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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30 01:19:04
Name alwaysys
Subject MBC game 2nd CHAMPIONS DAY와 관련한 몇가지 잡담
1. SK telecom T1을 위한 무대

물론 Fifa나 WarIII리그가 있기는 합니다만 CHAMPIONS DAY의 메인에는 스타리그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양 스타리그를 우승한 T1을 위한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그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해준 SUMA GO 선수들이 있었기에 감동이 배가될 수 있었습니다. MSL에서의 T1 두 선수들의 결승진출은 그 발판을 마련해 주었고요. 축하합니다. SK Telecom T1



2. 예상에 못미치는 흥행성적

물론 일요일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토요일에 직접 보러 다녀온 결과로는 정말 놀랐습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는 팀리그가(거기다가 일요일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볼 수 있는) 보다 더 많은 관중을 불러모으리라 생각했었거든요. 거기다가 출근의 압박도 이겨낼 수 있는 툐요일. 제가 4시 30분 정도에 입장했었는데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쉬는시간에는 매점이나 화장실까지도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그래도 자리가 썰렁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좀더 관중을 불러모을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한 걸까요? 최고의 요소는 다 갖추었던것 같은데...



3. MBC game 무대연출의 실력입증

항상 온게임넷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던(비쥬얼적인 측면에서) 엠겜이었습니다만 이번 무대연출을 보면서 그 생각이 많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CHAMPIONS DAY답게 무대는 각 종목마다 스폰서와 상대 선수들을 알려줄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했는데요 아주 훌륭했다는 생각입니다.(TV에서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보는 것이 더 나았습니다) 특히 온겜의 타임머신과 비교되는 엠겜의 오픈테이블은 나름대로 무대의 깔끔함을 연출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선수들의 집중도는 오히려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서도...)

이제 남은것은 리그 오프닝 화면을 좀 더 신경쓰는 것이 남았네요. 오늘 결승 엔딩을 보니 선수들의 사진을 찍는 것 같던데 왜 안썼을까 생각했더니 오프닝에 사용한것이 아닌 세중의 플랭카드를 만드는데 썼던 것 같네요. 팀리그 중간중간 보였던 흑백의 선수 사진 이미지들 연출처럼 오프닝연출에도 많은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4. Goodbye Dayfly

이중헌 선수의 은퇴경기를 마련해서 선수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준 발빠른 대처를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WarIII는 엠겜인가요. 시청자의 요구를 발빠르게 반영하는 모습이 아주 멋졌다고 생각합니다.



5. 중간중간 엿보인 몇가지 아쉬움(지극히 주관적인)

1) 김동준 해설의 집중
  아시다시피 김동준 해설은 3개의 리그(팀리그, PLIV, MSL)에 모두 해설을 담당하셨습니다. 상당히 무리였다는 생각이 들고요(특별전까지 17경기의 해설...) 세가지중 한 리그는 이용할 수 있는 해설진(임성춘 해설이 있겠네요)을 이용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운영의 아쉬움
  그동안 준우승자의 인터뷰가 뻘쭘했다고 한 말을 들었던 걸까요? 실수였던 걸까요? 시상식전의 축하공연부터 어긋났다고 생각했었던 마무리가 준우승을 차지한 박용욱 선수의 인터뷰를 빠뜨리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3) 아직 조금 먼 축제의 장
  엠겜의 CHAMPIONS DAY는 상당히 좋은 시도입니다.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은 타 리그의 관중을 모을 수도 있고, 개별 리그로는 야외 결승전이 어려운 리그의 야외 결승전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스타리그가 그 중심에 있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위에 언급했었던 예상보다 적은 관중의 문제가 토/일에 관중이 분산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또한 1st CHAMPIONS DAY에는 말썽은 많았지만 게이머들이 참가할 수 있는 랜파티라던가 하는 참여의 장이 마련되었었지만, 이번엔 그런 행사가 전혀 없었습니다. 온겜과 비교해서 그렇습니다만 SKY프로리그에서 시도했었던 여러팀 선수들의 사인존, 혹은 포토존등의 행사를 같이 운영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론 여러 팀들의 살인적 스케줄은 잘 압니다만...)



6. 그래도...

뭐 여러가지 불만을 늘어놓긴 했지만, 이번 2nd CHAMPIONS DAY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할수 있겠습니다. 여러 우승자(팀)도 준우승자(팀)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관중 및 시청자를 열광시켰고 그 기억은 소중한 추억이 될테니까요. 또한 여러가지 참신한 시도(우승반지, 자동차를 이용한 오프닝, 샴페인 쇼? 등)도 보여졌습니다. 이런 연출을 위해 힘쓴 MBC game의 모든 스태프들과 감동을 선사한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더욱 발전한 3rd CHAMPIONS DAY를 기대합니다.



아쉬워서...

1) 그나저나 토요일의 팀리그는 정말 천추의 한으로 남습니다.
   T1이 우승해서가 아니라(전 T1팬입니다) 시간의 압박으로 7경기만 놓쳤기 때문이죠.
   아! 하필 그 경기를 놓치다니.

2) 아래 직접 보러 가자는 글에 TV로 보는게 덜 피곤하고 잘보인다고 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직접 보러 가는게 훨씬 재미있습니다.

3) 우승한 T1, 최연성 선수, 이재박 선수, 황상우 선수 축하드립니다.
   GO선수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여전히 GO는 강력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꼭 좋은 스폰 잡을 겁니다.
   박용욱 선수 꼭 양대방송사 우승 이루세요

4) 글이 용두사미로 마무리되는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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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철
04/08/30 01:23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결승의 경우는 같은 팀의 압박으로 '_' ;;
석지남
04/08/30 01:23
수정 아이콘
엠겜은 그냥 시간 맞춰서 가도(한시간 정도 일찍 가는 선..) 스크린 잘보이고 선수 잘 보이는 자리에서 볼 수 있나요? 저는 언젠가 한 번 직접 보러 갔었는데 물론 열기나 흥분도 이런 건 높았지만 스크린도 그다지 잘보이는 자리가 아니었고, 선수들 보기도 좀 난감한 자리여선지 직접간다는 건 저처럼 팬클럽에서 신청하는 것도 귀찮고 한 사람은 별론거 같아서...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alwaysys
04/08/30 01:27
수정 아이콘
석지남/
저는 토요일 하루만 갔었지만, 늦게 갔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놀랄 정도로 가운데 자리를 쉽게잡아 구경했습니다(물론 2층입니다) 체육관이 작아서 그런진 몰라도 구경하는데 무리도 없었고요
Youmei21
04/08/30 01:33
수정 아이콘
지난번 챔피언스데이때는 팀리그가 없었죠? LG IBM 팀리그는 따로 했었던것 같은데..
04/08/30 01:3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인식의 문제죠.
저희 학교에서 온게임넷 결승이나 준결승은 벌써 미리전부터 기대하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MBC게임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학교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MBC게임 결승전 이야기 보다,
온게임넷 에버배 일주차 경기 내용을 훨씬저 이야기 했었습니다.
04/08/30 01:40
수정 아이콘
온겜넷 해설이 너무 매력적이라..-_- 원츄합니다
04/08/30 01:46
수정 아이콘
결국은 엠겜은 보급률의 차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경기질이 좋고 해설진들이 온겜과 비교해서 대등하다고 해도 일단 전체 보급률에서 차이가 나는 결과라고밖에는 보여지지 않네요.. 그리고 팀리그 결승전을 보면서 느낀 점은 엠겜은 경기의 클라이막스가 되면 최상용캐스터, 김동준, 이승원해설 할 것 없이 전부 흥분해서 각자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특히 1경기 최연성 선수가 경기막바지 다리앞에서 싸웠을 때 3분의 흥분된 심정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다가왔습니다.

그에 비해 온게임넷의 경우에는 같은 상황에서 전용준캐스터가 좀더 말씀이 많아집니다. 엄재경, 김도형해설께서는 거기에 곁다리로 붙이시는 정도구요.

이러한 해설진행은 일장일단이 있기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엠겜에 명경기가 많아지고 있다는 평가에는 이러한 해설진분들의 약간은 거칠면서도 다이내믹한 진행이 제법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명경기라도 단순히 리플로 본다면 짜릿한 느낌이 감소될 수 있는데 이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해설이 엠겜에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04/08/30 02:02
수정 아이콘
엠겜 해설은 너무 시끄러운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세분다 말씀을 하셔서 온겜넷은 한분이 주로 말하고 곁다리 양념을 살살 뿌려주는데 엠겜은 서로서로 말을 막해서 가끔 못알아 들을때도 있어요-_-
오늘 같은 경우엔 또 너무 소리를 크게 내시더군요-_- 깜짝깜짝 놀라고 귀아팠음-_- 세분이 다그러니;;
여름하늘_
04/08/30 02:13
수정 아이콘
각자의 취향이 있겠지만, 저는 엠겜 해설분들의 시끄러운(?;;) 해설이 오히려 박진감 넘치고 좋던데요..^^;;
마법사scv
04/08/30 02:15
수정 아이콘
저도 엠겜 해설분들의 시끄러운 해설이 박진감 넘치고 좋아요 ^ㅁ^ 덩달아 흥분하죠;;
DeGenerationX
04/08/30 02:26
수정 아이콘
다음 챔피언스리그에는 팀리그,PLⅤ,MSL 이 세 리그의 결승만 벌어질것 같네요.
하루만에 끝낼수 있을지도
04/08/30 02:36
수정 아이콘
엠겜 차라리 평소리그땐 온겜보다도 해설진 나은 것 같은데..
이런 말 하면 죄송하지만 김철민 캐스터님 결승전마다 너무 시끄러운듯-_-;
전용준 캐스터의 오바와는 조금 다른 느낌.. 뭐랄까.. 유리가 긁히는 듯한 느낌일까;
그래서 더 보기 싫어짐.. 물론 저의 경우입니다-_-
꾹참고한방
04/08/30 03:04
수정 아이콘
챔피언스 데이...
팀리그 결승도 그다지 많아보이진 않았는데, 오늘 개인리그 결승은 더더욱 썰렁하더군요.
기본적으로 해설은 온게임넷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위에서 여러분들이 말씀 해 주신거처럼, 저도 그렇게 느끼나 봅니다. 뭐 스타일 차이라고 할수있겠죠. 온게임넷은 전용준해설을 중심으로 양쪽의 해설가분들이 양념을 팍팍 뿌려주시는 스타일같고, 결승전의 엠비시게임은 따로노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제 생각을 말 하자면, 캐스터와 해설이 따로따로 신나신거 같단거죠. 무슨 차이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결승전만 놓고 봤을때.. 게임진행(게임시작전 오프닝멘트, 해설, 시상등)면에선 온게임넷이 월등히 앞서 나가는거 같단 느낌입니다. 팀리그 결승전 시상식때의 다급했던 최상용캐스터가 생각나네요.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결론은 스타일 차이라고 봅니다.
Return Of The N.ex.T
04/08/30 03:35
수정 아이콘
엠비씨게임..
팀리그 결승때 3분 모두 흥분하셔서.. ㅁ넬엽0ㅈ9ㅕㅅㄱ한 상황이 연줄 됐다는..^^;
라이디스
04/08/30 03:36
수정 아이콘
갑자기 해설자 논란..;;; 적당한때 끊죠;; 답은 각자 취향-_-;
뭐뭐VS뭐시기 만큼 영양가 없는 논란도 없습니다.;;
04/08/30 03:5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솔직히 게임계를 같이 이끌어 나가야할 두 방송사를 비교우위를 따져서 뭐합니까? 극단적으로 따져서 비교우위 따져서 좋은곳만 보고 안 좋은 쪽은 아예 안보실겁니까? 비교해서 뭐하나요?
제 글을 밑으로 해설이든 뭐든 쓸모없는 비교글은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쫌하는아이.
04/08/30 04:07
수정 아이콘
비교도 매너를 갖추고.. 상대 비방만 아니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ㅡㅡ; 서로 발전을 하기 위해선,,아무래도 필요 요소죠.. 서로 비교하면서 시청할수도 있고,... 프리미어 리그랑,,프리메가 리그 비교하면서 보는것도 나름대로 축구메니아들의 즐거움이죠,,,
저그가되어라~
04/08/30 05:09
수정 아이콘
두방송사 다 좋다는,, 하지만 요새 온겜에서 명경기가 잘안나오는거 같다는,, 요새 엠겜이 명경기나 게임질로 보면 높은거 같더군요.. 이것도 맵에 차이때문인가요? 아님 선수들이 엠겜을밀어주는건가요?(-_-; 전혀 말도안되는..) 우리나라의 몇개 없는 게임방송사인데(사실 겜티비를 제외한다면 유일하죠) 아무튼 온겜,엠겜 모두 사랑합시다~~
04/08/30 05:51
수정 아이콘
엠겜에 명경기 많은 이유는 두 방송사의 팀리그가 다른방식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온겜넷 팀리그는 팀플경기가 있고 (팀플경기는 기본유닛으로 밀고 당기는 그런식의 경기가 많은편이라서 한번싸움에 승부가 갈리는 그런경기가 많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1:1대전에서는 그 맵에 연습된 선수가 나가는데 엔트리가 공개되지 않기때문에 어떤종족과 할지 제대로 연습을 할수 없습니다 예측을 통한 연습이나 3종족 다 나올것을 염두한 연습이겠지요
엠겜 팀리그는 1:1대전방식에서 첫선수만 결정된 상태에서 (집에 엠겜이 나오질 않아요 그래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질경우 상대선수의 천적or천적종족을 내보내는 방식이기때문에 좀더 재미있는 명경기가 많이 나오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일방통행
04/08/30 07:40
수정 아이콘
전 경기 질면에선 엠겜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도 엠겜이 좀 관심은 덜 받는건..
역시 보급률의 차이라고....
이제 온겜은 거의 전 지역 유선을 타고 있는데 반해
엠겜은 아직 유선면에선 엄청 밀리고
주로 접시를 통한 시청이나
컴을 통한 시청인데...
이런 이유로 보급률에서 엄청 밀리고 있는게 현실
04/08/30 07:58
수정 아이콘
경기 질적인 면은 엠겜이 앞서는 것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
그 이유는 맵이 가장 큰 이유겠죠.
온게임넷은 최근 추세가 전략적인, 특히 초반 전략에 무게를 두는 맵들이 자주 선정이 됩니다. 레퀴엠이 그 선두에 있고 비프로스트도 약간 그런 류의 맵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죠. 물론 치열한 심리전과 함께 입이 벌어질 전략을 구경하는 맛도 좋지만 좀 그쪽에 치우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반면 엠겜은 대부분이 로템 형을 충실히 따르고 있죠. 언덕형 힘싸움 맵. 이번에 사용된 맵이 섬맵인 패러럴 라인즈만 빼고 전부 본진이 언덕형이었습니다. 데토네이션, 루나, 인투더 다크니스.. 거기에 약간씩의 특징은 있지만 가운데는 힘싸움형 광장이구요. 지나간 맵들도 엔터더 드래곤, 짐 레이너스 메모리 등.. 이런 형태의 맵이 정말 많죠. 좀 심하게 말하자면 맵이 다 거기서 거기 같습니다.
물론 가장 친숙한 형태다 보니 소위 명경기도 많이 나오지만... 약간의 색채가 더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결론은.. 온겜과 엠겜 맵을 짬뽕하면 어떨까 하는 ... 쓸데없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
Love Hannah
04/08/30 11:17
수정 아이콘
보급율의 차이가 가장 큰 요인이고, 그외는 경기외적 요소에서 온게임넷이 참 잘합니다.
그러나 경기 자체의 재미만 따지면 엠겜이 앞선다고 느낍니다.
둘다 다 잘되야죠.
04/08/30 11:5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경기의 질적인 면이 어떤 걸 말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그것조차도 개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온겜이나 엠겜 둘 다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온겜의 경기를 좀더 좋아합니다. 엠겜의 명경기 참 많죠. 보다가 감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하나같이 너무 힘싸움에다 장기전도 잦아서요. 엠겜에서 테테전 경기면 가끔 한숨부터 나올 때가 있기도 하죠.^^;; 온겜의 경우 전략적 측면과 명쾌한 게임에 속이 시원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단기전이라도 개인적으로 허무한 적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나저나 이번 챔피언스데이는 저도 좀 허무한 감이 있더군요. 토요일날 팀리그 보러 갔었는데, 관중 수도 적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것 같아 아쉽더군요. 결승전답게 한 경기 한 경기 진짜 치열했고, 목이 잘 쉬지 않는 김동준 해설이 목이 쉬는 사태까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열기를 현장에서 더 많은 사람이 느끼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쉽더군요.
아, 그리고 김동준 해설의 일정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그 점이 제일 안타까운데...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 결승전을 임성춘 해설을 넣는다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예 팀리그던 스타리그던 해설이 어느 한 분으로 바뀌지 않는다면은요. 한 시즌 동안 꾸준히 중계를 해오면서 맞춘 호흡이라는 게 있을 텐데 그걸 무시하고 결승전에만 해설자를 바꾼다는 건 어쩌면 무리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꾸준히 그 리그를 진행하고 중계를 하고 해설을 해온 사람과 결승전에만 투입되는 사람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을 테니까요.
palemass
04/08/30 11:58
수정 아이콘
엠겜 해설진이 흥분하면 각자 소리지른다고 하시는데 그건 온겜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민vs박용욱 결승전 때 엄전김 트리오 역시 각자 흥분해서 3명이 동시에 뭐라고 뭐라고 말하는데 하나도 안들렸습니다. 결승 때 흥분해서 해설자및 캐스터가 동시에 소리 지르는것은 양 방송사 별반 다를 것은 없다고 봅니다.
04/08/30 12:20
수정 아이콘
경기는 엠게임이 재미 있습니다 .. 선수들은 온게임이 더 잘보여 주십니다 ..
..
그리고 엠겜 게임연출(옵저버)하시는분 .. 정말 게임 연출이시더군요.. 이미 빠른 화면 전환등이 익숙 해져 버려서 보고싶은 곳을 꼭꼭 찝어 주시는게 좋았습니다 .. 때로는 와~ 하는 장면도 잡아 내시고 .. 스타크레프트에 대한 이해가 상당 하신것 같습니다 .. 또한 지금플레이 하고 있는 선수선수에 대한 특성도 잘알고 계시는듯 합니다 .. 수고 하셨습니다..(^ ^)
디카고수
04/08/30 15:38
수정 아이콘
결승전 진행과 홍보, 비쥬얼적인 측면이 온겜넷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보급률의 차이라고 생각되네요. 상경해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만, 목동사는 친구하고 잠실사는 친구한테 물어보면 집에 엠비시 게임이 안나온다네요. 제 분당 친척집도 마찬가지구요.
그에 반해서 광주 저희집은 온게임넷이 안나옵니다(기본형일경우요. 돈 더 내면 나오더군요)
광주에서 온게임넷 결승하고, 엠비시 결승을 할 경우 아마 엠비시 결승에 사람이 더 많이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지난번 프리미어리그 광주 투어때 온 관중이 결승 관중보다 많아보였던 건 제 눈이 이상해서일까요?)
그런데 보급률은 어떻게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인가요? 아니면 엠비시 게임측이 이 점을 잘 모르는 것일까요?
만약 토요일 팀리그의 혈투가 온겜넷 주관으로 방송이 되었다면
엄청난 반응과 대단한 열기를 불러일으켰을것 같네요(불쌍한 엠비시겜)
04/08/30 15:39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적인 측면은 엠겜을 더 좋아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죠- 온겜맵은 전략적인 측면으로 경기가 너무 허무하게 끝나는 면이 있더군요- 재밌는 경기가 엠겜이 많고 제가 좋아하는 요환선수가 자주 안나오지만 그래도 즐겨봅니다- 또 엠겜의 챔피언스데이 그 취지는 괜찮더군요- 그에 비해 흥행이 안좋은게 안타깝습니다- 다만 주말에 보면서 김동준 해설이 너무 안타깝더군요- 해설을 어찌나 그리 많이 하시던지 목이 쉬었더군요- 김동준해설이 경기때마다 경기진행상 흥분을 하시면서 소리를 지르실때 정말 걱정됐습니다- 팀리그결승은 경기내용이 재밌더군요- 쓰고나니 엠겜 찬양이 된듯하네요;;
free N sky
04/08/30 17:31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챔피언스데이 때부터 오히려 관중이 더 없는듯 합니다.. 물론 취지는 괜찮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일정을 맞추기위해 팀리그만 3주한다든지.. 솔직히 그런점은 맘에 안들더군요.. 차라리 따로 했다면 더 준비할수 있고 더 관중을 끌어 모았을 수 있었을 거란 생각입니다..(물론 주관적인 생각^^)
04/08/30 17:53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에 가보아도 챔피언스데이에 대한 말은 없더군요 다들 MBC게임은 안나오고 온게임넷만 나오는지역이거든요.. 프로리그얘기..스타리그 재방송본얘기 밖에 안하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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