서 세세한 상호작용(쓰레기통마다 대사가 다르다던가 사소한 사물에 다 대사가 있다던가), 턴순서를 보여주는 전투UI, 순서를 무시하고 사용하는 필살기 등... 전투는 다 좋은데 뭔가 핵이 되는 시스템이 빠진 느낌이에요. 페르소나의 프레스 턴, 궤적의 링크/부스트 같은 핵심이 되는 요소 하나정도는 있었으면 단순해도 재미있었을 것같은데 이런 부분이 빠지니 김빠진 콜라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과금도 글쓴이분의 관점에 동의하는게 초반에야 꼽겠지만 꾸준히 월정액 기행 돌리면서 5성 캐릭터 조금씩만 먹어도 메인 스토리나 시뮬은 보상 다 타먹게 해줄거같네요.

그 외는 원신보다 발전한 편의성이 인상깊더군요. 파티 교체할때 로딩이 없다던가, 탐사력을 10단위로 한꺼번에 사용 가능해서 애매하게 남는 탐사력이 없다던가 등등...
칼라미티
23/04/29 11:22
수정 아이콘
번역이 아쉽더라구요. 중문 직역해놓은 것 같은 단어(허졸, 광추 등)가 몰입을 깹니다
23/04/29 12:54
수정 아이콘
컴터 클라 해보시면 그래픽 미쳤습니다.
이선화
23/04/29 13:29
수정 아이콘
속성 약점이 있는데 교체가 없으면 고통스럽죠 크크크 프레스 턴으로 무료턴을 벌고 주인공은 전투중 교체가 가능한 페르소나 4도 5 하다오면 바톤터치 역체감이 상당한데 흐미...

무엇보다 가챠가 맵다는 얘기가 많아서 해보기 꺼려지는 게 크네요.
곰성병기
23/04/29 14:06
수정 아이콘
지금은 폰으로 찍먹정도만 하다가 플스로나오면 원신처럼 제대로 달릴까 생각중입니다
류지나
23/04/29 15:20
수정 아이콘
어제 툴툴 거렸는데 첫 행성 즈음 부터는 서서히 재미있어지긴 하네요. 그래도 전투에 4캐릭 출동이 조금 아쉽습니다.
23/04/29 16:46
수정 아이콘
천천히 달리기 시작해서 쿠쿠리아 전투씬까지 보는데 진짜 대단합니다. 이거 애니보듯이 천천히하면 정말 초반에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도 다 해소될꺼에요. 제레는 그리고 정말 좋습니다. 광추까지는 뽑을 필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호쾌하게 연속으로 써는 맛이 좋아요. 전투시스템은 초반 다지나가고 5성 유물 제대로 파밍시작하는 시점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0렙즈음에는 속성이 맞으면 좋은데 대충 무료로 주는 캐릭 탱딜힐 섞어서 써도 문제없긴 합니다.
23/04/29 21:51
수정 아이콘
전투는 헤번레 수준으로 재미가없어서
영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그래픽은 맘에드는데 말이죠
23/04/29 23:58
수정 아이콘
쿠쿠리아 보스전 이후로
다른 모바일겜 다 지웠습니다.
무슨 1차 보스전 하나가 매드무비 뽕맛이 올라와요
미호요 이 놈들은 진짜 덕후들 감성 자극할 줄 압니다
단발여진
23/04/30 01:21
수정 아이콘
29찍고 다음지역 넘어왔는데 길거리 엔피씨들 쓸데없는 대사가 너무 많습니다 아이템보상 주는것도 있어서 하나하나 다 확인해봐야 되는데 궁금하지도 않은 텍스트 읽다가 현타가... 말이라도 빨리 하던가 뒤로가는 단축키도 없고 아...
23/04/30 03:47
수정 아이콘
혹평이 많긴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롱런할거 같네요. 돈 안쓰고도 그냥 저냥 할만하더라구요.
미호요게임들 강점이 유저간의 경쟁이 거의 없는 대신에 언제복귀해도 할만하다는거라 이정도 스타트 했으면 성공했다고 봐야겠죠.
요즘 리니지라이크 마구 찍어내는데 bj들 프로모션 팍팍 발라가며 치고 빠지고 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이런겜이 잘 됐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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