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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2 21:16:12
Name 괴도신사루팡
Subject 리플정리를 하다가..
안녕하세요~
괴도신사루팡입니다..피쥐알에서는 처음 쓰는 글이라 좀 떨리네요+_+;;
원래는 이 글을 쓸까 말까 참 많이 망설였습니다만 밑에 비롱투유님이 쓰신 글을보고
힘내서 써볼까 합니다-_-
제가 원래 정리를 좀 안하는 편입니다..아니 많이 안하죠;
제가 있는 집은 물론 메신저의 친구아이디는 기본이고 쓸모없는 파일정리도 안해서
게으른놈이라고 할수 있죠-_-
그래서 오늘은 좀 파일정리를 하려고하는데 문득 스타크래프트 폴더아래 리플레이 폴더를 열어봤습니다.폴더에는 의외로 리플레이들이 많더군요.가장 최근에 한것부터..저장을 한 기억이 전혀 없는 리플레이들 까지..
그래서 오늘은 배틀넷을 잠시 멈추고 리플레이들을 하나씩 열어보았습니다.
열어보니 과거가 하나둘씩 생각이 나더군요.물론 그중엔 이걸 내가 언제 플레이했지..
하는 생각이 나는 리플레이도 있었지만 제게 값진 승리를 안겨준걸 기념해놓은 리플레이를 보니 저도 모르게 뭐라 할까요..감회가 새롭더군요.
이걸 보면서 "이정도 실력이면 박성준 뺨치겠네"하면서 좋아하며 고수 친구들한테
덤볐다가 무참히 깨져 꼭 이기겠다고 복수심에 불타며 무지 연습한것도 생각나고
피지알 전략게시판의 저그 빌드 전략을 인쇄하며 외우고 직접 실전을 한것도
기억이 납니다.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제 첫승때 리플레이였습니다.
그 리플레이는 처음 딱보고 "1승했을때 저장한거네"라고 맞출수 있었을정도로
1승의 기분을 다시 생각나게 했고 현재 안그래도 못하는 실력에 슬럼프까지 맞아 있는
저를 다시 힘을 준 리플레이였죠.
님들은 어떤 리플레이가 기억에 남으시는지요.
저처럼 처음 1승 했을때?아니면 특정 인물(프로게이머 or 라이벌)과의 대결?
어쨌든 전 이제부터 스타를 하면서 하나의 추억을 리플레이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렇게 저장하고나서 학업등의 이유로 스타를 그만두었을때 잠시 짬짬이 시간에
이걸보면서 어떤 기억이 나고 어떤 추억이 제일 먼저 떠오를까 기대되는군요.^^
*허접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PS.마무리가 영 떠오르지 않는군요.필력이 없다는걸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그럼 이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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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than
04/09/12 21:36
수정 아이콘
전 제가 생각한 전략으로 경기한 리플을 저장했었는데요. 연속 7패를 했더군요. 진 경기를 모두 저장하면서 내가 왜 졌는지, 어떤 타이밍에 약한지 등을 하나하나보면서 7패 이후에 첫승을 한 그 리플레이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혼자 정말 열심히 연구하며 만든 그 전략으로 이겼을 때의 그 기분이 그렇게 좋은 것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 리플은 연구 보존용입니다^-^
비롱투유
04/09/12 21:48
수정 아이콘
제 글을 보고 쓰셨다니 정말로 기쁘네요 ^^..
전 3:3 팀플에서 마지막에 1대 3으로 역전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리플레이를 저장해놓고 친구들이랑 다같이 보면서 자랑했었죠.
EX_SilnetKilleR
04/09/12 22:14
수정 아이콘
첫 승과 역전 승.두 가지가 아닐까요.한번은 로템에서 가스 멀티 4개를 먹은 저그분을 테란으로 앞마당만 먹고 역전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그맨
04/09/12 22:24
수정 아이콘
저도 몇년전쯤에 앞마당과 삼룡이 잠깐채취하고 전맵다먹은 저그를 한방러쉬로 역전한 기억이 나네요...
상대는 자원몇만이고 저는 몇백..;
울트라도 1~2부대 나와있는 상대에게 6~7부대되는 대병력으로 한번크게 이겨서 쫙 밀었던 기억이...
비밀군
04/09/12 22:29
수정 아이콘
역시 공방수준일때 리플이 가장 기억에 나네요; 지금은 다 삭제했지만요;
04/09/12 22:40
수정 아이콘
저는 배틀넷에서 처음 1승을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가 초등학생이었을땐데 제가 메카닉 바이오닉 이런 개념을 몰랐었죠..^^ 어쨋든 제가 공방을 했는데 테테전이었죠.. 저는 배럭 2개 짓고 팩토리 한개 올리고 마린 메딕 2~3부대 탱크 5마리 정도로 러쉬를 갔었죠..^^ 그때는 무조건 저렇게 공격가야한다고만 생각했었죠 -_- 근데 상대편도 저와 똑같이 마린 메딕 탱크였었죠..^^ 한마디로 바카닉vs바카닉..^^ 결국 제가 간신히 한방교전에서 승리하고 그때 그 리플을 저장했죠.. 그 때의 감동이란 정말 뿌듯했습니다 장소가 pc방이어서..^^ 저장했기는 했지만 xx pc방 23번자리였습니다..^^ 근데 몇년전꺼라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04/09/12 23:08
수정 아이콘
전... 토스로 앞마당자원만 남아있고 본진떨어진 상태에서 정말 짜고 짜내서 올멀티 저그 상대로 한방러쉬로 이긴 기억이 정말 생각네여..
estrolls
04/09/12 23:18
수정 아이콘
저는 기억나는 리플이..1부대가량의 마메파 병력으로
버로우 된 럴커 3마리 스캔뿌리고 다 잡아냈을때 경기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그 희열감이란...^^
아마..처음으로..제대로 럴커 잡았던 경기였더랬죠...크흑..ㅠ_ㅠ..
삼삼한Stay
04/09/12 23:31
수정 아이콘
전.. 초패스트 핵으로 상대 넥서스 날리고
섬멀티하고 오로지 고스트 벌처로만 토스상대한적있네요
핵 4발중 3발 적중하고 emp 락다운 옵티컬 다썻다는;
고이고이 간직중
양정민
04/09/12 23:41
수정 아이콘
전 어떤 고수분과 게임해서 4판 연속 지고, 그 뒤 연달아 6판 연속 이겼던 리플이 있는데...정말 고이고이 간직중입니다.^^
첫판은 scv 마인드컨트롤까지 당하고, 프로토스의 시즈탱크(?)에 제압됬었다는...ㅠ_ㅠ::그때의 수치심이란!
나이트메어
04/09/13 00:04
수정 아이콘
흠...전 친구랑 노텔에서 테vs저...
제 1,2,3차 진출병력들이 모두 잡히고 전 앞마당, 상대방 저그는 가스올멀티에 하이브테크유닛 막 생산타이밍;
앞마당먹고 노탱크 노베슬 노메딕-_- 7배럭 공업온리머린+드랍쉽만을;
저그병력 위치체크하고 마린특공대 1부대 노메딕으로 스팀먹여서 해처리강제어택, 드랍쉽3-4대를 1대씩 따로 멀티해처리 보내면서 무력화...
결국 저그병력은 이리저리 휘둘리고, 5분만에 가스멀티 4군데를 밀어버리고 결국 저그본진에 드랍쉽7대에 생마린드랍으로 이겼던-_-
흠흠, 친구녀석 실력은 괜찮은데 스커지를 왜안썼는지 의문이 생겼지만
전투는 한번도 이긴적이 없었는데 전쟁을 이기니
좀 미안하면서도 기분은 좋더군요 -_-;;
04/09/13 00:17
수정 아이콘
괴도신사루팡님, 제 적이시군요 -_-;; 농담입니다.
저도 뭐 첫경기하구, 역전승한 경기 그리고 상대선수가 너무 잘해서 인상적인 경기 정도가 있겠네요.
그중 한경기는 3:3 무한에서 저희팀이 상대 두명을 바로 밀고 3:1 상황에서 그 한 선수가 우리 세명을 단숨에 제압했던 어이없는 경기죠.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고, 리플을 수십번 보면서 연구했던 기억도 나네요 ^^
박용열
04/09/13 00:22
수정 아이콘
3:3 광고방에서 용병으로 뛰었는데
상대가 얼라이 마인 쓰더군요.......
바로 리플 저장...

ps.마인 한 10개 동시에 터졌는데...
골리앗 1부대... 죽은 녀석은 하나도 없고... 다 뻘건색이 되었죠...
어딘데
04/09/13 00:32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피지알에 박경태 선수가 임요환 선수의 연습경기 전략에 대해 올린 글을 보고 따라해봤습니다
싸베의 EMP로 상대방 스캔 3개 마나 다 날리고 2군데 멀티 언덕에서 바로 핵 3연발 날렸고 핵 3발 맞은 상대방 바로 디스 ㅡ.ㅡ
한 동안 핵 쓰는 걸 너무 좋아해서 종족 불문하고 이기는 경기는 전부 핵으로 마무리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법사scv
04/09/13 01:54
수정 아이콘
테vs저에서 저그의 병력들이 몰려있는 곳에 핵 쐈는데 다 터졌었던.. 한꺼번에 2방 쐈더니 저그 우왕좌왕하다가 다 터져버림;; 상대가 정신이 없었나봐요. 덕분에 전 굉장히 즐겁더군요 ~_~
Return Of The N.ex.T
04/09/13 05:01
수정 아이콘
핵=디스라는 공식이 성립 되는군요..-_-;;

전 제가 이긴경기만 저장 합니다.
왜냐하면..
진경기는 슬퍼서요..ㅠㅠ
TheLordOfToss
04/09/13 09:12
수정 아이콘
저도 비롱투유님 말씀처럼 팀플하다가 우리편이 완전 0 이 된 상태에서
대역전한 경기의 리플 ^^;; 그런 것이 아무래도 ^^ㅋ
그리고 얼마전에 저그랑 한 경기중에...
넥서스도 없고 해처리도 없는 상태에서
질럿2+드라곤1+옵저버, 1럴커+1저글링 상태에서 저그분이 GG치신
경기가 생각나네요... 완전 엘리전이었죠 ^^;
Roman_Plto
04/09/13 09:18
수정 아이콘
대부분 대 저그전을 간직하고 계시네요?
역시 저그의 숙명이란.. ^^;
세상만사
04/09/13 11:01
수정 아이콘
어딘데님//오~ 생각해보니 건물의 마나(플토 건물 실드나 배터리의 마나 등)도 emp 맞으면 날아가겠군요+_+ 그런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네요^^;;
이성하
04/09/13 14:27
수정 아이콘
ㅎ 최고의 역전승이라고 혼자 좋아해서 리플저장했던것들....지금보면 참 너무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04/09/13 19:09
수정 아이콘
세상만사님// 예전에 임요환선수와 국기봉선수가 랜덤전으로 서든데스방식의 게임을 했는데 요환선수가 테란 기봉선수가 픍토가 나왔죠..
그때 EMP&핵 조합으로 경기끝났던 경기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EMP는 쉴드도 깎는 역할을 하죠~~~
빠순이 싫어해
04/09/13 21:20
수정 아이콘
박용열// --;운이 좋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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