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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0 22:52
DPM+ 스탯이 흥미롭네요, 게임시간 보정은 그럴듯해 보이나 전설의용사님 통계글을 보면, 게임시간과 DPM의 상관관계는 그리 높지 않더라구요
CKPM과의 상관관계도 포지션 마다 다르구요 찌단님의 산출식으로 보면, 600킬을 넘게 낸 티원과 젠지에게 너무 불리한 지표가 아닐지..
23/03/21 10:30
CKPM은 경기당 평균 킬+데스를 게임 시간으로 나눈 지표입니다. 분당 1킬 게임이라고 할 때 보통 블루와 레드의 킬수를 총합해서 게임 시간으로 나누지 한쪽의 킬만으로 얘기하진 않죠. 데스도 포함하는 건 설령 1vs1 일기토 끝에 솔로킬을 당하거나 5:5 한타에서 상대를 아무도 못 죽이고 전부 쓸려버리더라도 그 전부가 교전이고 그 과정에서 패배한 쪽도 딜은 하며 설령 딜을 못 했더라도 그것 자체가 능력이라 CKPM을 통한 보정이 단순히 킬을 많이 했다고 불리해질 일은 없습니다.
해당 통계는 저도 봤는데 그런 식으로 통계를 낼 거면 시대도 다르고 수준도 스타일도 천차만별인 여러 리그를 다 포함해서 통계를 내는 것 보다는 해당 시즌의 마스터 티어 이상의 솔랭으로 통계를 내는게 더 정확할 겁니다. 체력 2000인 챔피언을 1분당 한번 킬을 내면 DPM이 2000이고, 두번 킬을 내면 4000인 직관적인 수준의 계산인데 그러한 통계가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요. 포지션마다 상관관계가 다른건 보통 탑에서는 탱커, 미드에서는 AP 딜러, 원딜은 AD 딜러 챔피언을 주로 쓰기 때문인데 보통 DPM을 비교할 땐 같은 포지션끼리 비교하지 다른 포지션과 비교하지는 않고 딜링을 잘 하는 챔피언을 쓸 수 있는 것도 실력이라 포지션이나 챔피언에 따른 보정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되는데도 팀 상황에 따라 못 쓰고 있는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것까지 지표에 넣을 수는 없고, 그래서 지표가 전부는 아닌 거죠. 시간에 따른 보정은 저도 고민중인 부분입니다. 그런데 직접 계산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시간 보정이 없으면 게임 시간이 짧은 팀들, 특히 T1 선수들의 지표는 박살이 나 버립니다. 현재로서는 단순 비례가 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보정은 좀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네요.
23/03/21 10:33
Factor.gg가 워낙 불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수작업으로 계산하느라 이번엔 고생을 좀 했는데 정독까지 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23/03/20 23:04
아무리 봐도 젠지바텀이 그렇게 폄하될 정도인가 싶었는데 직관이랑 일치하는 면이 있네요
저도 리헨즈는 뜬금사를 정말 자주하고 라인전도 좀 아쉬워서 올프로 들어가기엔 손색이 있다고 봐요. 고점이 있는 선수지만 폭탄을 늘 끼고 있다고 해야할까
23/03/20 23:30
사실 2라 젠지 바텀은 아주 잘합니다. 1라 때 라인전 한정으로만 많이 못했고 한타는 잘했는데, 2라 한정으로는 라인전 한타 다 잘하죠. 2라만 보면 세컨급은 될 것 같습니다.
23/03/20 23:48
저는 이번시즌 도란폼이 커리어중에서 하이라고 봅니다
지표가 선수폼을 다보여주는건 아니라 생각하고 딜을 넣는건 누군가의 메이킹이 있어야 가능한데 그걸 도란이 잘했죠. 바이퍼는 서부팀 상대로 2라가 너무불안했는데 에이밍보다 고평가가 가능한가 하면 글쎄요..에이밍이나 페이즈보다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기 힘든 시즌이라봅니다 리헨즈도 리헨즈만큼 콜이 잦고 판을 잘짜는 서폿이 없죠 사실 kt가 커즈가 오더나 운영이 미숙하다보니 17때도 비디디가 주도적으로했는데 리헨즈가 오면서 비디디와 리헨즈가 그리는 구도로 kt가 현재순위에 왔다고 생각해서 저는 딜라이트보단 리헨즈 주고 싶네요
23/03/21 10:40
도란이 잘 하는 선수라는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게임이 불리할 때 역전의 시발점을 많이 만들어내기도 했구요. 다만 일반적인 여론과 달리 도란과 칸나가 겸상도 못할 정도로 수준 차이가 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에이밍이나 페이즈를 바이퍼 위에 두거나 리헨즈를 딜라이트 위에 두는 건 저도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3/21 00:03
주목을 못 받고 있는데 딜라이트가 1라운드 > 2라운드에서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1라운드 지표를 보면 정글 인접률도 최하위권이고 이기든 지든 묻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서머에서부턴 시야싸움, 포지셔닝, 주요스킬 적중 등 모든 면에서 존재감이 뚜렸해졌습니다. 피넛이 2라운드 들어와서 띠용하는데도 젠지가 2위하는데에는 딜라이트의 공이 정말 컸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젠지의 서머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딜라이트 강팀가면 잘할 거 같다 생각은 했는데 이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혈이 뚫려가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칸나의 경우 지표로 봐도 보이듯 WD가 굉장히 낮습니다. 탑이 WD가 낮다는건 스플릿에서 선을 안 넘고 (한 라인 더를 안하고) 먼저 합류를 한다는건데 이게 한타로 이어지면 칸나 특유의 한타캐리력이 빛이 나면서 칸나캐리로 대승을 거두지만 상대가 이에 안 걸려주고 회피를 잘하면 (특히 티원과 제우스가...) 이 차이가 스노우볼로 이어져서 결국 탑차이로 게임을 지게 되는 형태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즉 칸나가 너무 안전지향적인데 가위바위보에서 가위랑 바위만 들고 싸우는건 한계가 뚜렸합니다. 칸나가 가끔 보를 낼 수 있어야 수싸움을 제대로 붙을 수 있기에 디플이 이걸 포스트시즌에서 얼만큼 보완해올지가 관전포인트 같습니다.
23/03/21 10:54
저도 딜라이트는 기대 많이 했었는데 2라운드 들어서는 정말 기대했던 대로 잘 하네요. 저도 젠지가 서머에서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스플릿은 스플릿 푸셔만큼이나 본대의 역할이 크죠. 칸나가 스플릿 푸시를 제대로 못 하는 건 성향보다도 팀적으로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 문제가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나르 분노관리 못 한다고 한때 욕도 푸짐하게 먹었는데 거기에 칸나의 잘못이 없진 않지만 본대의 운영적인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구요. 한화생명이 딱 DK 하위호환 느낌이라 2라운드는 쉽게 진출할 것 같은데 2라운드까지 과연 보완이 될지는 회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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