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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3 11:07
T1 플랜이 아펠 하나는 절대 아니었을 텐데 한화의 끔찍한 챔프폭 때문에 3연 아펠 내준 느낌...
그렇다고 데프트가 잘한 건 아니지만... 너무 어제 경기 보면서 실망 많이 했네요. 이기기 힘든 건 알았지만 너무 원사이드하게 밀려버리니 아쉬웠습니다
21/10/23 11:22
상대 조합이 바뀌니 다른 무기세팅으로 딱 맞춘게 소름돋네요
게임 양상하고 템포를 정확히 예측하고 그에 맞춰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면 압도적인 양상이 이해가 가네요 저정도면 라인에 탄을 얼마나 쓰고 딜교에 얼마나 쓰고 이런게 다 계산이 되겠죠? 크크크
21/10/23 11:54
50발씩이다보니 바론무기세팅하려고 미드cs먹고 블루포함3캠털고 또다시 미드cs먹어야하더군요 그사이에 칸나가 받은것: 정글압수 미드cs압수(+위험핑1...)
21/10/23 11:23
정말 선수 탓을 할 수도 없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밴픽을 진행하려니 골이 아파오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3세트 중 가장 잘 한 밴픽은 당연 1세트라고 생각하고요.
21/10/23 11:27
구마유시도 정말 잘하지만 케리아와 호흡이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고스트 베릴 조합이 티원과의 4강에서 라인전에서 얼마나 해주느냐가 어느때보다도 중요해 보입니다
21/10/23 11:28
어젠 보면서 구마유시가 아펠 잡으면 압도적인 모습 보여주는데 계속 내주는게 맞나 싶었네요.
한화 선수들 챔프 폭이 좁아서 밴픽이 어렵다지만 그 중에서 잘 고른거냐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할듯요.
21/10/23 15:31
제 생각에 아마 바텀견제가 들어가면
탑이나 미드가 터지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래서 아펠은 바루스로 상대한다 전략을 들고 나온듯 제이스 밴을 안한 첫판은 칸나제이스는 이렐로 팬다 였던것 같은데 이렐이 망하면서 제이스밴카드 추가 됐구요 웃긴게 어쩔수없이 레넥으로 간다ㅜㅜ 했는데 그브 밴해야하는 상황이 오고...
21/10/23 11:43
2, 3세트 한화 생각은 미드 정글 주도권만은 확실히 쥐고 바루스, 르블랑으로 재미 좀 보자 이런 생각이었을텐데
연습 때는 잘 됐을지 몰라도 실제 경기에선 정글에서 그게 무너지니 원하는 구도가 안 나왔죠. 밴픽을 따지는 게 의미 없긴 해요.
21/10/23 11:39
저도 티원이라면 다른 픽 당연히 준비해왔다고 생각했고 한화는 플인부터 너무 노출이 많이 되서 뭘해도 안되는 싸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4시드였던거지만...
21/10/23 11:39
기사에는 구마유시가 2020년 솔로 랭크와 롤드컵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챔피언이 아펠리오스입니다. 라고 되어있는데 2021년인가요 2020년인가요? 1년의 차이가 있다보니 오타인지 기존 2020년부터 단련해왔다는 의미인건지 잘 모르겠네요.
중요한건 아닙니다만.. 궁금해졌습니다
21/10/23 12:05
구마유시는 롤드컵 9판 중에 아펠리오스 7연승 중이던데
담원이 4강에 올라온다면 하던대로 루시안+유틸폿 쪽 견제하고 담원은 미포 / 티원은 아펠 나눠먹기를 계속 할지 아펠은 잘라놓고 다른 구도를 짤지 궁금하네요.
21/10/23 12:24
뭔가 조별리그 당시엔(T1 경기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펠을 골라도 다른곳에서 말라죽어서 아펠이 힘을 내더라도 이기기에는 역부족인 경기들이 많이 그려졌는데, 이번 경기는 한화의 체급이 다른 곳을 이기지 못한 게 큰 차이점이었네요. 물론 구마유시도 초반에 본인이 게임을 쉽게 가져가도록 일조하기도 했구요.
21/10/23 12:25
담원이 4강온다면 바텀이 제일 궁금하네요 상체는 담원이 아무래도 우위일 것 같은데 바텀 구마유시 케리아 라인전은 절정의폼 같은데 불안한 모습보였던 고스트가 어떻게 상대할지.. 꼭 이렇게 생각할때마다 단단해지던데
21/10/23 12:29
2세트 첫딜교였나 점멸빠지고나서 역공하는데 중력포 맞춰놓고 한참 쫒아간다음 브라움 q쿨 돌때까지 기다렸다가 속박쓰는거 보고 진짜 디테일이 느껴지더군요
21/10/23 13:16
이게 제일 신기해요..
티원이 헤맬때 가장 많이 받던 비판이 전령이건 용이건 바론이건 오브젝트 타이밍때 플레이가 이상하다는거였는데..
21/10/23 12:32
T1과 한화의 승부에서 짚어야 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미드의 영향력 싸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찍히 본문에서 짚어준 내용이 T1이 노린 핵심은 맞지만 저 핵심에 다다르기도 전에 게임이 터졌어요.... 한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를 초반부터 휘둘러가면서 싸워야 승부를 논할 수 있는 상대임에도 초반을 그리 조용하게 넘어가버렸으니 답이 없는거죠. 어제 경기에서 한화의 모습은 그냥 "자신과 동등한 상대를 정정당당하게 밴픽과 전략과 힘으로 이기겠다!"였어요. 우리야 탑이,정글이, 미드가, 원딜이, 서폿이 "문제라 졌다."라고 평할 수 있지만 적어도 한화의 코칭스텝은 그래선 안되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전력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자신들이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아웃풋을 뽑아내거나 상대편의 약점을 파악해서 후벼파는걸 준비해왔어야 하는데 그런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았어요.
21/10/23 12:38
(자신과 동등한 상대를 정정당당하게 밴픽과 전략과 힘으로 이기겠다! 해당문구에대한 반박입니다)
음... 개인적으로 한화팬들입장에서 제일 "해볼만하다"라는 라인은 아무리봐도 칸나도 아니고 구마도 아닌거같은데 그런 미드에 2셋3셋 1픽르블랑 몰아줬으면 뭐 팀적으로 해줄수있는건 다한거같은데요. 리산이라는 개똥픽으로 반반가버리고 손해보는 딜교하면서도 히히못가하고있는데요. 정정당당아니고 대놓고 미드밀어주기했습니다. (사일은고정밴) 단지 밀어줬는데도 못뚫은거죠.1셋에서도 3렙짜오갱이면 정글이 해줄수있는 최고아닌가요? 흘려서문제지
21/10/23 13:11
T1에서 사일러스는 1세트 말고 밴한 적이 없습니다. 블루에서 사일러스하고 르블랑 둘다 풀려서 르블랑을 1픽으로 가져왔는데 카운터 당한 거죠.
21/10/23 13:13
그리 동감이 가지 않네요..
어제 경기에서 개개인의 경기력 이야기보다 밴픽 관련 이야기가 적게 나오는건 괜히 그런게 아닙니다. 올 시즌 한화의 여정을 대충이라도 지켜보셨던 분들은 왜 그랬는지를요.. 조이(르블랑)-신짜오.. 이것보다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이용해보겠다는 밴픽이 어딨을까요? 경기 시작전 다들 비슷하게 예상하지 않으셧나요? 한화는 탑(정글)을 막아야 하고 미드-바텀에서 이득을 봐야 한다. 티원은 미드-바텀을 비슷하게만 가면 탑(정글)이 박살나 있을것이다. 그 뻔한 수를 당해주기엔 티원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죠. 일단 탑과 정글이 후픽으로 카운터픽도 못뽑고 짬처리도 안되는데 기가 막힌 밴픽을 해내란거 자체가 ...
21/10/23 13:49
저는 이게 맞는말이기도 하지만 약간 부당한 비판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야 양맥은 맨날 벤픽으로 이기고 레퍼드는 맨날 R키조합뽑아서 강팀 조지던데 LCK 사람들은 왜 못하냐?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적어도 18년부터 털릴때마다 지금까지 봐 오기로는 LCK 코치진들은 이 방면에서는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뭐 양맥이고 레퍼드고 월챔 우승한 코치도 아니죠. 양맥 니가 그렇게 벤픽을 잘해? 젠지나 한화 와서 검증받아라...
21/10/23 12:53
사실 아펠도 아펠인데 어제 3경기같은 경우 꼬이면 한도 끝도 없이 꼬일 수 있는 경기였다고 봅니다. 아펠리오스의 탄약관리와 나르의 분노관리가 둘 다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티원에게 여러 가지 과제가 주어졌는데 1. 싸우고자 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아펠리오스와 나르의 상태를 관리하면서 나머지 미니언과 정글 몹을 정글 미드 서폿이 큰 손해없이 소비했어야 하고 2. 원치 않는 타이밍에 물려서 아펠의 탄약과 나르의 분노 관리 상태가 망가지지 않게 간격을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시야 확보를 꾸준히 했어야 하며 3. 중요 타이밍에 자원 관리가 안 되었을 경우를 대비해서 아군 진영쪽 정글 몹 일부를 아펠리오스와 나르에게 할당하면서 정글러의 성장이 밀리지 않도록 해야 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팀적으로 저 세 가지를 다 잘 맞춰줬는데 담원 상대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봐서 4강에서 어떤 챔프를 들고 나올지 기대가 되요.
21/10/23 18:37
네 담원 상대로는 이런 밴픽도 이런 플레이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어제 3세트의 핵심이 되는 기점은 8분 전령 리젠 타이밍이었습니다. 이 때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세트 3세트 둘 다 8분 정도에 미드 cs 차이가 10개 정도 차이였는데요. 2세트에는 미리 전령콜을 해서 티원 바텀이 7분대에 귀환한 후 전령싸움을 하러 갑니다만 3세트에서는 아펠 무기가 좋아서였는지 올라프에게 전령을 내주는 대신 바텀 채굴을 하죠. 그 때 티원의 팀 움직임을 보면 탈론이 상대 골렘 존에서 농성하고 리산드라가 걍 라인 cs를 버리고 아랫무빙을 해서 상대 시야에서 사라져버려요. 그래서 8분에 미드 cs 75 vs 64였던 게 8분 40초에 88 vs 68이 됩니다만 대신 아펠은 물러난 상대에게 무기 낭비하지 않고 플레이트 3개 넉넉하게 뜯어내지요. 그 다음 아펠이 탑으로 올라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까지도 미드에서는 아까 벌어진 cs 차이 20개를 유지하고 있는데 아펠이 다시 좋은 무기 타이밍이 되자 리산드라가 라인을 버리고 바론 둥지 앞에서 얼쩡거리면서 상대를 밀어내고 그 결과 르블랑과 리산드라의 cs 차이는 기존 20개 차이에서 30개 차이로 더 벌어지게 되지만 아펠은 총 8플레이트를 뜯어내는 쾌거를 이뤄요. 결론적으로 리산드라가 다이브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본인 라인 cs 20개를 버리고 위 아래 무빙을 해줌으로써 아펠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 거죠. 이걸 가지고 3세트에선 쵸비가 페이커를 이겼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쯤 되면 그 분들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셨으면 좋겠고 쇼메였으면 바로 따라갔거나 오히려 먼저 아펠을 마중나갔을 가능성도 있고 그 과정에서 아펠 무기가 낭비되면서 플레이트 제대로 못 뜯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1/10/23 20:35
자르반 / 레오나 / 라칸 밴하고 아펠리오스
이게 티원이 한화에게 내민 첫 과제인데 결국 해법을 못 찾았죠. 뭐... 저 과제를 풀었다한들 어차피 2차,3차, 4차~~~17차 과제가 남아있었기에 한화가 이길 시나리오는 아예 없긴 했습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임 vs 홍에서 벙커링 이후에도 쓸 전략들 엄청 준비했는데 3연 벙커링에 끝난 느낌? 크크크... 덕분에 티원은 카드 공개 최소화하면서 4강에서 기다리게 되었던터라 담원전 준비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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