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9/17 20:39:22
Name 산적
Subject 브라보~ 올드보이
정말 이번 에버배 스타리그는 올드보이들의 힘이 느껴집니다.
결국 오늘도 임요환 선수가 이겨버렸네요.
게다가 오늘 홍진호 선수도 승리.
임진록은 꼭 두선수가 붙어야만 성립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엄재경 해설께서 마지막 경기에 따른 승률순위에서 홍진호 선수와 경합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 하자마자 박서가 이겨 버렸네요.
두 선수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는지 코카배 이후로 꼭 이런 식으로 연결이 됩니다.(혹시 부부?)

어쨌던 오늘 경기는 이윤열 선수가 무지하게 아쉬웠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윤열선수는 레퀴엠에 대한 기억도 좋지 않은 데다가 본진이 낮은 맵이기에 고지를 먼저 선점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강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래서 상대가 투팩에 탱크 먼저 뽑는다고 해도 초반에 강한 화력을 지니는 마린 메딕으로 밀어 버린 후에 시즈업을 먼저한 탱크로 상대본진 언덕을 점령 하려고 했었는데.....
정말 임요환 선수가 혹시나 모를 초반 압박에 대비해 마린을 뽑아 둔 것이 승패를 좌우하게 되었네요.
그 이후로 처절한 버티기가 있었지만......

그나저나 항상 온겜넷 스타리그를 보면 자신의 맵을 가진 선수가 우승에 가깝게 접근 했습니다.
임요환의 요환오브 발할라,강민의 강민틴,박성준의 성준 이야기......
임요환 선수 이번에 레퀴엠에 대한 분위기가 너무 좋군요.
혹 레퀴엠을 레퀴'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어쨌든 올드보이들의 힘찬 행진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화이팅~!

ps1.그나저나 프로토스는 정말 저그 상대하기 힘드네요. 물론 저그유저들의 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프로토스가 무엇을 하든 그 대응책을 찾기가 쉬워 보인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습니다.
ps2.첫 경기인 안기효선수와 신정민선수 때의 해설은 좀 의아하네요. 6시가 밀렸다고 하더라도 저그가 가스멀티도 많았고.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처음에 본진 드랍 왔을때 막으로 오는게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나 다들까 벌써 스겔에선 김도형해설위원의 안티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출몰.....-_-
물론 의아한 느낌이 드는 해설이긴 했지만 항상 그런 것도 아니고 쩝..... 사람들 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하^ ^☆
04/09/17 20:4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그 플레이..
이윤열 선수는 16강 첫번째 경기는 다 이기고 두번째 경기는 다 지는거 같군요;;
뉴[SuhmT]
04/09/17 20:4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2초만 늦게 진출했거나.. 조이기 라인을 조금 만 더 뒤쪽에 두고 방심했으면 무조건 졋을 경기라고 봅니다. 아 역시...
진짜 고수들 간의 싸움은 견제가 별로 없다고 합시다. 일합으로 모든걸 결정지어 버리죠. 마치 그런 것을 보는듯했습니다.
04/09/17 20:48
수정 아이콘
정말 최고였습니다. 사실 저도 온니 박서만을 외치던 그런 박서팬이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고 마음 싹 바꿔먹었습니다. 이윤열선수에게서 박서의 모습을 봤다고나 할까요? 이윤열선수 다음주에 이겨서 8강 갔으면 좋겠네요. 아.. T_T
04/09/17 20:49
수정 아이콘
브라보~~~
이윤열 선수의 그러한 플레이는 상대가 박서 였기 때문이겠죠...
모 우리보다 못나서 그런 플레이 했을까요..
Choi[Gija]
04/09/17 20:57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도박적인 빌드를 써서 졌다는 의견엔 동의할 수 없네요.
임요환 선수와의 다른 경기에선 전형적인 형태의 경기를 보여주지 않았나요.
맵이 레퀴엠이니만큼 두선수 모두 상대 입구 장악을 염두에 둔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선택은 투팩이었고, 이윤열 선수는 원팩 아카데미였던거지요.
만약 임요환 선수가 평범한 투팩이었다면 이윤열 선수가 첫 교전에서 이기고 임요환 선수의 임구를 조여버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투팩이면서도 마린을 꾸준히 모은것이 승리의 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경기에서 보여진것 보다 보이지 않는 치열한 심리전이 더 압권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비오는수요일
04/09/17 21:05
수정 아이콘
나이많은것이 뭐 그리 대단한 연계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이많은저는 올드보이(?)들의 승승장구에 감회가 새롭군요.
TwoTankDrop
04/09/17 21:06
수정 아이콘
최종적인 승리 원인은 하나.
박서의 SCV는 이윤열의 본진에서 1팩과 3마린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리고 그에 맞춰 박서도 2마린에서 멈춰있던 생산을 다시금 재개했다.

실력 대 실력, 머리 대 머리 싸움에서 오늘은 박서가 이긴 거다. 어제의 프리미어(저번 주의 프리미어 얘기가 아니다) 결승에서 진 박서가 오늘의 OSL에서 이긴 것뿐이다.

어쨌든 박서 화이팅. 더 이상 해줄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04/09/17 21:07
수정 아이콘
'레퀴임' 원츄 -_-b
초만 마린 다수는 언덕장악을 위해서 둘다 어쩔수 없는 빌드이지 않았나 싶어요
04/09/17 21:16
수정 아이콘
Choi[Gija]//님 본문을 잘읽어 보시면 제 의견도 Choi[Gija]님과 같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04/09/17 21:18
수정 아이콘
첫 경기 해설은 정말 의아했죠. 전 플토 유저라서 저그 유저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 모르겠지만... 시종일관 '(플토 유저의 입장에서)이건 플토가 이기기 힘든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저만 이런 생각을 한게 아닌가보군요.
04/09/17 21:22
수정 아이콘
TwoTankDrop//님 정찰도 역시 중요 했다고 봅니다. 하긴 초반에 마린이 필요이상으로 많다고 느껴지면 저도 한기이상의 마린을 뽑을 것이니깐요. 다만 임요환 선수가 마린 하나에서 빠르게 배럭정찰을 보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지도 모르죠. 임선수도 마린을 더 뽑는데 지장이 있었을 테니깐요.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임요환 선수가 실력 대 실력, 머리 대 머리 에서 이겼다는 것은 왠만큼 골수 안티가 아니라면 대부분 인정하실 겁니다.
비롱투유
04/09/17 21:2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가 다소 허무하게 끝난 감도 있지만 쉽사리 gg 를 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이윤열 선수의 투지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경기였던거 같습니다.
정말로 한참때의 임요환 선수의 모습을 다시 보는것 같다고 할까요.
Choi[Gija]
04/09/17 21:26
수정 아이콘
산적//님 산적님의 글에 대한 반론이 아닙니다... 다른글들의 리플에서도 그렇고 이윤열선수가 정상적으로 안해서 졌다는 분들에 대한 의견이지요.
04/09/17 21:33
수정 아이콘
Choi[Gija]//아~ 그렇군요. 헤헤 죄송^^a
snookiex
04/09/17 21:43
수정 아이콘
타이밍에서 승부가 갈려죠.....그리고 첫경기는 안기효선수가 본진 청소만 안당했다면 6시멀티밀고 추가병력으로 중앙멀티밀면서 12시쪽에 멀티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너에게로또다
04/09/17 21:59
수정 아이콘
레퀴엠의 탄력 받아 결승 으로 고고~
맥핑키
04/09/17 23:53
수정 아이콘
저도 1경기 해설은 조금 의아하더군요.
제가 해설자도 아니고 무슨 의아한 점이 있겠습니까만은...

기요틴과 너무 다르더군요.
기요틴에서 플토가 더블넥을 하면 저그는 초반에 병력으로 끝내던가 멀티를 동시에 2개 해버리죠.
후자의 경우 프로토스가 저그의 멀티를 밀면 프로토스 승리, 또는 또 하나의 가스 멀티를 가져 가면서 저그의 멀티를 막으면 프로토스 승리가 되죠.

이번 경기는 후자 였는데...
신정민 선수가 멀티를 두개 했죠. 가스 멀티냐 아니냐는 관계 없습니다. 프로토스도 가스 멀티가 아니니까요.

여기까지를 50 : 50으로 보면 안기효 선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중앙 가스 멀티를 준 시점부터 불리한 상황이어야 하는데 해설자 분들은 안기효 선수가 유리하다고 해설하시더군요.

신정민 선수는 비프로스트 1시에서 뒷마당 멀티, 앞마당 가스 멀티를 먹은 상태였고 6시를 시도 하면서 중앙 가스 멀티까지 먹었죠. 안기효 선수에게는 6시만 딸랑 밀렸고요.

이건 기요틴에서의 경기로 치자면 저그가 유리한 것이 아닐까요?
남빛바다
04/09/18 09:07
수정 아이콘
레퀴'임'.. 멋지네요, 그렇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82 임요환. 죽음의 조만 걸려라!! [19] 바카스6184 04/09/18 6184 0
7681 취향? 대세? [7] 영웅의물량3255 04/09/18 3255 0
7680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차이 [14] DafNen.c3829 04/09/18 3829 0
7679 언제부터인가 스타리그보다 프로리그가 더 재미있게 보이네요. [20] 저그맵을 꿈꾸3415 04/09/18 3415 0
7678 대세는 타이밍 !! [15] 비롱투유4331 04/09/18 4331 0
7677 신정민 선수 [5] hyoni2908 04/09/18 2908 0
7676 온겜 해설에 대한 약간의 유감 [77] 하늘 사랑6417 04/09/18 6417 0
7675 겜하실때 빌드 외우세요? [28] SuoooO4004 04/09/18 4004 0
7674 [잡담]오래도록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15] Zard3160 04/09/18 3160 0
7672 계속 벌어지는 온게임과 엠비씨게임의 차이 [115] 열심히 살다보7246 04/09/18 7246 0
7671 NaDa와 Yellow...(그들에게 쓰는 편지) [14] 기억의 습작...3618 04/09/18 3618 0
7670 이길것 같은 선수와 이기길 바라는 선수... [13] 샤오트랙3841 04/09/18 3841 0
7669 drama [1] 올빼미3150 04/09/18 3150 0
7668 고맙습니다. [15] 손가락바보3321 04/09/18 3321 0
7666 One Page Memories, SkyintheSea, JetaimeMina...........그리고 [13] NaDa_mania3385 04/09/17 3385 0
7665 불은 꺼지지 않는다. [10] 해원4356 04/09/17 4356 0
7664 고마워 BoxeR, 감사해 NaDa [11] 비오는수요일4960 04/09/17 4960 0
7663 남자의 눈물 [19] 스타나라3742 04/09/17 3742 0
7662 브라보~ 올드보이 [18] 산적4714 04/09/17 4714 0
7661 지금..가장 떠오르는말. [9] 귀여운곰탕이3231 04/09/17 3231 0
7659 임요환 vs 이윤열 .. [53] 비롱투유7842 04/09/17 7842 0
7658 [바둑이야기] 포스트 이창호를 꿈꾼다... 바람의 아들 이세돌!!! [6] 그렇구나...3654 04/09/17 3654 0
7656 방금 신정민 선수 메가스테이션으로 떠났습니다. [20] w.y.wings4406 04/09/17 44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