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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9 01:04:53
Name 비오는수요일
Subject 세종족의 운명과 그들 전쟁방식의 유래.... part1
my message 20

태초에 우주 저 너머 신들의 세계에,
세개의 손을 가진 '삼수신(三手神)'이 있었다.
그의 유일한 소일은 세개의 손으로 미개한 생명체들을 보살피는 것이었으니....

그가 첫번째 손에게 명명(命名)하였다.
'너는 네게 주어진 일을 가장 잘 이행하여 그 영리함이 나를 즐겁게하노니, 너를
protoss라 하노라...(pro - 전문가, toss - 던지다)

그가 두번째 손에게 명명(命名)하였다.
'너는 그 무게가 전혀느껴지지 않고 가벼워 은밀하고, 심지어 음습하기까지하니
너를 zerg라 하노라....'(zero - 0, gravity - 중력)

그가 마지막 세번째 손에게 명명(命名)하였다.
'너는 앞의 두 손에이어 항상 세번째로 내 명(命)에 움직이니, 내 너의 분발을 바라며
너를 terran이라 하노라....'(ter - 세번째, ran - run의 과거형. 뛰다, 움직이다.)

몽매하고 미개한 생명체들이 신들과 공존하기 시작한지 여러날,
삼수신(三手神)은 그의 세개의 손으로 그들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러나, 무한(無限)의 이면이 곧 유한(有限)이듯이,
신계(神界)에 닥친 불운한 전운의 그림자는 삼수신(三手神)으로 하여금
생각지도 못한 죽음에 이르게 하고.....

삼수신(三手神)은 침잠하는 정신을 억지로 일깨워, 자신의 손들에게 말하였다.
'이제 나는 너희들과 함께할 수 없음이다.
나의 귀천(歸天)에 너희들과 함께할 수 없음이다.
내 너희들을 가여이 여기어 나로부터 떠나보내려 함이다.
너희에게 새 생(生)을 주려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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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19 01:10
수정 아이콘
비오는수요일님.. 늦은시간에 글을 올리시네여...
지금 시간이 01시 10분 이군요...
비오는수요일님도 분명 pgr21을 사랑(?)하는 혹은
분명 아끼는 분중에 한명일듯 싶습니다...
결국 제가 log in 해서 이렇게 댓글 달도록 유도하는걸보면 말입니다.
글을 정말 잘 보았습니다.
마음속의빛
04/09/19 16:3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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