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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31 10:18
G2는 성과를 냈죠.. 유럽이 MSI 우승 - 월즈 준우승 - 월즈 4강.. 으로 세계를 호령한게 G2 전후로 없는데....
LEC가 G2의 국제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엄청난 반등 + G2의 팬덤 자체가 프나틱과 쌍두마차로 뛴뒤 4년째 유지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유럽에서 슈퍼팀을 결성 안하고 그정도 성적이라도 거둘수 있었냐?.. 에 대해선 ??가 많기 때문에 G2는 성과를 결국 낸 쪽이라고 봅니다. 결말이 아쉽긴 하지만..
22/10/31 10:20
월즈 준우승이야 프나틱도 해본거고
MSI는 글쎄요. RNG가 MSI 세번 우승했다고 성공한 팀이라 부르는 사람은 못본것 같아서...
22/10/31 10:21
그건 리그 수준에 따라 다른거죠.
북미가 월즈 준우승하면 성과가 아니라고 할 사람은 없을텐데요... 일본만 해도 월즈 16강 간 DFM이 성과를 낸걸로 평가 받는것처럼. LPL/LCK 의 기준하고 LEC의 기준을 똑같이 보는건 좀.. G2가 MSI 우승하고 나서 19 LEC 서머 평균 시청자수가 40% 이상 한방에 떡상했고 유럽의 독보적인 팬덤 원탑팀 프나틱을 '한방에 똔똔' 수준까지 팬덤이 따라잡을 정도로 거대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18 IG도 월즈 우승 한방으로 그 팬덤을 만들걸 생각하면. 19 G2는 LEC 리그 차원에선 엄청난 성과를 거둔 팀이고. 구단 차원에서도 결말이 아쉬울뿐 큰 성과를 거둔 팀이고 18년까지만 해도 LEC는 리그 망하네. 팀들 다 런하네 하고 있던 리그였는데요. LCK나 LPL이 MSI 하나 우승한다고 저런 반등이나 팬덤이 붙는 리그는 아니니.. 기준치 자체가 다르다고 봐야죠
22/10/31 10:46
글쎄...G2 정도면 축구로 따지면 PSG 정도의 포지션이라 보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PSG가 챔스 4강 정도로 만족할수 있을진 잘...
22/10/31 10:35
냉정히 말해 실패죠. 앞에 3개 없이 롤드컵만 먹었어도 아마 성공으로 평가받았을텐데 그만큼 롤판엔 방점을 찍는 롤드컵 우승비중이 커서. 페이커도 롤드컵 없이 므시 3회에 lck 10회 우승이었으면 위상이 지금과는 천지차이였을거고..
22/10/31 10:37
LCS가 롤드컵 준우승하면 실패일까요?
LJL이 롤드컵 16강 간게 실패일까요?.. 한국이 월드컵 4강간게 실패일까요? LCK나 LPL 기준으로 보면 '롤드컵 우승 못했으니 실패' 라고 하겠지만 G2는 당연히 롤드컵 결승 가고, 우승하는 지역의 슈퍼팀이 아니기 때문에 전 성공이라고 봅니다.
22/10/31 11:19
근데 g2는 lec 기준으로 전포지션이 역대 유체~ 다섯명 조합한 정도라 어떻게 보면 다른 지역 슈퍼팀보다도 더 조합난이도가 높은 느낌이니... 실패인것도 같습니다
22/10/31 10:52
LCS면 모르겠는데 LEC는 이전에도 LCK LPL에는 못미쳐도 1.5티어 되는 리그였죠. G2 직전에 프나틱도 월즈 준우승이었고. G2 슈퍼팀 결성 시점으로 보자면 LCK 밑에 LPL LEC가 있다가 LPL이 IG우승으로 치고 나가니 LEC에서도 질수 없음 외치면서 G2만들어낸거라 보는데 그 G2가 FPX에게 월즈 우승 막히면서 LPL과 LEC의 차이가 확실히 벌어져 버린거라 봐야죠.
22/10/31 10:49
실패까진 애매하고 성공도 애매하다고 봐야...
유럽에서 우승 우승 우승 준우승한 성적의 팀이 없었죠 문제는 결국 유럽에서 S급 미드 퍽즈를 제물로 19 바텀라이너 퍽즈를 소환해서 만든 팀이라 미래를 팔고 현재를 택한 팀인데 그런 팀이 월즈를 못먹었으니... 실패라 하기도 어렵지만 성공이라 하기에도 좀 그렇네요
22/10/31 10:17
사실 더 쇼킹한게 그 G2도 퍽즈라는 미드라이너가 바텀으로 내려가는 결단까지 하며 만들어진 팀이라 정말 결성이 쉽지 않았던 팀이죠.
그리고 원딜하던 퍽즈는 지금 박주가..
22/10/31 10:17
슈퍼팀의 결말이 안좋다는건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거 같고
결국 서머와 롤드컵 메타는 다른데 그런 메타를 씹어먹을만큼 아예 이레귤러가 나오느냐 아니면 그런 메타와 잘 부합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이번 젠지는 그게 치명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고 그리고 거기에 경기력이나 폼도 그간 가려져서 그렇지 도란도 아픈 손가락이었는데 그게 계속 나왔고 다른것보다 쵸비가 침묵하게 된게 충격이네요... 사실 따지고보면야 젠지도 말할 구석이 있는 팀이었던지라 국제전 피넛의 물음표.. 하지만 이번에 내전만 만났으니 그럼 이건 가을시즌에 으레 찾아오는 부진으로 봐야하는건지..
22/10/31 10:20
쵸비는 8강까지는 밥값했죠. 젠지 가장 큰 문제는 피넛이라고 봅니다
존재감이 없어서 그런가 별 얘기가 안 나오는데 피넛도 가을만 오면 작아진다고 얘기 많았죠
22/10/31 10:29
17년에 케티가 리그에서 삼성 패다가 선발전에서 졌는데 오늘 완전 반대구도가 나왔네요. 데프트 입장에선 리벤지였고요. 그때 케티를 꺾고 롤드컵 간 삼성은 우승을 했는데...
22/10/31 10:20
젠지를 보면서, 그간 슈퍼팀이 왜 생각보다 롤드컵에서 우승을 못했나 보면...
밴픽에서 '받아줄' 사람이 없는 게 아닐까 합니다. 순서대로 픽하다 보면 누군가는 5밴을 받고 4,5픽을 해야 하거든요. 슈퍼팀은 그 순서를 잘 못 정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리그에서 안 맞다보니 좀 세게 맞아보면 멘탈이 나가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22/10/31 10:20
밴픽도 그렇고 플레이적으로도 5명이 슈퍼스타가 되기엔 협곡내 자원은 한정적이죠. 누군가는 후픽을 잡고 누군가는 메이킹 챔프를 잡아주고 누군가는 후반 한타를 위해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유기적인 한팀이 되어 높은 곳 까지 올라갈수 있는 힘이 되는거 같습니다 흐흐
22/10/31 10:45
저두요!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15년도에 그렇게 자기주장 강한 3라인 묶어놓고 팀 안 뒤집힌게 벵기선수가 있어서인거 같아요.
22/10/31 10:22
슈퍼팀 만들었는데, 롤드컵에서의 성적은 세트 승패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작년보다 못한게 참... 슈퍼팀 슈퍼팀해도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대퍼팀 이후로 다시금 경험하게 됩니다.
22/10/31 10:24
그런데 작년에는 그 멤버가 2년차였고 1년차 때는 워낙 뒷목 잡는 경기력으로 처참했으니.. 올해는 1년차에 그거보다 결과가 좋으니 2년차 기대해볼만합니다
22/10/31 10:31
그래도 최근 케티 성적 생각해보면 대퍼팀이 젤 좋긴 해요. 그리고 대퍼팀은 최초 결성 당시 미드가 알고보니 심각한 부상을 달고 있었던 점도 있었고요.
22/10/31 10:36
사실 작년에도 슈퍼팀이긴 했습니다. 융화가 안되서 클래식 소리 들은거지. 클리드가 피넛이랑 비등하고 비디디는 쵸비보다 커리어상 꿀릴 게 없고 그렇죠 뭐.
22/10/31 10:25
동의합니다 스타일배제하고 기량그래프만 따지면 삼갤느낌이 강하네요
선발전에서 부터 엘레베이터 탄것마냥 쭉 올라감 개인적으론 17보단 16삼갤이었으면 싶습니다만... 살짝 쎄하기도하고?
22/10/31 10:23
비싼 선수 사온다고해서 그 값 다 제대로 해주면 우리가 스포츠를 안 보겠죠 크크크 대부분 경력 우대해서 모셔오는거고 조금은 낙폭이 있을 수 있다는걸 감안하더라고요. 선수들 경력이 길어질수록 단점 분석도 당하긴하는지라 나이 들면서 신체적 능력도 떨어지고요. 그래서 롱런하는 선수들이 자기관리는 물론이고 하기 싫은 단점 보완 연습을 꾸준히 하는게 더욱 대단한거고
22/10/31 10:23
근데 그럼에도 항상 팬들은 슈퍼팀을 원하긴 하죠. 당장 T1도 지금에야 제우스가 스텝업 해서 싹 들어간 소리들이긴 하지만 시즌전엔 더샤이, 너구리 왜 안사오냐는 말 많았으니
22/10/31 10:24
쵸비가 그동안 커리어 밀려도 순수실력으로 묶였는데 이멤버로 깨진 여파가 크네요. 결과적으로 우승은 lck 한번이고 가장 중요한 롤드컵에서 이러면 롤드컵 무관끼리 비교해도 상당한 타격이네요...
22/10/31 10:24
이번 젠지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8강 경기력, 4강 1경기 2경기 초반 경기력은 메타랑 폼이 안 좋은 와중에도 클래스를 보여줬죠. 2경기 어어? 하다 3경기부터 맛간겁니다. 그냥. 사람이니까 당연히 그럴수 있죠.
22/10/31 10:26
저는 돌이켜보니까 8강전도 담원이 진즉부터 유미 밴을 하고 12세트에 임했으면 달랐을거라고 봅니다
담원 대 젠지 구도는 아무리봐도 순수 경기력 측면에서보면 젠지가 정말 체급으로 찍어눌렀으면 풀스코어까지 가지도 않았어요 근데 유미 밴 하나에 풀스코어까지 간다는건 그때부터 징조가 보인게 아닌가 싶네요
22/10/31 10:29
저는 전략과 전술만 보고 선수 생각하지 않는 양대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22/10/31 10:38
저는 롤드컵 4강부터는 컨디션 영향이 아주 크다고 봐서...특히 미국이나 유럽에서 할 때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경우가 너무 많잖아요? 19년 그룹에서 날아다니다가 8강에서 골골대던 t1생각하면 장소랑 시간 이슈가 상당하다고 봅니다.
22/10/31 13:43
쫌 솔직하게 말하자면 당시 티원이 메타파악 못했다고 쳐도 스플라이스 상대로 그렇게 썩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습니다. 메타 문제랑 별개로요.
22/10/31 13:47
월즈 무대의 중압감이라는 게 그만큼 크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이게 다전제다보니 뭔가 게임이 꼬였을 때 원인 분석을 정확히 한 다음 수습할 시간이 마땅치 않음
22/10/31 10:30
슈퍼팀 만들려면 고점매수를 해야 하기에 어린 팀이 되기는 어렵지만, 사실 도피쵸룰리가 킹표체뎊베에 비해 그렇게 나이가 많은 팀도 아닙니다. 미드정글이 2~3살 많고 봇듀오가 1~2살 어려서 평균나이 차이는 거의 안 나는 걸로...
22/10/31 10:35
평균연령이라기보단 저는 그냥 프로게이머들의 연습, 훈련시간이 다른 프로종목에 비해 많은게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선수 입장에서 번아웃이나 동기부여 하락이 빠르게 올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
간단하게 생각해서 우리가 고3같은 수험생 생활을 1년이면 어떻게 참고 해도 그정도의 공부를 몇년동안 꾸준히 하라고 하면 못버티고 나가떨어져 나갈 사람들이 더 많겠죠. 그래서 사법고시 뚫은 사람들이 난놈 취급받는거고. 게이머들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22/10/31 10:27
폼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많은 사람들이 "클래스는 영원하다"로 줄여서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폼이 일시적이라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업앤다운은 있는 법이고 높은 곳에서 저점이 터지면 그만큼이나 속쓰린 일은 없겠습니다만 그 역시 스포츠의 일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희일비 자체가 스포츠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에 오늘의 폼으로 인해 많은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것을 부정할 수도 없겠습니다만, 모든 선수가 오늘의 경기를 자신을 성장시킬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승리한 DRX는 오늘을 자신의 진화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린 날로 삼으면 좋겠고, GEN 역시 패배는 쓰라리지만 그것으로 자신들의 한계를 결정지을 수 없음을 내년에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승... 전 5년만에 결승에 돌아온 페이커와 T1의 우승을 염원하지만 반대편에서도 데프트와 DRX가 드라마같은 이번 시즌의 화룡점정을 찍기를 바라시는 분이 많겠죠.. 어느 쪽이 이기든 길이길이 기록될 추억같은 시리즈가 되기를 바랍니다.
22/10/31 10:28
22 젠지는 슈퍼팀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하이브리드(?) 팀이었죠. 그리핀 3인방 도-쵸-리와 저니맨 피넛, 그리고 젠지의 코어인 룰러의 결합이었으니... 그래도 다른 슈퍼팀들도 우승 1회는 한 것처럼, 올해 준우승-우승-4강이니 썩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서머 퍼포먼스는 역대급 퍼포먼스기도 했고.
다만 갈수록 롤판의 스쿼드 구성은 마치 '주식'과도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그래서 당장의 우량주들을 끌어모으는게 능사는 아니라는 걸 새삼 체감하게 됩니다. 또 선수들의 인게임적, 또 성격적 성향도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큰 돌들을 그저 끌어모은다고 최고의 성벽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제 지론이 더 굳혀지는거 같네요. 롤판도 그래도 10년이나 됐는데도 늘 이러는걸 보면... 하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일정 수준의 성적은 보장되니까 여전히 슈퍼팀은 항상 팬들을 설레게 하겠죠.
22/10/31 10:28
아무리 봐도 젠지는 내부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롤드컵에서 은근히 자주나오는 모습인데 섬머와 롤드컵 메타가 다르고 롤드컵 메타에 적응 못하는 팀이 의외로 쉽게 무너지는 모습이 나오는데 딱 젠지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2,3 경기 쵸비는 CS 먹고 있는데 나머지는 어설프게 이니시 걸다 터지는 장면이나 본인들이 섬머에서 그렇게 완벽하게 해왔던 1 3 1 조합 꺼내들고 날개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본인들 플레이에 자신감이 없어보였습니다. 내부적으로 이대로는 우승 힘들어보이는데 새로운 메타에 맞춰서 해야하지 않나 vs 우실줄, 우틀않 의 내적 갈등이 있지 않았나.. 예상해봅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팀 콜 자체가 맞지를 않는데 이건 서로 생각하는 승리 공식에 대한 방향성이 안맞는거라고 봐야되서...
22/10/31 10:32
다른 팀의 사례라서 섣불리 언급하긴 꺼려집니다만... 개인적으로 월즈에서의 젠지의 모습은 스프링 전승 우승 이후 T1의 모습과 너무 흡사해보였습니다. 흔히 말해서 너무 취해서 그런 면도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타가 변했을 때 까딱 하면 확 내려올 수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하던대로, 자신감으로 하다가 현실에 부딪혀서 상황이 예전과 달라졌을 때 당황하는게 느껴졌어요. 사실 그래서 담원전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담원은 또 담원대로의 문제가 있어서 어떻게 넘어간 것 같더군요.
압도적 성취 이후 그 프리미엄에만 취해있을 때 나오는 자기객관화의 부재도 꽤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은게, 젠지 스쿼드의 면면을 보면 선수들이나 감코나 그정도로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이며 화려한 성공을 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경험이 가져다주는 달콤함이 오히려 월즈를 앞두고서는 너무 독이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마치 유스로 첫 우승을 경험한 상반기의 티원이 그랬듯이요. 그래서 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한다는게 참 쉽지 않죠.
22/10/31 10:41
오히려 자기객관화는 된듯 싶어보이긴 했습니다. 쵸비가 2경기 패하자 더 이상 사일러스를 고집하지 않고 아지르. 아예 마지막 경기는 자기가 도미가 아닌 가자미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라이즈를 픽했고 그러면서 제카의 사일러스, 아칼리같은 챔프들은 꾸준히 밴으로 짤랐죠. 애초에 인게임 밴픽에서부터 쵸비 < 제카를 인정하고 들어간 모습이었던게 보여졌습니다. 다만 그 둘의 폼은 경기를 막상 보니 밴픽으로는 어떻게 커버할수 없을정도의 기량차가 있었다고 보여지니...
22/10/31 10:46
제가 말하는 자기객관화는 운영적인 측면에서 좀더 말한 면이 크긴 합니다. 말씀대로 다전제 상황에서 위기에 봉착하고 발등에 불떨어진 이후에는 어떻게든 수습하려는 모습은 보이긴 했죠. 그런데 인게임 플레이가 너무 서머 때의 방식과 흡사했어요. 그런데 그 설계의 시작이었던 피넛이 메타에 전혀 녹아들지 못하면서 정말 흔히 하는 말로 운영이 니맛도 내맛도 없어지는 경향이 크더군요. 월즈 진출 팀들 중에서는 RNG와 뭔가 비슷한 방향으로 문제를 공유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단지 그게 젠지는 피넛이고, RNG는 샤오후였다는 차이가 있다 정도.
22/10/31 10:46
확실히 전승 우승 이후의 T1 과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이번 월즈에서 결승에 오른 T1 과 DRX 의 공통점은 팀 합이 엄청 잘맞습니다.
한명이 돌격하면 나머지 4명이 망설임 없이 닥돌하는데 설령 잘 안풀려서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 있다 한명이 또 돌격해도 또 똑같이 나머지 4명이 망설임 없이 돌격합니다. 이는 잘나가는 팀들의 공통점이기도 하구요. 꽤 인상깊게 본게 DRX 8강전 마지막 5:4 상황에서 표식이 용 스틸 하자마자 빠져빠져 하고 빠지는데 제카가 말도 없이 들어가니 바로 뒤돌아서서 덮치고 뎊도 나 안죽어 하면서 호응하고 에이스 띄우면서 끝내더라구요. 서로를 믿기 때문에 나올수 있는 플레이인데. 젠지의 플레이는 서로를 못믿는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스크림 상에서 균열이 발생한듯 한데 솔직히 이건 코칭 스텝의 잘못도 좀 있어보입니다. 결국 교통 정리를 못한게 되기 때문에.
22/10/31 10:35
젠지가 서머 우승할 당시에는 팀콜과 오더가 가장 완벽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폼 저하 이슈가 크다고 봐야겠죠.
사실 서머우승 당시에 고점은 충분히 보여준 팀이라 결국 본인들의 폼만 되찾으면 금방 다시 올라올거라고 봅니다. 저는 담원과 젠지는 둘다 내년을 봐야 한다고 봅니다.
22/10/31 10:54
젠지 스프링 플옵 5경기 담원전, 서머 2라운드 티원전 1세트 때는 라인전 지고 있음에도 팀콜과 오더로 역전해내는 모습 보여줬죠. 라인전에서 항상 이기지 않더라도, 서머에는 훨씬 팀콜과 오더가 좋은게 눈에 보였습니다. 지금은 폼 문제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고, 특히 미드와 정글의 폼이 떨어지면서 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22/10/31 13:41
그런 상황조차도 라인전 자체가 엄청 강할 때는 같은 그림을 본다고 봅니다. 왜 롤 정치질이 진짜 다 게임을 볼 줄 몰라서 일어나는게 아니잖아요. 선수도 사람이다 보니까 그런건데 매 게임마다 라인에서 압도할 수 있는 체급일 때는 팀콜이 잘 갈리지 않는다고 보는거죠.
22/10/31 10:28
선수들 전성기들이 똑같은 기간에 똑같이 3-4년 같이 갈 수 없으니 당연한거라... 그리고 이미 우승 같은 커리어 이룬거 많거나 연봉 많아지면 동기도 떨어질 수 밖에 없음
22/10/31 14:06
슈퍼팀은 늘 이런 문제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냥 리그내 초강팀은 다들 비슷하죠 근데 이제 페이커가 있으면 대응력 마인드 경험 다 커버되니까 티원은 성과를 꾸준히 낸 게 아닌가 싶네요
22/10/31 10:39
슈퍼팀이 가진 장단점이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패배와 승리를 통한 멘탈 단련이 없는게 큰거 아닌가 싶습니다.
다섯명이 아무리 강한 존재로 채워도 모든걸 딱 맞게 채울순 없듯이 누군 모자란 부분이 살짝있어도 서로 합으로 가리는게 오히려 더 중요한거 같아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피드백 하고 본능적으로 위기에 몰렸을시 최고의 피뇌지컬 적인 판단으로 게임을 주도권을 잡고 이끌어 나가서 게임의 변수를 내야 하는데 프로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평소에 단련된 멘탈이 판단을 보정해주는거 같아요 이건 폼이 동일한 경우에 가깝고 낙폭 맞으면 답없긴함
22/10/31 11:03
쵸비도 결국 페이커 그림자만 쫓다가 스러지는군요.. 아지르라이즈도 어제경기보고 자극받아 꺼낸걸건데.. 페이커만 쫓다가 후배한테 먹히는 선수들만 벌써 몇명짼지..
22/10/31 11:17
skt 전성기 시절이나 삼갤, IG, 담원만 보더라도 베테랑 1~2명에 해당팀 신인 2~3명(중고 선수들 포함) 정도 조합이 이상적이고 팬들과 선수 개인에게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고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skt야 유망주 수급에 신인들과 같이 갈 페이커도 있고 IG도 우승할 적에 재키러브라는 걸출한 신인과 더샤이/루키 조합, 담원도 우승할 때 프차출신들에 고스트만 영입해서 성공했죠. 슈퍼팀은 솔직히 롤판 연봉도 생각해서 회의감이 드네요.
22/10/31 12:23
결과론적이지만 젠지는 써머에 압도적인 힘으로 우승하면서 궁지에 몰려본적이 없다는것과 팀의 엔진과 같던 피넛이 흔들리면 팀도 갈피를 못잡는다는 것 때문에 무너진것 같네요. 3세트에 멘탈이 흔들린채 경기를 하게된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냥 그 한세트를 헌납해버린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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