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11/06 15:48:50
Name 피우피우
Subject [LOL] 데프트와 DRX의 롤드컵 우승을 보며
데프트가 우승하고 눈물을 흘린다면 저도 같이 울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그냥 너무 흥분되고 벅차더군요. 울음이 아니라 웃음만 나왔고요.

진짜 아찔한 순간이 많았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믿자는 생각으로 끝까지 눈을 떼지 않고 계속 시청했는데,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게 증명된 순간 너무 기뻤고 선수들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욕하며 보긴 했는데 (특히 계속 바론 스틸 당할 때.. 크크크) 올해 DRX는 그렇게 넘어지더라도 계속 일어나서 끝내 승리하는 팀 아니겠습니까. 이 선수들이라면 이래도 꺾이지 않을 거야, 결국은 이길 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봤는데 정말 그걸 해내더라구요.

아무튼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밥 먹으며 봤더니 체해버렸습니다. 속이 많이 더부룩한데 그래도 너무 좋네요. 그동안 DRX의 드라마같은 경기들을 생방송으로 못 본 게 너무 아쉬웠는데 한 번에 다 보상 받은 느낌..

뭔가 두서가 많이 없긴 한데.. 결론만 말하면 롤 시청 경력 10년간 최고의 결승전이었고 최고의 다전제였습니다. 데프트 선수의 말대로 올해 DRX는 최고의 팀이었습니다. 멋진 경기 펼쳐준 DRX 선수들 다들 정말 너무 고맙고, 킹겐 선수에겐 특히나 더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DRX 우승 정말 축하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천혜향
22/11/06 15:51
수정 아이콘
바루스로 구마유시가 스틸을 몇번을 한건가요 도대체 크크..
그냥 게임이 산으로 갔구나 생각했는데.. 이걸 이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피우피우
22/11/06 15:53
수정 아이콘
5세트 바론 스틸 당하고 장로에서 대치할 때, 이거 트라우마 생겼을텐데 강타싸움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너무 불안했거든요.
근데 강타싸움 걍 해버리더니 비에고 가엔 터뜨리면서 이겨버리더라고요 크크. 진짜 이 선수들 멘탈이 어마어마하구나 싶었습니다. 진짜 롤드컵 우승에 걸맞은 팀입니다.
천혜향
22/11/06 15:54
수정 아이콘
계속 어어어어? 이렇게 될게임이 아닌데 하다가 리저렉션 뜨는순간 육성으로 소리질렀습니다.
마크할 필요없긴하죠 녹이면 되니까 크크
다람쥐룰루
22/11/06 15:57
수정 아이콘
베릴 오더가 나오는데 처음엔 이거 쳐봐 쳐봐 하더니 쳐봐!! 쳐봐!! 로 바뀌더라구요 크크크크 영향이 없진 않았던거같은데 그래도 베릴은 정답을 알고있었네요
이즈리얼
22/11/06 15:58
수정 아이콘
스틸당할때마다 육성으로 욕했습니다.. 뒤돌아 보면 이긴게 신기하네요. 후
천혜향
22/11/06 16:01
수정 아이콘
딴거는 다 뺏겨도 강타싸움이라 인정하는데 바루스 혼자 텔타고와서 스틸은 좀.. 이게 무슨 저티어솔랭도 아니고..ㅜㅜ
스위치 메이커
22/11/06 15: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벌써 내년 월즈 노래 기대됨

아 어떤 컨셉일까 크크킄크
피우피우
22/11/06 15:54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데프트 개인 팬에 더 가까워서 우승한다면 데프트 주인공으로 뽑아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승전 보니까 그냥 DRX 전원이 주인공이면 좋겠어요.

물론 어떤 컨셉으로 뽑아줄 지는 결국 라이엇 맘이겠지만요 크크
스위치 메이커
22/11/06 15: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냥 지금부터 작업해서 스타워킹으로 데프트 헌정 뮤비 하나 뽑아줬으면 합니다.

노래 가사랑 데프트의 모습이 절로 겹쳐 보임 와
강동원
22/11/06 15:57
수정 아이콘
킹겐 : LCK 9위 탑에서 Final MVP로
표식 : 킨드장인 BJ인데 롤드컵 우승 가능?
제카 : 79점 미드인 내가 으라차차 체급왕
데프트 : 군자의 기다림은 10년도 짧다
베릴 : 롤도사의 월즈 우승 여행
타르튀프
22/11/06 16:01
수정 아이콘
예전에 Leeka님이 한 벙 정리해주시기는 했지만 앰비션 헌정곡인 Rise를 제외하면 라이엇이 월즈 테마곡을 전 해 우승팀이나 선수를 기리는 방향으로 만들지는 않았는데(+레전드 네버 다이 정도?), 이번 DRX 서사는 그야말로 롤 역사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감동 스토리 그 자체라서 개인적 바람으로 꼭 월즈 우승으로 기념해줬으면 합니다.
러브어clock
22/11/06 16:14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또 막판에 출현하는 라이즈2
raindraw
22/11/06 15:55
수정 아이콘
바론 스틸 억까를 그렇게 당하고도 우승하네요. 정말 소년 만화 그 자체입니다.
피우피우
22/11/06 16:05
수정 아이콘
보던 제가 멘탈이 다 나갔는데 어떻게 버틴 걸까요. 진짜 대단합니다
lIlliIiliiI
22/11/06 15:58
수정 아이콘
돌이켜보면 낭만이 연막이고 실제로는 우승 자격이 있는 진짜 잘하는 팀이였던 것 같습니다.
edg 젠지 t1 경기들 돌이켜 생각해보면 못했는데 이긴 경기가 없어요...
결승도 t1이 온 몸 비틀기로 비비다가 졌다고 보는게 맞고요.
섬머 마지막 한화한테 2만골차로 지던 팀이 어떻게 이렇게 발전했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
스위치 메이커
22/11/06 16: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억제기 억까 아니였으면 EDG 경기도 좀 쉽게 갔을 것 같은데 그놈의 억제기 진짜 아오
천혜향
22/11/06 16:03
수정 아이콘
억제기 깨지고 데프트 표정이 레전드죠. 이게 이렇게 되네 이런느낌.. 텔만 와드 없는곳에 탔으면 그냥 이기는거긴 했어요.
22/11/06 16:07
수정 아이콘
잭스귀환이 빠를거라보고
데프트가 쌍둥이타워정도만 생각하고 전력으로 타워딜을 하진않았다고하네요.
잭스가 셀프로 귀환을 늦추는바람에 넥서스까지 깰만한 각이 나왔다가.. 억제기 젠 된 거라
킹겐 텔포만의 문제는 아니었죠
피우피우
22/11/06 16:04
수정 아이콘
억제기 억까 하니까 생각난건데, 요번 3세트에 바론 스틸 두 번 당하면서 졌을 때 같이 보던 친구들이 DRX 멘탈 나갔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쟤네들은 넥서스 한 대 남기고 억제기 재생성 당하는 것도 극복한 애들이라 괜찮다 했죠. 그대로 증명해주더라구요.
뜨거운눈물
22/11/06 16:00
수정 아이콘
꺽이지 않는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22/11/06 16:02
수정 아이콘
라일락의 강의글을 보며 북미롤을 시작하여 그대로 라일락에게 정착하게 되면서 LG-IM시절부터 팬질한 10년차 용붕이 드디어 성불합니다.
사건사고도 많았던 팀인지라 팬심 자주 갈려나갔지만, 또 어느새 LCK중계보면서 응원하고 있더라고요.
이번 롤드컵때 drx가 대진상대로 있는데 당연하게 이기고 다음 대전상대로 누구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한다 이런글 이 워낙 많아서 속 많이 끓었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drx
레드불
22/11/06 16:08
수정 아이콘
와 IM 시절부터 팬이시면... 정말 축하드립니다
피우피우
22/11/06 16:11
수정 아이콘
IM 시절부터 팬이면 근본 중 근본 아니십니까 크크
감동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진짜 DRX 너무 고맙습니다.
22/11/06 16:12
수정 아이콘
오늘 해야할일 있는데 그건 모르겠고
커뮤니티 반응보면서 재방다시보고있습니다. 크크
22/11/06 16:08
수정 아이콘
내년 월즈 뮤비는 포티셰? 인가가 꼭 만들어줬으면
22/11/06 16:12
수정 아이콘
선발전도 표식 난조로 주한 투입. 마지막 선발전에서 한세트라도 졌다면...어후.. 이런 스토리가 어디에 있을까요.
데프트 최고 액션을 실시간으로 볼 줄은 몰랐습니다.
스톤에이지
22/11/06 16:59
수정 아이콘
커리어 방점을 찍으면서 이제 역체원이라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909 [LOL] 프레이팬 출신 킅팬의 넋두리 [30] 카린13787 23/03/25 13787 18
76908 [LOL] 돌아온 통신사 더비, 신들의 전쟁 [321] roqur21487 23/03/25 21487 15
76907 [모바일] Slay the spire 소감 : 도미니언에 히마매를 섞으면? [48] Serapium13608 23/03/25 13608 4
76906 [LOL] 역대 정규시즌 1위팀들의 플옵 상대 선택 [17] Leeka17670 23/03/24 17670 0
76905 [LOL] T1 vs KT & 젠지 vs 한화, 정규 2라운드 + 플옵 1라운드 지표 [24] 전설의용사17735 23/03/24 17735 4
76904 [LOL] 젠지 스폰서에 현대가 추가됩니다. [30] 껌정17025 23/03/23 17025 2
76903 [LOL] ‘데프트’ 김혁규 “3세트 패배는 내 탓… 요즘 게임에 몰입 안 돼” [LCK] [414] 리니어28800 23/03/23 28800 3
76902 [LOL] 실시간 롤알못 명단입니다 [80] 쀼레기17417 23/03/23 17417 0
76900 [LOL] 롤드컵 준결승 결승 벡스코, 고척돔 유력 [20] SAS Tony Parker 13473 23/03/23 13473 0
76899 [LOL] T1은 누구를 선택할까요? 전 KT라 생각합니다. [94] 이른취침17222 23/03/23 17222 3
76898 [LOL] 북미 LCS 스프링 올프로팀 발표 [10] SAS Tony Parker 10027 23/03/23 10027 0
76897 [기타] 작혼 한국앱 공식 런칭 [15] 겨울삼각형12020 23/03/23 12020 0
76896 [콘솔] 좀 늦은 hi-fi rush 클리어 후기(스팀 봄 할인 추천) [14] Kaestro9953 23/03/23 9953 4
76895 [LOL] [LEC] LEC 선수들에게 물어본 "챔피언 연상 퀴즈" 1, 2탄 한글자막 [8] Silver Scrapes11374 23/03/22 11374 0
76894 [LOL] PGR 선정 2023 LCK 스프링 올프로팀 [14] 말레우스14347 23/03/22 14347 9
76893 [LOL] 올프로 포인트를 알아보자 [14] 로크11680 23/03/22 11680 1
76892 [LOL] 원딜 케리아 데이터 [79] 로크16440 23/03/22 16440 0
76891 [LOL] 2023 스프링 LCK 올프로 발표되었습니다. [457] 김은동28215 23/03/22 28215 8
76890 [기타] 얼액 게임 워테일즈 50시간 정도 후기 [3] 겨울삼각형15970 23/03/21 15970 2
76889 [LOL] [투표] PGR에서 LCK 스프링 올프로 선정해봅시다. [121] 말레우스15201 23/03/21 15201 1
76887 [기타] 디아4 아샤바 잡고 만랩찍고 느낀 아쉬운 점 [57] 만찐두빵17280 23/03/21 17280 1
76886 [기타] [펌] 중증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적어보는 격겜의 이것저것 [6] 인간흑인대머리남캐14471 23/03/21 14471 2
76885 [LOL] LPL 명예의전당 후푸/웨이보 투표 결과 [13] Leeka13037 23/03/20 130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