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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27 13:39:50
Name 모찌피치모찌피치
Subject [PC] 3가지 도트 감성 게임 간단리뷰
겨울도 다가오고, 겨울에는 온돌 데운 뜨끈한 방바닥에서 음료수 한잔과 함께 도트감성을 느끼는 것만한 취미가 없지요. 겨울이 오고 있으니 우리 모두 대비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취지에서, 올해 즐겼던 도트 그래픽 게임 3가지를 간단하게 리뷰하고자 합니다.

사진은 다 구글에서 긁어왔습니다.



1. 옥토패스 트레블러
스퀘어에닉스 옥토패스트래블러 토모야 아사노 인터뷰 > 게임 뉴스 | 퀘이사존
예전에도 관련한 글을 피지알에서도 몇번 봤습니다만, 오늘 또 언급드리는 옥토패스 트레블러입니다. 정통 JRPG의 향기가 진하게 나고, 무엇보다 귀엽고 예쁜 도트그래픽으로 별다른 요소 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가끔 전투에서 상대의 체력이 너무 높게 설정되어있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전투도 꽤 즐겁게 했고, 이벤트가 많아서 정말 느긋하게 잡고 일주일을 불태우기에 적합한 게임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귀엽고 예쁘고 만족스럽고 하여튼 멋진 도트 그래픽을 좋아하는 사람
+ 정통 JRPG 형식의 진행과 턴제 전투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 스토리의 깊이와 짜임새를 찾는 사람



2. 크로스코드
Steam의 CrossCode
역시 귀여운 도트 그래픽을 가진 무려 ARPG입니다. AI가 조종하는 파티원을 영입할 수도 있고, 호쾌한 액티브 스킬로 여러 마리의 몹을 한번에 쓸어버리는 쾌감도 가끔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퍼즐성으로, ARPG치고 퍼즐 요소가 굉장히 강합니다. 특히 퍼즐 대부분이 "A를 하고 제한시간안에 B를 하고 제한시간안에 C를 하는 것"인데, 어떻게 푸는지 머리로는 알아도 에임이 달리면 시간을 굉장히 잡아먹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또 첫 맵부터 나오는 적부터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공격할 수 있거나 하는 등 수많은 적들 사이로 들어가서 호쾌하게 쓸어버리는 기분은 생각보다 자주 느낄 수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적당한 난이도의 몰입감 있는 액션을 즐기고 싶은 사람
+ 귀여운 소녀로 총과 칼을 난사하며 귀여운 동물들을 죽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 어처구니없는 경직과 넉백으로 강제 낙사하는 등 "불쾌한 경험"이 몹시 싫은 사람



3. 데스팟츠
Kup Despot's Game: Dystopian Army Builder (Early Access) Steam
크툴루 분위기지만 공포는 없는, 유닛 배치 후 전투를 구경하는 오토체스형 로그라이트 도트 게임입니다. 다양한 시너지가 있고, 등수놀이도 할 수 있긴 하지만, 아직 얼리 엑세스라서 그런지 로그라이트라서 그런지 "런" 한번이 짧은 시간 안에 끝나고, 각 유닛들이 스탯의 차이만 있을 뿐 고유 스킬이 따로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가격도 싸고, 일단 한번 "런"을 성공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즐겁고 그 이후로도 종종 달려볼만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도트로 오토체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
+ 플레이타임이 짧고 가볍게 즐길 만한 게임을 원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 파고들만한 요소와 도전적인 요소가 많이 필요한 사람





저는 위 셋 중에서는 옥토패스 트레블러를 제일 재밌게 했습니다만, 나머지 두 게임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크로스코드는 "이건 말도 안돼 버그 아니야"를 연발하면서도 꾸준히 스토리를 밀게 되는 게임입니다.

다른 추천 도트게임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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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ClouD
21/11/27 13: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라면.. 음
1. 옥토퍼스 트래블러 : 도트 JRPG 감성이 살아있음. 근데 감성만...
2. 크로스코드 : 도트 젤다 풍의 다크사이더즈 퍼즐게임
3. 데스팟츠 : 미완성.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옥토퍼스 트래블러 스토리와 밸런스는 진짜 실망이 커서...
마구스
21/11/27 13:50
수정 아이콘
크로스코드 사서 해봤다가 초반 설산 지역인가?에서 길을 못찾겠더라고요. 퀘스트에 뭔 동굴로 가라는 것 같은데 지도 뺑뺑 돌다가 결국 못찾고 gg친 기억이 나네요 크크
인생은서른부터
21/11/27 13:51
수정 아이콘
크로스코드 완전 액션퍼즐겜으로 포장한 순수 피지컬 게임 아임니꽈
及時雨
21/11/27 14:01
수정 아이콘
옥토패스 전투는 재밌는데 이게 동료인지 나무토막인지 알 수가 없는 상호작용이 큰 실망이었습니다.
왜 주인공이 많은거야 이럴거면
이선화
21/11/27 14:40
수정 아이콘
도트 RPG류는 아닌데 Noita도 추천드립니다. 로그라이크 상호작용 게임이라 아예 궤가 다르긴 합니다만...
21/11/27 14:47
수정 아이콘
제목 : 블라썸 테일즈
내용 요약 : GB 젤다
추천 사유 : GB 젤다
패스파인더
21/11/27 15:10
수정 아이콘
크로스코드는 재밌는데 옛날감성식 지역밀기가 고역이라 숲?에서 접었어요... 일반지역에서는 퍼즐 난이도를 낮춰줬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21/11/27 15:24
수정 아이콘
에이티르 대체 언제나오나
Caligula
21/11/27 15:29
수정 아이콘
젤다 좋아하시는 분은 크로스코드도 취향에 맞을 겁니다. 저는 엄청 재밌게 했네요.
튀김빌런
21/11/27 15:36
수정 아이콘
요즘 옥토패스 트래블러 하고 있는 1인입니다.

브금이 진짜 엄청 좋고 도트그래픽 감성이 엄청납니다. 게임성도 JRPG에다가 각 캐릭터 직업 조합하는 맛으로 재밌게 하고있습니다.

스토리는 쉽게말해 동화 같습니다 요즘 느낌으로 깊이가 있다거나 캐릭터들이 입체적이거나 이런거는 하나도 없어요.
다만 이런 점이 오히려 도트 감성에 잘어울리는 느낌도 나서 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착한글만쓰기
21/11/27 16:53
수정 아이콘
Rpg쯔꾸르 만들기 감성이죠 스토리가 크크
음란파괴왕
21/11/27 15:53
수정 아이콘
옥토패스만 해봤는데 솔직히 감성빼고는 추천하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진짜 감성은 좋은데 말이죠.
어름사니
21/11/27 16:28
수정 아이콘
메트로베니아 좋아하시는 분은 블라스퍼머스 추천합니다. 분위기가 진짜 장난 아니에요
21/11/27 16:35
수정 아이콘
너무 어려워요.. ㅠㅜ
소믈리에
21/11/27 16:39
수정 아이콘
스샷 한방씩만 봐도 제가 도트겜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크크 극호네
가디언테일즈도 재밌게 했던거 생각하면
착한글만쓰기
21/11/27 16:52
수정 아이콘
시크릿 오브 그란디아 강추 합니다.

10년전부터 얼리엑세스인 게임이지만 이제 분량이 만족스러워짐
문문문무
21/11/27 16:55
수정 아이콘
그란디아가 설마 그 그란디아인가요?
착한글만쓰기
21/11/27 17:09
수정 아이콘
아뇨 그거 아니고 왕년에 천지창조 2d젤다 풍의 액션알피지 입니다
21/11/27 18:55
수정 아이콘
그란디아가 아니라 그린디아(grindea)입니다
21/11/27 16:59
수정 아이콘
투더문 2000원이라 샀는데 저런 옛날겜이더라루요

그래서 10분하고 봉인 중
나혼자만레벨업
21/11/27 18:35
수정 아이콘
출시 예정작이긴 한데, Sea of Stars 매우 기대중입니다.
국산 Zelter 라는 게임도 있고, EASTWARD 도 매우 고퀄 2D 픽셀 게임인 것 같고요.
키리코
21/11/27 20:45
수정 아이콘
크로스코드 안해보신분들 강추합니다요
21/11/28 05:37
수정 아이콘
옥토패스는 정말 제가 딱 원하던 게임인데 스토리가.... 저도 재미있게 했어요.
알라딘
21/11/29 10:46
수정 아이콘
옥토패스,크로스코드 해봤는데 옥토패스는 정말 스토리때문에 하다가 접었고 크로스코드는 진짜 갓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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