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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5 23:13
저도 돌고 돌아 딱 이런 감상이었습니다.
과거 명경기로 꼽히던 T1대 락스, T1대 KT처럼 서로 극도로 깔끔한 합을 주고받는 인상은 분명히 아니었는데, 실수가 나오더라도 적극적인 메이킹이 중요해진 지금의 롤에서 핵심적인 능력을 양 팀 모두가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한창 당하던 G2의 플레이스타일을 체화+업그레이드 한 데 이어 한 때 LPL에 뒤졌던 이런 부분까지도 이미 자기 것으로 만들었음이 보인 한 판이었습니다.
23/03/25 21:24
저랑 똑같네요 전 리헨즈 엄청 저평가하고 켈린 카엘 고평가해서 리헨즈 올프로권이라고 생각안했는데 (특히 에이밍 라인전에게 짐을 엄청 주고 있다고 생각햇음) 이게 큰 경기가니까 안정적인 선수보다 그냥 박는 선수가 훨씬 나은듯
23/03/27 19:38
클템님이 뽑는 올프로보면 리헨즈 고평가 많이해요
울프로 같은 생각으로 세컨드 받을만하다고 이야기했고 에이밍 라인전에 짐을 주고 있다 이런 의견은 처음 듣네요 티원경기에서도 에이밍이 부주의 했죠. 리헨즈도 kt가서 라인전 신경 덜 쓰는편이긴 하지만 서폿이 판을 깔아도 받아먹을 원딜이 불안하면 라인전 성립이 어려움 그리고 kt 같은경우는 정글 편하게 하려고 라인 당겨서 라인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라인전 상성 좋은픽을 안하기도 하고 켈린 카엘이야 팀내에서 바텀라인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거고 kt는 정글 바텀 인접률 하위 입니다 어떤 의도로 경기하냐에 따라 다른거 아닐까 싶은데 라인전으로 따지면 티담 빼고는 에이밍 리헨즈가 라인전 잘했어요.
23/03/25 21:58
크크크 말할수없는 비밀 배틀 크크크크 좋은 비유네요 진짜 와 비디디 리헨즈! 와 페이커 케리아!!! 근데...비디디 페이커 10년 뒤에도?!
23/03/25 21:57
너무! 재미있었어요 선수나 팀팬들은 힘들겠지만....
5꽉에 이번 5세트 같은 경기들이 나오는거 너무 좋아요!! 결승에서 다시 5꽉!!! 케이티 힘내!!!
23/03/25 22:10
이거 보고 양쪽 다 실수가 많았다고 하면..
오늘의 티원과 KT를 이길 수 있는 팀이 전 세계를 뒤져봐도 있을까 말까 할 텐데 그냥 난타전을 하니까 서로 눈에 멍들고 헛손질이 나온 것 뿐이죠
23/03/25 22:14
언제는 LPL 따라해야 한다면서 실수가 나도 들이박으라고 하더니
들이박으면서 실수를 만들어 내는 경기를 했더니 실수했다고 뭐라하네요 크크크
23/03/25 22:24
마지막 경기 pog는 페이커가 받았고 정말 잘했다고 칭찬할만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캐리아가 마지막 장로 한타에서 기인 살아가는거 보자마자 집 막아야 한다고 콜 해서, 제우스가 일찌감치 귀환 타게 만든게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제이스 백도어 들어갈 때 생각보다 선수들 복귀가 빨라서 놀랐는데 그 콜을 캐리아 선수가 했더라고요.
23/03/25 22:40
탑이 이미 미니언한테 다 터져나가고있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장로에서 대치했으면 티원도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라 한타 후 리콜은 이미 예견된 일이긴합니다
23/03/25 23:13
해설도 그 부분은 이미 짚긴 했는데, 그래도 한타 대승이라는 흥분되는 상황에서 바로 콜 나오는게 참 인상 깊었거든요. 2-3초만 늦게 콜 나왔어도 생각보다 아슬아슬했을것 같아서요.
23/03/25 23:06
워낙 암흑기가 길었었던 터라 이정도로만 해도 어디냐는 심정은 분명 있겠지만 KT팬들이 기분좋을 경기는 아니죠.
상대가 티원이라서. 명품조연하면서 자위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진짜 이게 페이커다 싶네요. 마치 조던같은. 4쿼터 마지막만 되면 미쳐 날뛰는.
23/03/26 07:55
결승에서 다시 볼것만 같은...
그리고 티원팬으로써 정말 다시보고싶지 않은 경기력 이었습니다 KT가 아닌, 옛날 킹존느낌이 너무 많이났어요
23/03/25 23:07
실수없는 게임들이 어딨겠어요
리그우승과 월즈를 우실줄 해서 먹나요? 슈퍼플레이로 먹는거지 그나저나 비디디 리헨즈 유관력이... 근데 kt도 3위로 시작해서 벌써 다전제만 2번 경험하네요 티원에 비해 새로 합맞추는 팀이고, 서머+롤드컵까지 바라볼 팀이라, 오히려 패자조 좋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잘했어요 이긴팀도 진팀도
23/03/25 23:18
양팀 다 실수 없이 빡빡하게 하면서 운영하다가 한타 한두번에 승부보는게 과거 LCK 패턴이었는데 이거 재미없다고 까고 추세에 뒤져있다고 수도 없이 많았는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지금 메타에서는 어쨌든 들박하면서 무언가 만들려고 하는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내는거고 그런 경기 하는 팀들끼리 실수와 쓰로잉은 상수인데 크크 실수 쓰로잉 의아한 판단 안 나오는 시절이 아니에요. 실수 쓰로잉 의아한 판단 가지고 게임 수준 평가할려는 의견은...
23/03/25 23:46
페이커선수도 뭐 끊기는 경우가 많죠. 뭔가를 만드려고 하면 그런 리스크도 짊어지는거고
수많은 죽음을 겪어도 계속해서 뭔가를 만들기 위해서 리스크를 짊어지고 결국 슈퍼플레이를 해내는거고 그런 사람들의 대결이면 실수로 보이는 것들이 나오는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축구는 미스의 스포츠라느니 실수없으면 영원히 0대0 운운하는 말이 있던거같은데, 롤도 비슷한 면이 있지 않을런지
23/03/25 23:55
kt가 기대치보다 훨씬 더 잘해서 팀팬이지만 놀라웠던...
1경기만 봤을때는 본인경기력 무관하게 힘들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역시 본인들 경기력이 대부분이었던 팀... 스프링만 팀합 맞추고 이정도인데 아직1코인 더 남기도 했고 기대를 살짝 하게 됩니다. 결승까지만 가보자.....
23/03/26 00:29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제일 고무된 점은.. 페이커가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이번 시리즈 5경기에서 역대급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네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5세트 대상혁이었습니다.
23/03/26 01:09
저 개인적으로는 페이커가 지지난 시즌부터 cs를 너무 주변에 몰아주는 롤을 했고 이번 시즌은 그게 유독 심해서 불안했거든요. 작년 롤드컵때도 후반가면 cs부족으로 몇몇 챔프를 했을 때 스킬을 아무리 맞춰도 딜이 없어서 잘큰 아군 딜러가 있어도 딜부족으로 패배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부분이 해소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집중력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23/03/26 00:43
더이상 메인 딜러로는 활약하기 어려운 페이커라고 생각해서 가자미롤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크게 깨준 5세트 경기력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지속적인 클러치 능력을 보니, 이게 고트인가 싶더라구요. 확실히 기량이 올라온듯
23/03/26 02:05
LCK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라온 팀들입니다. 실수가 많았던 건 못한다는 뜻이 아니고 그만큼 큰 경기였고 상대와의 합이 맞았다는 뜻입니다.
실력이 모잘라서 실수를 했을리가요. 어디 솔랭에서 다마딱이들이랑 경기하면 실수가 나오겠습니까? 코파면서 학살하지
23/03/26 02:53
cs를 놓치는등의 기본기 실수가 아니라면 경기내 실수들은 상대팀과의 경합으로 인한 실수죠.
거기다 lck 독보적 1황소리듣는 티원이 실수를 남발한다? kt가 잘함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실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23/03/26 03:49
특히 5세트는 50분 넘는 시간 동안 60킬을 주고받았는데 실수 하나 없이 이런 게임이 나올 리가 없죠. 서로 가드 올려서 기회 엿 보고 점수 따내는 복싱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서로 미친듯이 때려가며 싸운 결과에 가깝습니다. 근데 둘 다 잘해서 합이 맞으니 시간도 오래 걸린 거고요. 페이커야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잘해줬고 그 외에도 다 잘해줬는데, 특히 5세트 구마유시 자야로 용 앞에서 앞 돌풍 쓰면서 라칸 각까지 만들어준 게 진짜 잘하는 원딜들이 하는 그런 플레이 같습니다. 적당히 상대 스킬 빠진 거 계산해서 몸 앞으로 들이밀면서 각 만들고 딜하는.. 감탄했습니다.
23/03/26 05:09
5세트는 그냥 신들의 경기였음 실수 운운은 깎아내리려고 하는것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Kt가 이렇게까지 폼이 올라오다니.. 플옵은 역시 다르네요 티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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