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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0/23 18:30:23
Name insane
Link #1 https://twitter.com/AshleyKang/status/1584033004749717504
Subject [LOL] 애슐리 강: 선수가 된다는건 무슨 기분일까
I'm not a player. I do not know what it's like to be a player

To win, to take the noise-cancelling headsets off after a series and hear the deafening crowd cheer for you;
or to lose, the long walk through the back stage then the shuttle home then the empty hotel room (1/3)



난 선수가 아니고, "선수"가 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일 지도 모르겠다.
승리하고서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벗으며 귀청이 터질 듯한 관중들의 환호성을 듣거나.
패배하고 긴 백스테이지를 걸으며 셔틀을 타고 빈 호텔방으로 돌아가는 기분도 알 수 없다.

I do not know what it's like to be a competitive player or the intensity of the emotions that happen on the stage

Metaphorically; I was born blind and I will never know what it felt like to have looked up to the distant stars and realize my arms were too short to reach them(2/3)



경쟁하는 프로게이머가 된다는 건 어떤 건지, 그 무대에 올라서서 느끼는 감정은 또 어떨지 모르겠다.
비유하자면,
장님으로 태어난 나는, 저 멀리 있는 별을 바라보며 내 팔이 별에 닿기엔 너무 짧다는 걸 깨닫는 기분을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I feel close to #lolesports scene, yet I feel so distant. I'm just a passerby to the player's lives, that sometimes comes by and ask:

- What does worlds mean for you?
- What do you dream of, what do you feel?
I was born blind, so describe for me, how bright the stars shine.






난 e스포츠 씬에 가깝다고 느끼지만, 동시에 너무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난 그저 가끔씩 이런 질문을 던지는 지나가는 행인일 뿐이다.

- 당신에게 롤드컵은 무슨 의미인가요?
- 당신은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느끼나요?


장님인 나에게, 별이 얼마나 밝게 빛나는지 설명해줬으면 한다.


글 맛있게 잘쓰시네요












예전에 쭉튜브 나와서 말씀하셨던것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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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3 18:34
수정 아이콘
글 잘쓰셨네요.
애슐리 강님 인터뷰할 때 선수들 편하게 해주시는 거 같아서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조말론
22/10/23 18:35
수정 아이콘
짧게 담느라 느낀걸 압축해서 깔끔하게 쓰신거같네요
정말 저 세계수준의 경쟁에서 최전선에서 매 순간 승부로 평가받는 사람들을 이해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저 응원하고 행복하길 바랄뿐입니다
Janzisuka
22/10/23 18:49
수정 아이콘
[승리하고서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벗으며 귀청이 터질 듯한 관중들의 환호성]
진짜 짜릿할거 같아요....경험해보고 싶다아...
Grateful Days~
22/10/23 19:23
수정 아이콘
그 압박감.. 진짜 저같은 범인은 알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Janzisuka
22/10/23 20:04
수정 아이콘
범인이 여기있었네요 경찰아조씨!!!!
Grateful Days~
22/10/23 20:09
수정 아이콘
내가 범인이었다니!!
사다하루
22/10/23 20:05
수정 아이콘
[장님으로 태어난 나는, 저 멀리 있는 별을 바라보며 내 팔이 별에 닿기엔 너무 짧다는 걸 깨닫는 기분을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제가 선수들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인데, 너무 잘 표현해 주셨네요.
저라면 깨닫는 순간 좌절하고 다시는 손을 뻗어보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매번 다시 시도를 하는 선수들이 정말 정말 멋집니다.
그래서 경기를 보면서 감동하는 것 같아요.
22/10/23 20:06
수정 아이콘
애슐리강님의 인터뷰를 볼때마다 느껴지는 게 지식뿐만 아니라 선수들에 대한 배려심, 리스펙트를 인터뷰하는 중에도 보는 제가 느껴질 정도에요. 이런 정도의 전문 인터뷰어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에요
22/10/23 20:58
수정 아이콘
아우 좋당
카라멜푸딩
22/10/23 21:39
수정 아이콘
감동적인 글이네요.
암드맨
22/10/23 21:41
수정 아이콘
기성 스포츠쪽 이영미 기자랑 닮았다 느낀적이 있어요.
네~ 다음
22/10/24 11:38
수정 아이콘
게임을 하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느껴보고 싶은 승리 후 헤드셋 벗는 느낌...이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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