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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6 12:10
월드컵 식 제도가 1등부터 16등까지 진정한 실력대로 순위를 딱딱 나누는데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거 이전에 월드컵 식 제도를 그대로 들여온데는 그게 훨씬 직관적이고 경기 하나하나에 흥미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21/10/26 12:11
더블엘미는 승자결승팀이 어마어마한 손해를 본다는 핸디캡을 해소하지 않는한 (해소할수도 없음) 좋은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10/26 12:18
더블엘리미네이션이 보편화된 e스포츠영역이 격투게임계인데 그쪽에서는 승자결승간 위너가 한 목숨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큰 메리트를 가지고 시작하죠. 이게 보편적이고요.(또한 경기수 자체가 준다는 메리트도 존재하고요.)
근데 이쪽 영역에서 적용시키자면 어떤 메리트를 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21/10/26 12:19
가장 공평한 방법은 하루에 결승전을 2번 해야되는거죠.
오후 2시 결승전해서 승자팀 이기면 우승, 승자팀이 지면 오후 6시 최종결승전.. 이렇게 해야되는데 좀 그렇죠.
21/10/26 12:21
그래서 적당히 1세트만 주고 시작하는걸로 잠깐 생각해 봤는데 이건 이거대로 많이 애매해 보여서...
스파나 철권에서 결승전에서 브라켓 리셋되는 그 맛이 참 찰진데 말이죠.
21/10/26 12:23
MSL이 1세트 주고 시작했는데, 승자가 2번 이기면 2대0으로 싱겁게 결승전이 끝나버리게 되고,
승자팀 입장에서 1세트 준다고 해도 패자조에서 올라온 팀보다 어마어마하게 불리합니다. 결승2번 외에는 답이 없죠.
21/10/26 12:37
더블엘리 첫 대회에서 2:0 참사(?)가 나서 그 이후로는 승자조 진출자 1-5세트 맵 선택권으로 바뀌었죠.
(차라리 7전제에서 한 세트 어드밴티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2003년에는 7전제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었죠. 경기템포가 지금보다 더 느리기도 했고요. 당골왕 MSL 때 딱 한 번 7전제 하기는 했지만 말이죠) 여담으로 MSL이 풀 더블 엘리로는 7번 진행됐는데 7번 중 5번 승자조 쪽이 우승했습니다. 승자조에서 올라왔는데 준우승한 두 선수는 이윤열, 그리고 홍진호... (홍진호는 무려 전승준...)
21/10/26 12:46
ㅠㅠ 언제 홍진호 선수 글을 한번 써볼까 생각 중이에요.
비운의 2인자 이야기가 아닌, 우승자 홍진호, 홍진호의 전성기 이야기로요. 저는 솔직히 이쪽 방향으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1/10/26 14:46
홍진호는 진짜 일정기간 동안 넘버원의 느낌을 가지고, 실제 실적도 냈던 선수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선수들도 요즘은 진호형이 최고다 이길 수가 없다 이런 시기도 있었고, 왕중왕전 우승도 했고, 코크배도 진짜 맵때문에 본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21/10/26 13:35
승자 결승으로 올라가면 게임 수가 적은데 그게 손해를 보는건가요? 패자조로 떨어지면 치뤄야할 게임 수가 두배로 늘어나는데 꼭 이런주장볼때마다 의견이 다 달라요
패자조로 떨어져서 게임을 많이하면 그게 수련이 되는거라 패자조에서 올라오면 경기 감각이 살아있다랑 경기 많이하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는거랑.
21/10/26 13:39
승자결승으로 올라간 팀이 결승전에서 졌을때 상대팀이랑 똑같이 1패 했는데, 상대팀은 우승이고 우리팀은 준우승입니다.
경기수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고 일정적으로 힘들고 이런거 다 고려해도 이보다 더 손해보는거 없죠.
21/10/26 14:54
아니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 자체가 원래 승자 결승에서 이긴 쪽이 결승에서 지면, 결승을 2번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결승을 2번 못하니까, 그냥 한 번 하고 퉁치는게 현재 많은 대회에서 횡행하는 가짜 더블 엘리미네이션이죠. 지금 제도 자체가 원래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변형해서, 더블 엘리라고 부를 수도 없는 형태인데요. 그리고 16강 8강 이런데서 패자조로 떨어져서 올라와야 유의미하게 경기수가 늘어나지, 승자결승에서 지고 다시 올라오면, 경기수는 고작 1경기 밖에 더 안 늘어납니다. 애초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자체가 경기수를 계산해서 만든 시스템이 아니고, 단순히 원코인 더가 목표인 제도에요. 원코인에 대한 댓가로 더 많은 경기수를 감수하는 거죠. 왜 가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에서는 제일 잘 한 팀만 그 코인을 더 못 받아야 됩니까?
21/10/26 17:55
네 손해죠. [더블]일리미네이션이라면서 다른 팀들은 코인 두개 주면서 승자조 우승팀은 원코인 주니까요. 이스포츠 판에서 쓰이는 더블 일리미네이션은 승자조 우승팀한테는 싱글 일리미네이션과 차이가 없죠.
21/10/26 12:12
브라캣 리셋이 없는 더블엘리미네이션이 얼마나 불합리한지는
FPX가 잘 보여줬죠. 그걸 해결하기 전까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절대 반대입니다.
21/10/26 12:16
한 그룹에 1,2등 팀이 배치될 확률이 극히 낮죠. 이번 담티나 이전 티원락스처럼 한 지역이 1,2등 팀이라 다른 조에 배치되거나, 서로 다른 지역의 1번 시드들이 1,2등 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태 월즈를 봐도 그렇구요.
21/10/26 12:19
담원 티원이 빨리 만났다. 뭐 아쉬워하는 팬들 생각도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그거랑 8강 대진 시스템은 별 상관이 없는 문제죠. 어떤 방식으로 했든 저렇게 조가 짜여진 이상 같은 대진으로 묶인건데요.
그런게 싫으면 예전 MSL이 했던 것처럼 조별리그 파워랭킹에 따른 대진표 재설정을 해야 하는데 이게 얼마나 욕먹었는지는 PGR분들이 더 잘 아실겁니다.
21/10/26 12:21
정확하게 동의합니다. 가장 강한 팀들끼리 결승에서 붙게 하는것이 목적이라면, 같은 조에서 출발한 두 팀은 반드시 결승 전까지는 만나지 말아야죠.
결승에서 세계 1위 vs 5위 싸움을 보고 싶지는 않네요. 현 방식은 최악의 경우라도 1 vs 3위이니 현 방식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저도 더블엘리는 좀 별로네요... msl 때부터 직관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21/10/26 12:22
안그래도 더블엘리에관한 글을 위에 썼는데 선수 놓쳤네요.
저는 더블엘리 강력찬성합니다. 그냥 재미력 압도적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도타 ti가 강력히 증명해준거 같습니다.
21/10/26 12:25
더블엘리는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신의 방식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 채택하면 안되는 완전 불합리한 방식도 아닙니다.
여기에 대한 여론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도 참 재미있네요. 어느 쪽이든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21/10/26 12:26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쓰면 기존의 시스템은 폐기될테니까요.
둘 다 공존할 수 있으면 모를까, 하나만 선택되고 반대쪽은 없어지는건데 여론이 중립이 될 수가 없죠. 기존 시스템을 지지하면 극력 반대,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찬성하면 압도적 긍정 여론이 나와야 맞습니다.
21/10/26 12:30
"지금 방식이 좋은 것 같다 vs 더블엘리가 좋을 것 같다" 이 정도로 가면 되는 이야기인데
강력찬성 vs 결사반대 이렇게까지 부딪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싱글 엘리도 그렇고, 더블 엘리도 그렇고 둘다 각각의 매력이 있는 좋은 방식이에요.
21/10/26 14:15
치명적인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이유는 당장 이번 FPX/EDG의 사례를 보면 아실 수 있을텐데요. 각각 준우승팀과 우승팀으로 갈렸지만 대회전에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21/10/26 14:32
어떤 스포츠, 어떤 대회든 약해 보이는 우승자가 나올 수 있고, 강해 보이는데 뭔가 꼬여서 우승 못한 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싱글 엘리는 적은 팀을 만나기 때문에 상성상 불리한 상대를 만나지 않고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더블 엘리는 한 번 진 팀이 한 번도 지지 않은 팀을 마지막에 이기면 우승할 수 있습니다. 싱글 엘리나 더블 엘리나 풀리그나 조별 리그나... 장점이 있는 만큼 당연히 약점도 있고, 방식의 약점으로 인해 우리가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티어와 다르거나 어색한 결과, 어떤 방식이든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있고 취향이 있으니까 호불호의 차이에서 오는 논의라면 이해할 수 있겠는데, '치명적' '공정성 박살'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하면서 더블엘리를 선호하는 의견을 바보처럼 만들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1/10/26 14:38
싱글은 말씀하신대로 대진빨 망겜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고
더블은 이번 LPL 사례에서 보다시피 다전저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어디서 삐끗했냐에 따라서 우승 준우승이라는 결과가 바뀐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양쪽 다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방식이지 더블에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더블엘리 쪽이 저는 더문제가 있다고 보는 방식이고, 그 이유를 이번 LPL 사례에서 드는겁니다. 토너먼트 경기력은 FPX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하필 삐끗한게 결승아라서 준우승이 되었고, 이는 이후 평가에 그대로 반영되었죠. (실질적으로 FPX를 1시드 취급하는 평가가 만들어짐) 스타와 롤은 게임의 성격이 다르고 타 종목의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롤의 더블 엘리가 우승 준우승을 가리는데 적합하지 않다 사례가 바로 얼마전에 등장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지 못하면 싱글엘리에 비해 더블엘리 단점이 좀 더 [치명적]이 되는거고요.
21/10/26 14:43
말씀하신 바는 이해했습니다. 다만 저는 더블엘리 정도면 "절대 쓰지 말아야 할 몹쓸"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논의를 너무 강한 단어들로 채워나가며 날을 세울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혹시라도 과한 지적으로 느껴져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21/10/26 12:29
지금 얘기가 나오는건 더블엘리가 실력 1,2위가 결승전에서 붙는다는 보장이 있는 유일한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순수 싱글엘리 토너먼트는 대진운에 따라 실력 2위가 8강딱, 5위가 준우승할 수 있는 방식이죠. 물론 룰에 의해 어느정도 보정되긴 하지만... 18년도 kt는 순수 실력적으로는 세계 2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더블엘리였으면 결승 갔을거에요.
21/10/26 12:31
대진운을 극복할 수 없었다면 8강딱이 맞다고 봅니다. 굳이 결승을 1, 2위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되게 불공정하다고 생각해서요
21/10/26 12:37
근데 그러면 확고한 세계 1등이 있는 해에 경우에는 준우승 4강 8강이 큰 의미 없어지죠.
막말로 누가 먼저 우승팀 만났냐 그것만으로 순위가 갈렸다고 해도 할 말이 없으니까요. 우승 밑의 커리어 차등이 크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지금도 월즈 우승 말고는 크게 의의를 두는 분들이 이 이유 때문에 적다고 생각합니다.
21/10/26 14:22
롤은 다전제랑 단판이랑 게임 성질이 완전히 달라지죠. 실질적으로 단판은 다전제 할 팀들 대충 거르는 용도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니까.
fpx가 진짜 개못했는데도 lck팬들이 여기서 미리 걸러야 안전하다고 말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차피 1등 못이길거면 그게 실력이다 라면 준우승도 어차피 1등 제일 나중에 만난 팀이라 큰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대회가 월즈 중에도 솔직히 좀 있죠. 뭐 준우승이든 8강이든 누가 우승하느냐가 중요한거지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면 할 말은 없는데..
21/10/26 14:25
저도 더블엘리 반대는 하는데 반대하는 이유가 결승에서 도저히 이걸 제대로 지속할 방법이 없다는 거고
그거 문제 제하고 보면 싱글엘리가 대진 상대 뽑는 실력으로 준우승~8강까지는 좌우가 가능한데 그거 때문에 좀 별로입니다. 그래서 브래킷 서로 다르면 준우승이 4강보다 잘했다고 말을 못하는 상황이라..
21/10/26 21:37
더블엘리 하면 그건 그거대로 말 나옵니다. 진작 짐사고 집에 갔어야 할 팀이 패자조에서 꾸역꾸역 버티다가 일정문제때문에 결국 떨어졌다고 할껄요?
21/10/26 21:40
아뇨 어차피 1코인씩 동일하게 주니까 그거는 상관없죠. 결승에서 승자조에게 1코인이 없는 게 문제니까.
격겜에서 왜 졌는데 짐 안싸냐 하는거 보셨나요 그건 좀 아닙니다.
21/10/26 12:40
오...... 재미라든지 직관성이라던지 다른 건 이해하는데 불공정하다는 부분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더 잘하는 팀이 더 높이 올라가는게 공정한거 아닌가요? 오히려 운빨에 의해 대진표 잘 받아서 세계 5등 실력이 결승 갈 수 있는 룰이 더 불공정한거 아닌가요?
사전에 실력 순위를 정해놓고 브라켓 배치한다면 (구 msl처럼) 그건 확실하게 불공정한게 맞죠. 근데 더블엘리는 그저 1번의 기회를 더 주는 것 뿐인걸요
21/10/26 18:01
이스포츠 판에서 쓰이는 더블 일리미네이션의 문제는 1,2위가 결승 확률에서 붙을 확률은 높지만 정작 결승에서는 싱글 일리미네이션의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거죠.
21/10/26 12:34
글세요
123위가 같은 그룹 갈 확률 다른그룹 갈 확률을 추정하고 시뮬레이션이라도 해보지 않는 이상 이렇게 단순히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인가요?
21/10/26 12:47
네. 현 방식 (같은 조 결승에서만 만나는) 은 1위 vs 4위 이하 매치가 결승에서 발생할 확률이 0입니다. 아예 안일어나요.
다른 방식들 (8강에서만 안만나기, 4강 조 재추첨, 브라켓 리셋 등) 은 낮은 확률이나마 4~5등팀이 결승에 갈 확률이 있죠.
21/10/26 13:33
본문의 1,2,3,위가 결과론적인 순위를 말하는거라 그렇지 않을까요? (일단 이 부분을 착각하고 읽었습니다)
라이엇 입장에선 123위가 결승 올라오는것보다 1시드 2시드 3시드가 결승에서 붙는 그림이 더 흥행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제가 시청자로서 바라는 그림도 대륙간 대결이 최대한 많이 나오는 포맷이구요. 어떻게하면 좋을지는 생각이 잘 정리가 안되네요. 그해의 각 리그별 전력이라는 변수도 있고, 결승 4강 8강을 다 흥행 매치업으로 만들긴 어려운 것도 있고.
21/10/26 13:47
19년도 같은 상황 말씀하시는거죠, 4강 근본 매치업....... 저도 시청자로서는 당연히 그걸 제일 선호합니다 크크
다만 인위적으로 그걸 어떻게 만들어보겠다고 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인공적인 조작이 들어가야되서....... 스포츠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해치지 않을까 합니다.
21/10/26 12:42
8강을 그냥 조별 1등 풀 대 조별 2등 풀 하는 방식 유지 + 같은 조 였던 팀은 8강에서만 못만남 + 4강 재추첨
하면 1/2확률로 1등 대 2등 매치가 결승에서 발생하긴 하죠
21/10/26 12:51
현 방식대로는 70.8% 확률로 1,2위가 결승에서 만납니다.
1) 1,2위가 다른 조인 경우 (7/8) -> 66% 확률로 결승에서 만남 (티담이 여기서 33% 확률이 걸려버렸죠...) -> 58.3% 2) 1,2위가 같은 조인 경우 (1/8) -> 100% 확률로 결승에서 만납니다. -> 12.5% 합 = 70.8%
21/10/26 13:01
그렇죠 크크 사실 이번 티원 담원이 4강에서 붙는 건 운이 없어죠.
저는 조별리그 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같은 조일수도 있군요 생각해보니 크크
21/10/26 13:42
그냥 보기 편하라고 토너먼트 하는거지... 더블엘리 찬성파입니다.
승자결승 어드벤티지가 없는게아니라 이미 거기까지 3번의 승리로 결승전 한 자리에 누구보다 빠르게 갔다는거 자체가 어드벤티지에요. 패자조에서 뚫고 올라온 팀은 치뤄야하는 경기수가 늘어나는건데 시리즈 한번 할때마다 그게 다 체력이고 전략도 드러내는거라. 패자조로 떨어지는거 자체로 이미 승자조에서 올라간팀은 어드벤티지를 받고있는거에요.
21/10/26 18:35
글쎄요. 그게 패널티면 패자조로 가면 되잖아요?
선택하라고 해도 아무도 패자조로 안 갈 것 같은데요. 패배수로 보면 좀 억울할 수도 있지만 결승까지 거쳐야 하는 경기수로 생각하면 유리했던 거죠.
21/10/26 18:53
패자조로 가는게 아니라 코인을 하나 더 줘야죠. 더블 일리미네이션이라고 하면서 승자조 우승팀은 싱글 일리미네이션 하는게 맞는 소립니까?
21/10/26 19:42
틀린소리는 아니죠 결승전까지 원 코인을 줘야한다고 확정을 지어버리니까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거죠.
승자조로 올라가면 일정상 매우 편안해지기때문에 밑에서 무슨픽을하는지를 보고 연구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그게 어드벤티지에요. 사실 20년도까지 있었던 LCK 플레이오프방식이 더 괴상해요.
21/10/27 02:18
뭐가 틀린 소리가 아닙니까. 원코인 줘야 하는 이유는 [더블] 일리미네이션이니까에요. 두번 져야지 탈락하는게 더블 일리미네이션의 기본 전제인데요? 더블 일리미네이션 하자면서 가장 강팀만 싱글 일리미네이션 만들어 놓고선 더블 일리미네이션 운운하면 사기죠.
21/10/26 19:32
그거야 뭐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던가 그런거겠죠.
도타 TI는 뭐 얘내는 부조리하고 불공평한 대회인가요? 분명히 패자조로 떨어져서 게임수가늘어나면 드러나는 픽들도 많아지는건 사실입니다. 거기서 별차이없다고 승자조에 있는 애가 졌다고 해서 별 의미가 없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승자조에 있다고해서 무조건 이기라는법 없어요.
21/10/27 02:30
도타는 도타일 뿐이고 LPL 결승에서 루저브라켓으로 우승했던 EDG와 펀플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생각하면 브라켓 리셋 없는 더블엘리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죠.
21/10/26 19:37
결승을 2번하는게아니라 한번 지더라도 한번의 기회를 더 주는거죠 그 기회를 결승전까지 줄지말지는 뜻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격투게임이야 그 더블엘리가 결승까지 이어지는거겠지만요. 제 생각은 이미 위에 댓글처럼 결승까지 3번의 승리로 안착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것만으로 어드벤티지라 생각합니다.
21/10/27 00:18
무슨 해석에 따라 달라져요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무조건 두 번의 기회를 줘야 더블 엘리죠 다른 건 그냥 더블 엘리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결승전을 한 번 하든 4번 하든 주최측 마음이지만, 그걸 더블 엘리라고 부르면 안 되죠
21/10/27 01:17
그리고 이긴 팀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긴 혜택을 받는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진 팀들이 원코인을 더 받는 댓가로 경기수 늘어나는 걸 감수하는 거죠. 이긴 팀이 경기수 적고 연구 시간 길어지는 건 무슨 혜택 같은 게 아니라, 당연한 권리로 보는게 더 타당합니다. 진작에 엘리되어서 상대 안 해도 되는 팀을 상대해주는 대신 얻는 권리죠. 근데, 모든 팀들은 각각의 라운드에서 이 권리를 다 행사할 수 있는 동시에, 원코인까지 가지는데, 승자 결승에서 이긴 팀은 경기수가 적은 권리는 행사가 가능한데, 원코인에 대한 권리는 사라지네요? 이게 합리적이라구요? 너무 결승전에만 매몰되어서 생각하시는 겁니다. 각각의 라운드를 다 생각해보세요. 승자조에서 져서 패자조로 떨어지는 측은, 패자조에서 올라온 측보다 경기수가 적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패자조에서 올라온 측보다 전력 노출을 아끼고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얻었죠. 그리고 원코인도 행사했습니다. 승자조 쪽에서 떨어지는 측은 타이밍 문제일 뿐 결국 원코인을 조금 늦게 썼다 뿐인데도, 경기 일정의 유리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저 원코인을 빨리 쓰냐, 나중에 쓰냐의 차이인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해야 하죠? 네 빨리 쓰는 팀은 진작에 사라졌어야 하는 팀이니까요. 그래서 그런 시기적 차이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일정의 유리함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오히려 결승전에서 일정의 유리함이 충분한 혜택이라는 건 결국 변형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 자체가 엉터리라고 하는 셈이에요. 일정의 유리함이라는 혜택도 받고 원코인도 받는 팀이 수시로 발생하는 걸요. 승자 결승에서 결승전 올라가서 일정 상의 유리함을 가지는게 혜택이라면, 최소한 그 아랫 단계의 원코인을 사용하는 다른 팀은 그런 혜택을 누리면 안 되죠. 승자 결승을 이기고 올라간 팀이 일정상의 혜택을 받았다고 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의 전제 조건은 이전 라운드의 모든 경기에서 일정상의 유리함을 얻는 경우가 어떤 경우에서라도 발생하지 않아야 그나마라도 인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경우는 더블 엘리를 4팀이 하는 경우 밖에 없어요. 그런데, 토너먼트를 4팀이 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어떻게 해도, 경기수가 1경기 밖에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참 대다한 경기수 차이죠? 그래서 LPL 4강이요? 거기는 10팀이 단계적 플레이오프를 하다가, 갑자기 4강에서 변형 더블엘리가 되는 거라 더더욱 말도 안 되는 방식이죠;;
21/10/26 18:05
현재 롤판에서 말하는 더블 일리미네이션은 토너먼트의 공정성을 위해서 승자조 우승팀에게 큰 패널티를 씌우는거죠. 승자조 우승팀을 제외하고는 모든 팀에게 [원코인 더]라는 엄청나게 강력한 혜택에 비하면 일정상 이득은 그렇게 큰 어드밴티지가 아니죠.
21/10/26 19:45
그건 관계자나 선수들의 입에서 나오지 않는이상 그게 큰 어드벤티지인지 아니면 별거 아닌 어드벤티지인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왈가왈부할건 아닙니다.
우리야 경기시간이정해지면 그 시간에 띡 하고 보면되는거지만 팀 선수 입장에서는 그 경기를 하기 몇시간전부터 경기장에 와서 준비를 하고있어야 한다던가 그래야하는게 단순한 일정이라고 하기엔...
21/10/27 02:22
더블 일리미네이션 하자면서 가장 강팀만 싱글 일리미네이션 하라고 하는것 만큼 일정이 어드밴티지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원코인 추가를 너무 무시하시는거 같네요. 애초에 저걸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고 부르는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거에요. 위의 김연아님 말대로 일정상 이득은 원코인 쓰는 대가로 받는 패널티라 보는게 맞죠.
21/10/26 14:10
더블 엘리야 계속 얘기가 나왔고, 8강 조추첨의 긴장이 떨어져서 그룹에서 만난 팀이 결승까지 안 만나는 룰은 폐지하자는 의견이 나온지는 꽤 오래 되었습니다.
21/10/26 14:26
더블엘리 이야기는 의외로 예전부터 자주 나왔어요. 조별 추첨 이야기도 자주 나왔고 이야기 나와서 원래 방식에서 조금 바뀐 게 지금의 방식입니다.
21/10/26 14:50
같은 조는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게 토너먼트 추첨 방식을 유지한다면,
조별 추첨 때 최소 플레이인 통과 팀은 같은 국적 미배정 원칙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방식은 최소 한쪽 브라켓은 4장의 시드를 가진 나라의 내전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너무 올라갑니다.
21/10/26 16:17
잘해서 승자조 결승 진출한 팀만 싱글엘리미네이션이 되어버리는게 더블엘리의 제일 큰 문제라고 봐서 그부분이 개선되지 않는 한 도입반대입니다.
21/10/26 19:47
더블 엘리방식을 롤판에 도입하려면
결승전은 패자조에서 올라온 팀이 3선승 하면, 마지막 1판으로 우승팀을 가리면 될듯한데요. 승자조가 3선승하면 승자조팀이 우승하는거고. 결승전을 첫 5판 3선승에서 승자조가 방어해내냐, 패자조가 공격에 성공하느냐로 흥미를 불러일으킨 다음 패자가 3선승해서 라스트 매치.,모든것을 건 단 한판승부로 가면 당일 결승전 일정이 너무 늘어지지도 않고 흥미진진할 거 같아요. 라스트매치가면 용준좌가 미쳐 날뛸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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