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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09 09:36:46
Name [shue]
Subject 어제 프로리그 무승부 경기상황의 처리 적합했나?
원래 성격이 일 벌리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어제 상황을 보고 '어라? 이상하다' 생각하다가 호기심에 확인해 보고 이건 아닌데.. 싶어서 향후 개선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글을 올립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어제 8일 GO vs POS 경기에서 사상초유의 팀플 무승부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어제 실제 행해진 2경기 무승부 상황에 대한 대처는 3경기를 먼저 하고, 3경기에서 GO가 이기면 2:0 상황이 되므로 경기종료, 3경기에서 POS가 이기면 2경기 팀플전 재경기 실시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질적으로 프로리그 경기순서를 뒤집는 처사였습니다.

현재 SKY 프로리그 2라운드는 1경기 개인전, 2경기 팀플전, 3경기 개인전으로 치뤄집니다.

팀간 팀플전, 개인전 포스의 차이와 전경기 승리팀의 기세와 2:0이면 3경기는 없다는 경기의 특성상 개인전과 팀플전 순서는 상당히 중요하고 이에 따라 라운드별로 팀플전 위치를 달리하여 공정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상황은 POS가 2:1로 몰린 상황에서 도진광 선수의 활약으로 거의 역전을 하다시피 해서 테란 건물을 띄워 도망가서 이루어진 무승부로서 무승부 판정이 나는 것은 옳지만 상황은 사실 '역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POS의 기세가 올라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경기 팀플 재경기를 먼저 했다면 기세상 POS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생각되며, 실제 2경기를 POS가 가져갔다면 상황이 틀려졌을수도 있습니다.


온게임넷 프로리그 경기규정을 보니 무승부 관련해서는 단 한줄

"경기가 무승부가 발생할 경우 개인 리그와 동일 적용한다"

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개인 리그에서 무승부가 발생하면 어떻게 합니까? 재경기를 하지 않습니까?

물론 선수들에게 여유를 주기 위해 다음 경기를 먼저 진행하고 그 이후에 경기를 진행했던 사례도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만 그것은 프로리그에서와 상황이 틀리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결론은

1. 온게임넷 프로리그를 진행함에 있어서 무승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다.

2. 프로리그에서 어제와 같이 다음경기를 먼저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3. 무승부 경기 재경기를 즉시 시행하는 것으로 규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신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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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09 09:49
수정 아이콘
어제의 경기는 굉장했죠...
근데 저는 다음경기를 먼저 진행하는 것이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팀플이 무승부가 되고 곧바로 다시 팀플전을 다시 하기는 시간이 촉박했고 그 팀플 맴버가 다시 나오기도 좀 그런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 3경기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POS가 지긴 했지만 3경기를 이겼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랏었죠.. 개인전과 팀플전은 성격이 틀리듯이 바로 재경기를 하기에는 무리였다고 봅니다.. 어제 처럼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개인전이면 몰라도 팀플전에서 무승부가 나오다니.. 정말 황당했죠..
규정이 없었던 것은 잘못된 일이었지만.. 다음경기를 바로 진행한 것은 무리가 없었다고 봅니다..

p.s 어제 막판에 도진광 선수의 다템이 한기라도 살아있었다면 POS가 이겼을지도 모르는 것인데요.. 참 아깝습니다..
04/09/09 09:51
수정 아이콘
규정을 더 명확히 해야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제의 조치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pos팀의 경우에는 이기기 위해서는 3경기 개인전의 승리도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어차피 해야할 경기를 당겨서 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1로 질 수도 있는거 2:0으로 졌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건 GO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을 2:1로 이겨야 했을지도 모르니까요.
04/09/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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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건물이 둥둥 떠다니는한 어쩔수 없습니다 커세어 한기 뽑을 자원이라도 됐다면 어쩔수 없었겠지만요 하여튼 저 개인적으로는 이재훈 선수가 GG쳐주길 바랬습니다 그게 어쨋든 가장 보기에 좋은 방향이었지만 뭐 팀의 승리가 걸려 있으니 함부로 선택할 일도 아니죠
04/09/09 09:56
수정 아이콘
근데.. 갑자기 궁금한 것은 어제의 무승부는 기록이 되는 것인가요..??
무승부는 이니까.. 승점 1점이라도 있나요??
Toforbid
04/09/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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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순간 흥분해서 pgr에 첫 글을 쓰는 역사적인 행동을 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2경기는 무승부로써 다시 재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종료되었고 3경기로 승부를 낸다. 만약 3경기를 pos가 잡으면 승부를 내기위해서 승부차기 형식으로 아까 무승부된 팀플경기를 한다. 라고 온게임넷은 판단한 모양이더군요. 저는 아직도 팀플레이 경기를 다시 해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제처럼 해도 문제라고 할 수는 없겠구나라고 결론을 내려버렸습니다.(귀찮아서^^). 결국 규정이 미비했죠. 어제 무승부는 e-sports가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oforbid
04/09/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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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저는 그보다 왜 어제 도진광 선수가 경기를 포기했는지 궁금합니다. 마음만 굳게 먹으면 이길 수 있지 않았나요? 오버로드로 시야 확보하고 사업 드래곤이 때리면 구석에 건물 띄어놔도 공격할 수 있을거 같은데. 실험을 안해봐서 확언을 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시간내서 한 번 실험해 보고 싶네요
너부리아빠
04/09/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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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는 말 그대로 무승부입니다. 그리고 3경기중의 두번째 경기였을 뿐입니다. 첫번째경기 슈마 승 두번째 경기 무승부 1:0상황 그러니 원래 수순대로 세번째 경기를 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안파랑
04/09/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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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무승부가 발생할 경우 개인 리그와 동일 적용한다"라는 규정이 있다면, 이런식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즉, 개인전 단판경기가 아닐경우, 예를 들어 3전 2선승제의 경기에서, 맵이 비프로스트, 머큐리, 레퀴엠에서 경기를 치룬다 했을 경우 1대0 상황에서 머큐리에서 무승부가 나왔다면, 머큐리에서 재경기보다는 무승부로 기록하고, 레퀴엠에서 경기를 치루른게 맞다고 봅니다.
안파랑
04/09/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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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을 조금 더 추가해야 된다면, 1승1무1패로 재경기시, 어떤 경기를 할 것인가는 규정에 정해두어야 할 꺼 같습니다. 무승부한 경기(선수)를(가) 재경기 할 것인지, 아님 새로운 경기로 할 것인지를 정해 두어야 할꺼 같습니다.
04/09/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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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forbid//건물을 때릴 수 있으면 도진광 선수가 왜 포기했겠습니까. 구석에 가면 못 때립니다. -_-
minyuhee
04/09/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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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것보다도 성큰 1기가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테란의 건물띄우기를 패배로 처리한다고 해도 성큰 1기가 있었죠.
상처입은 드래군2기가 성큰 1기를 처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실드가 회복된다고 해도 성큰도 회복합니다.
The_Pro]T[osS
04/09/09 10:33
수정 아이콘
이런말까진 하긴 그렇지만 킬햄님 바보 아니세요?
이재훈선수가 왜 GG치고 나옵니까?
그리고 그게 왜 보기 좋습니까?
오히려 그 상황에서 GG치고 나왔으면 이재훈선수만 바보되는건데...
The Essay
04/09/09 10:45
수정 아이콘
The Pro]T[osS/ 갑자기 인신공격의 분위기는 곤란하지 않을까요.
어제 상황... 도진광 선수는 '공격할 수 있는' 드라군 2기가 있었습니다. 이재훈 선수는 그나마 있던 SCV 2기, 마린 1기마저 파괴됩니다. 공격권이 POS에 있었다는 말이지요. 공격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 즉, 테란의 건물이 멀리 가버렸기 때문에 - 공격을 못하게 된 겁니다.
박신영 선수의 성큰콜로니가 있었지 않느냐...하신다면, 드라군 2기의 미세한 컨트롤과 시간만 투자한다면, 성큰 1기는 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킬햄님의 말씀의 요지는, 아무리 팀의 승패가 걸려있다고는 하지만, 건물을 띄워서 드라군이 공격할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해버린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게 그냥 깔끔하게 GG를 쳤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GG를 치고 나왔다고 해서 이재훈 선수가 바보가 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듭니다. 저 역시 GO의 팬이긴 하지만, 어제의 무승부는 무언가 찜찜한 그런 승부였습니다. 조규남 감독의 표정에서도 승리의 기쁨은 찾아보기가 힘들었고... 마지막 우연히 카메라에 찍힌 이재훈 선수의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은... 조금 측은하게도 보였네요.
무승부에 관한 온게임넷의 규정이 조금 더 다듬어졌으면 합니다. 아무튼 끝까지 승리하기 위해 고생했던 박신영, 이재훈, 도진광, 임정호 선수...수고하셨습니다.
04/09/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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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2선승제의 경기에서 한 경기가 무승부가 나왔다고 하면 다음 경기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경기가 팀플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3전 2선승제 규칙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세번째 경기에서 POS가 이겼다면 1:1 상황이니까 다시 팀플 재경기를 하는 것이 당연한 거겠지만, 결과적으로 2:0 승부가 났으니 부적합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프로리그는 3전 2선승제입니다. 이 룰에 부합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긴 하지만, 상대 팀과 세 번 교전을 하고 두 번을 이겨야 승리를 가져가는 룰이니 이런 경우는 이러한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04/09/09 11:08
수정 아이콘
의외로 프로리그 운영진과 같이 무승부는 무승부이고 계속해서 경기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 생각은 아직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경기결과를 무승부로 인정한 사례가 없고 무승부 경기는 재경기를 통해 결과로 가려온 만큼, 2경기는 무승부이고 3경기를 하고.. 이게 아니라 2경기를 재경기로 승부를 가리고 다음 3경기를 하는 것이 규정에 명시된 '개인 리그와 동일하게 적용'에 합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5판 3선승제에서의 무승부경기 발생시의 대처도 마찬가지로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강민선수가 출전한 5판 3선승제 승부에서 강민틴에서 무승부가 나온 경우 재경기로 승부를 가리고 다음경기로 넘어가느냐 미뤄두고 다음경기부터 하느냐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분명한 것은 명확한 규정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며, 제 생각은 현재까지의 관례를 보면 해당 경기를 바로 재경기하는 게 옳다는 겁니다. 무승부를 하나의 경기결과로 인정하는 관례는 없었으며 만약 그런 방식이 옳다고 의견이 모아지면 새로운 규정을 정하고 적용해야 한다는 거죠.
쏙11111
04/09/09 11:18
수정 아이콘
The Pro]T[osS/ 바보라뇨? 말씀이 쫌 지나치십니다..자신의 생각과 다른의견을 가진 상대방이라고 해서 그렇게 함부러 말씀하시면 안되죠..
어차피 그 상황까지 만들어갈수 있었던건 이 재훈선수의 한량모드-_-가 발동된 것도 있었고 주종족이 아니라서 그랬을 수도 있었죠...
그때 이재훈선수가 만약 나왔다고 해서 이재훈선수에게 바보라고 말할 사람은 없을것 같습니다..
minyuhee
04/09/09 11:20
수정 아이콘
드라군 2기 컨트롤로 성큰 1기 부수는 것을 실험해보면,
성큰보다 사거리 짧은 드라군이 성큰을 공격하고 빠지면
성큰의 공격에 2방에 맞게 됩니다.드래군 2기가 1회씩의 공격을 한다면
성큰은 38의데미지를 입고, 드래군 1기는 80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80은 실드이므로, 관건은 드래군의 실드가 80찰동안 성큰의 hp는
40-50 정도가 회복됩니다. 혹시 드래군이 3격을 하게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은 하겠습니다만, 극도의 컨트롤을
40번 이상 해야합니다.
04/09/09 11:25
수정 아이콘
어느 경기를 먼저하던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 팀플전 순서를 라운드마다 1경기, 2경기, 3경기로 순환하면서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경기 순서가 미세하지만 분명 영향을 끼치고 '제법'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만일 무승부를 하나의 결과로 인정해서 다음 경기로 넘어가면, 1승 1무 1패의 상황에서 4경기를 2경기 팀플을 재경기를 한다는 것도 타당성이 별로 없습니다.

무승부는 무승부일 뿐인데 승부를 가리기 위해 팀플을 한 게임 더 한다는 것과 다를바 없고 이는 공정하지 못합니다.

무승부를 무승부로 인정해 버리면, 4경기는 개인전을 한게임 더 할 수도 있고, 팀플을 할 수도 있고, 감독끼리 대전을 하거나, 동전을 던지거나.. 그냥 팀간 승부결과를 무승부로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다양한 방법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야 하는거죠.

승부를 아직 못 가린 것이냐 무승부를 결과로 인정하느냐의 차이는 대단히 큽니다. 신중하고 진지하게 같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ssulTPZ_Go
04/09/09 11:27
수정 아이콘
아쉽죠! 이재훈 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믿고 깔끔하게 GG쳐줬으면 더 멋졌을텐데...&^^
04/09/09 11:33
수정 아이콘
이번 일이야 3차전 경기에서 깔끔하게 결정났기때문에 별 문제는 없겠지만, 단판승 게임이었거나 그 경기가 3차전이었다면 문제는 달라지겠죠. 온게임넷 규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 무승부가 일어날 가능성이 이번 사건으로 생겼기 때문에, "무승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리운 아키
04/09/09 11:39
수정 아이콘
저두 pos팀의 분전이 물거품된건 아쉬웠지만, 그 처리에 있어서는 무승부가 없는 규정상,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곧바로 팀플을 다시 하기는 어려운 듯..
저두 테란유저이지만, 이때만큼은 테란의 건물띄우기가 좀 얍X해보이긴 하더군요.
04/09/09 11: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재훈선수가 GG를 쳤으면 더 멋졌을거란 말은 동의할수가 없네요. 개인전도 아니고 팀의 승리가 걸린 일인데 이재훈선수 입장에선 절대 포기하기 쉽지 않았을겁니다. 임정호선수도 거의 엘리되기 직전이었지만 중간에 경기를 포기하고 나갔다면 오버로드로 도진광선수에게 디텍터를 제공할 수 없었겠죠. 아마추어도 아니고 프로들간의 경기인데 끝까지 해볼 수 있는데까진 해봐야죠. 지오팀 입장에선 더 이상의 공격 수단은 없었지만 성큰이라는 방어 수단은 있었죠. 상대팀은 체력을 많이 잃은 상태의 드라군 2기가 있었을 뿐이구요. 앞으로 온게임넷에서는 무승부가 일어날 상황에 대비해 정확한 규정을 준비해 두어야 하겠지만 어제의 상황에서는 그다지 잘못된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04/09/09 11:40
수정 아이콘
[shue] 님의 댓글을 읽고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일단 무승부를 인정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인정한다면 어떻게 포인트를 산정할 것인가가 주안점이 되겠네요. '무승부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그에 따른 대처법'이 정립되어야 할 것 같군요. 하지만 스타라는 종목 특성상 무승부는 흔한 일이 아니니 무승부가 나올 경우에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운 아키
04/09/09 11:41
수정 아이콘
그도 어쩔수없었겠죠.. 그상황에서는 그게 최선이니... 개인경기도 아니고 팀이 걸린 경기이니...
사명창조명운
04/09/09 11:43
수정 아이콘
어찌하였든 어제 벌어졌던 경기중(프리미어,신인왕포함) 최고의 경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는 변함없음.
그리운 아키
04/09/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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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무승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한것같습니다. 제생각은 무승부를 인정하고 승점이 약간이라도 주어졌으면 합니다. (그럼 너무 복잡해지는건가.... 귀차니즘의 압박 ㅡ..ㅡ)
04/09/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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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 가 중요한 포인트 아닌가요?
어제의 경기야 빼도박도 못하는 무승부 상황이었던게 맞지만 그렇다면 무승부는 승점 처리를 어떻게 할지 현재 규정이 있나요?
어제 도진광 선수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결국 0:2 의 패배를 안게된 해적단입니다.
승점 1점이 중요한 프로리그에서 무승부는 그냥 게임이 없었던 것으로 치면 되는건가요..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속상해할 법도 한데 도진광 선수는 그저 웃기만 하더군요... 성격이 좋은건지, 무른건지...
저는 도진광 선수의 경기가 빛바래는 것이 속상해서라도 가만히 앉아서 판정을 받아들이지는 못하겠습니다.
힘없는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말은 조금도 먹히지 않는 것을 알기에 그동안 음지에서 조용히 있어왔지만 이것참 답답해서 못참겠습니다.
참으로 도진광 선수는 8월 15일을 전후로 별난 경기를 만들어내는군요..
피천득
04/09/09 12:33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고.. 이재훈선수가 일꾼이라도 병력이라도 남아있었다면 gg를 안쳐도 상관없지만 병력싸움도 진 상태 아니였습니까..?.. 솔직히 건물 띄워놓고 공격못하는곳에다가 옮겨놓는건 조금 아니라고 보는데요.. 프로게이머입장이 아니고 시청자입장에서는 이재훈선수의 행동은 좀 보기가.. 그렇습니다..
카탈리
04/09/09 12:36
수정 아이콘
2 드라군 vs 성큰 실험을 해보니 각각의 드라군이 성큰한테 2대씩 맞는 동안(실드만 깎이는 동안) 100 가량의 데미지(5~6방)를 입힐 수 있더군요. 실드회복속도가 더 빠르니 성큰은 아마 제거 가능했을 듯... 실험 결과가 그랬다는 얘깁니다. -_-; 테란 건물은 도망갔고 무승부 판정은 난 것이니 그냥 무승부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인 리그에서는 경기가 디스되면 맨 마지막으로 돌려서 했던 것 같은데 프로 리그에서는 확실히 문제가 있을 수 있겠군요. 명확한 규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信主NISSI
04/09/09 12:37
수정 아이콘
어제 제가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은 3경기를 치룬것이 아니라, 3경기후 1:1이 되면 재경기를 치룬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치루죠? 3전 2선승이기 때문에 2번이겨야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 그렇지만, 무승부를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어제경기는 2경기가 무승부가 나왔으므로 당연히 3경기로 가야하고, 3경기 종료 후 1:1이라면 그냥 GO대 POS는 무승부로 처리했어야합니다. 개인리그에서 재경기를 하는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토너먼트이기 때문이며, 만약 스타리그 16강이나 챌린지 순위결정전에서라면 그대로 무승부로 인정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주장했던 건데... 왜 3경기 후 재경기를 해야하는지 납득되지 않네요.
미츠하시
04/09/09 12:57
수정 아이콘
성큰 제거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일단 체력 없는 드라군이 1기가 있었죠. 그것때문에 불가능입니다. 성큰으로 컨트롤 가능하거든요. 체력없는거 찍어주면서 하면 절대로 못부순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요리사★
04/09/09 13:06
수정 아이콘
아니 병력 싸움에서 지면 gg쳐야 합니까??
그럼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도진광선수 역전한 경기는 임요환선수가 gg를 쳐야하는 상황이었겠네요.
도진광선수는 병력은 많았지만 임요환선수에게 공격갈 수단이 없으니 패배를 인정한거 아닙니까?
이번 무승부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이재훈 선수의 배럭을 공격할 수단이 도진광 선수에겐 없었죠.
그런데 gg안친게 보기 안좋다고 말하는건 '절대로' 납득하기 어렵네요.

예전에 무슨 경기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파나소닉배 전후였을겁니다.
파나소닉배 였는지 올림푸스배 였는지..
암튼 그 경기에서 이번과 비슷한 상황이 나왔지만 승패가 갈린 경우가 있습니다.
희생양이 도진광선수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저그는 럴커만 있습니다. 일꾼같은거 하나도 없고 자원도 없고 럴커 1~2마리가 다였구요..
도진광선수도 일꾼도 자원도 없고 딱 배럭스 한개 남았습니다.

해설자들은 모두 비겼다고 했습니다..왜냐하면 도진광선수가 건물을 띄우면 저그는 공격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도진광 선수는 무엇에 홀린듯이 멍하니 있더군요..
그러다가 배럭 체력이 빨갛게 되자 갑자기 정신을 차렸는지 배럭을 부랴부랴 띄우더군요. 하지만 그땐 이미 늦은거죠.
그래서 도진광선수가 졌습니다..

이처럼 멍하니 있다가 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건물을 재빨리 대피시킨 이재훈선수의 판단이 옳았던 거구요.

또 결정적으로 체력 다 깎인 드래군 2마리로는 성큰 못부십니다
오히려 그 드래군으로 성큰 부실려고 공격했다가 쉴드채우고 공격했다가
쉴드채우고..하는게 더 볼썽사나웠을꺼 같군요.
카탈리
04/09/09 13:07
수정 아이콘
성큰 제거하기... 제가 직접 실험해본 거에요 믿어주세요 ㅠㅠ
실드가 80이니 드라군이 성큰 2방에는 견딥니다.
체력 없는 드라군 찍어준다고 해도 2방치고 한마리 빠지고 남은 한마리가 한 두방 더쳐서 100가량의 데미지를 입히더군요.
이 때 각 드라군은 실드만 닳은 상태(-80)고요.. 실드회복속도가 저그체력회복속도보다 빠르니 이걸 계속 반복만 하면 성큰은 부수지요
호텔요리사★
04/09/09 13:13
수정 아이콘
사정거리는 계산 하셨습니까? 성큰의 연사속도는요?
드래군이 성큰 사거리에 들어오는 순간 한대 맞고 시작합니다.
드래군 뚜껑 열릴때쯤 한대 더 맞습니다.
그럼 이미 두대 맞은 드래군은 뒤로 빼줘야 하는 상황인데 그동안 공격안당한 드래군이 1~2방정도 공격했겠죠.
두마리의 드래군이 성큰에게 3방을 못견디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성큰 파괴는 절대 불가능입니다.
더군다나 성큰도 컨트롤 가능하죠!!
쏙11111
04/09/09 13:14
수정 아이콘
호텔요리사★// 그땐 임요환선수의 커맨드센터를 옮겨 미네랄채취를 할수 있었던 상황이었죠...그래서 셔틀이 없는 도진광선수는 그 테란의 멀티를 막을수가 없었던 상황이었구요..
하지만 어젠 다른 상황이었죠... 그냥...그렇다구요..상황은 달랐다구요..
미츠하시
04/09/09 13:17
수정 아이콘
어젠 무승부 맞습니다. 성큰 부수기 힘들었을꺼에요. 그리고 그게 이론상으로 가능했을지언정 할수 없었을꺼라 생각되고, 만약에 성큰을 부쉈다면 도진광선수의 승리라고 보는게 옳은거 같습니다.
Milky_way[K]
04/09/09 13:30
수정 아이콘
경기 지금 하네요. 무승부는 맞죠! 근데 테란건물 띄워서 도망가는건
나머지 종족에게 너무 ㅠ_ㅜ 슬픈......
호텔요리사★
04/09/09 13:32
수정 아이콘
쏙11111님//그건 잘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다르기에 그때 도진광선수는 GG를 친거고
이번 에는 무승부가 나온거죠..
04/09/09 13:49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성큰을 드래군 두기로 제거할 수 있었느냐는 본 글의 주제와 무관합니다. 성큰을 제거해도 결과는 변함없이 무승부입니다.

제가 제시하는 이 글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승부를 무승부라는 결과로 인정할 것인지?
2. 무승부라는 경기결과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재경기를 통해 결과를 가릴 것인지?
3. 만일 무승부는 경기상황 미결로 보고 재경기를 한다면 즉시 재경기를 할 것인지, 운영의 편의를 위해 다음경기가 있다면 먼저 하고 그 이후에 할 것인지?

이러한 것들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이 본 글의 주제입니다.

덧붙여 저의 의견은 그간 무승부는 재경기로 결과를 가려왔고, 재경기가 합당하다고 보는 만큼, 상호 공정한 경기를 위해서는 무승부 경기 발생시에는 즉시 재경기로 승부를 가려야 한다. 입니다.
04/09/09 13:51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요지는 '무승부 규정이 필요하다' 아닙니까?
정당했네, 보기 안좋았네 이야기때문에 정작 논의되어야 할 부분은 안드로메다로 보내졌나요..
아니면 제가 요지 파악을 잘못 한 건가요..
해적단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울컥할 만큼 아쉽지만 무승부 맞아요. 인정합니다.
그러나 2경기로 끝나고 0:2 패와 3경기까지 치르고 0:2 패가 차이가 없다면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께서 이상할 것 없다시면.. 뭐.. 이상없는 것이겠지요.. 몇 안되는 해적단 서포터즈가 무슨 큰소리를 내겠습니까...
04/09/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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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승부는 무승부로 인정해야겠죠. 무승부 규정이 명확해야 하겠습니다만..
풀리그를 치루고 있는 상황에서의 무승부는 무승부로 끝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제는 해적단이 개인전에서 허부적대서 패한 것이고
만약 3경기에 이운재선수가 이겨서 1:1 상황이었다면 그대로 무승부로 넘어가는 것이 맞지 않나요?
토너먼트에서의 무승부라면 재경기가 필요하겠지요. 이 때의 규정 역시 명확해야 하겠지만
바로 이어서 재경기보다는 다른 대안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감독대항전 좋네요 A_A;; )
The_Pro]T[osS
04/09/09 13:59
수정 아이콘
성큰이 박살나도 무승부 맞습니다.
[만약에 성큰을 부쉈다면 도진광선수의 승리라고 보는게 옳은거 같습니다] 뻔히 길이 보이는데 왜 도진광선수의 승리입니까? 정말 황당하네요.
뭐가 옳다는건지 0.0001% 도 납득이 안돼는군요.
피천득
04/09/09 14:07
수정 아이콘
호텔요리사// 저는 제 생각을 적은건데요.. 시청자입장이라는 말도 썼구요.. 임요환 도진광 선수에 경기와는 다르다고 보는데요.. 제 생각을 쓴것 뿐인데.. 님 납득 되라고 쓴게 아니구요..
키르히아이스
04/09/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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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큰 부서도 엘리 못시키는데 무승부가 맞죠.. 제가보기엔 논란의 가치조차 없어보이는데.. 스타는 애초에 블리자드가 만들때 gg치면 지는거라고 만든적 없습니다 엘리시키는사람이 무조건 이기는거죠..
호텔요리사★
04/09/09 14:45
수정 아이콘
피천득//임요환선수와 도진광선수 경기와 뭐가 다르죠? 한쪽은 병력은 있지만 공격할수단이 없는상황..그래서 엘리시킬수 없는 상황인건 똑같은거 아닙니까??
단지 다른점이라면 임요환선수의 센터가 살아있어서 다른곳에서 살아날수 있었던것 뿐..테란의 건물이 떠다니는 특성이 없었다면 그 경기도 비겼겠죠.
그리고 저는 잘못된 생각으로 한명의 게이머가 비난당하는게 못마땅 했기에 반박글을 쓴겁니다.
이재훈선수가 잘못한게 전혀 없는데도 비난 당하길래 쓴 글이란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비롱투유
04/09/09 15:10
수정 아이콘
방금 재방송을 경기를 봤는데 도진광 선수 정말로 아쉽겠네요.
그토록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는데 무승부라니..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를 되풀이한것 같다고 할까요.
하지만 무승부는 무승부가 맞는것 같습니다.
문제가 되는건 슈님 지적대로 그 뒷처리가 미흡한것 같은데요.
사상 최초로 있었던 일이니 무언가 새로운 규정이 만들어지고 대책이 만들어 질것 같습니다.
이러면서 하나 하나 체계를 완성해 나가는것이겠죠
카탈리
04/09/09 15:12
수정 아이콘
미츠하시, 호텔요리사 님// "계산"한것도 아니고 "이론상" 가능한 것도 아니고 실험한 겁니다. 원하시면 리플 드리죠.
그리고 성큰 이야기로 몰고 가서 죄송합니다. 원 글을 잘 안보고 댓글을 단 것이 아니고 그냥 결과가 궁금해서 실험했었고 그 결과를 댓글로 단거죠.
**저도 실험하기 전에는 바보 드라군 둘이서 성큰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Zerg에 수난
04/09/09 15:41
수정 아이콘
이런걸로 논쟁하는거 별로 좋아보이지않네요 원래 2:1 상황 무조건go 가 이기는상황이엿습니다 그러다가 pos 도진광선수가 잘하셔서 무승부까지 만들어낸거지요 ..
04/09/09 15:58
수정 아이콘
지금 동문서답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지금의 문제는 무승부 그냥 그대로 넘어가야 하는 것이냐 입니다.
프로리그는 승점이 중요한 거 여러분들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2:0으로 GO가 이겼지만 뒤에 팀플전을 한 경기 더 치루거나 팀플전을 바로 재경기 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집니다.
온게임넷 경기 방식에는 아직 허점이 많습니다.
ChocolateCake
04/09/09 16:04
수정 아이콘
테란의 건물 띄우기가 왜 잘못되었죠? 종족상의 특성인데.. 최수범 vs 성학승의 전례가 있죠..;;;
04/09/09 16:12
수정 아이콘
병력싸움에서 졌으면 GG 쳐야 된다는건 오늘 최고의 코미디네요
스타는 엘리를 당해야 게임이 끝나는 겁니다
스타는 GG 를 쳐도 게임이 끝나죠
허나 선수들이 GG 를 치는건 최종적으로 내가 상대편 건물을
엘리 시킬수 없다고 생각해서 GG 를 치는 겁니다
근데 상대도 내 건물을 엘리 시킬수는 없는 상황에서
GG 를 치는건 미련한거죠
그런 상황에서 GG 를 왜 칩니까 ?
04/09/09 16:19
수정 아이콘
건물, 자원, 유닛, 그 모든 것이 승부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테란이 건물을 띄울 수 있다는 것은 종족적 특성이죠. 당연히 건물도 병력의 일부이고요.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은 동감합니다. 사실 어제는 그 상황에서는 합당한 조치였습니다. 규정으로 명문화되길 바랍니다.
Milky_way[K]
04/09/09 16:24
수정 아이콘
zerg에 수난//님
그런 식의 대답은 좋아 보이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태클은 아니었습니다......;
04/09/09 16:37
수정 아이콘
시퐁님// 저는 어제 조치가 합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연히 팀플 재경기를 먼저 할 줄 알았고 그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의 근거는 본문과 몇 개의 리플에서 밝혔구요.
제가 옳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즉, 다음경기가 있다면 다음경기를 먼저 치르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근거가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단지 운영상의 편의를 위함인지 (이것도 중요합니다.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운영도 규정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니까요), 무승부를 보는 관점상 그런 것인지.. 그런 근거있는 의견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덧붙이자면, 아마도 온게임넷 내부에서도 이 주제로 회의를 어제밤이고 오늘이고 했을 겁니다. 또한 우리 관객들의 전반적인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PgR에 들어와 볼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를 토의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는 A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운영은 B방식으로 된다면 다소라도 아쉬움과 섭섭함이나 불만이 있을 겁니다. 이 자리에서 최대한 각자의 의견을 밝히고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 보고자 함께 토의해 보자는 겁니다.
박용열
04/09/09 16:43
수정 아이콘
도진광선수 최고였죠...

ps.경기진행은

이 경기를 빌어서 프로리그 팀플레이 좀 더 많은 사랑받았으면 하네요....

아쉬운 몇가지는
임정호선수의 자기기지러쉬오는데 노성큰
이재훈선수의 맵을 고려하지 않은 방어진과 어설픈 탱크위치
박신영선수의 상대토스의 유닛구성을 생각하지 않고
2:1의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저글링 낭비에 이은 고테크...

그러나 이런 아쉬운 점이 없었다면 이런 명경기가 나오지 않았겠죠..

그리고 무승부시 진행방식은... 바로 재경기하는게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따져 봤을때... 가장 나을듯 하네요...(뭐.. 결승전에선 연속 5경기도 하고 그런데... 2경기 연속한다고 뭐....)
호텔요리사★
04/09/09 16:51
수정 아이콘
우선 본문과 상관없는 댓글을 단걸 사과드리겠습니다.

저는 만약 다시 무승부가 나온다면 어제와 같은 방식을 따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한 상황이었고.. 양측 다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에서 바로 재경기를 한다는건 너무 가혹한 처사 같습니다.

전례도 있죠..
김정민 선수와 나도현 선수가 서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서
그 다음 경기를 먼저 치르고 김정민 선수와 나도현 선수의 경기를 마지막 경기로 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포인트에 대한 규정은 있어야 할꺼 같더군요.
무승부 포인트를 따로 둬서 몇팀이 승점이 같은경우 무승부 포인트가 있는쪽을 우선순위로 두는 방법은 어떨까요?
호텔요리사★
04/09/09 16:53
수정 아이콘
아 저 김정민 선수 대 나도현 선수의 경기는 프로리그에서 있었던 경기입니다..
세상만사
04/09/09 17:00
수정 아이콘
오늘에야 경기를 봤습니다만...이건 해적팀의 승리라고 생각되네요.
덧붙이자면, 이재훈 선수가 gg를 치지 않았다고 해서 노매너인 건 아닙니다. 하지만 gg를 쳐줬더라면 아마 만인에게서 박수를 받을만한 결정이었겠죠. 전태규 선수가 노매너는 아니었지만, 홍진호 선수는 모두의 찬사를 받았듯이 말입니다.
세상만사
04/09/09 17:0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즉각적인 재경기가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한빛 같은 경우 1라운드 결승 진출에 있어 팀플이 1경기였다, 라는 점이 어느 정도 작용하지 않았습니까? '경기 순서'라는 건 대단히 중요한 겁니다. 3경기를 치루고 나서, 가 아니라 선수의 피로고 뭐고 당연히 원칙적인 2경기의 재경기를 치뤘어야합니다(물론 그랬다면 vod를 주로 보는 저는 그 경기를 보지 못했겠지만요).
박용열
04/09/09 17:03
수정 아이콘
세상만사님...
GG치면 이재훈 선수 조규남감독과도 GG치죠...
맛있는빵
04/09/09 17:17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거기서 지지쳤으면 진짜 한량이죠. 왜 거기서 지지치는게 모양이 좋아보이는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세상만사
04/09/09 17:18
수정 아이콘
호텔요리사//재경기를 개인전 뒤로 미루는 건 pos팀에게 가혹한 처사였겠죠. 그리고 김정민 선수와 나도현 선수의 경기가 미뤄진 것 또한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The_Pro]T[osS
04/09/09 17:25
수정 아이콘
GG를 친다면 만인에게 박수받을만한 결정이 아니라 선수생활동안 두고두고 놀림감이 되겠죠.
GG치고 나가서 왜 박수를 받습니까?
호텔요리사★
04/09/09 17:35
수정 아이콘
재경기를 뒤로 미루면 pos팀에게 어떤 불리한점 이라도 있었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재경기를 바로하나 뒤로 미루나 별 차이 없을꺼 같은데요-_-;;;
세상만사
04/09/09 17:38
수정 아이콘
뭐, GO팬분들의 생각은 저와는 다른가 보군요. 그렇다면 '모두'가 아닐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패배'한 상황에서 GG를 치는 게 잘못은 아닐 것 같군요. 도진광 선수는 공격도 수비도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GO팀은 수비만 가능한 상황이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테란이 건물을 띄워서 무승부를 만드는 행위(단순히 띄우는 것-멀티라거나 몰래건물이라거나-과 띄워서 무승부를 만드는 것은 다르죠)는 해서 안되는 행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리한 플레이였다고 칭찬받는 일은 또 아니지 않습니까?
평소의 지론이 논쟁에 끼지 말자, 였는데...pos팀의 팀플 경기, 도진광 선수의 기막힌 상황판단(맵까지 잘 활용한)에 감탄한 나머지 엉겁결에 엄한 논쟁에 휘말렸네요-_-;
호텔요리사★
04/09/09 17:52
수정 아이콘
^^;; 공격도 수비도 가능한 상황이 아니죠~
공격유닛을 가지고 있었을뿐 공격이 가능한게 아니잖습니까?
'사실상 패배'도 어떠한 논리에서 나온 말인지 이해가 안되요..-_-;;
참고로 저는 t1팬입니다.
Crocus--K
04/09/09 17:53
수정 아이콘
gg가 만인의 박수라?, 팀원들에게는 웃으면서 갑니까?, 그 상황에서 gg 치는건 거의 말도않돼는 판단이죠.
04/09/09 17:59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를 팬들 간의 대결 구도로 이끌고 가시면 위험하죠.ㅡㅡ;;
그리고 이 글은 지금 이재훈 선수가 잘했네, 사실상 POS의 승리네를 따지기 위함이 아니지 않습니까. 개개인의 생각이야 어떻든 어제의 경기는 무승부 판결이 났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냐, 안 하냐가 핵심이니 이 부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성환이당
04/09/09 18:11
수정 아이콘
흠 이재훈선수가 잘못한건 아니라보네요...
만약 거기서 GO팀이 머 매너(?)한답시고
경기를 포기했다고한다면 3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그대는눈물겹
04/09/09 18:21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혼자의 개인리그가 아니고 팀이 나오는 프로리그에서 이재훈 선수 맘데로 gg치고 나올순 없죠. 프로리그는 팀이 우선이니까요.
04/09/09 18:26
수정 아이콘
제대로된 규정이 필요한듯십네요. 게임중에 문제가 발생해서 재경기를 한다. 저도 개인리그에서는 선수들을 위새 뒤로 미뤄져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1라운드처럼 진행되는 방식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네요.
그럼 개인전 두번 보고 마지막겜을 팀플로 보라는건지 원~~
용잡이
04/09/09 18:29
수정 아이콘
흠 조금 무승부로 가결시키고 바로 개인전으로 넘어간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재훈선수가 매너가 없다느니 하는말은
삼가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개인전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프로리그(팀경기)에서 자신의 패배가 팀의 패배로 이어질지
모르는 그런상황에서 이재훈선수의 대처는 어쩌면
당연했던 결과라도 할수 있을듯 싶네요.
그런데 재경기를 마지막으로 돌린건 좀아니다 싶은감이 있군요.
04/09/09 18:31
수정 아이콘
생각의 차이는 무섭군요.
소수의 편에 서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짓인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재훈 선수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도진광 선수가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아닌 무승부 경기 맞습니다.
(도대체가 해적단에 올인하는 골수팬이지만 억울해 죽겠어도 무승부 판정은 받아들였다구요...)
원하는 것은 무승부 판정이 났을 때의 정확한 규정입니다.
승점 1점에 목 매다는 프로리그에서 무승부가 나왔을 때에 승점처리 규정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현재의 승점 규정은 무승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승/패 만으로 따지기때문에 무승부 승점이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죠.
개인적으로 승자에 +3, 무승부에 +1, 패자에 0 정도로 무승부에 인센티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무승부가 자주 나오는 스포츠가 아니라 무승부 규정을 만들기도 우습긴 하군요..
이 아래부터는 요지와 상관없는 논쟁보다 좀더 건설적인 의견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술사
04/09/09 18:39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는 프로로써 당연히 할일을 한겁니다.
만일 이재훈선수가 그냥 GG쳤다면 그동안 팀리그 성적을 올리기 위해 같이 고생하며 연습했던 같은 팀원들과 감독님과 그리고 GO의 승리를 바라고 있는 많은 팬들에게 얼굴을 들지 못했을겁니다..
김은종
04/09/09 18:50
수정 아이콘
태클입니다.
댓글에 ^^ <-- 표시, 태클은 아닙니다만이라는 말.. 정말 보기 안 좋습니다.
04/09/09 18:51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의 입장은 많이 헤아려주시면서 도진광 선수의 입장은 아무도 함께해 주시지 않네요..
어제 도진광 선수.. 경기가 그렇게 끝났어도 웃고 나옵디다..
그 모습을 보니 제가 화가 나더군요..
워낙 성격이 모질지 못하고 둥글둥글한 건 알고 있었지만 속상하지도 않나 싶어서 말입니다.
허탈해서 웃는 건지 딴에 멋진 경기를 했으니 만족하는 건지..
이재훈 선수가 팀을 위해 내린 판단만큼이나 도진광 선수의 팀을 위한 투혼도 함께 느껴주실 수는 없는가요..
해피맨~!
04/09/09 19:14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보고 gg치라는 분들은 정말 어이가 없네요.
위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스타는 엘리가 되야 끝나는 게임입니다.
건물을 띄워 날린 이재훈 선수의 판단이 옳았구요.
다만 온겜의 규정면에선 그 팀플레이 경기 자체를 재경기 했어야 맞다고 봅니다.
wAvElarva
04/09/09 19:48
수정 아이콘
페러독스 임요환 선수는 자신의 병력을 잃는걸 감안하면서도 일부로 셔틀만을 부셔왔기 때문에 어제와는 상황이 다른거 같은데요..
BrooDLinG
04/09/09 23:14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는 최상의 선택을 했습니다. 질경기를 무승부로 만들 수 있다면 당연히 그것을 해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프로리그에 대한 명백은 규정은 필요하다고 싶네요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harisudrone
04/09/10 01:53
수정 아이콘
제가 실험을 해보니 드래군 2기 부상을 입어도 무조건 성큰 1기는 깹니다. 왜냐하면 성큰보다 드라군 쉴드가 더 빨리 차니깐요. 물론 깨려면 한 10분 동안 때리다 쉴드채우고 다시 때리다 쉴드채우고를 반복해야하죠. 하지만 성큰을 깰수 있고 없고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규정상 서로 경기의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말그대로 무승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승부라는 것이 한 두가지 상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건데.. 거기에 대해 일일이 규정을 만드는 것은 어려워 보이네요.
어제는 게임의 특성상 나타난 웃지 못할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북치기박치기
04/09/10 02:43
수정 아이콘
무승부 맞습니다(제생각) 네 선수 모두 두손 놓고 있었고
자원채취가 안되어 발전이 멈춰버린 상황에서 두 팀 모두 서로의 항복을 받아낼수 없는 상황이었죠.. 항복을 받아낼수 없었다는 점이 중요한거라 생각됩니다.
"경기가 무승부가 발생할 경우 개인 리그와 동일 적용한다" 이런 규정의 적용은 개인리그의 무승부 발생시 무승부 경기를 마지막 재경기로 돌리고 다음 순번대로의 경기를 진행한다는 의미로 이해가 됩니다..이만..^^^
04/09/10 03:09
수정 아이콘
무승부 맞습니다. pos 골수지지자인 저도 무승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희대의 무승부가 아무런 포인트로 변하지 않고 사라진다는 점이
너무나 아쉬울 뿐입니다. gg는 선수의 권한이고, 노텔의 7시 귀퉁이는 드라군으로 공격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일일히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는 일은 아니지만, 무승부에 대해서
그 어떤 기록도 남겨지지 않는 다는 사실이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고 보면 개인경기의 무승부도 기록이 거의 안되고 있죠...?
스타에서는 거의 나타나기 힘든 일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발업질럿의인
04/09/10 03:25
수정 아이콘
건물을 띄울수 있다는 건 그 종족의 특성인데 그게 치사한 것이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제 2경기는 무승부가 맞고,.. 이후 팀플전이 아닌 개인전의 진행도 선수 피로도를 따졌을 때 가장 합리적인 진행이었다고 봅니다...
04/09/10 09:37
수정 아이콘
무승부 경기에 대한 다른 글이 없다보니 이 글의 주제와 무관한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뭐 괜찮습니다. 주제가 되고 있는 게임에 대한 토의이므로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하루가 지났고 충분한 조회수(4000 이상)와 댓글수(80개 이상)가 있고 하니 나름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드래군 2기로 성큰 부술 수 있느냐?

->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험해 보신 분들이 있다고 하네요. 부술수 있구나.. 하면 됩니다.

2. 테란 건물 날려서 무승부 상황을 만든 게 노매너인가?

->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절대 노매너도 아니고 이재훈 선수가 GG를 칠 필요도 없었고, 쳐서도 안됩니다. 재론의 여지가 없는 부분입니다. POS 응원하시는 분들 중에 GG를 쳤어야 매너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아쉬운 마음에 하시는 말씀이시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3. 무승부일 경우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 다양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제가 제시한 방법대로 무승부는 경기결과로 인정하지 아니하고, 즉시 재경기를 실시한다.라고 규정을 정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게임 하루이틀 하는 선수들도 아니고 아무리 혈투를 벌였다고 해도 한게임 더 하는 것 별 문제 안된다고 봅니다. 하루 10시간 이상씩 혈투를 벌이며 연습하는 선수들입니다.
현재 수천게임의 공식경기 중에 결과가 무승부로 기록된 경기는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언제나 재경기로 결과를 가려 왔습니다. 야구나 축구처럼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는 스타크래프트의 무승부는 경기결과로 인정해서 여러가지 규정과 상황을 복잡하게 하기보다는 즉시 재경기로 결과를 가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무승부에 대한 승점 일부 인정 등을 얘기하신 분들이 계신데 그렇게 한다면 무승부일 경우 재경기는 없어야 합니다. 자연히 팀간 대결결과로 무승부가 인정되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GO팀의 2라운드 성적은 5승 2무 2패 라던지, 이런식의 성적표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승패만으로 결과를 내려면 재경기를 해야하고 그 재경기는 즉시 해야만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서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의견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온게임넷과 프로리그 관계자들께서 관객들의 이런 생각을 잘 이해하시고 좋은 규정 만들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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