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E스포츠 결승 티켓팅이고 콘서트고 다 겪어봤는데
티켓팅 서버 터지는거 일도 아니죠. 근데 그런거 전문적으로 하는 사이트고 기업인데 맨날 터져서 한심하긴 합니다만 유일한 선택지니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근데 오늘은 좀 다른 케이스가 절 억까시켰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로딩이 좀 있었지만 5시 좀 지나니까 예매하기 버튼이 활성화 됩니다. 그래서 바로 눌렀는데
갑자기 인증을 하라고 하네요?
얼마전 LCK도 갔다 왔고, 이번 결승 티켓팅 대비로 고척돔 개막시리즈 예매까지 해서 혹시 추가수단이 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이번 티켓팅 한건데 저는 LCK 결승이라서 다 본인인증 하는줄 알았습니다.
(여기서 난 본인인증 진작 했다고 생각하고 시스템 오류임이 틀림 없으니 뒤로가기 눌러서 시도하실 용자 있으십니까?)
본인인증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무슨 인증서를 쓰고 해도 적어도 30초는 잡아먹습니다.
그렇게 넘어갔더니 1분이 되고 사실상 대기열 2만이 돌입한 이상 전쟁은 끝났었죠.

근데 같이 시도한 친구들을 보니 자기는 그런거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파크에 문의를 해봤는데 [일시적으로 서버가 터졌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고객님에게는 서버 초과 메세지 대신 본인 인증 메세지가 전달된거 같다.] 라고 해서 제가 그럼 서버 오류인거죠? 라고 물었는데
갑자기 [서버가 터졌지만 오류는 아니다.]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합니다.
아니 서버가 터졌고 일부 사람한테 서버 초과 메세지가 아닌 뜬금없는 본인 인증 메세지가 왔는데 이게 정상이라는거냐 라고 되물었지만
[서버가 터져서 그런거고 오류는 아니다] 라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 급의 답변만 계속 들려줬습니다.
이걸로 10분을 싸웠는데,

어짜피 보상은 안해줄꺼 뻔하니까 사과라도 받아야겠다 싶어서 마무리 지을려고 했는데
대체 본인 인증 메세지 뜬 일부의 고객은 뭐가 되는거냐 운이 없는 사람인거냐
라고 그냥 툭 던졌는데 거기서
[고객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는 정말 어이없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진짜 처음부터 모르면 상사를 바꿔달라 개발팀 시스템팀이랑 연결해달라고 했는데도 안해주고 저런 답변이 오니까 욕이란 욕은 다 뱉고 싶었는데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뭐 그냥 저는 진짜 말 그대로 운이 없는 사람이 되어서 결국 LCK 결승은 적어도 킨텍스 현장에서는 못볼거 같다는 뻔한 결말로 마무리 되겠죠.
티켓 관리하는 업체 좋게 본적이 없었는데 오늘로 그냥 쓰레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쓰는데 대체 수수료 받아서 뭐하는건지 모르겠거든요. 대응도 최악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