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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4 19:45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텀메타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물론 바텀 라인전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건 어느라인이나 똑같고 대부분의 교전이 상체 위주로 일어나고 있구요
21/10/14 20:08
그 말씀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루시안 미포 진 같은 원딜이 선호되는 게 바텀 라인전의 중요성 때문이 아니라 그냥 사실상 너프된 평타 원딜에 비해 성능이 좋아서일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바텀메타라는 표현을 쓴 건 보통 바텀메타라고 하면 향로메타처럼 원딜의 캐리력이 중요한 메타의 의미로 많이 쓰는데, 그런 의미를 약간 비틀어보고 싶은 홍대병 느낌도 좀 있고, 딴 것보다 밴픽에서 제일 우선시되어야 할 픽이 바텀 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 쓴 거기도 합니다.
21/10/14 20:16
탑 탱커들이 맛이 가면서 사실상 탱이 없는 교전이 많아서 왠만하면 킬이 발생하는 교전, 한타가 많은 메타라서
보기엔 재밌긴 한데, 선수들에겐 쫌 더 가혹한 느낌도 있어요. 칼끝 승부가 계속되는 느낌? 그 와중에 맵을 넓게 사용하면서 운영을 스마트 하게 하는 담원이나 EDG같은 팀이 결국 우승에 가장 근접하지 않나 싶네요. 조별 스테이지 인진 모르겠지만 인원 배치와 운영에서 허점을 보이는 팀들이 꽤나 많더군요.
21/10/14 20:27
조합 이해도가 운영의 1단계인 것 같습니다. 자기들이 뽑은 조합이 어느 라인을 키워야 하는 조합인지, 스플릿을 해야 하는 조합인지 한타를 해야 하는 조합인지, 어느 타이밍에 싸움을 해야 하는 조합인지, 그리고 상대팀은 어떤 조합인지 정확히 알고 수행하는 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근데 해설들 얘기를 들으면 너무 쉬워보이지만, 한정된 시간 내에서 수많은 고려 요소와 경우의 수를 참작하고 상대의 밴픽 견제를 뚫고 즉석에서 조합을 만드는데, 그걸 잡고 수십초 내에 바로 경기에 들어가서 라인전하고 한타하고 시야잡고 하는 개개의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그것도 불측의 상황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큰 그림을 놓치지 않고 서로 공유하며 침착하게 중심 과제를 수행해나가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겠다 싶기도 합니다.
21/10/14 20:22
바텀은 루시안만 좀 특출나고 미포, 진, 직스 등 충분히 수납이 가능한 메타긴한데,
플인에서는 미포가 유일신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룹 오니까 루시안을 다룰 수 있는 수준급 원딜이 많아지면서 루시안 티어가 좀더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21/10/14 20:50
극단적 칼챔메타라 팔이길수록 유리하다고봅니다. 투탑이 르블랑과 유틸서폿낀 돌풍루시안 이구요. 선호되나누원딜들도 진 미포 직스 다 멀리서 스킬 쏴재낄수 있는 챔들이죠
21/10/15 14:53
팔 긴 것이 핵심이라면 제이스가 이렇게 시들해지는 게 좀 의아합니다.
현 롤드컵 메타는 말하자면 향로의 브루저 버전이랄까... 요약하자면 저는 현 롤드컵에서 1) 선혈 챔피언의 활용이 핵심 -> 2) 이에 더해 경험치 너프로 강제된 정글러의 초중반 라인개입 -> 3) 이 두 개를 더해 선혈 정글러가 정석이 됨 -> 4) 선혈 정글러의 가장 효율적 활용법은 바텀에서 교전을 유도하는 것 -> 5) 바텀 주도권이 중요해짐.의 흐름을 띤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걸 수행하기 위해서 밴픽에서는 역순으로 [바텀 주도권을 쥘 수 있으면서 그 주도권을 바탕으로 서포터를 올려보냈을 때 원딜은 잘 버티고 서포터는 선혈 정글러와 시너지가 잘 나는 바텀 밴픽]이 가장 중요한 1순위가 되었다고 보는 거고요.
21/10/15 20:13
메타해석은 경기를 더 봐야겠지만 제이스는 메타와 관계없이 좋은픽입니다. 잠깐 찾아보니 지금도 플인이후로 탑 픽률3위에 승률50프로라서요. 현메타 1황인 그브상대로 별로라 무지성 선픽은 안나오지만 그브밴하면 그냥 무난한픽이죠
21/10/14 20:57
상당한 정성과 구조화를 통한 분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충쓴척 얼렁뚱땅 넘어가시려는 모양새와 브실골임에도 (예비)를 추가해 자존심을 획득하려는 짜임새가 글의 킬포인트 인 것 같네요. 바텀이 잘해줘야 한다에 동의 하지만 결국 바텀이 버티고 정글이 캐리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바텀메타라는 후려치기?는 좀 직관적이지 않은 표현 같습니다. 저는 이 글의 결론은 정글 갱킹메타 라고 보는데, 정글이 바텀을 파서 바텀차이로 이기는 느낌이 아니라 망한바텀 보유팀이 항상 4대 5싸움을 하다 지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물론 저도 브실골이라 그런갓같다까지하겠습니다
21/10/15 07:11
솔랭과 대회는 시간이 갈수록 다른 게임 수준으로 판이해지고 있기 때문에 솔랭, 그것도 하위 티어에서의 통찰이 대회에 적용될까에 대해선 살짝 의문입니다.
21/10/15 09:01
음... 제가 볼때 본문에서 솔랭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는데요. 물론 제가 볼때도 딱히 바텀캐리메타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전 전라인 캐리력이 비슷한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바텀 캐리력 자체가 서머플옵보다 올라간건 맞다고 생각해서요.
21/10/15 14:47
타당하신 말씀입니다. 다만 브실골 입장에서 제가 직접 하는 솔랭 게임을 기준으로 잡은 건 아니고(오히려 브실골 솔랭에는 메타 이딴 거 없습니다. 크크크), [보는] 게임을 기준으로 한 번 써 본 글입니다.
21/10/15 14:20
요새 바텀이 수납, 숟가락.. 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바텀 라인전의 경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령싸움은 상체가 하는게 아니라 어느팀의 서포터가 먼저 붙느냐에 따라 주도권이 바뀝니다. 때에따라 원딜도 합류하는 포지션(실제로 등장 or 바텀에서 사라짐)을 취하기도 하죠. 먹은 전령은 탑이나 미드에 풀며 상체를 키워주죠. 1코어 타이밍에 가장 쎈 친구들이니까요. 먹은 리소스로 상체가 캐리해주는게 라이엇이 원하는 메타라고 보고 먹여줌에도 비벼졌을 때, 30분부터 해줄 수 있는게 원딜이죠.. (근데 요새 르블랑같은 챔프 보면 30분 넘는다고 원딜이 해줄 수 있는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크크) 아무튼 바텀 라인전으로 상체를 키우고, 상체가 캐리해주는 메타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부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서 바텀메타, 상체메타라고 둘 다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바텀 라인전으로 전령을 먹여준게 알파가 아니냐!' 라고 보면 바텀메타 '어쨋건 캐리하는건 상체 아니냐!' 라고 하면 상체메타라고도 할 수 있을거 같네요.
21/10/15 14:57
위에도 적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현 롤드컵 메타는 말하자면 [향로의 브루저 버전]이랄까...
요약하자면 저는 현 롤드컵에서 1) 선혈 챔피언의 활용이 핵심 -> 2) 이에 더해 경험치 너프로 강제된 정글러의 초중반 라인개입 -> 3) 이 두 개를 더해 선혈 정글러가 정석이 됨 -> 4) 선혈 정글러의 가장 효율적 활용법은 바텀에서 교전을 유도하는 것 -> 5) 바텀 주도권이 중요해짐.의 흐름을 띤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걸 수행하기 위해서 밴픽에서는 역순으로 [바텀 주도권을 쥘 수 있으면서 그 주도권을 바탕으로 서포터를 올려보냈을 때 원딜은 잘 버티고 서포터는 선혈 정글러와 시너지가 잘 나는 바텀 밴픽]이 가장 중요한 1순위가 되었다고 보는 거고요. 자연스럽게 인게임에서 수행해야 할 1순위 과제도 바텀 주도권을 쥐고 서포터를 올려보내 정글러와 상체 라인 성장을 극대화한다, 로 이어진다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 바텀이 중요한 메타 = 바텀메타라고 표현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상체메타라는 개념정의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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