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1/02 00:16:47
Name Arcturus
Subject [LOL] 캐리는 내가 할거야 - 슈퍼팀의 딜레마 (수정됨)

어제 있었던 젠지의 탈락과
4년간 여러 슈퍼팀을 지켜보면서 쓴 소회입니다.


(1) 그 놈의 단합

S급 스쿼드만 모인 드림팀이 맨날 질 때마다, 혹은 연패를 끊고
인터뷰를 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수사가 있습니다.

"팀 내 정리가 안되고 단합이 안 되어 운영에 문제가 있었던거 같다."

당연히 S급 선수들만 모였으니 그 말 밖에 못할겁니다.

재료가 모두 최고급인데 요리가 이상하다면 
요리 방법 말고는 문제가 없을테니.

라인전을 이겼는데 게임을 졌다면 이유가 운영말고 뭐가 있겠어요.

근데 그렇게 문제가 명확하다면 해결에 전념하면 될 일을,
제가 보았던 대부분의 슈퍼팀들은 결국 그걸 해결하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범인은 감코진으로 몰리게 되죠.
감코진은 그거 하나 해결 못해서 뭐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훌륭한 감코진이 진짜 해결책일까요?


(2) 내 말이 맞아

꼭 한번씩 이야기로 나오는 끔찍한 밴픽은 차치하고 
팀의 단합을 본질적 문제로 본다면, 
솔직히 말해 감독 코치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정확히는, 해결할 수 있는건 선수들뿐입니다.

솔랭 10계명 중 이런 말이 있죠.
"이기고 싶다면 너가 캐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해라"

단순히 잘하는 걸 떠나
게임의 중심을 자신에게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슈퍼팀의 선수들은 그런 마인드셋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프로씬에서도 그걸 증명했고, 그래서 슈퍼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옳다는 확고한 자부심과 신념이 있습니다.

그런 5명이 모였습니다.

모두가 캐리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나서서 캐리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롤이라는 게임은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난제를 감독 코치진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수년 간 쌓아 올린 사고방식과 관념을 어떻게 단기간에 바꿀 수 있겠어요.
그 동안 주연으로 살아왔던 선수가 조연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소위 말하는 교통정리를 감코진이 해서 잘 나가다가도  
어느 날 패배한다면 캐리롤을 맡지 못한 선수는 회의감을 느낄겁니다.

'나한테 몰아줬으면 캐리했을텐데.'
'내 말을 들어줬으면 이렇게 안 됐을텐데.'

불신이 조금씩 쌓이고 그 불신은 잡음을 만듭니다.

어떻게 하자는 콜이 나와도 그것에 대한 의구심이 
실행을 늦추고, 그 미세한 차이가 향방을 바꿉니다.



(3) 그럼 어떻게?

결국 답이라고 한다면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의견을 가져야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부터 5명이 게임을 바라보는 관점이 같기를 바라거나,
특정한 계기로 한쪽이 마음 속 깊이 상대방의 의견을 수긍하거나, 
넓은 포용력으로 자신의 의견을 누를 수 있거나.

유감스럽게도 셋 다 선수들의 선천적인 성향에 달려있습니다.

김정수 감독이 18년 롤드컵 우승 후 남긴 인터뷰입니다.



'닝'의 캐리력을 승리와 연결하기 위해 세 라인의 희생이 필요했다.

결국 다른 4명이 닝에게 따르는 포용력을 가졌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4) 반지원정대 이야기

흔히 오더와 관련해서 사령관형, 병사형으로 분류를 나누고,
젠지는 모두 병사형인거 같다는 평가를 하지만

진정한 병사형 선수인 프로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게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프로가 어떻게 자아가 없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사령관형 선수는 단순히 오더를 할 줄 아는게 아니라 
오더를 팀원이 수긍하게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페이커나 마타처럼 압도적인 실적의 권위로 납득시키든,
도인비처럼 팀원에 대한 신뢰로 실현하든
닝(;;)처럼 엄청난 에고로 팀원을 강제로 끌고가든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   
젠지에게 가장 부족했던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인에서 끊임없이 비춰졌던 젠지의 갈등은 
결국 끝끝내 해결되지 못했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해도 공허한 메아리같아
더 이상 말을 안한다는 비디디의 말은
 젠지 팬이 아닌 제가 들어도 안타깝더군요.

친구 같다는 젠지의 분위기는 오히려 
확실한 구심점을 만들지 못하는 독이 되어버렸습니다.



(5) 앞으로도 
 
꼭 젠지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17-18년의 KT, 19년의 SKT, 20-21년의 젠지.
게임플레이에 갈등이 있었다고 인정한
얀코스-레클레스의 21 G2

슈퍼팀이라면 꼭 넘어가야 할 관문과도 같은 요소죠.
하지만 슈퍼팀들이 모두 넘지 못한 관문이었습니다.

결국 슈퍼팀의 구성원들은 단순히 잘하는 걸 넘어
팀원에 맞춰줄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는 겁니다.

감독의 꾸지람으로 되는게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인정할 수 있는.

2년이나 합을 맞춘 머리 굵은 슈퍼팀 젠지와 
3개월 밖에 시간이 없던 신예들로 가득했던 T1이

결국 같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그걸 보여주는 잔혹한 예시가 아닐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냥사람
21/11/02 00: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캐리는 누가? 에서 비디디 선수가 양보한게 젠지의 큰 실책이라 생각합니다. 페이커가 보여준 안먹고 영향력만 넓히는 스타일을 하기엔 봇탑이 압도적도 아니었고.. 또 막상 비디디 선수가 캐리하기엔 후반에 비디디가 다먹고 거대한 캐리! 이런건 본적이 없어서요
21/11/02 00: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번의 진짜 문제는 말이 슈퍼팀이지. 모인 선수들이 S급 기량을 못 보인다는데 있죠. 3라인 다 이긴다 이러면 의견 충돌로
운영에 문제 생겨도 이겨요. 근데 실제론 2라인도 못 이기는 게임이 자주 나오는데 단합도 안 되니 더 못 이기는 거죠.
21/11/02 00:31
수정 아이콘
반지원정대니 뭐니 그랬지만 솔직히 저는 젠지가 슈퍼팀이란 생각은 해 본적이 없어서.
정말 슈퍼팀이었던 G2는 비록 롤드컵을 먹진 못했지만 유럽을 지배했었죠.
룰러가 원딜 정점을 찍은 적은 있고, 디디도 4대 미드 중 일원이었지만 클리드는 뭔가 애매. 탑은 아녔죠. 라스칼, 라이프야 뭐...
21/11/02 00:40
수정 아이콘
반지원정대 처음 만들땐 19시즌 보낸 클리드가 제일 위상 높았던것 같은데.. 물론 2년간은 애매했죠
문문문무
21/11/02 11:47
수정 아이콘
22222
19 SKT는 클리드-페이커가 핵심이었고 그중에서도
클리드가 소위'해줘'를 정말 많이 해내면서 성적을 쌓아올린팀이라
젠지간다고했을때 진짜 억장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모든 롤 커뮤니티는 다른 그어떤 라인들보다도 클리드의 젠지행에 가장크게 반응했구요
21/11/02 00:35
수정 아이콘
저는 참 모르겠는게 젠지가 진짜 슈퍼팀이 맞는지에 대한 점입니다. 현 상태에서 s급은 비디디뿐이며 그런 비디디도 lck 정규 시즌에는 쵸비, 쇼메이커보다는 아래로 취급받았죠. 이제는 기억도 희미해져서 그 당시에는 슈퍼팀이 맞았는데 지금은 아니게 된건지, 애초에 슈퍼팀이 아니었는지, 슈퍼팀인데 서로 시너지가 안나서 개인의 역량이 속박되는지, 어쨋든 성과는 났으니 지금도 슈퍼팀인지 조차도 모르겠습니다. kt 슈퍼팀 소리들을 때와는 느낌이 너무 다릅니다.
니시노 나나세
21/11/02 00:48
수정 아이콘
17-18 kt 스맵 스코어 폰 데프트 마타
19 T1 칸 클리드 페이커 테디 마타
19-20 G2 원더 얀코스 캡스 퍽즈 미킥스
20-21 젠지 라스칼 클리드 비디디 룰러 라이프

솔직히 슈퍼팀 결성 당시 이름값은 젠지가 제일 낮아보이긴 하네요.

결성 당시 이름값으로 가장 충격을 준건 아무래도 17-18kt 이긴 합니다.

14롤드컵 우승 미드와 MVP 서폿, 16롤드컵 파워랭킹 1위 탑, LPL을 평정하고 돌아온 중체원에 당시 정글 순수실력 1위 스코어까지.

성과로는 아무래도 MSI 우승을 먹은 G2가 제일 위.
제라그
21/11/02 04: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젠지는 사실 반지원정대니 슈퍼팀이니 해도 이름값 자체가 다른 슈퍼팀보다는 못 했죠.
그리고 결성 당시에도 '롤드컵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정도였지 '이 멤버면 롤드컵 재패 가능하다'는 정도는 분명히 아니었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롤드컵 재패를 목표로 결성된 팀처럼 취급되서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애초 목표치는 달성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라지
21/11/02 11:14
수정 아이콘
당시에는 우승권이라는 말이 많았어요.
정글러중에 캐니언보다 윗줄로 놓였던 클리드에 페이커에게 유일하게 다전제에서 이겼었던 미드인 비디디 조합이었어서...
당시 분위기를 지금하고 헷갈리시는거 아닌가요?
제라그
21/11/02 18:21
수정 아이콘
약간 미묘하게 제 생각이나 당시 기준점과 어긋나는 면이 있는거 같아서 추가 댓글을 달아봅니다.
20 스프링은 LCK의 위상이 가장 낮았을때입니다. 18년의 대몰락 이후 19년도는 신예+ 페이커의 슈퍼팀이 롤드컵 트라이하면서 권토중래를 꿈꿨지만, 그마저도 4강에서 막히면서 LCK가 3부리그 취급 받던 시절인걸 감안해야 합니다. 조별리그는 신예들 피지컬, 상대팀 방심으로 호성적 내지만 다전제 가면 LPL LEC 못 이긴다고 생각하던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던 시점입니다.
당시에는 캐니언의 위상이라 해봐야 피지컬 좋은 신예 정글러 수준이여서 클리드가 당연히 위였죠. 클리드는 분명히 '사실 세체정 아닌가?' 싶은 정도의 위상이었습니다. T1의 에이스로 취급받았던 시절이니까요. 비디디도 LCK에서 페이커를 유일하게 이긴 미드였던건 맞기는 하죠, 다만 당시 프레임 자체가 '페이커가 이제는 최고 수준은 아니다, 클리드 칸을 데리고도 G2한테 완패했다'는 식이기도 했습니다. 페이커 커리어 동안 개인기량 면에서 가장 저평가 받았던 시기이고...
물론 클리드+비디디+룰러 조합이면 LCK 우승은 가능하다는 말은 분명히 있었지만 이게 롤드컵 우승권을 의미하는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비디디 본인도 KT에서 강등권 허우적 대던 때라서 '그래도 페이커보다 낫지 않을까', 그리고 'LCK는 이제 슈퍼팀으로도 LPL, LEC 못 넘는 리그이니 이 정도 멤버면 LCK 우승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던게 당시의 기대치였던거고... 젠지의 기존 팬이나 선수들 팬들 중에서는 롤드컵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LCK 우승은 몰라도 롤드컵은 너무 기대치가 크다는 비판이 더 컸을겁니다.
문문문무
21/11/02 11:51
수정 아이콘
클리드 때문입니다.
19년도 페이커와함께 SKT에서 LCK 스프링 섬머를 휩쓴 핵심주역이라
19 SKT의 핵심이 젠지행? 에서
준수한 A급 미드 비디디 + 변함없는 바텀듀오가 얹어지면서 엄청난 기대를 모았었죠
조미운
21/11/02 13:52
수정 아이콘
다른 슈퍼팀에 비해서 약간 네임벨류가 약해서 그렇지, 결성 당시에는 무조건 LCK 우승권 팀 정도로는 평가 받았습니다.

당시 한체원으로 인정 받던 룰러를 중심으로 한 리빌딩인데, 세체정급이라는 클리드를 영입했고, BDD도 A+ ~ S급이라고 평가 받았으니까요. 20년 결성 당시 LCK 팀들 상대적으로 평가하면 가장 벨류가 높아 보이던 팀이었죠.
내맘대로만듦
21/11/02 00: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냥 딱 롤드컵8강급전력이라고 봅니다.
스프링2등 써머3등 선발전진출 조1위 8강딱.. 그냥 딱 이 위치인거죠.
이번엔 대진 잘받아서 4강진출이면 목표초과달성이죠.

이번에 진것도 LPL 1시드한테 진거고..
다들 자기 문제 잘 해결해가지고 롤드컵우승하면 다들 우승했죠.
미숙한 S씨
21/11/02 01:03
수정 아이콘
젠지의 경기를 보다 보면 참 아쉬운 점이 많지요. 심지어 팬이 아닌 저 조차도 '저런점만 좀 고치면 훨씬 강한 팀이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니까요.

개인적으로 젠지는 '모두 병사형'인게 문제가 아니라, '모두 사령관형'인게 문제라고 봅니다. 젠지의 인게임 대화를 들어보면 잘라 말해, 개판이에요. 난장판이 따로 없습니다. 다른 강팀들 인게임 대화를 들어보면 기본적으로 조용한 편에 다들 중요한 것만, 제 할말들만 짧고 간단하게 하는 편인데 비해 젠지는 그렇지 않지요. 너도나도 제 할말 다 떠들어 제낍니다. 그야말로 도떼기 시장이 따로 없어요.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제 할말만 떠드는 사람들의 특징은 남의 말을 못듣는다는 거죠. 결국 이게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의견이 갈리는거야 어디서나 비일비재한 일이고, 그걸 잘 추스리고 통합할 수만 있다면 문제가 될 건 없습니다. 그런데... 굳이 강팀까지는 아니더라도, 운영이 어느정도 되는 팀이라면 선수들간에 의견이 갈릴때 최종 정리, 마무리를 하는 담당이 있기 마련인데 젠지는 그런게 없어 보여요. 그러다 보니 서로간에 오더가 갈리면 그때부터 이도저도 안되고 어영부영 하다 보면 턴이 날아가 버리죠. 다들 자기 생각에만 맞추려다 보니 한 뜻으로 뭔가 하지를 못하는거고, 그러다 보니 체급 대비 압도적으로 운영이 엉망인 팀이 나왔다고 봅니다.

보통 저레벨 솔랭에서 하는 얘긴데, 꼴아박는 엉망진창인 운영도 모두가 같이 하면 오히려 성공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근데 젠지는 선수들 사이의 의견이 갈려버리면 마음을 모아 같이 꼴아박기 보다는 그냥 어영부영 아무것도 안하고 턴을 버리고, 어정쩡하게 있다가 이니시 걸려서 몰살당하고... 그렇게 망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저 아랫글의 '신뢰'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아, 애매할 때 저 선수의 오더를 따라가면 그래도 괜찮더라' 같은 신뢰가 선수들 사이에 성립이 안되어 있는 것 같아요. 만약 그런 신뢰가 성립되어서 한명을 메인 오더, 최종 오더 결정자로 믿고 따라간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은 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StayAway
21/11/02 01:08
수정 아이콘
예전에 호로 선수가 엘리트 병사에 가까운 선수였다고 봐요.
메카닉도 뛰어나고 교전도 잘하고 래퍼드가 오더하면 협곡을 장악하다가도
정작 본인한테 쉔같은 운영형 챔프 쥐어주면 극도로 못하는..
키모이맨
21/11/02 16:10
수정 아이콘
호로는 그냥 롤을 못했다고봅니다
21/11/02 01:10
수정 아이콘
다른 슈퍼팀은 어딘가 합이 안 맞았지 노련미는 돋보였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젠지는 각자 실적도 있고 경험도 풍부한 베테랑들이 모였는데도 운영부터가 투박하다보니 도대체 뭐가 문젠가 싶죠.
이브이
21/11/02 01:11
수정 아이콘
최고의 선수가 모인다고 최고의 팀이 되는게 아니니 롤이 참 어려워요
그리고 피쟐에서 유독 병사론이 나오는데 이건 저도 본문에 동의합니다. 프로레벨에 병사형은 없어요
21/11/02 08:45
수정 아이콘
뭐랄까 피지컬은좀 부족해도 운영적으로 팀적으로 잘 따라주는 프로 선수들이 병사형처럼 보이는거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이 약간 드네요
도르마무
21/11/02 0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젠지의 취약점은 한군데에서 비롯됩니다. 서폿이죠.
지금까지의 강팀들, 특히 역대 롤드컵 우승팀들은 다른 라인들은 각자의 스타일과 개성은 다를 수 있으나 서폿은 한결같았습니다. 운영과 오더의 바탕이 되는 시야장악과 이니시에이팅이요. 젠지가 계속 문제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마타-울프-바오란-크리스프-베릴 모두 시야장악과 이니시에이팅에 발군인 선수들이었습니다. 이니시가 안좋다고 평가받던 코어장전도 라칸을 장착하고 나서 그런 이야기가 사라졌죠.
애초에 슈퍼팀도 아닐뿐더러 강팀일 수는 있으나 완성도는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약팀상대로 승점따먹기엔 용이하나, 강팀상대로 다전제에서는 밀릴 수 밖에 없는 강약약강 그대로인거죠.
비디디해줘가 뭐 달리있겠습니까.
운영못해서 궁지에 몰렸으니 이니시 열어달란거죠.
젠지가 라이프를(서폿을) 룰러의(원딜의) 도구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이상 더 이상 발전할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서지훈'카리스
21/11/02 03:06
수정 아이콘
라이프가 발언권이 너무 없어요
룰러 중심 팀이다보니
라이프가 세트하고 자르반 하던 때가 가장 젠지가 빛나던때였습니다. 숟가락 위주로 겜을 돌린게 아직도 젠지는 2017년에서 못 벗어난거 같아요
21/11/02 11:45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생각하시는 분, 반갑습니다!

저는 그래서 오히려 코칭으로 달라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젠지 경기들 시야 위주로 한 번 보세요. 진짜 답답합니다. 적팀에 라이즈를 비롯해서 합류 좋은 챔프들이 있는데 항상 우리 진영 좋은 위치에 뒷텔 와드가 살아 있습니다.
초중반 힘싸움 좋은 한타 조합 만들어놓고 오브젝트 시야 싸움 늦어서 싸움도 못해보고 오브젝트만 뺏기는 문제도 계속 반복되고요.

라이프가 프로 레벨에서 이 정도 보여주는 건 서포터로서의 운영 능력이 아니라 피지컬 덕분이라고 봅니다. 세트 같은 라이너 챔프 잡았을 때 미친 스킬샷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라이프의 고점인 걸 봐도 그렇고요.
케리아도 비슷한 과였는데 티원 가면서 엄청나게 발전했죠. 라이프도 운영능력을 보강하면 팀적으로도 훨씬 세질텐데, 이걸 붙잡고 훈련시켜주는 코치나 시스템이 젠지에 있는지 의문입니다.
누군가입니다
21/11/02 11:55
수정 아이콘
실제로 라이프 이니시에 강점있는 서폿이였는데 젠지에서 정신개조 당해서 망가졌다는 소리 나올지경이니....
감자채볶음
21/11/02 13:02
수정 아이콘
저는 이쪽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라이프 개인적인 플레이에서 번뜩이던게 사라졌어요.
조미운
21/11/02 13:55
수정 아이콘
제가 올해 롤드컵 젠지 경기를 다 봤는데, 서포터 시야 점수가 모든 팀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합니다. 심지어 팀 내에서도 1등 못하는 경우가 자주 나오고요. 대신 클리드가 알게 모르게 젠지 시야를 위해 희생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클리드는 반대로 서포터까지 포함시켜도 시야 1-2위를 다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룰러는 물론이고 라이프도 최소 A급 이상의 좋은 서포터라고 생각합니다만, 젠지 바텀 라인의 메타 해석이나 운영 방식은 개선될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올해는다르다
21/11/02 01:35
수정 아이콘
17kt 정도면 서로 잘나서 안맞았다고 할 수 있는데,
19skt는 클리드한테 나머지가 맞춰서 리그우승 2번을 했다가 더 강한 슈퍼팀한테 진거니 논외고,
20젠지는 슈퍼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밸런스를 맞춘 조합이라는게 황당한거죠.
처음에는 5명 다 챔프폭 이슈 별로 없었고, 특히나 라스칼 비디디 룰러는 못다루는 챔프가 있나 싶을 정도인데
2년 지나니까 다들 원챔맨이 된게 어떻게 슈퍼팀의 딜레마인가요.
펠릭스
21/11/02 01:59
수정 아이콘
운영을 운운하기에 앞서서 체급이 높지 않습니다.

칸 > 칸나 > 라스칼
케니언 > 클리드 > 오너
베릴 > 케리아 > 라이프

선수체급만으로도 담,티,젠이 정배입니다. 4강이면 눈높이와 다르게 잘한 성적이라 생각합니다.
Navigator
21/11/02 02:21
수정 아이콘
일단 젠지가 슈퍼팀이라기엔 포지션별로 더 잘하는 선수들이 담원 티원에 있..
강동원
21/11/02 08:12
수정 아이콘
1년 농사 롤드컵 한 방이라지만 롤드컵 4강 했다고 젠지가 슈퍼팀이 아니었다는 말까지 나오네요.
강동원
21/11/02 08:29
수정 아이콘
20년도 초반으로 가 봅시다.
19년도를 재패했지만 칸, 클리드, 마타를 잃은 T1
전통적인 T1의 라이벌 KT는 승강전행이라는 굴욕에 이어 핵심인 비디디도 빠짐
19년 T1을 그나마 위협했던 그리핀은 모종의 사태로 산산조각
담원과 샌드박스는 숭격팀 돌풍을 일으켰으나 결국 한계를 보임

팀들 전체적으로 뭔가 다운그레이드 되거나 현상유지 정도였는데
그와중에 단연 젠지는 슈퍼팀 갖춘게 맞았습니다.
당장 20 스프링 정규리그 1위 했고 이후로도 준우승, 3위, 준우승, 3위 했으며
21써머 1라운드에는 1황 소리까지 들으면서 찬사 받던 팀이
롤드컵 와서 헤맨다고 바로 저평가 박히는 거 보니 참 어렵네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1/11/02 08:52
수정 아이콘

기존에 결성되었던 수퍼팀들에 비하면
이름값이 좀 약했다....
뭐 이런 말이 아닐까요??
조미운
21/11/02 14:01
수정 아이콘
20년 결성 당시 상대적으로 비교해보면 압도적으로 우승 가능성 1위였던 팀이 맞죠. 롤판은 평가는 볼 때마다 느끼지만, 실제 경기력보단 이미지나 최근 몇 게임을 극단적으로 중요도를 높여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 스프링은 물론이고, 서머 1라운드까지만 해도 PGR에서 T1 선수들이 딱 중위권이라 5등~7등 하는게 당연하다는 의견에 추천 엄청나게 박힐 때도 있었는걸요 크크.
21/11/02 16:22
수정 아이콘
21년 끝나고 20년 시작 때 젠지가 강팀이 아니라고 하는건 말이 안되긴 해요
당시 분위기는 20시즌은 젠지가 다 먹고 LPL에 비해서 성적이 잘 나올까가 최고 관심사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썬업주세요
21/11/02 08: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슈퍼팀이 그냥 밈이지 제일 잘하는 사람들은 아니죠.
'S급이었던 때가 있는' 정도 느낌이지
황제의마린
21/11/02 08:23
수정 아이콘
젠지가 슈퍼팀이 아니였다는 댓글은 동의가 힘든게..
젠지가 결성했던 당시의 선수들을 보면

라스칼 : 확고한 한체탑의 이미지는 아니였지만 세손가락안에는 들어가기 충분한 준수한 탑 라이너 당장 이때 탑 라이너중에 라스칼보다 좋은 매물이..
클리드 : 19시즌 LCK를 지배한 한체정
비디디 : 케이티에서 부진했지만 롱주-킹존 왕조를 이끌었던 LCK를 지배했던 미드
룰러 : 롤드컵 MVP 출신의 하드캐리 원딜 이때 당시 확고한 한체원은 테디였지만 그렇게 밀리진 않았습니다
라이프 : 여기만 좀 물음표 근데 보통 슈퍼팀도 서폿은 마타만 제외하면 신예로 채웠다는걸 감안하면..

솔직히 이정도면 누가봐도 슈퍼팀이였죠

2년간 보여준 경기력 때문에 체급에 대한 평가가 확 내려간거지
결성 당시에는 캐니언이건 쇼메이커건 지금같은 세체 라인이 아닌 포텐이 살짝 덜 나온 느낌이였고
칸나 오너 구마유시 이런 선수들은 아예 데뷔조차 안한 상황이였습니다.

리그를 지배했던건 19 SKT, 그리핀정도였구요
황제의마린
21/11/02 08:27
수정 아이콘
물론 이 조합으로 롤드컵 재패가 가능한가?는
당시 기준으로 생각해도 저도 글쎄?이긴합니다

왜냐면 담원이 지금같은 왕조를 열기전에
LCK에서 가장 강했던 슈퍼팀이 19SKT라고 생각하고 당시에 '와 티원 진짜 이 갈았구나 롤드컵 먹겠다는거네'이런 느낌이였는데
젠지 반지원정대는 그정도 느낌보다는 와 리그 우승은 할꺼같은데?정도
FarorNear
21/11/02 08: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라스칼이 20년 시작했을 시점에 세 손가락안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롤드컵 선발전 때도 19킹존이 담원한테 밀려서 못 올라간 거에 라스칼 지분 꽤 컸습니다. 당시 탑만해도 롤드컵 진출한 소드, 칸, 너구리한테는 밀렸고 정규시즌중에는 서밋, 기인 보다도 밀리는 탑 라이너였죠. 19킹존 애초에 승리공식이 커즈-데프트-투신 활약이었고요. 다만, 가능한 매물들중에는 당시 활발한 탑미드 스왑형식에서 짬처리 소화 잘할것 같은 라이너로 영입이 괜찮았다는거지 세 손가락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더.
피우피우
21/11/02 14:06
수정 아이콘
젠지 결성되던 당시 한체원 후보 라인업은 룰러, 데프트, 바이퍼 정도였죠.
테디는 진에어에서 어마어마한 고통롤을 하던 에이스 선수라 '이 선수가 팀빨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기대감을 주는 선수였지만 어쨌든 팀 순위만 보면 최하위권 팀 원딜이었고요.
물론 skt로 오자마자 물 만난 고기처럼 바로 한체원 자리 거머쥐긴 했지만요.
pzfusiler
21/11/02 17:44
수정 아이콘
젠지 슈퍼팀이 만들어진건 19년이였고 그때 테디는 이미 SKT에서 두번의 리그우승과 롤드컵 4강까지간 한체원이였습니다.. 연도를 좀 착각하시는거 같네요.
피우피우
21/11/02 18:27
수정 아이콘
앗 맞네요. 1년 헷갈렸습니다 크크 감사합니다.
21/11/03 10:53
수정 아이콘
여기에 그리핀까지 터지면서 더더욱 19년도 겨울에 젠지 평가가 올라간것도 있죠 크크
그리핀도 사라졌으니 티원 담원을 넘으면 LCK 우승인데 당시 티원 최고 에이스인 클리드를 빼내왔고 담원은 아직 여러모로 미숙한 점이 보이고...
그런데 담원이 다음해 고스트를 영입하면서...
Rorschach
21/11/02 08:37
수정 아이콘
당시엔 슈퍼팀 맞았죠. 라스칼은 뭐 슈퍼팀 이름에 좀 아쉬울 수는 있었어도,
룰러는 팀의 코어로 자리하고 있었고, 클리드는 19SKT에서 가장 솔리드하게 중심을 잡았던 한체정이었고, 비디디는 뭐 더 설명이 필요 없죠.
라이프가 물음표가 좀 붙긴 한데 이 선수는 영입 선수가 아니고 그래도 당시엔 '코장이 아쉽지 않다'라는 평도 종종 들을 만큼 포텐이 있다 싶기도 했거든요. 지금와서 보니 켈린을 남겨야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기대에 비해 성장이 안됐지만요.

물론 롤드컵은 당연히 가져와야 될 만큼이냐 라고 말 할 정도 까지는 아니었다고 보긴 합니다만 룰러가 코어인데 거기 클디디를 데려왔다? 그 정도면 슈퍼팀 맞죠.
21/11/02 08:46
수정 아이콘
슈퍼팀이라고 하기엔 룰러 말곤 이름값이 없어서..
우승 경력도 없는 선수들이 태반인데요.
스띠네
21/11/02 13:21
수정 아이콘
라스칼이 서브 우승이라 논란이 된다 쳐도 라이프 빼고 다 우승이 있는데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가 태반이라는 말은 그냥 팩트가 아니네요
강나라
21/11/02 08:47
수정 아이콘
당시 꾸릴수 있는 조합으로는 최대한 긁어모은건 맞는데 저 팀이 그렇게 슈퍼팀이냐는 좀 의문이긴 했죠. 클리드 비디디 룰러 까지는 대박 소리 나왔는데 라이프 그대로 가고 라스칼로 메꾼거라 슈퍼팀 소리도 나왔지만 슈퍼팀 소리 듣기는 좀 약하지 않나라는 얘기도 나왔던걸로 기억하네요.
FarorNear
21/11/02 08: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기준에서 슈퍼팀은
1. 커리어를 세운바있고 다시 그 영광을 재현하려는 선수들 (ex: 폰, 데프트, 마타)
2. 커리어는 부실하지만 눈부신 실력을 선보인바가 있고, 새로운 환경에서 날개를 펼치려는 선수들 (ex: 스코어, 테디)
로 있어야하는데 젠지 팀 구성원들 중 이 두 기준에서 라스칼, 라이프가 미달이긴합니다. 반면에 17 KT, 19 SKT는 이 기준에 들어가는 선수들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젠지도 구성원 면모들보면 강력하고 충분히 퍼즐만 맞춰지면 롤드컵 우승할만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입 오피셜 기사 냈을 당시 '반지원정대'라는 맛깔나는 네이밍이 붙어서 그렇지 슈퍼팀 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19SKT도 마타영입이 제일 마지막 발표였는데 에포트 그대로 갔으면 슈퍼팀 느낌은 확 죽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1/11/02 08:53
수정 아이콘
5명의 캐리력 5명의 팀 운영능력 5명의 오더능력 이게 삼박자로 합쳐져서 한팀이 된다고 봤을떄 젠지는 누가누가 캐리하나 팀도 아니고 누가누가 운영하나 이것도 애매하고 누가누가 오더하나 이것도 애매합니다. 사실 5명이 라인전 폼부터 시작해서 한타 운영 폼 자체에서 5명이 극히 한몸처럼 이겨내는 모습은 거의 못보여주고 버티다가 결성하고나서 비디디르블랑 역전캐리 라스칼 철벽으로 스프링 캐리 이러다가 저점 뜨고 갑자기 룰러 엔딩 캐리와 가끔 번뜩이는 라이프 캐리 살짝 나오고 그러다가 중이염 맞고 내려가고 그리고 나서 이번에 와서 비디디 위대함에 가까운 캐리. 클리드 선수는 이번 시즌에 롤드컵마지막와서는 불꽃을 태운거 같고 초반에 좀 보여주다가 정말 폼이 저점 떠서 뭐 말할게 없고 이팀은 한팀이 되기에 문제가 여러가지 총체적 난국과 코치진의 교통정리도 못해서 난리가 난것도 있지만 시즌내 폼이 5명이 일정하게 쭉 물올라온적이 없었던 팀에 가깝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왜 다 못올라왔을까? 라고 보면 다같이 게임을 통일해서 굴리기도 싫고 맞지도 않으면서 거기에다가 서로가 못맞춘것까지 합치면서 챔프폭 문제까지 서로가 서로를 옳아매는 진짜 말도안되는 상황까지 와서 이런결과가 나왔어요. 분명 서로 원하는 게임 방식이 있을건데 이게 단 한번도 봉합이 안된건 모두의 책임이라 서로가 할말이 없을거 같습니다.
버거킹맘터
21/11/02 09:31
수정 아이콘
전개인적으로 젠지 올인 보고 느낀건데 팀내에서 감코가 선수들간 의견 조율이나 교통정리를 하는게 아니라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팀원간 불만이나 다른 의견이 있는 것 같은데 감코가 이걸 해소를 못해주는 느낌, 그냥 서로 불만이 억눌려 있는 듯 했습니다.
차라리 예전 마린-페이커 ,뱅-울프 처럼 겜내용으로 몇시간이든 계속 싸웠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스덕선생
21/11/02 1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병사형 정글러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호로도 자기 의견이 세서 마린과 몇시간(...)동안 입씨름 했었다고 어떤 스트리머(아마 울프였을텐데 정확힌 기억 안나는군요)가 그랬죠.

차라리 인게임에선 별 말이 없고 그냥 시키는 데로 하는 스타일이던 삼성시절 폰이나 기인같은 선수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 젠지의 실패요인을 보면 그냥 선수들의 사이클이 안 맞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비디디가 작년에 올해만큼 했으면 롤드컵 우승, 설령 담원에게 막혔어도 3대2 초접전이었을거라 보고

반대로 바텀듀오와 라스칼이 올해 그 정도 했으면 EDG 3대1, 혹은 3대0으로 잡고 결승왔을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담원보다 올해 담원이 아쉽다고 보기에 우승했을거라 생각하고요.
애플리본
21/11/02 1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젠지가 슈퍼팀이었냐? 는 당시 다른 팀 상황도 봐야되는게..

SKT : 19년 칸-클리드-페이커-테디-마타였지만 월즈에서 티어정리도 안되고, 운영적으로도 오합지졸의 모습을 보이며 G2에게 패배. 이후 19년 스프링, 서머 챔피언 팀의 핵심인 클리드, 월즈에서 유일하게 타팀대비 잘했던 칸의 이탈로 20 SKT는 이미 우승후보가 아니었죠.
담원 : 18년 스크림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지만 19년 시즌 내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거의 망했다는 킹존 상대로 겨우겨우 선발전 승리하며 진출, 이후 8강에서 G2에게 패배하여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함. 역시 우승후보 아님
그리핀 : 여긴 뭐 다들 아시다시피............

그래서 결국 우승 예상 후보는 젠지였습니다. 타팀 상황을 봤을 때 거의 무조건 젠지가 우승하는 수순이었죠.

근데 전 슈퍼팀이라고 했던 팀들 모두 진정한 의미의 슈퍼팀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KT는 폰, 데프트, 마타라고는 하지만 14년도의 이름값이지 이미 LPL에서 견고한 모습을 잃은지 오래였고.. 19 SKT도 당시 FA 매물중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한거지, 월즈 선발전 탈락팀 탑, LPL에서 좀 날렸지만 월즈 진출 못했던 정글러, 눈에 띄기는 했지만 커리어가 없는 원딜.. 이었기 때문에.. 젠지도 라스칼은 이름값이 좀 떨어졌고, 룰러도 당시만 해도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죠. 라이프도 그렇구요. 제가 생각할 때 미쳤다.. 라는 소리가 나온 팀은 17 SKT와 20 FPX였습니다. 전년도 우승팀이 구멍 포지션을 메워서 나온다? 이거 아무도 못막습니다. 였거든요. (....)
21/11/02 12: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젠지는 딱히 슈퍼팀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19SKT 도 슈퍼팀 소리 들었는데, 우승은 못했죠.

멤버 면면에 비해서 슈퍼팀이 아닌 이유는... 예를 들면 밀어주면 잘하는 선수가 있고, 그냥 1레벨부터 자기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선수가 있는데,
젠지는.. 냉정하게는 전자의 선수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19SKT 도 어찌보면 그렇다고 봐야겠고...

후자의 선수들 5명이 모인다면 그게 진짜 슈퍼팀일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5명이 진짜 슈퍼플레이어라면 단합이고 뭐고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5명이(라이너는 4명이니까 4명) 전부 쵸비급 라인전을 하면 단합이고 뭐고 필요하겠어요?

이런 느낌의 슈퍼팀은 15 skt 가 마지막이었던거 같습니다.
마린 : 정글러 의존도 높지만 이김. 무조건 이김.
페이커 : 이상한 픽을 골라도 이김.
뱅울프 : 엥간하면 이김.

작년의 담원도 비슷한거 같긴 하네요.
너구리 : 갱당해서 죽어도 너는 이김.
캐년 : 역체정
쇼메 : 세체미
스띠네
21/11/02 1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 식의 슈퍼팀은 그냥 불가능한 시대가 됐죠... 선수영입에만 몇백억단위로 쓰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면 팀이 망합니다(...)
'그런 슈퍼팀' 같아보이는 담원도 고베듀오가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15슼도 벵기가 받쳐주는 역할을 하죠.
스띠네
21/11/02 13:45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모든 것은 Lwx가 바루스를 픽하고 룰러에게 두들겨맞은 (그리고 도인비가 라이즈를 픽하고 비디디의 질리언에게 카운터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크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진짜 '우승적기'였던 20스프링때 바루스 밴하고 어떻게든 이기기만 했으면 반지원정대가 이 정도로 꼬이진 않았을 것 같거든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20년의 반지원정대는 운영이나 팀합 면에서 좀 부족하긴 했지만 그보다도 운이 좀 많이 없었어요. 문제는 불운이건 뭐건 실패가 몇 번 반복되는 순간 팀 신뢰는 붕괴된다는 거고, 거기서 무능한 감코라는 치명타가 붕괴되는 팀을 묶기는 커녕 더 부숴버렸죠.

어쨌든 젠지는 클비룰과는 한 해 더 갈 수 있고, 주영달 사임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태에서 스토브리그를 시작하게 되네요. 감독에 쓸 돈 없다는 이지훈 단장의 발언만 아니었어도 지금보단 기대했을텐데 말이죠.
21/11/02 1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핀 초창기 생각나네요. 콜 없이 합 맞추는 연습.

아 그리고 전 병사형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보는 눈 운영능력이 다 있어도, 팀적으로 제시하고 본인이 이끌지 않고 끌려간다면 그게 곧 병사형이라고 봐서요. (실력보단 선수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편)

근데 팀을 옮긴다든지 본인이 바뀌든지 어떠한 이유로 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사령관형으로 얼마든지 변모할 수 있다고 봐서 누구누구는 무조건 병사야 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마지막으로 반지원정대라 칭할 때 “음 그래 저정도는 뭐 붙일 수 있지.” 하는 정도는 됐죠.
소믈리에
21/11/02 14:40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spoent/62351
이 글을 보시면 레알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21세기 베스트 일레븐을 뽑아놨는데요
댓글 분위기도 그렇고 딱 봐도 바르셀로나가 그냥 이길 것 같죠.
그 이유가 레알마드리는 소위 말하는 조합이 안맞습니다. 선수 면면을 보면 다들 위대한 선수들인데 말이죠

롤은 팀겜입니다. 누구나 메시 호나우딩요가 될 필요가 없어요. 이니에스타, 챠비, 부스케츠가 있어야 팀이 더 강해집니다.
나는너의환희
21/11/02 15:43
수정 아이콘
S급들이 모여서 슈퍼팀을 꾸렸는데 팀 합이 안맞아서 성적을 못냈다?

이러면 일반 팬들에게 '그 선수는 원래 S급이 아니였어' 내지는 다른 강팀의 하위 옵션 밖에 안되는 선수보다 실력적으로 못하다는 평가를 받게되죠. 이 인식은 정밀한 데이터가 부족해 결국 커리어만 남게되는 e스포츠 판에서 몇년 몇십년 뒤에는 더욱 굳어질거고 재평가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롤판에서 최고로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는 팀 고르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느껴요. 근데 팀이라는게 사실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영역이 훨씬 많거든요. 대부분은 운인거죠.

그래도 저는 팀을 자기가 고를 수 있는 a급 이상 선수일수록 여기저기서 조언도 받고 하면서 정말 최대한 신중히 골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 사이에서는 격차가 그렇게 크다고 보지 않고 그 격차는 팀 조합을 어떻게 짜냐에 따라 충분히 뛰어 넘고도 남아요. 팬 많은 팀으로 가거나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거나 둘 다 아니라면 결국 짧은 프로게이머 인생과 그 이후를 생각해봤을 때 정말 치명적입니다.
키모이맨
21/11/02 16:08
수정 아이콘
긑쎄요 슈퍼팀이 아니여도 어차피 사람5명모이면 거기안에서 안맞는일 생기고 갈등은 생깁니다

저는 전제부터 틀렸다고 보는게 경력있는 선수들 모아놨다고해서 특별히 각자의 에고가 강해서 서로 호흡이 안맞는다?
경력있는 선수가 아니고 그냥 자기 승리공식으로 챌린저 찍은 유망주만 모아놔도 다 보는각 다르고 다 생각 다릅니다...
옛날에도 한참 반복되던 이야기 그대로(뭐 희생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등등)인데 이런소리가 딱히 슈퍼팀에만 특별하게
적용되는 그런거라는생각은 안드네요 뭐 그럼 리그 상위권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 모아놓으면 에고 덜하고 우승 한번씩
한 선수들 모아놓으면 에고 더심하고 이러겠습니까 5명 모아놓으면 누구나 각자의 에고가 있고 승리방식이 있어요

본문에 예시로 놓은 슈퍼팀들의 실패이유도 딱히 호흡이 안맞아서도 아니고요. KT는 걍 IG가 롤을 더잘해서 졌고
SKT도 G2랑할때 테디 페이커가 못하고+G2가 롤 더 잘해서 졌고 G2도 FPX가 롤더잘해서 졌죠 특히 지금 젠지가
지적받는 문제들이 무슨 슈퍼팀의 통상적인 문제처럼 이야기하는건 말도안되는 비약이죠 19SKT랑 G2는 걍 자기들
보다 더 잘하는 팀이 있어서 롤드컵우승못한거지 저런팀들이 뭐 호흡문제 이런거 꾸준히 있어서 우승못했나요
지금 젠지가 보여주는 모습은 유독 특별히 젠지가 이상한거지 다른 슈퍼팀들하고는 딱히 연관성이 전 안보이는데요
대퍼팀 밈까지 생긴 KT나 SKT G2 어느팀을봐도 전혀 안비슷해보입니다
키모이맨
21/11/02 16: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젠지가 슈퍼팀이냐 이야기가 많은데 이건 쭉 놓고 생각을 해보면 생각이 달라지실겁니다


결성당시 기준으로 젠지가 확실한 우승권 팀 이야기 들었던건 그냥 쉽게 당시 리그에 다른팀들 상태를 보시면 됩니다
전시즌 슈퍼팀SKT분해, 롤드컵 진출한 그리핀 공중분해, 롤드컵 진출했던 담원은 딱히 아직 엄청나지 않았음
그 아래에서 올라온 팀 없음
이니까 젠지가 우승권 소리 들었습니다. 전 당시 분위기 나름 정확하게 기억한다고 생각하는데 룰러 라이프 켈린이야
원래 있던선수들인데 비디디는 많은 사람들이 비디디는 잘할거다 했음에도 전시즌 KT잘못갔다가 말아먹은것때문에
딱히 특급미드로 인정받는 분위기도 아니였고, 라스칼은 리그에서도 그냥 중위권급 탑솔(라스칼 상위권이라는건
거짓말이죠 절대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젠지 결성당시 기대치 가장 오버한선수는 라스칼입니다)
젠지 기대치 핵심은 클리드였습니다 19클리드는 당시에는 현재의 캐니언x0.9였거든요 19클리드는 진짜로 그냥
클리드 해줘 하면 다해주는수준이였습니다

그리고 결성된 첫 시즌 정규시즌 1위하며 예상대로 잘나갔는데 결승에서 SKT한테 졌습니다
그리고 서머부터는 다들 아실 20담원이 탄생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20스프링 당시 젠지 우승권 평가의 이유는 그냥 그때 다른 팀들 평가상태를 보시면 됩니다
19SKT 공중분해(특히 클리드 나감) 그리핀 공중분해 담원 아직 애송이처럼보임 그와중에 클리드 비디디 데려온젠지?
우승권 평가였는데 서머부터 당장 20담원생겼죠?
젠지한테 재앙은 차라리 20담원의 탄생입니다 20담원이 그해 서머부터 모든 리그우승타이틀 다먹었는걸요
그리고 젠지 기대치 핵심이였던 클리드, 그건 19클리드 기준으로 둔 기대치이지 20 21클리드는 19클리드 편린도 안보였습니다
올해 롤드컵에서 리신할때 0.8캐니언 보이긴 하더라고요

오히려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젠지는 더 잘할수있는팀이 호흡이니 뭐니 어쩌고 하기전에 걍 그럴만한 전력이였습니다
올해 롤드컵도 서머에 폼 급락한거대비 4강찍었고
작년이야 뭐 담원한팀빼고는 한국팀들 다 8강에서 떨어졌는데요
제라그
21/11/02 19:05
수정 아이콘
이게 가장 정확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20 시즌 초반 LCK는 암흑기라 할만 했고, 젠지는 그 중에서는 확실히 좋은 팀 구성을 해내면서 반지원정대 소리 듣기는 했는데,... 그게 롤드컵 우승 이야기할 멤버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런 기대치도 아니었죠.
Bronx Bombers
21/11/03 07:3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젠지 반지원정대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이 고점 (또는 뽀록) 모드의 클리드를 상수로 놓고 스쿼드를 짠 거였다 생각하고, 젠지보다 훨씬 강한 팀인 담원이 등장하며 사실상 실패에 쐐기를 박았다고 봅니다. 특히 클리드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폼이 떨어지며 다른 선수들도 거기에 영향을 받고 팬들의 실망감도 더 컸다고 보고요. 실제로 담원이 신흥강자로 떠오르면서 젠지는 20 서머 이후로 그냥저냥 강팀으로 취급받았지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었죠.
21/11/02 1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젠지가 슈퍼팀이[었]을수도 있겠지만, 냉정하게 21년 젠지는 슈퍼팀이 아니죠

21년 젠지는
- 더 발전할줄 알았는데 그게 고점이었고 하락만 하는 탑
- 19년이 정점이었던 정글
- 꾸준히 잘해주는 A급 미드지만 자의든 타의든 결국 S급 미드에 무너지는 미드
- 이미 전성기 지난 원딜
- 슈퍼팀 결성때부터 슈퍼팀에 어정쩡하게 묻어갔지만 애초에 슈퍼팀 재목이 아닌 서포터

걍 스쿼드 만큼 성적낸거니 부진이라고 할게 없지요

시즌 시작하기 전에 젠지 평이 뭐였나요? 롤드컵 우승하려면 스쿼드 갈아엎어야하는데 막상 갈아엎자니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애매하고, 매물도 없는데다가 손대자니 전력상승이 드라미틱하게 날지는 모르겠는데 돈은 엄청 때려박아야되고

그게 21젠지죠
랜슬롯
21/11/02 23:33
수정 아이콘
저는 젠지가 슈퍼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인게, 사실 롤판에 슈퍼팀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팀이 전 3개인데, 첫째는 암흑군주 G2, 퍽즈/캡스 쌍두마차. 두번째는 대퍼팀이라고 불리던 KT. 중국에서 미쳐 날뛰던 폰과 데프트의 리턴. 여기다가 추가로 세체탑으로 평가받던 스맵과, 스코어 마타까지. 마지막으로 세번째가 SKT T1. T1 킬러라고 불렸던 칸의 합류와, 당시 원딜로 정말 좋은 모습 많이보여줬던 테디. 그리고 마타까지. 정글로도 가능성 높다고 평가받았던 클리드까지.

물론 반지원정대 라는 이름이 나왔던 팀. 라스칼/클리드/비디디/룰러/라이프가 위의 슈퍼팀들보다는 당시 기준으로도 이름값이 떨어져보이는건 사실이긴했지만, 창단 당시에는 꽤나 기대감이 높았던것도 사실입니다. 라스칼은, 원탑 탑 라이너는 아니였지만 3손가락안에 뽑히는 라이너로 뽑는 사람들이 많았고, 클리드는 당시에 T1에서 워낙 잘했고 거의 세체정으로 잘하던 선수. 비디디도 사실 KT에서 굉장히 고통받긴했지만 그중에서도 빛난다는 평가가 많았던데다가 룰러라이프는 뭐 말할게 없었죠.

지금 슈퍼팀이냐면 그건 아니겠지만요.
솔직히 이 젠지를 보면서 느끼는 큰점은, 멤버들간의 뭐라고 해야할까요. 상성? 호흡? 이런게 진짜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천혜향
21/11/03 12:27
수정 아이콘
젠지는 슈퍼팀은 맞는데 s급은 비디디 하나죠
나머지는 솔직히 한두군데 구멍이 심하게 있는 ..
물론 최정상급 팀이 아니면 그냥 라인전에서 박살내는데 비슷한 레벨 게임에서는 결국 해줘메타로 갈수밖에 없습니다 못하니까요
다크템플러
21/11/03 13:51
수정 아이콘
젠지가 모일 당시 슈퍼팀이 아니었다면 19T1도 똑같죠.
전 오히려 19T1이 모일당시 기대치만 보면 더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클리드, 테디는 분명 기대치는 어느정도 있었지만, S급까지 된건 T1와서 터진거나 다름없죠
클리드는, 뭐 LPL 시청자들이야 기대했어도 대부분 클리드보다 오히려 하루 주목을 많이 했을정도니
내일은없다
21/11/04 14:16
수정 아이콘
젠지는 다른것보다 정글,서폿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좀만 상대가 단단하다 싶으면 딜러가 룰러랑 비디디인데 뭐가 그렇게 무서운지 싸움도 못 열고 그렇다고 상대 노림수를 집요하게 예측하는것도 아니고 남는 시간에 어디서 뭘하는지 게임을 어떻게 끝내려고 하는지 안 보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829 [LOL] 18년부터 21년 롤드컵까지 우승팀 적중률 100퍼센트 맞춘 지표 [9] 라면12841 21/11/07 12841 1
72825 [LOL] 현재 경기중인 아카데미 챔피언십 풀리그 정보 [6] 아롱이다롱이11390 21/11/06 11390 1
72824 [LOL] 아이슬란드입니다(3) 드디어 결승이구나!! [25] 아이슬란드직관러12736 21/11/06 12736 22
72821 [LOL] 2021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프리뷰 [15] 왜냐맨13837 21/11/05 13837 18
72819 [LOL] 돌아봐도 신기한. 이번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23] Leeka13723 21/11/05 13723 1
72818 [LOL] 탱커를 '자판기'로 만들어보겠습니다 [39] 스위치 메이커13589 21/11/05 13589 0
72814 [LOL] 페이커의 논란(???)이 된 인터뷰 후 비하인드 스토리 [61] League of Legend24417 21/11/05 24417 23
72812 [LOL] 한상용 전 진에어/그리핀 감독 공개구직 [62] Lord Be Goja19619 21/11/04 19619 6
72810 [LOL] 역대 슈퍼팀 커리어 정리 [99] 묻고 더블로 가!14626 21/11/04 14626 0
72808 [LOL] 라이엇 "내년 월즈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도입 할 수도 있다" [348] EpicSide20587 21/11/04 20587 5
72807 [LOL] 오늘자 롤드컵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소식들 + 차세대 스타 발굴 [14] 아롱이다롱이15077 21/11/04 15077 3
72804 [LOL] 역대 롤드컵 5전제 기록 [14] 니시노 나나세14362 21/11/03 14362 1
72803 [LOL] 정상까지 한발짝 남은 탑솔러 칸 (장문) [45] 원장17175 21/11/02 17175 25
72801 [LOL] 마린 코치 전향 루머 [40] roqur20954 21/11/02 20954 1
72800 [LOL] 프나틱 감독 야마토캐논의 롤드컵 썰 [241] Hestia23815 21/11/02 23815 22
72798 [LOL] 캐리는 내가 할거야 - 슈퍼팀의 딜레마 [65] Arcturus16268 21/11/02 16268 17
72795 [LOL] 간만에 각 잡고 한 번 울어보려고 했었다 [44] ipa16627 21/11/01 16627 56
72794 [LOL] 벌써부터 뜨거운 LEC 스토브리그 [44] 월희12880 21/11/01 12880 0
72793 [LOL] 롤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총 정리 [5] 니시노 나나세13038 21/11/01 13038 1
72792 [LOL] 롤드컵 결승전 멤버들의, 월즈 사용 챔피언 풀 정리 [18] Leeka11996 21/11/01 11996 0
72791 [LOL] 클템의 찍어 (젠지 VS EDG + 결승찍어 등 기타잡설) [19] 삭제됨12763 21/11/01 12763 0
72789 [LOL] 어제 경기종료 후 EDG 기자회견 내용 [38] EpicSide14901 21/11/01 14901 8
72788 [LOL] 어제 경기종료 후 젠지 기자회견 내용 정리 [108] EpicSide17912 21/11/01 17912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