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맵 로템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맵들은 본진-앞마당의 구성을 가집니다. 레퀴엠의 경우 멀티쪽이 언덕이어서 앞언덕이 되지만요.

맵을 구분을 할 수 있는 몇가지 요소 중에서 이러한 본진과 앞마당, 중앙과의 관계를 들 수 있는데요... 앞마당 멀티 후 그 멀티를 수비하면 본진까지 수비가 되는 경우(물론 공중유닛 및 드랍제외)와 본진과 앞마당 사이의 한 곳을 방어하면 가져갈 수 있는 경우가 있죠. 둘 다 로템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자는 9시본진, 후자는 12시본진이며, 대표맵으로는 전자는 노스텔지어, 후자는 기요틴이 있죠.

반대로 본진을 수비하면 멀티가 안정적인 형태의 맵은 어떨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정글스토리를 수정해 봤습니다.(대충한 것이니까 위 맵에 대한 밸런스문제는 논외)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고, 언덕 지형을 수정한 것입니다. 비슷한 형태의 공식맵으로 미네랄 멀티이긴 했지만 블레이드 스톰을 들 수 있는데요, 보너스같은 느낌의 미네랄멀티가 아니라 가스멀티를 주되, 맵의 구석이 아닌 지형적으로 열린 곳에 두어서 밖에서의 견제가 용이하게 한 것이죠.

앞마당이 지형적으로 열려있다라는 면에서 아방가르드나 플레인스 투힐과 비슷하고, 양상도 조금은 비슷할 것 같네요... 단지 앞마당을 가져가는데에 위의 두맵보다도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위의 맵을 놓고 봤을 땐 우선 저그가 좋아보입니다. 초반 안정적인 가스는 큰 힘이 되죠. 무탈리스크나 드랍을 통해 상대의 멀티는 견제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만일 상대가 12일꾼 더블본진형태의 극초반에 가져가는 형태라면 저그는 중앙을 먹어보는 것도 생각해볼만 할것 같습니다.

테란은 탱크의화력이 극대화 될 것 같은 맵이죠. 우선 가스자원이 풍부한 것과 언덕아래에서 공략이 좋다는 점, 본진-뒷언덕-앞미네랄까지 수비하는 탱크가 서로 지원사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아 보입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리 그래도 개방형 맵이라는 점?

토스 역시 2가스를 가져갈 수 있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일단 개방형 맵이라서 테란을 상대로는 할만 할것 같구요... 문제는 저그를 상대로 얼마나 플레이가 되느냐죠. 저그-토스 밸런스가 가장 걱정되긴 합니다.

물론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형태의 맵도 충분히 가능성 있을 것 같네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