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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31 16:40:49
Name 한승수
Subject 서울 지하철의 딱딱한 의자에 대해서..
얼마전 부터 지하철을 타다보면 시트를 벗겨버려 너무 딱딱해서 앉아서 가는게
오히려 불편한 열차가 몇몇 생겼더군요.
처음에는 오래된 시트를 세탁하느라 걷어냈는줄 알았는데
이게 근 한달이 지나도록 여전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서울지하철공사 홈페이지에서 알아봤더니 대구지하철 방화사고 이후
사고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점차적으로 '스텐레스 의자'(불편한.. 그)로 바꾸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분명히 대구지하철 방화사고 당시에 뉴스에서는 시트중에 불에 타더라도
연기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제질로 된것이 있고..
대구지하철은 이것이 적용되어 있지 않아 사고가 더 커졌다고 했었는데..

혹시라도
사고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지도 없이. 혹은 부실하게) 싼맛에(?) 불편한 의자로 바꿀테니.. 그냥 타고 다녀라..
라는 식의 태도로 의자를 바꾸고 있다면.. 거.. 참.. .. .. ..

지하철공사에서도 무슨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생각이 위와 같이 흐르면서 아주 불쾌해지는것은 어쩔수 없군요..

좀 돈들여서 편하고 안전한것으로 바꾸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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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StorM[moS
04/08/31 16:46
수정 아이콘
저는 시트 없는게 더 좋더군요..^^
특히 좌석마다 의자형태(엉덩이모양??)가 있어.. 편히 앉아 갈수 있어 더 좋습니다...
예전 7명 앉을 수 있는 길다란 시트위에 8명 9명 앉아 갈땐 차라리 서서 가고 싶을때도 있죠..^^
테란의 황사
04/08/31 16:50
수정 아이콘
=_= 지하철 공사는 언제나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요... 그래서 돈들일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Destiny.WinD
04/08/31 16:56
수정 아이콘
전 여름이라 엉덩이 시원하라고 그런줄 알았는데 -_-;
터치터치
04/08/31 17:12
수정 아이콘
위에분 원츄~ 엉덩이 시원^^
04/08/31 17:19
수정 아이콘
어찌 보면 유머같은 이야기로군요.
저도 여름이라 벗긴 줄만 알았네요.
그리고 모양이 꼭 시트 씌워놓은 것처럼 된 것도 있어서 처음에는 시트를 벗겨낸 줄 모르고 충격 완화를 염두에 두고 털썩 앉았다가 엉덩방아 찧은 효과를 느꼈을 때도 많았습니다. 꼭 시트가 있는 것처럼 생겼는데 말이지요.
김성재
04/08/31 17:22
수정 아이콘
헛 저도 write버튼이 생겼군요-;
제가 알기로는요 불연성 재질도 있긴하지만 그것도 높은 온도로 태울 경우에는 연기가 나긴 한다더군요. 저도 엉덩이가 아파서 오래 앉을수 없을때도 있지만 스댕-_-; 으로 바뀌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불에 홀라당 타먹더라도 이전이 낫다고 생각하구요. 불이 안나게 해야지 불나서 옮겨붙는걸 막는건 그 다음 문제 같거든요. 대구 지하철도 빨리 대피만 시켰으면 그렇게 다 죽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FireBlaster
04/08/31 17:27
수정 아이콘
지하철 방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그런걸로 바꾼 것 아닌가요?
나누는 마음
04/08/31 17:30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어쩐지..
윗분들 말씀대로
딱딱한 건 맘에 안들고, 좌석을 나눠놔서 예전처럼 낑겨갈 일 없는 건 좋더군요.
한승수
04/08/31 17:32
수정 아이콘
음.. 좌석이 나눠져 있는 것도 있나부네요.. 2호선은 안나눠져있는데;;
04/08/31 17:48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은빛 좌석을 처음 보았을때... 옆에 있던 일행에게 曰,

"이야... 술취한 사람들이 토해도 이제 닦기 좋게 만들어놨네!"

그리고는 한대 쥐어 박혔습니다... -_-..
04/08/31 17:59
수정 아이콘
그래도 타죽을일은 없겠군요 근데 혹시 감전사고나는건 아닌지 -- 워낙에 기발한 사건이 속출하는 나라라서
마에스트로
04/08/31 18:01
수정 아이콘
스댕도 불달궈지면 뜨거운데..
핫도구 먹은 잔
04/08/31 18:15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분이 로템에 다니십니다..일명 로스트템플에 약자죠..ㅠ.ㅠ;
울 나라 지하철 옛날엔 대우랑..현대 중공업에서 만들엇슴다..
그러다가 imf===wwf 도아니고..그거 땜시롱 합병된거죠..서두가 넘 길다.
그분이 연구소쪽에 계신데..외국에 수출하는건 거의다 스댕이로 만든다고 합니다..안그러면 수출을 못한다나 뭐라나..하여튼 안전상 어쩔수 없다고 하니깡...그리고 전철칸당 가격이 약 14억이라고 합니다..수출용은
더비싸겠죠..

그리고 이건 제가 경험한건데..전철에 긴쪽에는 7명정도 앉아 갈수 잇잖아요..그런데 어느날..저는 서있는데 남자 6분이 가랭이를 벌리고 앉아 있더라구요..근데 모자쓴 여자가...오던니..이런 xx 같은 쒜리들 가랭이를 벌리고 앉으니깡..6명밖에 못하는다고 막욕을 하더라구요. 그 쒜리들
그 야그 듣더니..다리를 오무리는데.. 웃껴 죽는줄 알았슴다.
풍경소리
04/08/31 18:20
수정 아이콘
화재시에 불에 화상으로 죽는 것 보다는 질식사하는 것이 먼저이니, 바뀐 것이 나을 듯 하군요. 흠흠...
핫도구 먹은 잔
04/08/31 18:22
수정 아이콘
다음에는 지하철 사건 스토리를 올리까 합니다..글 재주가 없어서..쩝..
전철사이에서 똥사건..성추행사건..뭐 별일 다있습니다..전철 10년 타보세요.뭐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도 잇는데요.전 전철로...
SummerSnow
04/08/31 18:23
수정 아이콘
드디어! 덧글을 달 수 있게 되었어요!
음. 본론으로;;
그래도 지하철공사에서 나름대로 신경 써서 한건데..
조금만 이해하면 좋을 것 같네요.
박용열
04/08/31 18:26
수정 아이콘
Stand up
성환이당
04/08/31 18:31
수정 아이콘
부산도 바꼇나요?요새 지하철안타서...
원초적비듬
04/08/31 18:37
수정 아이콘
약간의 긴장을 하라는 의도에서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요..-0-

아무래도 편한 의자면 긴장을 풀기 십상이고, 잠도 잘 오니깐.. 잠을 자서 자기가 내릴역 놓치지 말라는 뜻에서 그랬을수도..-_-;
박용열
04/08/31 18:44
수정 아이콘
지하철 사건이라...

어느 게임 대회 우승하니 자전거 주길래
자전거와 함께 지하철에 몸을 실은적이 있긴한데...
雜龍登天
04/08/31 19:16
수정 아이콘
지하철로 이삿짐 나르고 있었는데...휴가나온 군인 아저씨가 보고 웃더군요^^;;;
04/08/31 19:25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은 짧은 바지나 치마 입었을때 난감하다고 하더군요. 누가 데워놓은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
전 바뀐 의자가 더 좋습니다.
인어의별
04/08/31 19:55
수정 아이콘
저도 은색의자;가 조금 더 맘에 든다는...^^; 시트를 씨울거면 다른색으로
했음 좋겠네요..
04/08/31 20:09
수정 아이콘
한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 여행을 다녀오면.. 유럽 지하철은 딱딱하고 우리 지하철은 푹신푹신하다며 좋아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대구 지하철 사건 후에 이제 우리 나라도도 시트를 교체하는듯 하네요;
세상사 새옹지마 (-_-)
04/08/31 22:40
수정 아이콘
딱 한 마디만 하자면, 스탠리스 좌석이 더 비싼 겁니다.
04/08/31 22:47
수정 아이콘
음...칸 나눠져 있는 건 바뀐 게 좋은데 시트 자체는 약간 쿠션 있는게 좋아요.-_ㅠ
나라홀릭
04/08/31 23:29
수정 아이콘
대구지하철은 몇몇이 아닌
대부분의 열차가 시트를 바꿨습니다
홍승식
04/08/31 23:44
수정 아이콘
저도 딱딱한 철의자가 더 좋아요. 짧은시간(그리 짧지만도 않지만) 앉을 때는 딱딱한 의자가 더 편하기도 하죠.
04/09/01 00:18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의 어떤 리플처럼 여름이라서 시원하라구 그런줄 알았습니다 ;;;;
04/09/01 00:33
수정 아이콘
기존꺼보다 훨씬 편하던데-_-;
04/09/01 00:52
수정 아이콘
1호선 스프링 없는 좌석보단 낫더군요;;
04/09/01 01:32
수정 아이콘
-_- 2월의 악몽 기억하기도 싫습니다;;; 차라리 스텐이 백배 천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초보
04/09/01 02:00
수정 아이콘
졸다보면 엉덩이가 스르륵 앞으로 미끄러져서 비추;;
제리맥과이어
04/09/01 03:24
수정 아이콘
전 엉덩이가 넘 아프던데...
제가 허리가 안좋아서...
전 시러요
04/09/01 08:07
수정 아이콘
그 철처럼된 의자에 앉으면..엉덩이와 허리가 무진장 아프더군요-_-;;
불에 잘 안타고 말랑말랑 편한 소재 없을까요 ㅡ.ㅡ;;
Mechanic Terran
04/09/01 11:27
수정 아이콘
지하철 의자 원래 7인 정원이래죠.

하지만... 아줌마가 먼저 앉으면 6인용, 아줌마가 나중에 앉으면 8인용이 된다던가...
두부랩푸푸
04/09/01 12:18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아줌마들은 6인용은 잘 안만들어요. 40대 넘어가는 어머니들은 기본적으로 배려를 깔고 계신분들이 더 많다고 전 보는데요. 8인용은 저도 전철 10년 넘게 탔지만 한두번 정도 밖에 못봤어요. 가끔 못앉을 자리에 저보고 앉을 수 있다고 앉으라고 하실 때가 있죠.살짝 민망하죠. 어쨌든 7인용 자리를 6인용 만드는건 쫌 화날때 많아요. 앉으려고 모션 취하면 다들 옆으로 비켜주지만 소심한 또는 귀찮아서 그냥 못 앉는 분들도 많으니... 앉을 때 자리 넓게 나있어서 가운데 편하게 앉았더라도 사람 오면 알아서 좀 비켜 줬으면 싶어요.
tranquility
04/09/03 15:46
수정 아이콘
소프트한 침대는 허리에 더 나쁘다던데... 의자도 그렇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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