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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7 02:49:09
Name 멜랑쿠시
Subject 오늘.. 아니 어제 아일랜드 보셨습니까..
10월달 큰 시험이 있기 때문에 요즘 독서실을 다닙니다.

제 생활비는 벌어야 겠기에 알바 삼탕을 뛰다보면 공부할 시간도 모자라게 마련인데,,

그래도 꼭 챙겨보는 드라마가 아일랜드입니다.

아일랜드를 보고 나서 다시 독서실로 돌아가는 길이면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가득 채운 느낌의 흐뭇한 포만감.



오늘 그 장면 보셨는지요..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시연(김민정 분)과 딸의 얼굴에 팩을 발라주는 엄마.

아버지는  마당에 핀 국화꽃이 이쁘다며 한아름 꺾어옵니다.

그 중 한송이는 아내에게, 한송이는 딸에게 안겨주고는 주책맞게 헤벌쭉 웃으면서 말합니다.

"흠흠흠...내 꽃들"




엔딩씬.. 김민정씨의 눈물 한줄..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저도 덩달아 눈물 찔끔. ㅡ.ㅜ




오늘 드디어 국이와 시연이 만났습니다.

그 둘은 어떻게 서로를 인식해 나갈지 무지무지 궁금하네요.



ps. 어떻게 해도 제 필력으론 감동을 함께하기가 부족한 것 같네요. 꼭 재방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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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17 02:54
수정 아이콘
너무 보고싶습니다ㅠㅠ
20세기소년
04/09/17 04:52
수정 아이콘
네멋대로 해라를 썻던 작가님이 쓰셨다고 하길래
2회정도 보았습니다.
근데 주인공들이 너무 현실감 없어서 감동이 덜하다라구요..
물론 대사 하나하나 다 훌륭하고 좋은데
나오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 같지 않고
무슨 시인이나 작가들만 모아놨는지 멋있는 대사와 현실에는 없을것 같은 케릭터들만 보이더라구요..
멋있는 대사보다는 현실감 있는 케릭이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10월달에 큰 시험이라면 공무원 준비하시나요?
토이오
04/09/17 05:22
수정 아이콘
흠.. 나는 네멋도 좋아했지만 아일랜드가 더 맘에 드는군요..
i_beleve
04/09/17 05:51
수정 아이콘
대사들이 영 걸리적 거리더군요..-_-;; 과대 망상 환자들인지...
내멋은 그런느낌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은 대사들이 왜이렇게 거슬리는지..
저달로날보내
04/09/17 09:36
수정 아이콘
대사때문에 보기 싫어지는 드라마. 먼가 있어 보일려고 만들었다는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설정과 대사만 특이하게 하면 매니아들은 좋아하게 되어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듯 싶네요..그 작가 말이죠.
04/09/17 10:22
수정 아이콘
구려.... <- 이런 말투 너무 닮았어요 캐릭터들 간에 말투가 너무 비슷비슷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부족한건지....

네멋이 넘 그리워요 ㅠ.ㅠ.....
저바다에누워
04/09/17 11:50
수정 아이콘
스타일 과잉이죠..
04/09/17 12:25
수정 아이콘
스타일 과잉이 맞는말인듯.. 보다가보가다 지쳐서 못보겠어요;
저바다에누워
04/09/17 12:52
수정 아이콘
ez님 // 보다가보가다.. 한참 웃었어요. 하하.
계속 입으로 보다가보가다보다가보가다 꿍얼거리면서...^^
전 힘잉벗다, 우너츄 같은 오타가 왜 이리 웃긴지....ㅠ_ㅠ
(아. 뭐 비웃음이나 태클은 아닌 거 아시죠? 괜히 오해하실까 무서워라...)
pgr눈팅경력20년
04/09/17 13:01
수정 아이콘
저바다에누워// 님 댓글도 재밌어요 ㅠ.ㅠ
Untamed Heart
04/09/17 15:03
수정 아이콘
저도 좀 거슬리더군요.. 김민준, 현빈, 김민정씨의 내뱉는 대사와 행동하는게 자연스럽지 못하고 꾸며진.. 일부러 연기하는 티가 팍 나더군요.
그러다보니.. 극에 몰입도가 떨어지고.. 너무 좋은말만 하려는 것 같고...
네멋의 느낌을 기대해서 그런지 실망이 많이되서.. 이제 안봅니다.
04/09/17 15:42
수정 아이콘
네멋을 보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_ -;;; 전 너무 재밌어요-
이누야사
04/09/18 03:49
수정 아이콘
최소한 3회까지는 참고 봐야 하고 6회까지 2회반복해서 보면 아일랜드에 미쳐버립니다. 적응이 된다고 할까요...2회반복때는 네멋이 점점 지워지고 김민준씨 대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드라마 참 이상합니다. 이상한 드라마입니다. 작품성이 어떻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보고 있으면 전체적으론 슬픈데 웃길땐 확실히 웃기고...웃다가도 슬퍼지고...가슴 한구석이 애리는 느낌...보고나면 아주 얼굴이 뻑뻑합니다. 내내 웃는것과 슬픔에 찡그린 중간표정으로 보느라...그러나 영 감성코드가 맞지 않으셔서 몇번을 봐도 감흥이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상합니다. 참...
04/09/19 02:12
수정 아이콘
저는 네멋부터 아일랜드까지 광팬입니다. 물론 광팬 이라는 점을 감안하시고 제가 하는 말을 보셔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아일랜드는(위에 어떤 분들의 댓글처럼) 네멋보다는 작가주의적인 면이 깊이 드러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일랜드에서의 대사는, 등장인물들의 의사소통이 수월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서로가 대화를 하지만 혼잣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죠. 이점 때문에 난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김민준과 현빈이 만남, 이나영과 김민정의 만남, 그리고6회째의 김민정과 현빈의 만남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되고 그에 따른 대사들의 변화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 예측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고요. 그 점 때문에 더욱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04/09/19 04:29
수정 아이콘
2회 까진 적응기간이구 3회 부터는 빠져들어 버린답니다.아일랜드를 보다가 웃음과눈물이 동시에 나올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답니다. 비슷한 스토리에 비슷한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에 실증난 사람은 좋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슬프지만 가슴속에 아픔들을 그 드라마에선 참 예쁘게
표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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