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04/07 06:19:04
Name 티맥타임
File #1 다이아.png (948.1 KB), Download : 1
Subject [LOL] 나이먹고 솔로랭크 다이아 찍은 후기(30대 초반 직장인) (수정됨)



롤은 시즌8부터 시작했구요, 매 시즌 솔로랭크 1000판 이상씩 플레이해왔습니다.

주포는 정글입니다.

게임실력에 대한 승부욕? 욕심이 좀 있는 편이라

플레1의 문턱에서 한 3시즌째 못넘어가다가

이번시즌 약간 롤을 깨달은건지 운이 좋은건지 생각보다 빠른시간내에 다이아를 찍어버렸네요. 다이아 처음찍은거라 상당히 기분 좋았습니다(물론 현자타임도 같이 왔습니다만)

다이아 인증샷은 찍는걸 깜빡해서.. 밑에 짤로 대신합니다.

그동안 랭겜하면서 몇 가지 느낀점 적어봅니다.

1. 지금 랭크게임(시즌12)는 역대급으로 역전이 잘나오는 시즌이다.
6~7천 골드차이 혹은 더 크게 이기고 있다가도 지는판, 지고 있다가도 이기는판이 10판중에 못해도 최소 3판이상은 나오는거 같습니다.
목표물 현상금.. 이거 문제있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대회에서야 선수들이 잘크면 책임감을 크게 가지고 하지만
솔랭은 잘 큰 사람들이 자신의 강함을 과시하기 위한 플레이를 하는게 일상인곳이니까요(쓰로잉)

내가 잘컸다면 그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안정적으로, 던지지 말고 집중해서 플레이 해야하고, 내가 10데스를 하면서 똥을 싸고 있다면
이 협곡에는 나 덕분에(?) 역전의 기회가 생깁니다. 지금의 롤은 이렇게 매우 불합리한 게입입니다.
이번 시즌 티어를 올리고 싶다면, 아무리 박살난 게임이라도 끝까지 집중해서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2. 티어를 올리고 싶다면 지금 메타에 좋은, 내가 잘할수 있는 챔프를 딱 2~3개만 찾아라
저는 리신 니달리 이런거 할 자신은 없어서, 비교적 조작이 쉬우면서 메타에서 성능이 좋은(챔프의 최대한의 성능을 내기 쉬운)
챔프를 주로 찾아서 플레이해오고 있습니다.
너프되기전에는 짜오, 헤카림 주로 하다가 너프 이후로는 녹턴을 해보고 있는데요.( AP필요하면 다이애나)
이렇게 몇가지 챔프만 하면 롤하는 재미 자체는 매우 떨어집니다만.. 챔프의 성능과 함께 숙련도가 오르면서
그 메타에서의 본인의 경쟁력은 자연스레 올라갑니다. 지금 메타에서 좋은성능+낮은 난이도+숙련도 이 3가지가 삼위일체가 되면서 말이죠.
티어 올리는데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물론 게임을 하는 재미는 좀 버려야 되긴합니다. 내가 하고싶은 챔프는 못하니까.

3. 대회메타가 원망스러워지는 아군 챔피언들
요즘 대회에서 많이 나오는 제이스, 라이즈, 코르키, 미드 카이사
개인적으론 우리팀에 없었으면 하는 챔피언들인데요. 프로씬에서 워낙 자주 나오고 있다 보니 챔프의 픽률이 상당히 올라간게 느껴집니다.
프로들의 숙련도에서 나오는 챔프의 성능과 솔랭에서 보이는 챔프의 성능이 극단적으로 괴리가 있는 챔프들이죠.
다음패치에는 더 너프가 된다고하니.. 우리팀에 숙련도가 별로 없어 보이는 사람이 이 챔프를 하면
닷지하세요. 숙련도 있어 보여도 닷지를 고려해보세요
개인적으론 카르마도 추가시키고 싶습니다

4. 솔랭 정글은 누군가를 봐주는 플레이(시팅해주는 플레이)가 별로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동선이 갱이던 역갱이던 그걸로 내가 얻는 이득이 있어야하고 나의 성장이 보장되야합니다.
우리팀에 쟤가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내 정글 좀 버리고 뒤 좀 봐줘야겠다, 우리팀에 캐리력 있는 챔프가 있으니까 걔를 봐줘야겠다 이런 마인드로 하면 내 성장은 주춤할수 밖에 없고.
어차피 잘키워줘 봐야 나중에 한번은 던질겁니다. 그럼 게임 허망하게 지는겁니다.
내가 여길가면 얘를 잡아먹고 잘클 수 있다, 혹은 아군을 이용해서 내가 잘클수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내 동선에는 반드시 내 성장이 보장되어야 하고 이 성장을 바탕으로 본인이 게임을 풀어갈 수 있어야 티어를 올릴 수 있습니다.
솔킬 여러번 당하고 망한라인 있으면 어정쩡하게 풀어주려고 하지 마세요. 같이 망합니다.

5. 롤은 안죽는게 제일 중요하다. 우리팀에 주도권이 없어서 상대가 우리정글을 들어온다면 그리고 대항할 힘이 없다면 까짓거 쿨하게 그냥 줘라. 어차피 상대편은 최소한 한번은 던지게 되있다. 그 기회를 잡으면 된다.

6. 팀의 이상한 플레이 때문에 같이 망하더라도 남탓을 하기보다는 그 순간에 내가 최선의 플레이를 했는지 돌이켜 봐라.
이건 진짜 멘탈이 좋은 사람이 아닌 이상 어려운거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티어 올리기 위해선 필수적인 피드백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끝나고 남때매 망해서 남탓을 하더라도, 매 순간순간에 더 잘할순 없었는지 최선의 플레이는 무엇이었는지 돌이켜보는게 말이죠.

5. 하루에 2연패이상 박으면 그냥 그날은 접어라

6. 평범한 사람이 다이아를 찍으려면 인생을 상당히 갈아넣어야 한다.

7. 이렇게 (이기려고 마음 먹고 하는)롤 랭겜은 정신건강에 상당히 안좋다. 그냥 개인적으론 롤 랭겜 자체를 하지 말기를 추천합니다 정신병원이 따로 없습니다. 나 스스로도 랭겜하다보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게 느껴집니다.

별거 없네요 적고보니.
롤 솔로랭크 하시는 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남은 시즌 동안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키모이맨
22/04/07 06:29
수정 아이콘
저는 올 시즌 랭겜 한줄요약하고싶습니다
먼저 싸면 이긴다
22/04/07 06:52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아 좀 복귀해보고 싶은 원딜인데 상체 터지면 그냥 드래곤 4스택 먹히고 끝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22/04/07 07:29
수정 아이콘
솔랭은 4번이 핵심이죠. 내가 아무리 뒤 봐주고 케어해주는 플레이를 하더라도 결국 상대가 성장해서 템빨로 찍어누르면 다죽여버리는 상황이 많이 나오고
아무리 시팅해줘도 실력격차는 좁히기 힘들다는것... 결국 내가 잘크는걸 최우선으로 하거나 우리팀에 좀 한다 싶은 유저가 있으면 그 유저 중심으로 플레이 해나가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2/04/07 08:06
수정 아이콘
1번은 새롭네요
나머진 항상 보던내용

저야 진즉에 심해에 만족해서 흐흐
무튼 축하드립니다
(피쟐 기준에선 30대 초반이면 아직 팔팔한 애기가 아닐까싶은....크크)
티맥타임
22/04/07 15:46
수정 아이콘
적고보니까 다 아는 얘기일거같긴하네요 그래도 나름 저의 롤 철학 같은 내용들입니다 크크
협곡떠난아빠
22/04/07 08:12
수정 아이콘
리스펙합니다 북미에서 플레티넘만 겨우 발담궈보고 이번엔 골드4에서 허덕이는... 제실력이 부족한게 제일 크지만 원딜은 정말 힘든거같아요 ㅠㅠ
22/04/07 08:29
수정 아이콘
40대 후반에 다이아 찍어본 입장에서 아직 애기신데 흐흐흐....농담이고 이런 글 보면 다시 롤 하고 싶은 생각이....
저도 50대에 다이아 찍고 후기 한번 올려보도록 할께요. 동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2/04/07 08:50
수정 아이콘
기대기대
견우야
22/04/07 09:35
수정 아이콘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40대 초반에 다이아 면,,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강력하게 말씀드립니다.
완전 축하.... 최고이십니다.
티맥타임
22/04/07 15:49
수정 아이콘
다이아찍고 꼭 후기올려주세요 크크 저도 티어 더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랜슬롯
22/04/07 08:34
수정 아이콘
와 시즌당 천판.... 진짜 대단하시네요. 비슷한 연령대인데 전 게임 그렇게 많이 못하겠던데 크크.
티맥타임
22/04/07 15:38
수정 아이콘
다이아 찍고 싶은데 안찍어져서.. 아 내가이기나 네가 이기나 해보자 마인드로 했던거 같아요
22/04/07 08:52
수정 아이콘
저도 30대후반, 직장인으로 매시즌 다이아찍고있는데
이번시즌은 전에보다 더 쉽게찍었습니다.
미드로 정글따라다니기만 해도 승률이 나오더라구요
작은형
22/04/07 09:07
수정 아이콘
저도 솔랭은 매번 느끼는거지만, 솔랭이라는 이름 그 자체로 자기자신의 성장이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네요

어차피 갱맞아서 죽어서 부들대는 애들은 커버해서 갱성공해줘봤자 또당해주고 횟수로 정치질하는사람이 많아서

그냥 내 성장 할 거하고 내 챔피언이 해야 할 일만 하면 어차피 승패는 실력을 떠나 시작할때 마인드셋에서 결정되어있다고봅니다.
이경규
22/04/07 09:18
수정 아이콘
요즘 닷지두번이면 하루 겜 못하지않나요?
다레니안
22/04/07 10:45
수정 아이콘
1회 6분, 2회 30분, 3회부터 12시간입니다.
닷지 2번을 다 썼으면 그 날은 게임을 멈추거나, 팀매칭 망해도 그냥 감수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롤실력증가 / 랭크점수증가 두가지가 모두 필요한 분들은 부계정을 하나씩들 만듭니다.
다레니안
22/04/07 09:32
수정 아이콘
닷지만 잘 써도 티어 올라가는 속도가 2배는 빨라집니다.
라이엇이 "이런 팀원을 붙여줘도 니가 과연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식으로 억까매칭을 잡아줄 때가 있는데 이건 무조건 도망쳐야 됩니다. 크크크
롤이 인게임적으로 복지시스템을 계속 추가하다보니까 점점 동일티어=동일실력 공식이 깨져가더라구요.
전적보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뒤도 보지말고 도망치세요. 크크
이안페이지
22/04/07 11:07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은 롤은 거의 안하고 보기만 하는데요.
언젠가부터 롤을 하면 내 기분과 안정감을 버리고
거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결국 흘러가 인생을 낭비하는 기분이 엄청 들더라구요.
그렇게 현타가 오니 게임을 안하게 됐습니다.
22/04/07 11:11
수정 아이콘
저부터도 제 실력이 후져서 랭겜을 잘 안하는것이기도 할테지만, 위에 써주신 6~7번 때문에 그냥 편하게 노말게임만 자주 하는걸로 바뀐 것 같아요.
리나장
22/04/07 12:06
수정 아이콘
30대 초반이시면 이 사이트에서는 '나이 먹고' 이런 문장은 빼주시는게 좋습니다 애기시니깐요...
다이아 축하드려요 크크
티맥타임
22/04/07 15:39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 제 친창에 저보다 어린사람들중에도 다이아찍는 사람 거의 없어서요 크크
22/04/07 12:54
수정 아이콘
현상금 시스템이 불합리하다고 표현할 거는 없죠. "초반에 유리하면 오히려 질 확률이 높다"라는 리버스 승률이 아닌 이상 말이죠. 현실은 "초반에 유리하면 이길 확률이 높긴 해도 현상금 때문에 뒤집히는 경우도 꽤 있다" 정도니까 그냥 좋은 가챠 요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티맥타임
22/04/07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에 손해를 끼치는,아군에 해가되는 플레이를 한번할때마다 팀에 -점수를 준다고하고 -100점이 되면 게임이 진다고 쳐보죠. 초반부터 -5점 -10점 -15점씩 -점수를 쌓아서 -70 대 0이 되었다고 치면 0점인 팀(꾸준히 잘해와서 차이를 벌린팀)은 이후로 안좋은 플레이를 할때마다 어처구니없게도 -30점씩 적립이 됩니다.
초반부터 꾸준하게 상대를 압살해오던팀은 한두번의 실수로 게임이 뒤집어지고, 계속 실수와 안좋은플레이를 여러번 적립한팀은 상대방의 실수를 1~2번만 잡아먹어도 게임이 역전이됩니다. 이게 불합리 하지가 않나요?
왜 롤에 가챠요소가 들어가 있어야하죠?
22/04/10 03:59
수정 아이콘
그 논리에는 무려 두 가지의 모순이 있습니다.

(1) 먼저 손해 보는 플레이를 할 때마다 선형적으로 점수가 (-5, -10, ...) 깎인다고 가정하는 것, 그리고 (2) 초반에 잘해도 후반에 좀 집중빠지는 사람/팀이 성적을 못내게 된다는 식의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먼저 (1)에 대해 대답하자면,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스노우볼이란 표현은 알고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초반에 몇가지 결정적 상황으로 불리해지면, 이후 지속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지금까지 퍼스트블러드 낸 사람이 라인전을 거진 대부분 가져갔고, 프로에서는 그 팀이 운영을 굴려서 높은 확률로 게임까지 가져갑니다. 왜 그래야되죠? 님 표현대로라면 -5점의 실수를 한거고 이후에는 더 점수를 잃지 말아야하는게 아닌가요? 정답은 그 초반 실수가 실제로는 -30의 눈에 안보이는 가치를 가지는 겁니다. 이기는 팀이라고 선형적으로 이득을 차근차근 가져가고 있는게 아닙니다. 즉, 이미 롤은 스노우볼이라는 가챠요소를 갖고 있는 겁니다. 프로게이머들이 괜히 초기 2-3분 안의 플레이로 게임의 8할이 정해지는 것 같다고 운빨이 강하다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여기서 현상금 시스템이 좋은 보정 역할을 하는 겁니다. 어떻게든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불리한 상황에서 플레이를 만들었다면, 그 보정치를 크게 쳐주는, "스노우볼과 비슷한" 가챠요소를 주는 겁니다.
(2) 현상금이 불합리하려면 "초반에 잘하는 사람이 오히려 불리한" 결과가 나와야합니다. 그리고 초반에 아무리 막해도 중후반에 집중하는 사람이 챌린저에 올라가줘야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불합리를 말하면 안되죠. 중반부 이후에 실수를 했을 때 뒤집힐 요소가 커졌다고 해서, 그게 갑자기 가위바위보 시켜서 승패를 정하는 것처럼 임의의 승률을 몰고오진 않잖아요? 통계적으로 현실은요, 초반에 앞서나간 팀이 게임을 이기는 경향성이 유의미하게 있고요, 그럼 불합리라고 주장할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초반에 잘하면 돼요. 그럼 언젠가는 랭킹이 올라갑니다.
다시 말하지만 현상금 시스템은 그동안 초반에 상황이 기울면 무조건 유리한 쪽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하기 쉬웠던 불합리한 구조에 대해 좋은 대안이에요. 내가 초반에 실수를 해서 계속 차이가 벌려졌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가 생긴다는 교훈을 주는거고, 반대로 내가 초반에 좀 잘했다고 생긴 이득이 마치 금수저로 태어난 인생마냥 끝날때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교훈도 주는겁니다.
티맥타임
22/04/10 05: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형적으로 점수가 깎인다는게 아니라.. 그냥 플레이의 치명적인 정도에 따른 점수를 예를 들어서 말한겁니다. 스노우볼이란 표현은 알고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에서 상당히 기분나빠서 댓글을 달기가 싫네요. 일단 롤 랭겜을 하시는 분이시겠죠? 티어는 어디신지 궁금하네요.

말씀하신대로 겜 초반부터 굴려가는게 스노우볼이면 잘굴린팀이 이기면 되는게 롤입니다. '여기서 현상금 시스템이 좋은 보정 역할을 하는 겁니다. 어떻게든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불리한 상황에서 플레이를 만들었다면, 그 보정치를 크게 쳐주는, "스노우볼과 비슷한" 가챠요소를 주는 겁니다.' 를 제가 모를까요? 이게 왜 있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데 이게 아니라 굳이 필요없는 이야기만하시네요. 그 보정 역할을 하는게 챔피언에 걸린 현상금으로 충분히 있는데 왜 용이나 타워같은 오브젝트까지 붙어야하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는건데요.

30분동안 스노우볼을 이런저런 좋은플레이들로 100만큼 굴려도 게임 중후반의 한두번의 실수로 100이 뒤집어지는, 님말대로 스노우볼이 박살나는게 지금의 롤입니다. 이에대한 불합리함은 도파,쵸비 같은 최상위 티어 유저들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앞서나간 팀이 게임을 이기는 경향성은 있겠죠. 하지만 목표물 현상금이 붙는순간 한쪽의 실수가 더 크게 게임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걸 불합리하다고 하는게 도대체 어디에 '모순: 앞뒤가 서로 일치(一致)되지 아니함'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22/04/10 06: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시나 스노우볼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셨네요. 그래서 현상금의 보정 역할도 적당히 이해할 뿐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겁니다.

스노우볼은 그 표현을 사용하는 분야마다 조금씩 다르게 해석되지만, 기본적으로는 나비효과와 비슷하게 정의합니다. 즉, "초반의 사소한 상태나 작은 변화가 결국 큰 결과를 몰고 온다"라는 뜻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내가 초반에 한 좋은 플레이 덕분에 그 뒤로는 별 큰 노력을 안해도 (혹은 상대와 같은 수준의 노력을 해도) 차이가 벌어지게 되어 이깁니다. 그런데 그런 관점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종종 자기가 이긴 판에서는 자기가 매번 좋은 결정을 내렸다고 착각하죠. 안타깝지만 스노우볼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 상에서의 10번의 중요한 결정 중 초반 1,2번의 결정을 더 잘 내리면, 그 뒤의 결정이 내리 틀리거나 평범했어도 상대는 극복하기 힘듭니다. 그건 롤에서도 오랜기간 충분히 지적되어온 내용이지요.

그런데 "30분 동안 스노우볼을 이런저런 좋은 플레이로 100만큼 굴려도" 라는 표현을 쓴 것 자체가 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스노우볼은 평범한 노력으로도 저절로 구르는 것이고, 내가 내내 남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었다면 스노우볼 효과에 더불어 기하급수적인 차이가 생겨 현상금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끝나야죠. 그런 격차가 난 적 없다는 건 사실은 근소한 실력적 차이가 스노우볼 효과에 따라 크게 부각되었다는 증거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초반 퍼스트 블러드로 보는 400원과 경험치 이득 및 그 후 적당히 해도 생길 스노우볼은 후반 현상금 1000원보다 5배는 큽니다. 그러므로 초반에 잘했고 정말로 게임 내내 좋은 결정을 내렸다면 현상금으로 게임이 뒤집히지 않습니다. 뒤집혔다면 사실 비슷한 실력으로 비슷한 노력을 했었을 뿐인 겁니다.

그러므로 제가 얘기한 두 가지 모순은 명확히 설명이 됩니다. (1) 노력은 선형적으로(-5, -10, -15) 이루어진다는 주장. 금수저의 역설하고 비슷하죠. 사실은 시작점에서의 차이가 같은 노력을 들여도 계속 벌어지는데, 앞서가는 사람이 마치 자기가 더 노력했다고 착각하는 것. (2) 초반에 잘한 것은 실력이고 후반에 못한 것은 실수라는 모순. 조삼모사효과지요. 내가 초반에 잘한 것은 크게 보이고 남이 후반에 잘한 것은 작게 보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원글에 분명히 챔피언 현상금에 불만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는데요, "내가 잘컸다면 그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안정적으로, 던지지 말고 집중해서 플레이 해야하고, 내가 10데스를 하면서 똥을 싸고 있다면 이 협곡에는 나 덕분에(?) 역전의 기회가 생깁니다." 그래놓고 은근슬쩍 챔피언 현상금은 괜찮고 오브젝트 현상금만 문제라는 식으로 말을 바꾸는 건 건강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티맥타임
22/04/10 07: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왜 롤 랭겜을 하시는 분인지 물었을까요? 티어는 어디신지 왜 궁금해 했을까요?

님의 그 '스노우볼'이라는 이론을 롤에 적용시키는 과정이 랭겜을 실제로 플레이 하시는분이 아닐거 같다 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게하네요.
'~~적당히 해도 생길 스노우볼은 후반 현상금 1000원보다 5배는 크다' 이게 뭐 프로씬의 롤, LCK에선 그럴 '수' 도 있겠죠

근데 보통의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브실골플 랭겜에서 그런 사소한, 초반의 작은 이득들이 게임을 크게 굴러가게 할까요?
예를들면, 인베에서 스펠이 일방적으로 빠진 라인에서, 서로 정글개입이 없다면 그 이득이 자동으로 굴러갈까요?
인베에서 킬을 먹은 라이너는 그 킬을 바탕으로 라인전을 이길까요?

오히려 인베에서 2킬을 먹은 라이너가 솔킬을따이고, 갱킹으로 2킬을 먹여준 라이너가 솔킬을당하고, 심지어 솔킬을 2번딴 라이너가 역으로 솔킬을 당하는게 우리들의 랭겜입니다.
절대 롤 랭크게임에서 스노우볼은 평범한 노력으로도 저절로 구르지 않습니다.
특히 저티어일수록 게임은 그런 초반의 작은 이득으로 게임은 '절대' 굴러가지 않습니다. 뭐 한 챌린저 게임쯤 되면 인베 1킬로 게임 터졌다 이런말 나올수도 있겠네요.
심지어 그 초반 퍼블(400원으로)을 글골차이 1000원까지 굴리더라도 그 게임이 그 1000골드를 바탕으로 무난하게 게임이 이기도록 굴러갈까요? 아니요 전혀요.
초반의 1킬이나, 솔로킬로 게임을 굴리는건 그 이후로 상당한 인게임적인 디테일과 노력이 필요하며 상대와 같은 노력을 들이면 게임은 절대 안굴러갑니다. 우리들의 솔로랭크 에서는요. 그냥 무난하게 파밍구도가거나
결국 전체적인 실력차이에 의해서 게임은 좌지우지되요. 그래서 프로씬의 게임보다도 압도적으로 솔랭에서 정글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거죠 스노우볼을 굴리기 가장 좋은 포지션이니까? 그리고 버스기사들이 정글을 많이 하는 이유도요.
이건 솔랭을 하시는분이면 당연히 아시는 내용일텐데 라고 생각이 들구요.

초반에 잘한 것은 실력이고 후반에 못한 것은 실수라는게 아니고요, 초반부터 100만큼을 굴리는것의 난이도와 중후반에 크게 지던팀이 100을 뒤집는 플레이의 난이도를 비교했을때 후자의 난이도가 너무 낮다는 뜻입니다.
이걸 왜 계속 설명을 드려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목표물 현상금.. 이거 문제있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라는 언급을 먼저했습니다. '내가 잘컸다면 그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안정적으로, 던지지 말고 집중해서 플레이 해야한다, ~~이 협곡에는 나 덕분에(?) 역전의 기회가 생깁니다' 라는건, 내가 죽었을때
나에게 달린 현상금 뿐아니라 오브젝트+ 오브젝트 현상금 까지, 내가 죽으면 상대입장에선 엄청나게 큰 리턴이 있기 때문에 나의 책임감이 더 커진다는 뜻이지요. 챔피언 현상금제도는 이미 몇시즌째 유지되어오고 있고
지금시즌에 목표물 현상금이 협곡에 적용되지 않았다면 제가 역대급 역전잘나옵니다~ 하고 글을 썼을까요? 당연히 안썼겠죠.
이것도 랭겜을 직접 플레이 하시는분이라면, 티어가 좀 있으시다면 쉽게 이해하셨을텐데.. 라는 생각이드네요.
아니면 정말 초반 1킬로 게임이 크게 굴러가는 챌린저 혹은 마스터 이상의 유저시던가요.
22/04/10 1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 저는 랭겜은 시즌6 때 이미 다이아를 찍었고 그 이후에도 LCK 꾸준히 챙겨봤으니 그마 수준은 절대 아니더라도 알 만큼 안다고 봅니다.
그리고요, 자기가 모르는 다른 사람의 배경을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것은 너무 어설픈 방법입니다. 어떤 개념 대한 몰이해는 더 깊어지겠죠. 그토록 길게 늘어놓으신 말은 결국 주관적인 자기 경험에 의한 판단일 뿐, 스노우볼에 대해서 아무것도 반박하지 못합니다. 스노우볼은 제 개인 의견이 아니고요, 전세계적으로 롤에서 초반에 이득을 봤을 때의 상황을 이름 붙인거고요, 한국에서도 인정하니까 일반적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그런데 그 개념을 명확히 이해 못하고 자꾸 랭겜이니 뭐니 되지 않는 근거를 들면 안되지요.

2021년에 라이엇에서 뽑아온 통계자료를 보죠. 퍼블나온 팀이 프로가 아니라 "랭겜에서도" 무려 58%가 승리했습니다. 님이 말한대로 "초반부터 100만큼을 굴리는것의 난이도와 중후반에 크게 지던팀이 100을 뒤집는 플레이의 난이도를 비교했을때 후자의 난이도가 너무 낮다는 뜻입니다." 가 맞다면요, 죄다 그 쉬운 후자의 전략을 택해서 이기면 됩니다. 그렇겠죠? 5:5 완전 동실력 팀에서 난이도가 더 쉬운 쪽을 택하는게 우월전략이니까, 크게 지다가 이기는게 승률이 나오겠네요. 다른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니까 최소 다이아 게임 등등에서는 그 난이도 쉬운 방법으로 다들 꿀 빨고 있을 거고요. 하지만 현실은 아니라는 것이 딱 하나의 통계적 근거로도 정확하게 반박이 되죠.
https://www.leagueofgraphs.com/rankings/win-stats

그렇게 착각하게 되신 이유가 스노우볼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입니다. 모두가 받아들이는 이 개념은요, 초반에 이득을 보면 그 이후에 "같은 노력을 들이더라도" 차이는 벌어진다는 겁니다. 상당한 노력을 들이셨고 실수 하면 뒤집혔다고요? 거기서 착각 포인트가 보이지 않나요? 사실은 스노우볼이 안구른 겁니다. 그쪽이 초반에 이득 본 후에도 인게임에서 상당한 노력을 하는 와중에, 상대방 팀도 똑같이 혹은 그 이상의 노력을 한다는 겁니다. 그걸 간과하고 내가 한 노력만 강조해 보니까 사실이 왜곡되는 겁니다. 결국 100만큼 굴렸다고 생각한 것이 후반에 너무 쉽게 뒤집힌다면요, 사실은 상대가 꽤 잘해서 제대로 안 굴러가고 있었다는 뜻일 뿐입니다. 마지막 현상금에 의해 그 작은 차이가 뒤집힌 것 뿐, 원래부터 상대가 실력이 낫고 상황을 잘 보고 있었던 것이죠. 그것이 아니라 만약 서로 너무 실력이 비슷해서 게임이 굴러갔다면 차이는 더더욱 벌어졌을 거고 1000의 차이가 났었을 거라는게 스노우볼의 개념입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미 해왔던 얘기를 개인 경험에 근거하여 인정 못하겠다면야 뭐 저도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통계적 근거를 통해 봤을 때에, "현상금이 큰 격차를 뒤집는데 영향이 있기는 하더라도 절대 초반에 이득 본 팀의 스노우볼을 뒤집을 수준은 아니다" 라는 사실을 절대 반박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티맥타임
22/04/10 17:22
수정 아이콘
일단 말씀하시는걸 보면 시즌6은 한참 예전이고 최근의 랭크게임을 플레이하시는 유저는 아닌듯 하군요.
말씀하신대로 저는 주관적인 자기 경험에 의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시즌에 약 500판 가량의(본계,부계합쳐서) 솔로랭크를 한것을 바탕으로요. 다시 추가해서 부연설명을 더 하자면,
초반부터 100만큼을 굴린다고 하지말고 7천골드 차이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들도록하죠 보통 7천골드 차이정도 나면 이겼다고 들하니까요. 초반부터 7천 골드차이를 벌리는 게임을 해보기도하고
7천골드차이를 게임을 역전 당하는 게임을 해보았겠죠? 저의 '생각으로는' 7천골드를 벌리는데에는 인게임적으로 상당한 노력과
꽤나 여러번의 좋은 플레이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7천골드를 역전당하는데에요? 한타 한번 잘못하면 게임이 비벼집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위에서 '난이도 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이구요. 7천골드를 벌리는데까지 드는 노력을 뒤집으려면 우리 입장에서
쌓아온 여러번의 좋은 플레이가 있으니 여러번 실수를 해야할거 같은데 그게아니라 단 한번만에 혹은 두번만에 뒤짚어 진다. 상대입장에서 너무 쉽게 뒤짚는거 아니냐? 이뜻인거죠.
후자의 난이도가 낮다라는 극단적인 소리가 아니라, 난이도가 너무 낮아졌다라는 뜻입니다. 그냥 역전하기가 너무 쉬워졌다고요 한마디로.
지난시즌까지는 이정돈 아니었습니다 '목표물현상금 생기기전까지는'. 한타 한번 망해도 7천골차이 였다면 다시 추스러서 한타하면 이기는게 정상이었습니다.

이거에 대한 불합리함을 저는 주장하는것이고요.

근데 여기다가 스노우볼이라는 이론이 뭐 어디 lol학계적으로 입증을 받았고 어디 논문이라도 쓰여져있는, lol學(물론 이런건 있지도 않습니다만)적으로 인정받은 개념인거처럼 말씀을 하시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롤이 수학이나 과학처럼 진리가 있는거면 모를까 '매시즌' 패치가 이뤄지면서 바뀌는 게임인데요.
뭐 스노우볼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이다. 알고보면 상대가 꽤 잘해서 제대로 안 굴러가고 있었다. 라는 건 제 입장에선 그냥
롤을 플레이 하지 않고 보기만 하는 사람의 탁상공론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퍼블나온 팀이 프로가 아니라 "랭겜에서도" 무려 58%가 승리했습니다.' 이말도
당연히 퍼블이 나온팀이 더 기본 실력적으로 뛰어날 확률이 높다, 그니까 이길확률도 높다라고 이해할수도 있는거구요.

https://youtu.be/3Ofp0pUB6vQ (도파)
https://www.youtube.com/watch?v=92ledEEGWmM (챌린저미드김홍주)

뭐 위 영상을 이미 보셨을수도 있겠지만, 이미 최상위권 유저들도 지금의 시스템에 대해서 불합리함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 또한 이야기하는게, 지난시즌까지는 그동안에 자신들이 지켜왔던 플레이스타일로
이정도 플레이를 하면 게임을 이겨왔는데, 말씀하신 '스노우볼'을 이정도 굴렸으면 이겼었는데,
이번시즌 목표물 현상금의 도입으로 게임의 시스템상 그 본인들의 '스노우볼'이 뒤짚어지는 게임들이 너무많고
지금 시즌이 이전과는 매우 다른 lol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분들한테도 '스노우볼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이다. 알고보면 상대가 꽤 잘해서 제대로 안 굴러가고 있었다'
라고 말씀하실수 있을까요?
22/04/11 0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확한 개념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거에 대해 이해할 시도는 안하고, 오히려 개개인의 경험을 얘기하면 더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탁상공론이요? 그럼 본인과 챌린저 몇명이 경험한 내용이 있다면 통계보다 더 과학적 사실인 되나요? 흐흐
이는 정확히 사이비가 하는 논리입니다.
최소한 라이엇은 데이터를 근거로 스노우볼이 있는 것에 확신을 갖고 보정 기능을 만든 것입니다.
---------------------
'퍼블나온 팀이 프로가 아니라 "랭겜에서도" 무려 58%가 승리했습니다.' 이말도
당연히 퍼블이 나온팀이 더 기본 실력적으로 뛰어날 확률이 높다, 그니까 이길확률도 높다라고 이해할수도 있는거구요.
---------------------
이렇게 말한 순간 그 길게 쓴 모든 논지를 스스로 반박하는 겁니다.
왜 실력적으로 뛰어난 팀이 통계적으로 퍼블을 딸 확률이 높고 거기서 게임 승리까지 이어질까요?
초반을 내주고 중후반에 상대 실수를 잡아내는게 "난이도가 훨씬 낮고" 그래서 더 쉽지 않나요?
그럼 실력적으로 뛰어난 팀은 오히려 초반을 대충 내주고, 그 쉽다는 중후반 뒤집기 방법을 썼을 겁니다.
그러므로 퍼블과 승률의 상관관계는 오히려 반대로 나타났어야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중후반의 어느 특정 현상금을 얻은 기준으로 승률이 60%가 떠야죠.
물론 랭크를 해봤다면 위 통계가 나올 수 없다는 걸 알겠죠.

스노우볼을 매번 이해하기 힘드니까 학계니 이론이니 말도 안되는 반박을 하려고 시도하십니다.
이해가 어렵다면 "왜 고작 퍼블이 통계적으로 60%에 육박하는 승률로 이어질까?"에 대한 질문을 대답하면 됩니다.
게임 내 킬수가 20킬이 넘게 나는데요, 왜 첫번째 킬이 60% 승률 상관관계로 이어지냐는 거에요.
그게 스노우볼의 스케일인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아주아주 똑같이 노력해도요, 1킬 먼저 딴 쪽이 그 정도로 유리해집니다.
글쓴 분은 자꾸 자기 노력만을 강조해요. 그건 넓은 시야를 해칩니다.
자, 1킬 먼저 딴 게 60%의 가치까지는 없어야 한다면 라이엇의 보정시스템은 한 55%의 효과는 내줘야겠죠?
그렇게 적용한 효과는 OP 챔피언을 고른 효과만큼 크고, 그래서 "경험상"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잘 언급해드렸듯, 만약 보정시스템이 55%가 아니라 70% 효과를 주는 것 같다면, 그래서 퍼블보다도 효과가 크다면, 그 전략을 택하면 그만입니다.

이 일반적 설명을 근거로 마지막으로 예시를 든 7천골드 상황에 적용해보죠.
7천 골드 차이를 쌓기까지 너무 어려웠는데 뒤집는 건 한두번 실수로 너무 쉽게 뒤집힌다고요?
그럼 앞으로는 게임에서는 7천 골드 쌓이건 말건 적당히 게임하고 한두번 상대의 실수만 찾아내서 현상금을 얻어내는 전략을 쓰세요.
그게 난이도가 더 낮으니까 쉽게 랭크가 오르실 거에요.
그러다보면 스노우볼의 -개인적 경험 뿐 아니라 데이터로도 나타나는- 진정한 의미가 뭔지 파악하게 되시겠죠..

여기에서도 글쓴분과 비슷한 불만이 논의되었고, 개인적 경험에 의한 반박들도 있네요.
어차피 누구나 개인적 경험은 서로 다른 겁니다.
https://www.reddit.com/r/Jungle_Mains/comments/r5tfmb/objective_bounties_are_by_far_the_worst_thing/
티맥타임
22/04/11 01: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P omni 님// 스노우볼이라는 개념에 대한 설명은 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스노우볼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는게 저에게 굳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이듭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계속 이야기 드리지만 저는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있구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스템에 불합리함을 느낀거고
'현상금 시스템이 불합리하다고 표현할 거는 없죠. ~ 그냥 좋은 가챠 요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라는 님의 말 자체가 저에게는 납득하기 힘든 틀린말이라는거죠.

저는 다시 게임을 하더라도 당연히 7천 골드 차이를 쌓아서 이기는 방법을 택하겠죠.
왜냐구요? 당연히 그게 7천골드차이로 지다가 역전하는거보단 쉽다는걸 아니까요.(저는 초반을 내주고 중후반에 상대 실수를 잡아내는게 "난이도가 훨씬 낮다" 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잘못이해하신거에요. 아니면 제가 어휘력이 부족해서 헷갈리게 말했을수도 있겠죠. 당연히 전자가 더 쉽다는걸 압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롤과 비교했을때 똑같은 7천골드차이에서 게임을 이기는 난이도가 더 어려워졌다 혹은 7천골드차이를 따라잡기가 매우 쉬워졌다 라는거죠. 그리고 이것이, '스노우볼이론을 이해하는것' 과 무슨 상관이 있죠?

여기에 님이 말씀하신 스노우볼이론을 다시 적용시켜보자면,

'지난시즌에는 7천골드 벌리면 쉽게 이겼었는데, 지금은 역전도 자주당하더라'
'그럼 7천골드차이는 지금패치에서는 스노우볼이 그다지 크게 굴러간것이 아니다, 혹은 상대가 잘해서 제대로 안 굴러가고 있었다'가 됩니다.
저는 이러한 지금패치에서의 7천골드차이의 가치에 대해서 불합리함을 느끼는것이죠. 스노우볼에 대한 이해와 상관없이 말이죠.

뭐 작년보다 7천골드차이에서 역전이 일어나는 비율을 우리가 확인할수 있다면, 그리고 높아졌다면, 뭐 제가 이것에 불합리함을 느끼는게 이상하다는 말은 안들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경험은 서로 당연히 다르죠 하지만 최상위 유저들의 견해가 브실골플 유저들의 견해보단 라이엇입장에서 참고하고 반영하기에 가치가 있겠죠.
League of Legend
22/04/07 13:44
수정 아이콘
롤을 꾸준히 하는게 어려워지더라구요 시간이 갈수록.. ㅠㅠ
22/04/07 14:14
수정 아이콘
4, 5, 7 멘트가 인상깊네요. 다이아 승급 축하축하입니다.
22/04/07 14:38
수정 아이콘
"나이먹고..."
저도 그냥 직장인 다이아 후기라고 쓰는걸 추천드림.
사실 30대 초반은 트위치 방송만 켜도 마스터 그마 찍은 분이 우글거리지 않나요;
썬업주세요
22/04/08 09:11
수정 아이콘
제목 본문 댓글 보면 평범한 다이아4 롤유저 멘탈이시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583 [LOL] BLG가 다른 선수 모두 계약시, 나이트는 자동 재계약된다 [35] Leeka10673 24/11/08 10673 3
80569 [LOL] 나이트, BLG 언팔 [58] Leeka9712 24/11/05 9712 5
80453 [LOL] 월즈 파이널이 궁금한 사나이 나이트 드디어 월즈 결승 진출 [37] 포스트시즌5237 24/10/26 5237 0
80421 [LOL] 재미로 보는 월즈 4강 주전들의 나이 [28] Leeka5384 24/10/22 5384 0
80110 [LOL] 나이트가 LPL 최초 포핏을 달성합니다 [39] Leeka9091 24/08/30 9091 3
78860 [LOL] 나이로 보는 LCK 주전들의 우승커리어 최신버전 [15] Leeka14075 23/12/08 14075 1
78836 [LOL] 나이로 보는 LCK 주전들 순서 & 커리어 총 정리 [39] Leeka14572 23/12/05 14572 1
78678 [LOL] 역대 롤드컵 우승자 나이 [29] Dango16981 23/11/22 16981 1
78033 [LOL] 우르 썰) LEC 최소 나이제한 만 17->만 18세로 변경 [11] Leeka11766 23/09/11 11766 0
77595 [LOL] 스카웃이 올프로 세컨드지만 나이트를 이기고 시엠이 된 이유 [21] Leeka14994 23/07/21 14994 0
75781 [LOL] 재미로 보는 월즈 4강 멤버들의 나이 순서 + 우승 커리어 [19] Leeka16048 22/10/27 16048 1
75649 [LOL] 2022 롤드컵 8강 선수들 나이 [42] Dango13246 22/10/17 13246 2
75472 [LOL] 올해 롤드컵 원딜의 우승 나이는 과연 [23] 반니스텔루이12233 22/09/29 12233 1
75114 [PC] 나는 왜 <아캄 나이트>의 엔딩을 못보고 있는가. [39] aDayInTheLife9194 22/08/22 9194 0
74340 [콘솔] 게임 "고담 나이트" 게임플레이 데모 [21] roqur8962 22/05/12 8962 0
74103 [LOL] 나이먹고 솔로랭크 다이아 찍은 후기(30대 초반 직장인) [35] 티맥타임10405 22/04/07 10405 2
74057 [LOL] 티이이이이원~ 전승우승 나이스~ 그리고 경기 리뷰 [63] 문재인대통령11740 22/04/03 11740 6
73818 [기타] 효월에서 이렇게 나이트가 바뀌나요? [5] 이츠키쇼난8684 22/03/03 8684 0
73689 [LOL] 시즌별 어린 나이에 데뷔한 대표 선수들은 누구? [40] gardhi11170 22/02/17 11170 4
73599 [기타] 게이머의 나이와 에이징커브 [51] Hell15985 22/02/03 15985 32
73036 [스타1] [RTS 이야기] 나이 먹으니 여러모로 서럽다.. [42] 탈리스만15013 21/11/21 15013 3
72936 [LOL] 업커머 기자) 쇼메 캐니언 나이트 쵸비 FA [37] 카루오스15666 21/11/16 15666 0
72668 [LOL] 2021 롤드컵 8강 선수들 나이 [46] Dango13829 21/10/21 138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