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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01 12:46:39
Name 공공의마사지
Subject 송병석식 느낌토스
어제 챌린지리그 굿게임이 나왔는데 pgr에서 언급이 없길래 덧글로 달 글을 본문글로
적어 보겠습니다.

송병석선수하면 생각나는건 예전 강도경 , 김동수선수등과 어울려 다니던 프로게이머계에서는 나이가 좀 많은 임요환선수와 대치되는면이 많은 온라인최강급의 토스라고 불리는 스타프로게이머계의 데니스로드맨이라고 생각되는면이 많은 정도네요

직설적이면서 솔직한면때문에  질타도 많이 받고 감정대립도 많은 그이지만

궁극적으로 게임계에서 모든 논쟁불식의 핵심은 경기잘하고 강한모습보이면 장땡인거 같기도 합니다.

GO팀의 기대주 변형태선수를 헤드셋을 거칠게 푸는 모습을 보이게 만들어버린 송병석식 느낌토스는 어떤의미로 다가왔는지 적어보겠습니다.

1.나오면 대박인 아비타를 자유자재로 쓰다

아비타를 쓴 토스들은 히트를 제대로 쳤습니다. 김동수선수의 아비타리콜
강민선수의 환영사용후 아비타부대리콜 등등이 있죠
이 두선수들의 공통점은 초필살기로 쓴거지만 송병석선수는 기승전결중에서 기부터 기가 끝날시점(다크에서 자연스레 전환)승부터 아비타를 자유자래로 썼다는게 특징이겠습니다.

스테이시스필드, 리콜을 콤보로 사용했다는점도 멋지더군요

2.깔끔한 마무리 리콜

아무리 경기내용이 좋다고 해도 마지막을 마무리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비타를 쓴다고 해도 왠지 경기는 질것같은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만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미리 짜여진것 같은 느낌의 아비타의 적절한 사용은 상대로하여금 화가치밀어 오르게 만들어버리죠

그리고 송병석선수의 느낌이 최고조에 달할때 본진에 리콜이 떨어집니다.
변형태선수 바로 GG(형태선수의 지지타이밍도 굿이었습니다. 아쉽겠지만 말이죠...)

뭐 전에 제가 송병석선수의 글에 덧글로 이런걸 적은적이 있습니다.
*실력이 있는 사람한테는 절로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온라인 최강의 토스라는 것을 찾길바랍니다. *라고 말이죠..

이것이 송병석식 느낌토스의 장대한 시작일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런 시도를 위해 노력하는것만해도 보는사람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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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춘
04/09/01 12:50
수정 아이콘
어제 김창선 해설 위원인가 엄재경 해설 위원님이 지적한 점들 빼고는 재밌는 경기봤습니다....어째 송병석 선수 경기는 중간에 좀 늘어지는듯 하더군요....그 점만 보완한다면 더욱 좋은 선수가 될듯 합니다
공공의마사지
04/09/01 12:53
수정 아이콘
그거 맞습니다. 좀 그런게 있더군요 중간즈음해서 딜레이타이밍이 있는데 ... 보완되어야할점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04/09/01 12:54
수정 아이콘
본진 리콜을 약간 더 일찍 썼으면 딜레이도 길어지지 않았을 텐데, 그 부분은 약간 아쉽더군요.
Jonathan
04/09/01 13:02
수정 아이콘
송병석 선수. 대 테란전 아비터토스, 대 저그전 원조꽃밭토스.
그 인상이 강렬하네요!
_Legend_
04/09/01 13:15
수정 아이콘
한빛의 기대주 변형태선수를 헤드셋을 거칠게 푸는 모습을 보이게 만들어버린 송병석식 느낌토스는 어떤의미로 다가왔는지 적어보겠습니다
======================================================================
변형태 선수는 GO 소속에 연습생이자 유망주죠 -0-;
예스터데이를
04/09/01 13:17
수정 아이콘
송병석 선수..특별한 개성이 없으면서 은근히 강한 선수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04/09/01 13:25
수정 아이콘
본문하고는 상관 없는 내용인데, 아비터를 자유자제로 쓰는 상대에게 클로킹 레이스를 적절하게 운영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04/09/01 13:29
수정 아이콘
레이스는 좀 낭비가 심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공중유닛이라 얼어버리기라도 하면...;
04/09/01 13:32
수정 아이콘
poring//일단 상대가 빠르게 아비터를 쓴다는 걸 꾸준한 정찰을 통해 빠르게 알아 낸다면 쓸만하다고 봅니다. 대규모로 운영하지 않고 아비터 저격용으로 쓴다면 좋을 것 같아서요. 물론 옵저버 먼저 걸리는 플레이를 해줘야겠지요. 글구 아비터를 적극적으로 쓰면 상대도 자원관리가 까다로우니깐 자원 차원에서는 그다기 밀리지 않을것 같구요.
04/09/01 14:32
수정 아이콘
어제 송병석선수의 경기...
전략과 승리자체는 좋았습니다만
그 운영과 구성이 조금 엉성했다고 생각됩니다.
강민의 아비터 할루시네이션+리콜전같은 치밀함이 떨어진게 아닐지..
Sulla-Felix
04/09/01 14: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토스가 테란을 압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었보다 시즈모드된 탱크뒤로의 리콜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다만
어제의 해설진이 너무 '침착하게'해설하는 덕에 맥이 약간 풀리더군요.
조금 오버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만약 김동수 해설이 해설을 맡았다면 무슨이야기를 했을까.. 정말 상상
만 해도 흥미롭군요.
DeGenerationX
04/09/01 15:23
수정 아이콘
섬맵이라 좀 다르긴 하지만 박정길vs이윤열전에서
레이스를 대규모로 운영했지만 아비터를 효과적으로 잡지는 못 해죠
고구마감자
04/09/01 15:27
수정 아이콘
우선 어제 병석선수 경기 좋았구요
몇달전만 해도 유리한경기 멀티 늘리다가 역전당하고 지루한경기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재밌는경기를 위해 노력많이 하시고 있는듯 하더군요
어제도 약간 엉성한면도 있었지만 아주 재미있는 경기 였구요
앞으로 더 발전하고 재미있는경기 많이 했으면 합니다
블랙게마
04/09/01 16:14
수정 아이콘
송병석 선수는 지난 챌린지 리그에서도 조정현 선수 상대로 아비터를 써서 이긴 적이 있죠, 그 전날인가 엠겜마이너에서는 박정길 선수가 역시 아비터로 최수범 선수를 이겼었구요, 평소에는 보기 힘든 아비터 마법을 이틀 연속으로 원없이 봐선지 아직까지도 그 경기들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쏙11111
04/09/01 16:56
수정 아이콘
변형태선수..골리앗 몇기만 뽑으시지...첨 당해보셨는지 당황하는 기색이.....ㅡㅡ;; 아비터,퀸등의 마법유닛 사용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안수동
04/09/01 17:25
수정 아이콘
임병록 기대합니다 사나이토스 , 임요환 주류를 거부하는 시대의 반항아 송병석 선수 꼭 메이저 대회 올라가시고 은퇴하시길..인물도 참 잘생겼죠
박용열
04/09/01 17:43
수정 아이콘
아비터하면
과거 ITV1차랭킹전 최고의 히어로 ChRh가 떠오르네요
하늘공장장
04/09/01 18:06
수정 아이콘
김창선 해설은 너무 선수를 가려서 해설합니다

해설자는 게임을 더욱 잼있게 만들어 줘야 하는데

김창선 해설은 오히려 게임을 맥빠지게 만듭니다

마치 "실력은 있는데 열정은 없는듯" 합니다
04/09/01 18:12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김창선 해설위원이 좋습니다.
^^
개인적인 취향이겠죠...
녹차빵
04/09/01 18:50
수정 아이콘
since77님// "실력은 있는데 열정은 없는듯"이란 단점을 좋아하다니--;;
김창선 해설위원만의 장점을 좋아하시는거 아닌가요?
MistyBizkit
04/09/01 19:42
수정 아이콘
김창선해설위원은 기본 방식이 당근보다는 채찍을 자주 쓰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
온게임넷 옵저버가 엠겜에비해 떨어진다는 말들이 많지만 어제 경기는
온게임넷이었기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고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04/09/01 20:17
수정 아이콘
송병석선수의 게임스타일은 한마디로..
'짜증과 공포'입니다. 흐흐흐.
오히려 중간에 루즈해지는것 까지도 상대에게 정신적 타격이 될것 같습니다.

나름대로의 스타일이죠 스타일.
오이부침
04/09/01 21:34
수정 아이콘
게임을 정확하게 읽어나가고 게임을 하는 선수이나 일반인에게 도움이 되는 해설을 하며 간혹 비하인드 스토리로 재미를 주는 김창선 해설위원!! 정말 좋아합니다.. 해설하시는 분들 중엔 제일 통찰력이 뛰어나신듯 합니다.
오이부침
04/09/01 21:36
수정 아이콘
아,,윗 리플을 쓰고나니 본문과 상관없는 리플이 되어버렸네요. 리플을 읽다가 김창선해설위원이 언급되어 있길래 썼습니다. 글쓰신 분께는 죄송하네요.
공공의마사지
04/09/01 22:06
수정 아이콘
리플을 읽다보니
중간에 루즈해지는 느낌이 들면 상당한 압박감이 오겠습니다.
'어 올때가 됐는데 왜 안오지 ? 어어 .. 내가 먼저 공격을 ? 헉 .. 스테이시스필드 하템 리콜 드라곤질럿 켁 '
이런 생각이 드네요
04/09/02 02:29
수정 아이콘
경기 정말 멋졌습니다. 정말 누군가가 글을 올려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사 올라오는군요. 다크는 아비터테크를 올리고 가스멀티를 가져가는데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었습니다. 테란은 터렛을 지으며 전진해야했으니까요. 테크가 굉장히 스무스하게 올라간 감이 있어요. 그걸 노린 전략이라면 전략 자체가 굉장히 깔끔했던것같습니다. 반면에 송병석선수는 몰아치기보다 유리하면 일단 멀티를 가져가는 식의 플레이를 하다 장기전을 가면 거의 뒷심부족으로 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었는데 이 경기에서도 그래서 불안한감이 좀 있었어요. 경기를 읽는 눈이 좀 더 정확해져서 멀티를 할 타임, 공격을 갈 타임을 확실하게 가려낼수있게된다면 강력한 포스를 되찾을 수 있을것같습니다. 경기도중 저도 클로킹레이스를 생각해보긴 했었는데 베슬이 꼭 필요했던 상황이고 원가스인데다 (게다가 후반부엔 아마도 디플릿되었겠죠) 탱크의 수도 유지해주어야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다음에도 좋은경기 하시고 꼭 스타리그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04/09/02 20:57
수정 아이콘
저도 상당히 멋진 경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해설하시는 분들은 중반 루즈한 경기를 지적하셨지만,
송병석 선수는 자신만의 리듬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서.
많이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해설하시는 분들이 조금더 너그럽게 혹은 조금 더 오버해주셨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습니다만.
모든건 역시 스타일이란게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송병석 선수의 리듬처럼.
김창선 해설의 방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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