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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1 03:16:42
Name take
Subject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기게 되네요
PgR 여러분들은 스타를 좋아하십니까?
그저 프로게이머가 좋으십니까?
그들이 하는 게임을 즐기고 계십니까? 아니면 그들의 게임 외적인 요소(즉, 외모, 팬서비스 등등)에 매료 되고 계신겁니까?
전 무척이나 스타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도 좋아하고요.
우습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같은 유닛, 비슷한 맵, 같은 종족으로 어찌보면 단조로울수도 있는 게임을 항상 준비된 전략과 승부근성으로 제각기 다른 명승부들을 보여주는 프로게이머분들과 그들의 승부를 보면서 자칫 다람쥐 쳇바퀴돌리듯 무료할수 있는 제일상에서도 항상 새로운것을 찾고 시도해보려는 자세를 배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항상 스타 경기가 온겜넷이나 MBC game 에 VOD 로 업데이트 되면 기쁜마음으로 시청하곤 합니다. 게임을 말 그대로 즐기고 있지요.
간혹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가 나오곤 하지만, 그래도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거겠지..또는 아 저 선수가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여서겠지..하고 넘기곤 합니다. 스타를 많이 해보신분들도 아시겠지만,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어느날은 말도안되는 컨트롤이나 경기운영으로 스스로 짜증날 정도의 게임 나오지 않습니까? 게임을 하면서도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건가 싶을 정도의 게임들요..
여러분은 게임을 즐기고 계십니까?
그 세계에 너무 몰입되어서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거나 바라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이번주 온게임넷이 끝나고 경기결과를 보면서 2주후에 있을 SKT1선수들간의 경기에 대해 벌써부터 많은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면 후자에 속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있어 보입니다. 제가 그분들께 감히 한말씀만 드리고 싶군요.
그런 걱정을 하시기 이전에 임요환 선수와 박용욱 선수가 어떤 전략으로, 어떤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우리를 매료 시켜줄지, 그런 즐거운 생각부터 하실수는 없는겁니까?
질책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실 순 없는겁니까?
몇몇 대기업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게임산업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지지 기반이 얕은 관계로 앞으로 이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되겠지만요. 이 산업이 더 발전하고, 그리하여 여러분이 바라시는 명경기가 끊임없이 나오기 위해선, 팬 여러분들의 자세도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게임을 좋아하고 프로게이머들을 좋아하신다면, 일단 믿고 성원을 보내주세요.
'승부조작' 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생각하기전에, 멋진경기를 보여주십쇼! 하고 격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뱀꼬리1.. 급히써서 몇몇 곳은 나중에 손을 봐야할것 같아요. 다소 미흡하다면 지적해주세요.
뱀꼬리2.. 전 Hasus21 채널에 자주 가는 Id SupersizeDude 를 쓰고 있는 테란 유저입니다. 언제 한 게임 하실분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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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짱엄마
04/09/11 03:36
수정 아이콘
맞아요.. 맞아요...
'그 세계에 너무 몰입되어서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거나 바라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특히 이 부분, 상당히 공감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들은 상상외-의 사람일 가능성이 아주 높으니까요.
'그렇게' 보인다고 '그렇게' 판단하는 것도... 좀 거시기하기도 하구요.
직접 부대껴보고 말해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게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저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그래야 즐기는 저도 신나지 않겠습니까.
'경기 재미있게 해주길, 실력대로 해주길...' 이런것 이외에는 그다지 바랄게 없습니다. ^^/~ 아자아자!!
arq.Gstar
04/09/11 13:03
수정 아이콘
저는 부디 선수들이 연습한만큼의 실력을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연습하는대로만 방송에서 보여주면 다들 장난이 아닐텐데 말입니다..! ㅠ.ㅠ
for。u”
04/09/11 14: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대됩니다. 두선수 동반으로 8강을 갈수 없기때문에 물론 다음주 경기에 의해 박용욱선수의 진출여부가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정말 두선수 모두 어떤 전략으로 게임할지가 정말 기대되네요... 아참... 그리고 오랜만에 박서와 킹덤의 경기를 보게된다는게 즐겁게만 받아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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