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의 찬란했던 투원딜 메타는 사라지고

신이라고 칭송받던 라인전의 완벽함이 보이던 딜러메타에서 탱커메타로 변화되다보니 속도는 오히려 조급함으로 보이고, 그렇게 완벽해보이던 T1의 합이 다 따로노는 모습으로 보이더라.

빠른템포로 적을 20분 내외로 쓰러뜨리는게 좋은 메타가 아닐때는 천천히 목을 조이며 들어오는 상대의 턱에 카운터를 때려넣을줄 아는 마음가짐으로(어제 UFC 아데산야전 처럼) 40-50분 장기전도 각오하고 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23 LCK 스프링 결승전은
도란이 제우스보다 노련했고 차근차근 상대방의 주요장기를 파괴할수 있는 펀치를 잘 날렸고

피넛이 경력에서 나오는 특유의 치밀함으로 상대방 지켜보며 대응했으며

쵸비는 본인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역할을, 급해보이는 상대에게 쏟아내었고

페이즈,딜라이트는 끝없는 향상심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수 있게 상대방의 숨통을 끊는 멋진 집중력이 돋보이는 결승전이었네요.
GEN G E SPORTS팀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T1과 페이커의 오랜 팬으로 올해 다른건 못차지하더라도 롤드컵 한번더 들어올리는걸 간절히 기도하는 입장에서 소원을 빌자면
(아직 반년이나 남았으니)

우선 우리혁
2014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꾸준히 보였던 우리편이 상대에 비해서 실력도 부족해보이고 준비도 뭔가 안되있고 멘탈이 나가있는 판에서 상대가 우리보다 우월하고 유리함을 본능적으로 느껴서 뭐라도 어떻게 해보려고 하다가 혼자 던져서 (어처구니 없는 모습으로 발현) 게임이 송두리채 날아가버리는 모습이 나와서 안타깝네요

2017년에 당신의 눈물 2018년 당신의 번아웃
2019년 G2전 손떨림 2020년-2021년 잦은 교체와 벤치생활 2022년 케리아의 눈물을 보고 본인의 울음을 꾹참을때.. 여러번 당신의 실패와 아픔을 보고 같이 울고 있어요. 응원하고 있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요.
10년
누가뭐래도 잘하고 있습니다. 믿습니다!

팀원들과 대화를 잘하고 다 같이 차근차근 한번의 역전의 기회를 잡아서 이루어 내었던 페이커 쇼크웨이브 EDG전/  이번 플옵케이티전 그라가스 플레이때 처럼 같이 한몸처럼 움직여서 롤드컵에서는 해낼수 있길 바래요. 당신의 양날의 검같은 플레이가 올해 롤드컵 모든경기에서는 상대방을 베는 모습으로 발현되길


그리고 제우스/오너
팬입장에서 보물같은 내새끼들인데
유독 결승만 오면 저는 모습이 안타깝고 또 안타깝네요.
오너선수는 제우스선수랑 바이오그래프가 같이 움직일 때가 많은지 제우스 선수가 망하면 같이 망하는경우가 자주 보이는데
(풀어주려하다가 아니면 다른 라인에서 어처구니없는 무빙이나 포지셔닝)
제우스 선수가 말려도 좀더 믿고, 본인멘탈을 좀더 챙겨주길 바랍니다. 화이팅
(피넛선수도 당신처럼 육식정글러 최정점일때 엠비션 스코어한테 참교육 당한적 있죠. 힘내세요)

구케는 잘하고 있고 작년 서머때 처럼 또 절수도 있겠지만 롤드컵에서 만큼은 또 잘해줄거로 믿고 있어요.
(구마야 아직 룰러한테 판정승도 못했는데 페이즈한테 벌써 잡힐건 아니지? 오늘도 잘했지만 힘내자.)

이번에 젠지가 이를갈고 와서 복수에 성공한거처럼 LCK결승! 물론 중요하지만 오히려좋아? 라고 생각하며 T1선수들도 MSI이후 그리고 서머, 제일중요한 롤드컵까지 스탭바이 스탭 길게보고 끝까지 나아갑시다.
급하지 않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갑시다.
롤드컵때 메타는 티원에게 웃는 메타이길!

제우스 화이팅
오너 화이팅
페이커 화이팅!
구마유시 화이팅
케리아 화이팅


T1화이팅! 와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