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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03 21:46:06
Name ZetaToss
Subject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정신대 발언 문제 입니다..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인터넷에서 지금 막 논란이 한창인 문제 입니다.
아니 논란보다 네티즌의 비판의 목소리가 훨씬 많은 문제입니다.
건너통신을 통해 읽고나서 비판하는것보다는 실질적인 전문을 보고 목소리를 내는것이 더 정확하고 현실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것 같아서 내용 전문을 퍼왔습니다.

pgr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다음은 '정신대' 문제 관련 토론 내용 전문이다.


이영훈 "역사의 진정한 청산이 무엇인지 외국의 사례 들어 설명하겠다. 사회로부터 자발적인 참여라든가 자발적이 고백에 기초하지 않으면 진정한 역사청산은 없다.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적극 협력한 자'라고 해서 동원에 참여하거나 이들을 관리한 업소주인들을 찾아내서 하겠다는 것인데 이 범죄에 대해 자발적인 자기고백이 없는 상태이다. 법률에 의해 국가가 특정인을 경계 지우고 죄인으로 몰아 나머지를 역사의 원죄로부터 면죄시키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손석희 "자기고백적 성찰은 실현 가능하다고 보나."


이영훈 "예를 들어 내가 일본 도서관에서 일본 위안부에 대해 큰 일본학자들이 조사한 많은 자료집을 보았다. 거기는 말하자면 재야사학이라는 사학자들이 참여되어 있는데 2000점 이상의 자기 고백들이 있다. 일본군에 종사할 때 그 업소를 드나들었다고 하는. 자기고백과 여러 회고록들이 있다. 일본 전체가 반성하는 차원에서 전쟁 범죄를 소화하고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 사회는 1939년 일제 징용령이 발동해서 약 11만명의 군이 일본군에 참전했다. 그 중에 다수의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대체로 (위안소에) 갔다왔다. 많이 이용했는데 누가 이 고백을 한 적이 있나. 그런데 몇 사람 추려서 범죄자라고 한다면 그게 어떤 의미의 진정한 역사청산이겠는가. 학자 입장에서 볼 때 역사의 진정한 청산을 이런 식으로 법률적으로 구획짓기, 경계짓기, 사회 추방하기로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그리고 최근에 어떤 연구자가 한국전쟁 때 위안소가 있었다는 걸 증명했는데 한국군대가 일본군대를 배워와서 한국전쟁 때 그런 일을 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한국사회는 조용하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고 그 뒤에 대한민국 정부의 합법적인 지원 하에서 미군들의 위안부가 수십만 명이 있었다. 그럼 점에 대해 하등의 자기성찰적인 반성이 없이 오늘날 제기되는, 정략적으로 제기된 과거사 청산을 법률적인 문제로 경계짓기를 통해 해결한다는 자체가 연구자의 입장에서 올바른 청산이 아니다.


정치인을 택하기 전에 역사 연구자들이 사회 성찰적인 고백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정치권을 끌어들여서 정치적으로 청산한다는 것만이 진정한 청산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한다. 과연 그 방법 밖에 없나."


안병욱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친일파 청산이나 역사적인 평가가 학자들 수준에서 가능했다면 왜 60년 동안 논란이 되었는가. 현재의 결과는 어떤가. 아직도 논란만 있지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고 있다. 학문적 정리의 문제를 벗어나고 있다.


60년대 박정희 시대 문제가 당시 한일회담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역사가들이 평가할 것이 있지만 조사권한이 있고 국가 제도적인 지원의 측면이 있어야 하므로 기구화 하고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사법부처럼 수사권이 있고 재판관이 있는 그런 법률이 아니다. 역사적인 사실을 확인하자는 것인데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청산을 하자는 것이다."


이영훈 "금단의 어려움이 있어 정치권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지금 친일진상규명법에 의해 구분된 사람들, 가령 총독부와 부속기관에 근무한 사람들을 따지면 1942년 현재 중앙과 지방기관에 17만명이 종사했다. 1910년은 그 숫자가 얼마가 될지 모른다. 파악할 수 없는 자료인가. 아니다. 매년 관련 책들이 발간되고 잇다. 서울대 도서관에도 있고 국립도서관에도 있다. 흔한 자료다.


1945년 이전 자료로서 열람이 안되는 것은 단 한 건도 없다. 이걸 자료화하면 어떤 경로를 통해 채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연구가 안되어 있다. 연구자들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친일군상이 재생산되었는지 밝힌 뒤 국민에게 홍보하면 거기서 성찰적인 고백과 이해가 발생한다. 자료들을 분석도 하기 전에 권력을 통해 증언을 얻어내자면..."


송영길 "지적할 게 있다. 일제 시대 정신대의 문제와 지금 미군부대의 문제를 등치시키는 것은 잘못이다. 일본우익이 지금도 주장하는 것은 정신대가 총독부와 국가 권력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일종의 공창의 형태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미 증거자료에 의해 정신대는 조선총독부 권력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서 일종의 성적 노예 상태에 놓인 것으로 근본적으로 (미군의 경우와) 차원이 다르다."


이영훈 "누가 주장했나. 어느 학자가 주장한 것인가.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동원했다는 게 명백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송영길 "그런 자료가 지금까지 나왔는데 그걸 모르나."


이영훈 "정신대 보고서를 안 읽어보시고 하는 말인데."


송영길 "그런 총독부의 강제동원이 아니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


이영훈 "표현에는 찬성하지만 사실 인식에 있어서는..."


송영길 "일본의 주장과 같은 주장을 하는 건가."


이영훈 "그렇게 선악에 의해서 판단하나."


손석희 "이건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관계의 문제인 것 같다."


이영훈 "왜 일본과 같냐고 말하나."


손석희 "그 부분은 정리하고 넘어가자. 이 교수는 정신대 문제를 어떻게 보나."


이영훈 "정신대 관련 일본에는 2000점의 자료가 있고 그런 일본학자들에 경의를 표하고, 국내학자들이 노력도 많았지만 거기에 의존한 바가 많았다. 거기에 보면 하나의 범죄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권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참여하는 많은 민간인들이 있다. 그리고 그 민간인들이 가령 팸프. 한국 처녀, 한국 여성들을 관리한 것은 한국업소 주인들이다. 그 명단이 있다."


손석희 "그 명단은 일본 자료에 있나."


이영훈 "그렇다. 중국 상해주변의 그 업소들이 다 나오고 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 여자를 쇼윈도우에 가둬놓고 성매매를 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 친일문제를 다룰 때 자기 성찰적으로 다루면 우리가 진정한 의미의 역사청산을 할 수 있는데 법적으로 역사청산을 하면 몇 명이 선발이 될지 모르지만..."


손석희 "정신대 문제를 성매매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아닌가."


이영훈 "정신대 문제와 한국전쟁과 해방 이후의 한국에 존재한 미군 위안부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그런 인식이라면 대단히 유감이다."


노회찬"일본의 책임 없다는 것인가."


이영훈 "성노예를 관리한 책임이 있다. 그렇다고 민간인 문제를 따지지 말자는 건가."


노회찬 "아니, 그렇게 문제의 핵심을 흐려놓고..."


이영훈 "법률적으로 재단하면 실체가 흐려지고 오히려 소수사람이 희생되고... 위안소를 사용한 병사의 문제는 어떻게 되는 건가."


노회찬 "지식인들이 그런 비겁한 태도를 취해왔기 때문에 역사가 청산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영훈 "그 비겁한 태도를 자기 고백적 성찰로..."


송영길 "도덕적 성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민족 행위 자체를 도덕적으로 성찰하지 않는 사회가 되버렸다."


이영훈 "동의할 수 없다. 그런 사고방식을 경계하자고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손석희 "지금 두 분이 서로 다른 터에서 말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말이 안통할 것 같다."


송영길 "이 교수의 지적대로 고백적 성찰이 필요했지만 해방 후 남북이 분단되면서 친일청산 상황이 없어졌고 동시에 송진우나 김구, 여운형이 암살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오히려 친일분자들이 중용되면서 국가건설이라는 측면에서 친일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상황이 되고 애국자로 둔갑했다. 반성하고 싶어도 반성할 기회가 없었다. 이제야 말로 뒤늦었지만 이제는 그 때처럼 형사적 처벌이 뒤따르는 상황이 아니므로 오히려 차분하게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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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4/09/03 22:02
수정 아이콘
비겁하고 비열한 지식인의 전형입니다.
말할 가치도 안느껴지는 군요. 문제의 본질과 문제의 향후 해결방안 모두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이미 글러먹게 가지고 있는데 쌓여있는 지식이 무슨 의미입니까.
저분에게 배우셔야 하는 많은 대학생들..혹은 배워오셨던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심스럽군요.
04/09/03 22:05
수정 아이콘
지금 저 글만 20번을 반복해서 읽었지만 욕 밖에 안나오는데요 저런 말도 안되는 말에 비판을 한다는데 그게 문제 있나요 비판이 아니라 때려죽여도 시원찮은 넘인데요
04/09/03 22:07
수정 아이콘
문제가 되는 발언과는 조금 무관하게 본문을 쭈~욱 읽어본 결과..
대한민국엔 참 잘난 사람 많구나!
입만 잘난.. 허허험..;;
04/09/03 22:14
수정 아이콘
어이없네요.
정말로.
정지연
04/09/03 22:17
수정 아이콘
경성제국대학 교수들은 도쿄대학에서 유학하고 왔고 서울대 교수들은 경성제국대학 교수들에게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 교수들이 학위준비할때 배운게 뭐겠습니까?
04/09/03 22:21
수정 아이콘
법이란 왜 있을까요. 크게보면 사회정의를 실천하고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법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사회정의를 실천하고자 만든 법 속에 작은 헛점들 때문에 억울한 피해자도 생겨납니다. 하지만 그런 피해를 미리 걱정하고 법을 실행하지 않으면 사회라는 조직은 한발작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친일청산을 왜 해야 할까요. 이 활동 또한 국가라는 이름의 사회를 유지할려는 의지가 있는 자들의 정의실현이라고 봅니다. 나라를 잃어 본 슬픔을 격은 수많은 나라들은 과거를 청산하는 작업을 한번씩 거쳤습니다. 그 작업을 통해 새롭게 새 나라를 만들어 갔습니다.
우리에겐 그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일제의 손에서 벗어나자마자 친일에 기생했던 수많은 세력들이 기득권을 장악했고 그들은 친일을 청산하려는 시도들을 번번히 방해해 왔습니다.
이영훈교수의 발언은 어쩌면 학자적 관점에서 지식인적 관점에서 틀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들은 일단 친일청산 작업이 이루어지고 나서 그 작업이 잘못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새로 세운지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이영훈교수의 저런 발언을 보면서 수십년 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그 모습을 다시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역사를 발목 잡던 기득권들과 그들에게 기생하며 그들을 옹호하는 썩은 지식인들의 모습을 말입니다.
04/09/03 22:2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렇게 말만 앞서는 지식인 앞에서는 100마디 논리적인 반박보다 가운데 손가락 하나가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김형남
04/09/03 22:35
수정 아이콘
스갤의 싱하형한테 끌려가서 한강 굴다리에서 맞아야 할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_-;;; 뉴스로도 봤지만 욕밖에 안나오더군요
utenalove
04/09/03 22:35
수정 아이콘
견해 자체만 놓고 보면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맞습니다. 과거청산방법론에 있어 주의할 점이라고 주장했다면 어울릴 내용입니다. 그런데법률에 의한 과거청산을 아예 하지 말아야 된다는 근거로서는 너무 부족한 듯 싶네요. 어떠한 의도에서 나온 주장인지 의심이 갑니다...
BoxeR'fan'
04/09/03 22:41
수정 아이콘
전 이교수를 옹호한 양교수였든가요....그 말이 더욱 웃기고 황당했습니다..갑자기 중고등학교 운운은 왜 하는지....근거 제시도 없고 말이죠..그런 사람이 한국에 지식인이고 교수라니...한심스럽습ㄴ디ㅏ.
처제테란 이윤
04/09/03 22:50
수정 아이콘
영훈아.. 개념은?
용잡이
04/09/03 22:58
수정 아이콘
한심하다는 문제를 떠나서..
자기가 당하지않았고 역사의 문제라는 시점에서
자기가 얻었고 들었던 지식만으로 모든걸
판단해 버리는 소위 지식층이란 사람들
정말 이해하기조차 싫습니다.
언급했다시피 그런 조직을 운영했던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알다시피 일제시대에 일본쪽에 붙어서
살아가던 많은 친일파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역시 그들도 알고보면 다들
일본의 앞잡이 역활밖에 안됬던 사람들 입니다.
과연 우리나라 사람뜻대로 그런일을 할수있었을까요?
자신의 알량한 지식을 토대로 모든걸 판단해 버리는
저런썩어빠진 인간들이 소위 우리나라 상위층이라는게
너무 비위가 상하는군요.
석지남
04/09/03 23:06
수정 아이콘
일빠즐..
i_random
04/09/03 23:17
수정 아이콘
아마도 그날 토론하면서 머리는 집에 두고왔나보네요..;; 다음부터 머리 챙기고 다녀라고 제가 주의라도 좀 드리도록..;;
04/09/03 23:50
수정 아이콘
100 명이 잘못했는데 그중 법적처벌이 가능한 사람이 30 명이라면, 30 명이라도 구속해야하지, 나머지 70 명은 '면죄' 받는다 해서 100 다 풀어 주는게 더 말이 안되죠.

자기고백적 성찰? 누가 좋아서 자기 아버지가 핌프 였다고 시인하고 그걸 기록화 까지 할까요? 논리적 사고가 마비된 사람을 왜 100분 토론에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04/09/03 23:55
수정 아이콘
관련된 기사 읽으면서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실명까지 밝히며 이 교수를 옹호한 양 교수의 글은 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역사 선생님들이 지금 중고등 학생을 상대로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는 뜻인가요? 죄송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나라에서 주는 돈 받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라고 지칭되는 곳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대한민국의 최고 지성은 죽었습니다. 이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04/09/04 00:42
수정 아이콘
원래 하나가 뛰어 나면 하나가 부족 한것 아니겠습니다 .. 몇십년후에 완벽한 인간이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 진다고 해서 모든것을 완벽 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할수 있다고 해서 그에게 나라를 맏기지 못하는 것은 그는 강아지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
제발 가까운 미래에 185 의 키에 160 아이큐에 양쪽눈 다 2.0 이면서 100미더는 12초 대로 달리는 청소년이 강아지를 상랑 할줄 모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
04/09/04 01:02
수정 아이콘
댓글 읽어보니 일반인들의 생각은 대부분 그렇군요. 이영훈선생과는 달리 감정적, 편향적입니다. 이영훈선생의 말이 과격하기는 하네요.
ZetaToss
04/09/04 01:09
수정 아이콘
wook98 님// 덧글다신분들은 감정적, 편향적이고 이영훈교수는 이성적이다 라는 말로 이해 했는데 맞는지요?
감정적 편향적이지만 옳은 말이고, 이성적이지만 틀린말이라면?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기득권 혹은 자칭 지식인(?) 그들의 생각은 틀린건가요? 뭐때문에 틀린건가요?
님의 짧은 한줄의 덧글이 많은 의문을 자아내게 합니다..
아무 의미 없이 한줄 틱 적으신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한줄이라면 설명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S&F]-Lions71
04/09/04 01:21
수정 아이콘
45T님 //
100명중 30명이 잘못하고 70명이 면죄되면 그게 청산인가요?
이렇게 지나가면 나중에 또 과거청산 문제가 발생합니다.
논리적 사고가 마비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논리적어서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용잡이 님//
알려진, 밝혀진 자료이외에 무엇을 믿어야 합니까?
소위 지식층도 사람입니다. 감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만으로 떠들어 대는 것은 개가 짖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논리를 갖추어 말하기 위해 근거가 있어야 하고
알려진 자료, 밝혀진 사실에만 근거해서 판단하고 말합니다.

생각나는대로 말해놓고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 무책임하게 모른척하는 국회의원들을 좋아하시나요?

다륜 님//
이영훈 교수는 강아지를 사랑할 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강아지를 사랑한다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논지에 방해가 되기때문에 감추고 있는 것 뿐입니다.
적어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제가 한 짓이 정신대 문제뿐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감정이 생길 일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감정적인 면을 고려하다보면 일제 청산에 관련된 자신의 주장이 약해집니다.
친일파는 다 잡아 족치고 싶어도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좌우간 되는대로 다 잡아 넣자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석지남
04/09/04 01:21
수정 아이콘
욱님 말씀은 이교수를 비꼬는 걸로 들리는데요... 아마 제타님이 생각하시는 본 뜻이 아닐듯 ^ ^;;
[S&F]-Lions71
04/09/04 01:40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 님//
이영훈 교수의 어떤 점이 비겁하고 비열합니까?
자신의 논지를 전개하기 위해 비난을 감수하고 있는데 이것이 비겁한 것인가요?
동의하지 않는다면 근거를 갖추어 반박하시기 바랍니다.
인신공격은 좋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킬햄 님//
이곳 게시판 분위기가 언제부터 이렇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과격한 용어는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20번이나 반복해서 읽으면서 깨닫는게 하나도 없었나요?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숨겨진 의미, 바른 의미를 새기는 것이 아닌가요?
최소한 화자의 입장에 대한 이해라도 있어야 하는데
님은 그것을 다 고려한 후에도 "때려죽여도 시원찬을 넘"이라고 생각했다는 겁니까?
타인의 의견에 대한 예를 갖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지연 님//
이영훈 교수는 경제학 교수입니다.
사실을 확인하신 후에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역사학자라고 해도 지금 그 말씀은 대단히 위험한 발언입니다.

SATC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본문과 관련하여 읽어보세요.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를 파악하지 않고 문제가 되는 곳만을 보면
당연히 화가 날겁니다.

아이를 키울때 아이가 엄마 돕겠다고 혼자 청소하다가 유리병깨면
앞뒤 안보고 유리병깼다고 혼내실 겁니까??

산적 님//
말만 앞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생각도 말도 없이 행동부터 할까요?
저런 토론과 논쟁이 있어야 행동할 때에 실수없이 할 수 있습니다.
토론자는 말하러 나온 사람입니다. 그 사람보고 말만 앞선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산적님은 대체로 내용을 파악하고는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속에 묻혀 같이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나는 네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네 말할 권리는 목숨을 걸고 지켜주겠다."
얼마전에 이곳 게시판에서 본 볼테르의 글입니다.
님에게 권합니다.
DeaDBirD
04/09/04 02:12
수정 아이콘
얼마 전 글을 올렸다가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해 댓글 다는 것도 자제하고 있었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S&F]-Lions71님께서 다 해주셨네요. [S&F]-Lions71 말씀에 저 역시 동의합니다. 저도 어제 백분토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고, 이영훈 교수의 의도가 일부 언론의 머리글에 의해 편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그토록 비판하는 조선일보식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영훈 교수의 표현 중 '자발적'이라는 것은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자발적이었다는 뜻이 아니라, 이용했던 한국인들이나 대부분 한국인이었던 업소주인 등 모른체 협력했던 다수의 한국인들이 자발적이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영훈 교수의 표현 중 "누가 주장했나. 어느 학자가 주장한 것인가.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동원했다는 게 명백하다고 말씀하셨는데..."라는 부분은, 조선총독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실제적 연구가 부족하여 일본 연구에 밀리고 있는 우리나라 학계의 현실을 빗댄 겁니다. 적어도 고증이라는 부분에서, 대개의 원자료를 일본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거 있는 연구가 부족한 것이 한국 사학계의 현실입니다. 때문에 한 판 굿식으로 일부 우두머리 몇 명 처벌하는 것으로 다수의 친일파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낳는 정치적 담합보다, 시일을 두고 국가적 지원을 통한 학계의 연구를 우선시하는 거지요. 저 역시 이런 방식의 친일청산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영훈 교수의 '식민지발전론(근대화론)'을 들어 친일적이라 하는 분도 많으신데, 이 부분은 식민지수탈론=민족사관 / 식민지근대화론=식민사관라는 식의 단순한 등치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한다고 해서 반드시 친일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최근 고증적 연구가 활발한 부분이니 어느 정도 진전된 논의를 수 년 내에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04/09/04 02:16
수정 아이콘
아 머리아프다 한국이란 나라는 땅은 x만한게 뭐이리 짜증나는게 많냐..

뭐 기사든 뭐든 다 짜증나네 -_-.......
우아한패가수
04/09/04 02:22
수정 아이콘
정신대 할머니들을 한번 만나보고 이런 소리를 했으면 좋겠군요... 할머니들을 10년 전에 만났을 때 정말 눈물만 나왔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정신대문제가 사회 이슈로 등장하고 수요예배가 진행되었죠... 한 평생 가슴에 멍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들... 우리의 역사의 멍을 그대로 간직하신 분들... 가슴이 아픕니다. 울 할머니께서도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으시려고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셨고 세번이나 징용에 끌려가신 할어버지를 구해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만주로 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일제때 강제로 가입한 보험을 박정희 정권이 한일회담때 일본에게 보험금을 타게 해 주겠다고 보험증권을 청사진으로 찍어서 나라에 제출하면 나라에서 일괄적으로 보험금을 타준다고 해서 청사진을 찍고 난리를 쳤는데 한 푼도 못 받았다고 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살아온 일제시대와 박정희정권의 국민을 기만한 보험금 사기사건을 겪으신 분들이 대다수 국민이였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돌아가실 때 까지 내가 어떻게 모은 돈인데 박정희가 돈을 꿀꺽해 먹었다고 가슴을 치셨습니다.

대다수 무지몽매한 국민들은 일제의 탄압과 정부의 착취에도 그냥 자신의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역사는 올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후대 우리의 후손들은 더 많은 혼란속에 허우적대지 않을 것 입니다.

중국이 고구려를 자신의 역사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우김에 대응할 수 있는 자료가 있기에 우리는 당당하게 우리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우리가 역사적인 사료를 올바르게 정리해 두지 않는다면 이후에 발생할 여러가지 사건에서 제대로된 외침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를 성공했으면 합니다.
사명창조명운
04/09/04 02:49
수정 아이콘
고도의 일본까...서울대까... or 일빠, 한국까,
플스 : 머리좋은사람중(s대교수니..) 사이코가 많다더니 그말이 정답.
검정색
04/09/04 02:58
수정 아이콘
일제시기 부르주아민족주의계열의 독립운동사를 전공하는 저로서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보는 시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경제사를 전공한 이들은 항상 input과 output으로 역사를 단정지으려 하고 input에 대한 output이 없으면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라 비판합니다.(지난 30여년간 이어진 역사학계에 대한 비판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는 방대한 자료에 대한 뛰어난 분석과 활용력입니다만, 어제 이교수의 사례에서도 나타났듯이 해당 자료가 가진 성격에 대한 역사적 고찰은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게 문제입니다. 여담입니다만 학부때 한말 양전(토지측량)사업에 관한 이교수의 논문을 발제한 적이 있는데, 일제에 의해 후대에 이루어진 토지조사사업과 대조하여 조선조의 양전사업이 가진 후진성과 한계만을 시종일관 집요하게 강조하던 논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delta☆
04/09/0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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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과 좀 빗나가지만, 학교게시판에 옹호(?)의 글을 올린 양동휴교수의 글이 더 가관입니다.

일명 찌질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글과 별반 차이 없는 글이더군요.

지식인 특유의 거만함과 오만함, ...

지식만 배울뿐 그들의 기저에 깔려있는 사상이나 의식은 안 배웠으면 합니다.
04/09/0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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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도 그랬지만... 저는 지식인이란 사람들에게 참 환멸을 느낍니다. DeaDBirD님 말씀 모르는게 아닙니다.
다만... 누구나 다 아는 진실을 눈 앞에두고 그들은 언제나 연구해야한다, 증거를 찾아야 한다라고 떠들어 뎁니다.
제대로 무엇하나 건지지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우리 눈 앞에 바위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바위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지식인란 사람들은 어떤 줄 아십니까?
엄숙한 표정을 짓고는 저게 바위인지 확실히 증명할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질학 관력 서적을 산떠미 처럼 쌓아놓고 돋보기를 들이데고
정부한데 이게 바위인지 증명하기 위해선 연구가 필요하다며 연구비를 지원해 줄것을 요구합니다.
엉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건 내 전문분야다. 너희들한데는 설명해줘도 모르니 가서 자식들 먹여살릴 걱정이나 해라"
이게 지식인이란 사람들이 늘 하는 짓입니다.
연구의 중요성을 모르는바 아니며 그 필요성을 무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답답해서 그래요.. 답답해서..
그렇게들 잘나셨으면서 왜 여지껏 우리 사학계는 세계에 이렇다할 설득력있는 논문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겁니까..
왜 아직도 토론중인 겁니까. 말들은 이제 그만 해주세요.. 너무 시끄러워요.. 지식인 어르신네들..

......그런데 전 어차피 친일청산과 관련한 문제는 100% 완벽히 해결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수사관이 배치된다 해도 세월이 많이 흘렀고
친일세력들이 친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사장되고 왜곡되고 묻혀졌으니까요. 그렇다고 이데로 묻어둬야 할까요?
경제도 안좋고 다른 민생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입씨름하는게 시간낭비처럼 혹은 국력을 소모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겠죠. 이런 식으로 시간 끄는 동안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문제에서 아직도 해방되지 못했습니다. 민족에 반역자들은 호위호식하면서 잘 살아왔습니다. 자기들이 아니 자기 조상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도 모른채로 말이죠.

저는 친일청산이란 상징적인 의미가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100명을 모조리 붙잡을 수도 없거니와 그럴 여유도 없고 그럴 필요가 있나 하는 의문도 듭니다.
나머지 70명도 있는데 왜 우리 30명 갖고만 난리냐.. 불공평하다.
음주운전 하다 걸린 사람이 경찰에게 하는 변명과 비슷하단 느낌 안드십니까?
자꾸 이런 식으로 태클걸다 보면 또 세월이 흐르겠죠.
100명을 잡는 것보다 단 한명을 잡는게 더 힘든 법입니다.
또한 100명을 처단하는 것 보다 단 한명을 처단하는게 파급효과가 더 클때가 있습니다.

그래요. 다 소용없는 짓일지도 모릅니다.
국민적 합의가 모아지고 합리적 결론이 이르렀다 한들 조상의 한을 풀수도 없을 것이고
그것이 미래의 역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장도 없죠.
그런데요 우아한패가수스 님 말씀데로 저 또한 자꾸 이번이 마지막 기회란 생각이 듭니다.
이 기회를 과연 우리는 잘 다룰수 있을지...? 한민족이 앞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04/09/04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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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연구소의 성명서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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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2일 과거사 진상규명 논란에 관한 MBC '100분 토론'에서 '정신대가
사실상 상업적인 목적을 지닌 공창의 형태'라는 발언을 하였다.

이 방송을 접한 우리는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미 일본군'위안부'제도가 일본정부에 의해 체계적으로 계획되고 관리된 제도였음을
이미 문서를 통해 드러났으며 일본정부도 시인한 바 있다.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은 대부분 일본제국주의의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동원되어 일본군의 성노예 상태에
있었다. 해방후 60여년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아직도 씻을수 없는 한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영훈 교수는 한번이라도 이들을 돌아본 적이 있었는가?

그리고 일본의 도서관에서 일본 위안부에 대해 조사한 자료집을 보았다는데,
일본측의 자료만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이영훈 교수는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집을
한번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해방60여년동안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은 오늘까지도 늙고 지친 몸을 이끌고 자신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명예와 정의회복을 위해 함께 하지는 못할 망정
일본우익들의 주장을 정당화시키며 피해자들의 명예를 또다시 짓밟는 이영훈 교수는 지금 당장 사과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역사왜곡을 합리화하는 망언이 계속되는 것은 아직도 일본정부가 일본군‘위안부’피해자에
대해 과거사실의 인정과 사죄, 진상규명과 배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일본제국주의 침략으로부터
해방된지 60여년이 다 되어가도록 과거사를 청산하지 못한 한국정부의 책임도 크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삶을 지키고 이 문제를 조사연구하고 있는 우리는 다시한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름으로 이영훈 교수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 우리의 요구 -

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짓밟고 역사를 왜곡한 망언을 철회하라.

2.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즉각 공개사과하라.



2004년 9월 3일

한국정신대연구소 / 나눔의집 /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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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를 반드시 청산해야한다는 생각이 더욱 드는 일입니다.
youreinme
04/09/0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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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방법론에 있어서의 문제제기라는 점에서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검정색님 말씀처럼 서울대 쪽의 학풍과 역사인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자료 중심, 고증 중심의 역사인식은 일견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방법론으로 친일, 혹은 일제시대를 바라보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역사란 자료나 통계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유기적이고 통사적인 흐름과 논리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에 어느 분이 식민지근대화론과 수탈론의 이분법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에서도 그네들의 자료중심적 한계는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른바 근대화론에 있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한 사회의 경제적, 물질적인 성장, 즉 가시적인 부분이 아니라 그 사회 구성원의 의식과 내적 역량과 같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 혹은 동조한다는 것은 적어도 제게는 당시 우리 사회의 '근대적 기반'을 간과하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일제가 주장했던 당시 조선의 정체성 및 타율성론과 무엇이 다른지 구분이 안갑니다.

물론, 한 민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도 경계해야 겠지만, 미리 한계를 그어버리는 것 또한 바람직한 지식인의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아한패가수
04/09/0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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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할머니들을 한번이라도 만나뵈었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입니다. 20살의 어린 학생들 앞에서도 눈물을 흘리시던 할머니들... 수치심에 고향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다는 할머니들의 말씀을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절대로 저런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제발 책상 앞에 앉아서 펜으로만 하는 연구가 아니라 발로 뛰면서 가슴으로 느끼는 연구를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께서 피,땀으로 넣으신 보험금을 꿀꺽해간 박정희의 한일회담의 전모나 밝혀냈으면 합니다. 그 많은 보험금을 박정희는 도대체 어디다 썼는지...

누드 파문으로 할머니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이승연씨가 생각이 나는군요... 이영훈씨도 할머니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드려야 합니다. 이승연씨가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였을 지라도 할머니들께서는 용서를 해주셨습니다. 이영훈씨는 어떤 눈물을 흘릴지는 모르겠지만 할머니들께서 쉽게 용서를 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일등공신임을 아시고 혼되게 회초리를 날려주시기 바랍니다
ZetaToss
04/09/04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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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Lions71 님// 위에 덧글 다신분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일일이 답글을 올려 주셨군요.. **님 이러이러 합니다. 저러저러 합니까? 여차여차 하시죠...
[S&F]-Lions71님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이 하신 말씀에 대한 반박이나 지적말고 님의 의견 말이죠.. 바로 아래 덧글을 달아 주신
DeaDBirD님 처럼 말이죠..

DeaDBirD 님 //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님이 얘기하신 부분에 대해서 확신 하십니까?

1.
송영길 "그런 총독부의 강제동원이 아니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
이영훈 "표현에는 찬성하지만 사실 인식에 있어서는..."

여기서 표현에는 찬성하지만 이라는 표현이 이용했던 한국인들이나 대부분 한국인이었던 업소주인 등 모른체 협력했던 다수의 한국인들이 자발적이었다 라고 확신 하십니까?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요..
그렇게 안 보이는 이유를 얘기하죠

손석희 "정신대 문제를 성매매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아닌가."
이영훈 "정신대 문제와 한국전쟁과 해방 이후의 한국에 존재한 미군 위안부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그런 인식이라면 대단히 유감이다."

인신매매를 당해서 미아리 텍사스촌으로 팔려온 여성이 4, 5년 후에 자신이 있던 업소가 망해서 청량리에 가서 일하게 됐습니다.
자발적이었다고 보십니까?
미아리에서 청량리로 가게 되는 도중에 얼마든지 그만두고 새 삶을 살 수 있다라고 보십니까?
그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일의 시작은 그들 스스로가 선택한 문제가 아닙니다. 시작이 잘못된 상태에서 되돌릴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된겁니다.
근데 이교수는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뭐라고 했습니까?

그런 인식이라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 합니다.

자신과 관련있던 할머니가 잘못돼서 정신대에 갔다오고, 그로인해 피폐해진 삶을 벗어나지 못하고 해방 이후와 한국전쟁때도 위안부 생활을 했다면,
왜 성매매를 하느냐 라고 말 했을까요? 일반적인 인식의 사람이라면 그렇게 말 못하겠죠..
근데요.. 이교수는 말 했을 겁니다. 자기 고백적 성찰과 뉘우침과 역사적 고증및 자료에 근거한 지식인이니까요..



2.
"누가 주장했나. 어느 학자가 주장한 것인가.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동원했다는 게 명백하다고 말씀하셨는데..."라는 부분은, 조선총독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실제적 연구가 부족하여 일본 연구에 밀리고 있는 우리나라 학계의 현실을 빗댄 거라고 확신 하십니까?

어떻게 그렇게 확신 하실수 있죠? 이 교수 본인이신가요? 아니라면 이교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표현은 다 저런식으로 나오고 서로간에 이해가 되는 건가요?
적어도 이교수의 발언이 사실일 지라도 저런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서는 안되는 겁니다.

이런 말들을 하곤 하죠... 우리나라 사람은 이래서 안돼.. 저런 말 하는 사람들 보면 하는 말들이 있죠.. 넌 우리나라 사람 아냐?
저런 말 하는 사람들 보면 어떤느낌이십니까? 너나 잘해 라고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학계의 현실을 빗대서 말했다고요? 이교수는 그 학계에 몸담고 있고, 그 학계를 발전시키려는 사람 아닌가요?
그런식으로 빗대는 거였다면, 이교수를 향해 이렇게 말 하고 싶네요.. 이교수 당신을 빗댈건 없나 잘 보시오 라고..

DeaDBirD 님 .. 님께서 하신 말, 님이 하고 계신 생각이 궁극적으로 이교수의 생각과 비슷한 점이 있었다는데 대해서 부정하거나 비난하려는 생각이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하시는 얘기 일테니까요.
근데요, 이교수의 생각과 DeaDBirD님의 생각이 같을지언정, 이교수처럼 말하는게 아닙니다. '아' 다르고 '어'가 분명히 다른건데 이교수는 '어' 라고 한겁니다. 그걸 '아' 였었다 라고 옹호 하지 마십시요..
나와 같은 생각 같은 목적을 지닌 사람이라고 그 사람이 한 실수와 비난받을 일들을 감싸고 포장하려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맘에서 긴 덧글 달아 봤습니다.
DeaDBirD
04/09/0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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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taToss님// 네.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먼저 대답 드리자면, 확신하지는 않으나, 지금 저로서는 최선의 얘기입니다..

1.
"정신대 문제를 성매매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영훈교수의 발언은 제가 해석하기에, 초점이 성매매 피해여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여성들을 방관하고 조장했던 불특정 다수에 있습니다. 즉 현재 사창가가 그렇게 비난 받지만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방관했다는 이유로, 사창가를 이용하는 많은 남성들이나 그 여성들을 감금하고 농락하여 자기 이익만 챙긴 포주들이 용서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영훈 교수가 '자발적'이었다는 표현을 쓰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한 말이 아니다라고 토론 중에 한 번 더 명확히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영훈 교수의 발언을 자세히 보시면, 그 어느 얘기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비난은 없습니다. 단지, 방관하고 조장하고 스스로도 이용했던 당시의 다수 한국인들에 대한 비난이 있을 뿐입니다.

2.
한국 사학의 발전은 사실 미미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학문은 감정적이어서는 안됩니다. 부시와 미국을 예로 들지요. 타국에서 그렇게 비판하지만, 미국 국민 다수는 아직도 부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이라크 침공에 대한 비판적인 논문이라도 나올라치면, 엄청난 비난에 휩싸일뿐더러 학자로서의 자기 인생은 종치게 됩니다.
이영훈 교수가 이처럼 지지부진한 우리나라 학계를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를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국가는 자기 입맛에 맞는 연구에만 연구비를 지원합니다. 즉 국민감정(결국 표이겠지요)과 거대자본의 이익에 맞는 기준이지요. 식민지수탈론에 비해 식민지근대화론은 절대 다수의 국민들에게 반감을 살 뿐입니다. 국가가 지원한 연구 결과가 결국 식민지근대화론을 낳게 된다면, 국가는 그 부담을 견디지 못합니다. 어떤 이론이 맞는지는 정말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는 정치나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고증과 사실관계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미 결론이 나와 있는 연구라면, 사실 발전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사실 감정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일 겁니다. 그러나, 그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설화 중심의 역사를 창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십여 년 동안 국가가 투자하여, 동북공정이라는 이론을 만들어내었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당장 돈이 되거나 당시 정부에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 어떤 투자도 되지 않습니다. 이공계생들의 고뇌나, 차라리 그를 부러워하는 인문사회학계의 현실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학자로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그 입맛 맞는 연구에만 몰입하는 학자들 부지기수입니다.. 대기업에 취직도 못하는 상황에서, 성공하여 교수가 되거나 정치가가 되지 않으면, 평생을 지지부진하게 살아가야 하는 자기 삶의 현실 속에 타협하는 거지요. 교수로서 이러한 신흥학자군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지금 우리의 학문 풍토까지 탄식하는 거지요..

네. 저는 이영훈 교수가 아닙니다. 저 역시 평생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평소 느꼈던 답답함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쓰고 있는 겁니다..

......

댓글로 바로 쓰다보니, 표현상 미숙한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또 지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ZetaToss
04/09/04 05:48
수정 아이콘
DeaDBirD님//
1. 이영훈 교수가 위안부를 비난한 말들은 하나도 없어도 경시 하는 어투로 말을 했다는건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 공부하는 느낌이네요...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받아 들이셨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이영훈 교수가 그런의도로 한 말일까요? 의구심이 생깁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놈도 잘못하고 있는거고, 저놈도 잘못하고 있는겁니다. 지금 이문제는 건드려선 안될 우리가 나서서 보호해주고, 감싸주고 소중히 여겨야 될 부분을 경시하며 건드렸기 때문에 둘중 한쪽이 비난받는 일이 생긴것이라는 거죠..

아침이 다됐네요..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따뜻한 햇살로 다가오는 하루가 됐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Cos]StorM[moS
04/09/04 07:09
수정 아이콘
싫습니다... 싫습니다.... 이런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싫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입니까?? 친일 청산을 하는 것에 대한 논쟁입니까?? 아님 그것에 대한 방법론에 관한 논쟁입니까??
이런 논쟁속에서 속이 타들어가시는 종군 위안부 할머님들, 독립유공자와 그 가족 친지들의 맘을 얼마나 헤아리고 계시나요??
그리고 전 사물에 흑과 백만을 보는 평범한 소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물의 흑과 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게 완전한 흑인지 백인지를 알고자하는 지식인이 아닙니다... 전 일본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일본과의 관계도 장래적인 입장에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뿔싸
04/09/04 07:16
수정 아이콘
서울대학교의 전신이 경성제국대학입니다. 천황을 받드는 제국의 신민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기관의 교수로 총독부가 어떤 인물을 선호 했을까요? 삼일천하의 반민특위 이외엔 단한번의 정리기회도 갖기 못하고 그렇고 그런 인물들이 그렇고 그런 분위기를 50 년간 이어왔고, 이번 토론회에서 그 일면이 살짝 엿보인 거고, 경제학과 전공을 살려서 '실용적이지 않으니 그만두라' 는 식으로 말한겁니다.
雜龍登天
04/09/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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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교수가 자신의 학자적 양심에 따라 말을 한 것이겠지만 내용은 분명히 논란이 될만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둘러댔지만 일제시대의 종군위안부 문제를 미아리텍사스와 같은 선상에 놓고 이해한다는 것은...그야말로 유감스러운 인식이죠.

사실 경제학도인 제가 보기엔 더 의아스러웠던 부분은 겸허한 자기반성 운운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교수는 자신이 토론회에 나와서 자기반성을 하자고 이야기하면 일제강점기에 친일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갑자기 양심에 가책을 느껴서 일제히 자기반성에 나설거라고 기대했던 걸까요?
자기반성이니 성찰이니 이런말이 보기 좋은 글쓰기나 듣기 좋은 말놀이에는 제격이지만 현실적으로 아무런 효용을 갖질 못한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경제학'과 교수가 말이죠.

적어도 제가 보기엔 '경제사학자' 이영훈 교수는 역사학자로서는 가슴이 너무 차갑고 경제학자로서는 머리가 너무 뜨겁더군요.
그리고 그 더운 머리가 의도된 것이라면...이것은 그야말로 노회찬 의원이 말했던 '지식인의 비겁함'이겠죠.


그리고 여담입니다만....사실 100분토론에서 아주 노골적이고 저급한 코메디를 보여준 사람은 월간조선에서 나왔다던 우모씨였는데..이영훈 교수때문인지 그 양반 얘기는 전혀 안 들리는 군요. 하하하
사실 언급할 가치조차 없어 보이기는 했습니다.
04/09/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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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방관하고 이용했던 불특정다수의 사람이라고하셨는데, 그 이교수가 이용했다던 군인들은 일본군에의해 강제징용된 우리나라병사들 말씀이시겠지요? 그들은 자발적으로 돈을벌기위해 일본군에 징용된 게 아닌데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분들 모두가 민족의 정체성과 강한 자아를 갖추고있어 차별과 삶과 죽음이 오가는피비린내나는 전쟁터 속에서 완벽한 이성을 그대로 지녀 자신의 쾌락을 위해 위안소를 한달에 한번 이용했다 생각하시는것이라 보시는건가 묻고싶습니다. 그리고 포주에대해 이야기하셨는데 물론 그들또한 지탄받아마땅한 대상입니다만 '욕심에 눈이멀어 갖은민족을 팔아넘기고 관리한 몇몇사람들'이 있었기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반성을하고 그냥 이 문제를 묻어야하는걸까요? 그들에대해서도 오히려 법으로서 엄중히 사실을 밝혀야하지 않는걸까요. 전시뿐아니더라도 타인을 착취함으로써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사람은 항상 존재합니다. 지금도 수많은사람들이 아는사람 뒤통수를치고 사기를치고 속이고있겠죠. 포주들또한 존재하고있고요, 굳이 우리나라사람들이 포주를 하지 않았다고하더라도 일본계나 또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대신했을거라는것은 당연했지 않았을까요. 진정 본질적으로 위안부문제는 일제가 주도하지 않고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그리고 일본은 단지 묵인한 죄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그것이 궁금하군요.
제주변에도 서울대라던가 학자라던가 소위 지식인이라 불리우시는 그런분들 계시지만 그런말은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실소만 터져나오는군요. 100번 물러나서 이교수의 본연의 의도가 아니었다하더라도 이번 토론에서의 태도는 이교수의 발언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하며 설사 그것이 아니더라도 이교수는 100%실수한것이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4/09/04 09:12
수정 아이콘
요즘 학자들의 망발을 보고 있자면 진시황의 그 분서갱유나 유생을 산채로 매장한게 이해가 됩니다 나서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들이 입만 살아서 나불거리는거요 하긴 저도 이래 비겁하게 숨어서 떠들긴 하지만요 아무래도 머리에 먹물 들은 사람들의 저 비겁한 논리는 본능인가봅니다
04/09/04 09:25
수정 아이콘
이영훈 교수 생각에는 지금 일본이 정신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진정한 청산을 이루었다고 보는 겁니까?

그래서 우리도 저렇게 역사 청산을 해야 된다고 예를 든거라면 정말 소가 웃을 노릇입니다.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몇몇 사람들이 그런 일이 있었다...라고만 하면 역사 청산이 이루어지는 거군요.

아직도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할머님들이 들으시면 억장이 무너지시겠군요.
Milky_way[K]
04/09/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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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이란 사람 일본인교수신가요?
어쩜 저리 일본입장을 잘표명하실까요?
그분께 배우시는 학생들은 머합니까?
저런교수 저희 학교에 있었음 아마 몰매
맞았을껄요. 워낙 학생운동이 대단해서 크;
저희 학교로 오십시요.
한총련으로가는 특급관광열차에 태워드리겠습니다!
용잡이
04/09/04 10:39
수정 아이콘
[S&F]-Lions71 님 //
이런 일 가지고 더이상 논쟁을 싫군요.
머 감정적으로 말한것도 사실이고
얘기하자면 꼭 근거없이 한말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생각같아서는 그냥 다 까놓고 얘기하고싶습니다만..
전 그저 사실.근거.논리 그런글 떠나서..
지식층 머그런걸 다생각지않고
같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그런생각을 한다는거 자체가 좀 기분이 상했을뿐입니다.
조금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자적었던 것인데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이교수님한테는 조금도 사과하고싶은 생각이 들지않는군요..
슷하vs슷하
04/09/04 10:49
수정 아이콘
결국 우리의 할머님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수치심을 느껴야 했던건...
일본을 위해서가 아닌가요? 그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우리를 식민지화하고...
어떤식으로 문제를 다양화시키고 주제를 분산시키려해도
그 뿌리를 찾아보면... 결국 문제의 본질은 일본의 제국주의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과연 이런일들에 관해서 더이상 왈가불가할 가치가 있는걸까요?
그 속에서 일어났던 여러가지 이해관계는 우리민족이 스스로를 팔고
그랬던것은 결국 우리가 다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그것이 본디 이유가 돼는것을 가릴 이유는 하등없는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04/09/04 11:11
수정 아이콘
진짜 살인 충동 느꼈습니다.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는지...진짜 친일파가 있긴 있네요..허허허..
Dr.protoss
04/09/04 11:14
수정 아이콘
이영훈 교수의 생각이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관점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문적 관점에서, 학자적 양심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100분 토론과 같은 논리와 감정이 뒤섞인, 대중매체 프로그램에 나와서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든 관점과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문제인 것같습니다.
학자적 양심과 학문적 관점을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제기하기에 어울리는 자리가 있고 그렇지 않은 자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영훈 교수는 훌륭한 학자이지만, 어리숙한 방송토론자가 아니었나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영훈 교수의 관점은, 청산방법론에 대한 인식이라든지 총독부의 정신대 동원에 협조했던 한국인들, 그리고 그러한 한국인과 현재의 매춘과 연결시키는 관점은... 감정적이기에 앞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을 온 국민이 노출되어 있는 대중매체에서 대중의 감정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제기한 것은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BoxeR'fan'
04/09/04 11:22
수정 아이콘
허허..꿈보다 해몽이 좋은 경우도 많군요..
검정색님 말씀대로 당시의 사료의 역사적 특성을 배제하고 철저히 실증주의적으로 해석한 부분도 웃기려니와 정신대 할머니들의 증언은 사료나 분석대상에 배제하고 일본쪽의 정신대 보고서를 근거 대상으로 했는지는 의문이군요. 전혀 현재 사창가의 비난과 남성성에 대한 비난이 중심이기보다는 (그런 논지는 존재하지만) 토론의 화제로 비추어봤을때는 문제의 본질 흐리기로 보이는군요.
왜 가장 큰 본질적인 문제인 일본을 빼는지...
그리고 저야말로 이용훈교수가 자기 성찰 운운하는 거 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어떤분과는 반대로 저야말로 어용학자를 보는 느낌이 납니다.
BoxeR'fan'
04/09/04 11:3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식민지 근대화론과 친일은 거의 등치된다고 봅니다. 실제로도 거의 등치화되다시피 판단되구요. 통설로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결국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친일이나 친제국주의로 기울인 작태(라고 표현하고 싶군요)를 보여왔고 정치적인 판단대상이나 학문적이나 기존 친제국주의자들에 다른 대다수 나라들은 식민지 근대화론자들도 포함시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테리웁스™
04/09/04 12:04
수정 아이콘
노회찬씨의 발언에도 나와있지만 이영훈교수의 의도는 누가 봐도 뻔히 보입니다. 의도적인 물타기에 이은 논점 흐리기죠. 그렇게해서 또다시 친일청산문제를 어물쩍 넘기려는 시도... 주장 자체가 비겁하다는게 아니라 그 주장밑에 깔려있는 이 비열한 의도가 비겁하다는 겁니다.
60년을 그래왔고 그 결과로 친일청산은 이제 해결불가능한 과제처럼 되버렸습니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학문적, 논리적 운운하며 이영훈교수의 말을 지지하는 위에 몇몇분들도 답답하군요. 그들의 의도적 물타기, 논점흐리기, 비켜가기때문에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된걸 진정 모르십니까? 답답하네요.
04/09/04 13:20
수정 아이콘
[S&F]-Lions71//님도 똘레랑스라는 말을 아실테지요. 프랑스에서 자주스는 말로 사회적 관용과 자유에 대한 애정을 말할때 쓰이는 말입니다. 그런 관용과 자유에 대한 애정이 강한 나라인 프랑스가 2차대전 이후에 독일군 부역자에 대한 처벌 만큼은 그 어느나라보다 강하게 행했습니다. 관용과 자유에 대한 애정은 사회정의를 함께 행하려는 자에게 통용되는 것입니다. 친일청산 역시 국가라는 사회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루어야 할 사회정의 입니다. 역사는 학습의 효과가 있고 사람들은 역사를 통해 앞으로 자신이 해야할 행동의 지침을 정합니다. 역사속에서 사회에 반하는 행동을 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부와 명예를 손에 지는 그런 현실에서 과연 그 후예들이 올바르게 그 사회의 역사를 제대로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물론 행동에는 신중이 따릅니다. 하지만 신중을 핑계로 행동 자체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너무 뻔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8.15이후로 우리는 그런 무리들을 너무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이영훈 교수를 비난만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비록 표현은 논리적으로 하지 못하지만 그 속에 역사를 통해 쌓여 온 울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04/09/04 14:08
수정 아이콘
[S&F]-Lions71// 이영훈선생의 발언에 관한 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말꼬리잡기가 아닌 님의 의견말이죠. 몇가지 묻고싶습니다.

첫번째, 조선총독부의 강제동원에 대한 징집이 아닌 자발적 참여에 의한 위안부였다고 생각하십니까?
두번째, 알려지고 밝혀진 자료란게 도대체 어떤겁니까?
일본사학자로부터 쓰여진, 그리고 기록된 문헌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세번째, 친일청산에 앞서 이영훈교수가 말한 자기성찰이 도대체 무슨뜻으로 해석해야되는지 님의 고견을 듣고싶네요..
클레오빡돌아
04/09/04 14:36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영훈 교수의 정신대 발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봅니다... 죄송하지만.. 잘못된점을 쉽게 정리 해서 알려 주실수 있나요?
악하리짱
04/09/04 16:04
수정 아이콘
Dr.protoss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100분 토론 에서 그런이야기를 하다니.. 말다했죠...
김은수
04/09/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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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Dr.protoss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너무 감정적으로만 대응하고 '정답'을 정해놓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학자들의 세계와 민간인의 세계가 그렇게 딱 부러지게 나뉘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정서에 어긋나는 일이라 하더라도 객관적인 근거에 바탕한 학자적인 양심선언은 보호되어야 합니다. 논리에 바탕하지 않은 단순한 감정적인 비난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고 속이 뜨거워지는 주장을 대할수록 머리와 가슴을 식히려 노력해야지요..
Dr.protoss님 말대로 어차피 TV토론 짧은 시간안에 대중의 반감을 살수 있는 내용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짧게 왜곡편집된 내용과 결론만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거겠지요.
04/09/04 21:06
수정 아이콘
학자의 양심이라...
도대체 뭐가 학자의 양심인지 모르겠네요. 일본역사학자나 기록에 의존하고, 국내 살아있는 위안부할머니나 내려오는 구언(口言)들은 증거의 가치도 없는건지요?
TV토론에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수 없었다가 아니라 애초에 잘못된 근거를 가지고 TV토론에서 ㄱ ㅐ 소리한걸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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