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9/02 14:10:13
Name 박지완
Subject GO vs KOR.. 그들의 치열한 승부의 역사..
GO.. 정말 엄청난 팀입니다.

ever 스타리그에 무려 4명의 선수가 진출했으며...

차기 wcg에 참가할 선수들 3명이 다 GO팀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유독 한팀에게만 힘을 못쓰니..

바로 KOR팀입니다. 어제의 승부까지 합하면 무려 0:4라는 처참한 스코어 입니다.

선수들 면면을 봐서는 GO가 조금이라도 앞서는게 사실이나.. KOR팀은 조금은 운도 따랐지만 선수들의 단합심과 이명근 감독의 용병술로 계속.. 이 막강한 GO를 꺽어 왔습니다.

스코어는 일방적이나.. 이들의 경기내용을 보면 일방적인 2:0 승부가 아닌 모두 2:1 승부였으며, 경기들도 모두 치열한 양상을 띄었습니다.

자 그럼 시계를 거꾸로 돌려봅시다. ^^

때는 바야흐로 2003년 KTF EVER 프로리그

그 당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던 GO 와 KOR이 맞붙습니다.

하위권이기에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 두팀은 반드시 상대팀을 꺽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이었기에 치열한 승부를 예상했고, 그에 해당하는 멋진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첫경기에서 주진철 선수와 서지훈 선수가 신 개마고원에서 한판 승부를 펼쳤습니다.

서로의 위치는 대각선 위치.. 위치는 주진철선수에게 미소를 지어 주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서지훈선수가 빠른 앞마당을 준비하게 되고, 주진철선수는 중소규모의 럴커 저글링 부대를 이를 저지 하려고 하지만.. 실패 하게 되고,  이때 진출한 서지훈 선수의 바이오닉 부대에 의해 주진철 선수는 위기를 맞게 됩니다.

서지훈 선수의 바이오닉 부대가 주진철선수의 앞마당을 공격할 시점.. 엄청난 타이밍의 가디언으로 이를 방어하게 되고, 승부는 장기적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때부터 주진철선수의 무한 확장력과 엄청난 생산력으로 서지훈 선수와 교전을 펼치게 됩니다. 여기에서 무려 두 차례나 서지훈선수가 승리를 거두었는데도, 왠지 이상한 소극적인 플레이 때문에.. 후에 다크스웜 + 아드레날린 저글링 +울트라+ 스커지 배슬테러 콤보에 한방에 쓸리게 됩니다.

저그유저였다면 쾌재!! 불렀을만큼 엄청 시원시원스런 장면이었습니다.

위기에 몰린 GO를 살린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강민 이재훈 콤비였습니다. 아주 손쉽게 KOR팀의 팀플조를 제압해버리고, 1:1 동점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제 치열한 이 두팀의 승부를 결정 지어줄 카드는 GO에서는 김근백선수가 KOR에서는 에이스 전태규선수가 맞붙게 됩니다.

김근백선수는 프로리그 첫출전이었고, 전태규선수는 계속 된 패배로 좀 침체기에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거기에다가 맵은 노스텔지어.. 노스텔지어 초창기 시절..프로토스 대 저그 스코어가 무려 0:6 이었을 정도로.. 프로토스에게는 무덤이라고 불릴정도로.. 엄청 암울한 맵이었습니다.

김도형 해설까지도, 만약에 대각선 위치에 걸리면 전태규선수가 이기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할정도였으니.. 뭐 말다했죠~~ -_-;;

경기 시작.. 그러나..이게 왠일.. 대각선 위치.. 이때 한숨을 내쉬는 해설위원들.. 특히 김도형 해설위원은 만약에 전태규선수가 특별한 전략이 없다면 이 경기 이길수 없습니다. 라고 말할정도로 KOR팀 입장에서는 한숨 나올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승부는... 전태규선수가 천지스톰, 무당스톰을 펼치며 김근백선수를 비교적 손쉽게 제압해버립니다. 물론 위기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김근백선수가 연탄 조이기를 펼쳐 전태규선수의 숨통을 확 조였지만.. 전태규선수는 재치있는 몰래 멀티를 하게 되고, 이 몰래 멀티를 바탕으로 다수의 템플러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 경기 당시.. 전용준 캐스터가 현기증에 잠시 말을 못이을정도로 전태규선수의 플레이는 엄청 났습니다. 전태규선수의 승리로 인해 KOR의 첫을 안겨준 동시에 노스텔지어에서의 프로토스의 대 저그전 첫승을 안겨주었죠.

이렇게 해서 프로리그에서 이 두팀의 첫대결은 2:1로 KOR의 승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GO vs KOR   0 : 1  

몇개월 후  네오위즈 피망배 프로리그........

이 두팀은 또 맞붙게 됩니다.

그때 당시 이 두팀은 각각 차재욱 과 전상욱이라는 신예를 압세워 상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다투고 있었습니다.

첫경기 기요틴에서 윤정민 선수와 이주영선수가 맞붙습니다.

이주영선수는 윤정민선수를 손쉽게 제압하며, 2:0 승부를 준비하게 됩니다.

허나 KOR에도 막강한 팀플조합이 있었으니.. 바로 주진철,조병호 조합이었습니다.

GO의 급조한 김환중 이재훈 조합을 제압해버리므로써.. 또 다시 1:1 동률을 이루어 냅니다.

마지막 3차전.. 주진철 선수와 전상욱 선수가 신 개마고원에서 맞붙습니다. 전상욱선수는 상대방이 차재욱선수가 나올것을 예상하고 나왔는지.. 갑작스런 주진철선수의 등장으로 당황했는지.
어색한 플레이를 펼치게 되었고, 주진철선수는 아주 손쉽게 전상욱 선수를 제압하며..
팀의 승리를 안겨주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또 2:1로 KOR이 승리..

GO vs KOR   0 : 2

그리고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개막한 SKY 프로리그..

이 두팀이 또 다시 맞붙게 된것은 SKY 프로리그 1라운드..

주진철 전태규라는 막강한 선수들을 김환중 이주영 조합이 간단히 제압해하면서.. 승리에 한발짝 앞에 다가선 GO..

이때 한동욱선수와 마재윤선수가 노스텔지어에서 맞붙게 됩니다. 각각 서로의 팀에서 자신있게 내새울수 신예들의 대결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가지게한  경기였는데.. 역시 멋진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초반 한동욱선수의 빠른 압박을 침착하게 잘 대응한 마재윤선수가 무난히 이길것 같았지만..

후에 한동욱선수의 멋진 컨트롤로 인하여 큰 싸움에서 지게된 마재윤선수는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한동욱선수에게 내주게 되었고, 마지막 비책으로 남겨둔 디파일러의 다크스웜까지.. 한동욱선수의 무지막지한 파이어뱃에 막히게 됨으로써.. 결국.. 마재윤선수는 GG를 선언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다시 스코어는 1:1...

이 두팀의 기나긴 싸움을 끝내줄 마지막 경기는 차재욱선수와 이재훈선수.. 레퀴엠에서 맞붙게 됩니다.

당시 레퀴엠에서 대 테란전에 프로토스의 빌드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한창이었을땐데..

해설위원들이 조규남감독에게 레퀴엠에서의 이재훈 선수의 빌드에 대해 질문을 했을때..

조규남감독님 왈 " 우리 재훈이는 옵드라 밖에 안하더라구요~~" ^^;;;

역시 정석적인 플레이의 이재훈선수 조규남감독님 말씀처럼 평범한 옵드라 체제를 선택하지만.. 상대 차재욱선수는 이에 맞춰 같이 정석적인 플레이를 펼쳐주지 않습니다. ^^;;

투 배럭.. 벙커 조이기를 선택한 차재욱선수는 이재훈선수의 숨통을 확 조이게 되고, 이재훈선수는 셔틀 플레이를 펼치며, 차재욱선수를 공격하지만. 차재욱선수의 침착한 대응과
엄청난 방어력으로 인해서.. 결국 이재훈선수는 무너지게 되고..
또다시 KOR이 승리하게 됩니다.

2:1 KOR승

GO vs KOR   0 : 3

그리고.. 어제의 두팀의 승부..

전상욱선수가 한동욱선수를 손쉽게 제압했음에도..

KOR팀의 투 저그... 그리고 어제의 이재훈선수의 몰래리버의 실패..

이에 빠른 조이기를 시도한 차재욱선수...

결국 또 KOR이 2:1로 승리하게 되었네요.. ^^;;

이렇게 해서 GO vs KOR  0 : 4 ...................

이 두팀과의 전적은 일방적으로 KOR이 앞서고 있으나.. 전체적인 경기양상은 세트 스코어 2:1로 치열한 양상을 띄었다는거..

정말 재미있는 사실 같네요 ^^

이 두팀이 앞으로 계속 이러한 전적을 이어갈지.. 아니면 또다른 결과가 생길지.......

승부의 세계는 항상 그 앞을 모르기에... 이 두팀의 팬들은 앞으로도 이 두팀의 대결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게 될것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박용열
04/09/02 16:47
수정 아이콘
KOR팀의 GO킬러는 주진철선수군요....
그리고 이글을 위해 3경기를 다시 보셨을테니...
수고 많으셨군요~
달려라 울질럿
04/09/02 20:03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의 저그전은 언제나 멋있죠^^
승순이*^^*
04/09/02 22:58
수정 아이콘
이윤열vs장진남도
5판 경기는
다 이윤열선수가 이기고
스코어가 대부분 3:2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왜 이사실은 널리 퍼지지 않을까...........
04/09/02 23:42
수정 아이콘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3경기 이재훈:차재욱 승 GO패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3경기 이재훈:차재욱 승 GO패
아...... 재훈선수 ㅜㅜ..다음에는 꼭 이겨서 명예회복 하세요ㅠㅠ
공고리
04/09/03 10:01
수정 아이콘
챌린지 리그에선 이겼으니 비슷한걸까요^^
주진철 선수 화이팅~!!
발업리버
04/09/03 14:51
수정 아이콘
조규남감독님 왈 " 우리 재훈이는 옵드라 밖에 안하더라구요~~" ^^;;;
-----> 이맨트에 올인..

P.S 이재훈 선수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34 GO vs KOR.. 그들의 치열한 승부의 역사.. [6] 박지완3224 04/09/02 3224 0
7331 점점 e-sports가 자리를 잡아가는듯.... [24] 김선춘3179 04/09/02 3179 0
7329 아하하핫 바이오닉 재미있군요. [25] 뉴[SuhmT]4105 04/09/02 4105 0
7327 Please...You MUST win... BoxeR [38] Lunatic Love5178 04/09/02 5178 0
7326 E-sports의 발전을 위해서 팀리그방식을 채택해야할까 프로리그방식을 채택해야할까? [34] 애송이3469 04/09/02 3469 0
7325 맞춰보자~ 재미있는 스폰서 맞춰보기 놀이~ [17] 슈퍼테란3471 04/09/01 3471 0
7324 리버 대박!? 쪽박!? 이재훈 선수 아자!!! [31] 총알이 모자라.5614 04/09/01 5614 0
7323 GO의 새유니폼~[오늘 프로리그에 대한 약간의(0.2g 정도의) 스포일러 있음.] [16] 산적4465 04/09/01 4465 0
7322 맵..... 이것저것 수정해보다. [7] BaekGomToss3012 04/09/01 3012 0
7320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넷째주) - 박용욱 [59] 발업질럿의인3727 04/09/01 3727 0
7319 이번 마이너리그 예선전에 출전하는 프토신예 두명 소개 [9] Debugging...4267 04/09/01 4267 0
7318 재밌는 MBCgame15. [21] cli4789 04/09/01 4789 0
7317 [픽션]Heroes Of Battle & War <1> 임요환 편 [13] TheLordOfToss3432 04/09/01 3432 0
7316 오늘같은 날....(식전이나 식사중이신분들은 나중에 읽으세요....) [6] 비오는수요일3046 04/09/01 3046 0
7315 호랑이랑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74] 비롱투유7118 04/09/01 7118 0
7314 [잡담] 프로게이머를 격투게임 캐릭터와 비교해보자~!(테란편) [13] 세인트리버3410 04/09/01 3410 0
7312 송병석식 느낌토스 [27] 공공의마사지4200 04/09/01 4200 0
7309 드디어 9월 7일 꿈의 리그가 열린다. 하지만~~ [85] AceTJAce7689 04/09/01 7689 0
7308 마우스 어떤것 사용하시나요? [62] 이승호4393 04/09/01 4393 0
7307 WCG 한국 예선전의 비중... [14] RedStorm4023 04/09/01 4023 0
7306 [픽션] 영웅전설 1 [11] OpenProcessToken3401 04/08/31 3401 0
7305 놀이기구를 좋아하시나요?????? [13] fOruFan3605 04/08/31 3605 0
7304 프리미어리그가 시작 되네요. [48] 해피맨~!6191 04/08/31 61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