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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02 21:16:03
Name 無一物(무일물)
Subject 라이트 버튼 생긴 기념으로.... (저그 유저의 푸념)
안녕하세요.^^ 피지알에서 라이트 버튼 생긴 기념으로 첫글을 남기게 되엇네요.^^

회원 가입한지가 얼마안돼서 언제쯤 글을 쓸수 있을까 생각햇는데 의외로 빨리 글을 쓸수 있게돼서 좋다고 해야될지 말아야 할지.(당연히 좋죠.^^)
사실은 조만간에 군대를 가기때문에 그전에 라이트 버튼이 생겻으면 좋겟다 생각하고 있엇는데 운영자님이 혹시 독심술로 제마음을 읽으시고.!

헛소리가 좀길엇네요.^^

저도 스타 방송 초창기부터 다 보면서 스타에 푹 빠져잇는 사람이랍니다.^^
참고로 종족을 저그 입니다.^^ 간혹 테란으로 저그를 잡기도 하지만...

원래 제 저그 스타일은 박경락,주진철 선수로 표현할수 있는 부자스타일의 저그 입니다.드론 부터 일단 왕창 생산하고 드랍도 섞어주면서 막멀티.!!
아시아 공방에서는 승률이 꽤나 좋아서 테란전 만큼을 자신있다 생각 하고 있엇는데 그게 착각이라는걸 깨닫기 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앗습니다.

나모모나 웨스트 네오 게임아이 등에서 게임하면서 테란킬러 라고 자부한 제 저그가 순식간엔 테란의 밥으로 전락하게 되엇습니다.. 벙커링,치즈러쉬 등등등...

아무리 해도 테란에게 못이길거 같아서 아예 테란전을 플토로 하기도 했엇습니다.

그러던중 플레이 스타일을 한번 바꿔볼까 생각하고 그동안 정들엇던 부자저그를 과감히 버리고 가난한 저그의 스타일을 선택햇습니다. 홍진호,박성준 선수처럼 폭풍처럼 몰아치는 과감한러쉬.!! 제칭구도 왜 공격만 하냐며 평소 같지 않다고 뭐라 하더라구요.^^

상대분의 실수도 있엇겟지만 그런대로 승률이 잘 나오더라구요.^^오늘만 테란전 5연승을 기록하며 기분이 한껏 업된상태입니다.^^

그래도 이기분이 오래 가지 못할것을 잘 알고잇습니다...
또 다른 고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수정도의 테란분만 만나면 어김없이 무너질것을....

그래도 이제는 예전처럼 저그를 버리지는 않으렵니다.^^

밑에 글중에 하나를 보니 바이오닉부대에 녹아내리는 저그부대 탱크의 포격앞에 녹아내리는 성큰을 보며 재미를 느끼 셧다던데.. 저그 입장에선 피눈물 납니다.ㅠ.ㅠ(PPPP)ㅡㅡ;

반대로 저그로 테란을 잡는 재미도 충분히 있습니다.!!

스탑러커 위에 마메 부대가 올라와 있을때 스탑키를 풀면 녹아내리는 마메 부대.!!
초반 저글링에 싸먹히는 마린과 도망가린 마린을 끝끝내 쫓아가서 잡아버리는 저글링.!!
중앙 진출한  테란의 병력을 쌈싸먹는 히드라 럴커 부대.!!
그리고 전 퀸을 자주 쓰는데 탱크로 성큰 밭 열심히 깨는중에 하늘에서 날아오는 퀸의 브루드링과 황당한 상대편분의 채팅 메세지.!!
스커지에 격추되는 베슬의 소리.!!

요즘 배틀넷 공방에서 저그보기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오늘도 테란전만 열심히 연습햇습니다.^^

배틀넷에 저그로 뒤덮이는 그날까지 저그들이여 파이링~~!!

PS1.오늘 MSL 마이너 예선 보니까 임요환 선수가 통과 햇더라구요.!! 요환 선수 이번엔 메이져 밟아보셔야죠.!!

PS2.강도경,김성제,베르트랑,조정현,이운재 선수 아쉽습니다..ㅠ.ㅠ 올드 게이머들의 부활 기대 햇엇는데... 다음번엔 꼭 올라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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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02 22:18
수정 아이콘
어째든 자신이 좋아하는 종족이 이기길 원하는것은 다 똑같은 마음이죠.
저의 경우는 괴물인 저그가 인간은 테란을 죽이는게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같은 두 유저가 경기를 시작하면 테란을 응원하게 되죠...그래도 요즘은 정말 저그가 약한 시기이다 보니 살며시나마 저그를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04/09/02 22:42
수정 아이콘
드랍이 썩으면 안되죠. ^ ^ (썩->섞)
태클은 아니구요. 보다가 드랍이 썩는다는 상상하니깐 웃음이 나와서 이야기 했습니다.
전 거의 테란주종으로 게임 하지만 워낙에 허접해서인지 요즘 유저들이 가지는 테란의 이득을 별로 못보는 것 같습니다. 이기든 지든 무조건 난전. 컨트롤을 좀 연습해야 할텐데......
그렇다고 물량이 많으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_-;;
GoodSense
04/09/02 22: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커지에 격추되는 베슬의 소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_-;;; 가장 아름다웠던 소리가.... 인투더다크니스(최연성vs박성준)에서 나온... 뒤통수 치는 스커지...;;;
無一物(무일물)
04/09/02 23:15
수정 아이콘
산적/태클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충고 감사해요.^^ 저도 난전을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물량에 장사는 없더라구요.ㅡㅡ;
불멸의저그
04/09/03 02:09
수정 아이콘
님의 글을 보니,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부자인 저그, 이게 저그의 모토이며,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더라도, 못 이기더라도, 왕창 뽑고 지자.. 이게 저의 생각이고, 저그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마 무한맵에서 잘못 길들어진 이유일수도 있고, 워낙에 막가파식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워낙에 초보실력이다보니, 스타의 참맛을 몰라서 하는 소리일수도 있죠..
저그종족의 진정한 힘은 화면을 가득덮는 물량에 있습니다.
럴커 두마리로 게임을 끝내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죽여도 죽여도 끊임없이 나오는 저글링, 럴커, 히드라로 게임을 끝낼때를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화면을 가득 덮는 유닛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인가요? 그래서 저는 주진철스타일 무지 무지 좋아합니다.
"머씨" 성을 별명으로 붙여야 한다는 테란프로게이머, 플토프로게이머를 종종 봅니다. 저그 프로게이머에서도 머씨 성을 별명으로 불리는 게이머가 나왔으면 합니다.
최재형
04/09/03 11: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커지로 베슬 잡을 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
無一物(무일물)
04/09/03 12:55
수정 아이콘
불멸의저그 님/ 저도 저그의 로망은 끝없는 해처리에서 죽여도 죽여도 나오는 물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부미
04/09/03 13:21
수정 아이콘
저그의 로망은 물량..... 플토의 물량은 한방..... 테란의 로방은 물량과 한방..ㅠㅠ(저도 저그유저입니다)
동동구리물
04/09/03 14:19
수정 아이콘
최재형님 테란입장에서 잡힐때 젤 눈물납니다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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