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FM 유튜브 채널 영상들이 추천에 올라와서 쭉 보고 있는데, 유타폰과 세로스 만담 솔로큐영상만 있는 줄 알았는데 플레이오프 경기 보이스챗 영상이 있더군요. 한번 보기 시작했는데 이번 롤드컵에서의 DFM이 보여준 수준 높은 운영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아래 영상은 스프링 경기라서 서폿이 갱 선수가 아닌 카즈 코치인데,



일본어를 전혀 모르셔도 처음에 5분정도만 보다보면 메인오더가 바로 보이실 겁니다. 바로 스틸선수죠. 정말 쉴 새 없이 폭포수같은 오더를 일본어로(!) 쏟아내면서 팀을 이끌고 갑니다. 아리아 선수도 일본어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고요. 중간에 스틸과 아리아가 서로 일본어로 대화하는 장면도 잠깐 있습니다. 오히려 에비선수나 유타폰선수는 거의 아예 말수가 없는 수준이고.. 스틸 선수의 오더가 정말 굉장한게, 게임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아군이 죽었을때 격려도 해주고, 에비선수가 잘 큰 레넥톤으로 들이박을려고 하면 달래면서 진정시키는 모습도 보이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농담도 던지면서 게임 오더 + 팀 사기 + 알파까지 모조리 다 책임지고 있습니다. 보면 다른 선수들은 자기 상태 보고(합류 가능한지, 상대 플래쉬빠졌는지)정도만 얘기하고 오더는 스틸선수 혼자서 다 하는 수준.. 작년까지만 해도 이정도로 일본어가 유창하지는 않았다는 댓글이 보이는 걸 보면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