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0/14 18:15:35
Name Hestia
Subject [LOL] 2021 Worlds 그룹스테이지 1R 감상

비슷한 주제로 이미 글을 올려주신 분들이 많아서 댓글로 쓰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1. 메타에 따른 각 포지션의 역할

아직 대회 전체로 보면 서전을 마무리한 정도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우선 지금까지의 상황을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예상하던 부분과 약간 다른 면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대회가 작년에 이어서 또 미드-바텀 서포팅 + 탑-정글 게임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정글러의 캐리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마치 탑이나 미드 솔로라이너처럼 정글이 성장 잔뜩해서 롤 씬을 지배하는게 아니라, 딱 '정글러'라는 틀 안에서의 파괴력만 가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정글링 동선을 짤 때 성장 위주로 짜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인상이 큽니다. 조율이 매우 중요해보입니다.

확실한건, 당초 예상과 비교하면 탑 캐리 비중은 예상만큼이고, 정글은 그보단 덜하며, 그 비중이 일정 부분 바텀쪽으로 넘어간 면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 바텀이 가장 극적으로 예상과 다릅니다. 숟가락이 아니라 포크와 나이프예요.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상체 캐리나 키워주는 세터 포지션이 아니라, 탱커 멸종 + 신화템의 고효율이 유틸 서폿의 활용과 맞물리는 상황이 도래하면서 라인전과 초중후반까지 교전에서 모두 캐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것이죠. 하다못해 그 원딜 조무사 소리듣던 진 마저도 예전과 비교하면 딜 포텐셜이 올라간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이정도로 모든 라인에서 화력/칼싸움 메타인 적이 얼마나 있었나 싶죠. 든든~하게 틀어막는 국밥픽이 씨가 말랐습니다. 그브가 지금 op 이야기 나오는 이유도 남들 다 갑옷벗고 칼싸움하는데 혼자 비겁하게 안에 체인메일 같은거 하나 챙겨입고 있는거라 그렇죠.

한편 미드는 '노예인척하는 황족'인지 '황족인척 하는 노예'인지 아직은 단언하긴 힘든데, 이건 최소 그룹스테이지 2라운드까지 봐야 감이 올것 같습니다. 팀마다 미드의 역할이 좀 갈리는 경향도 있고... 특히 다른 챔프와 비교할 때 역할군이 확실히 이질적인 트페가 예상보다 더 많은 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페가 뜨다보니 사일러스까지 같이 더 각광을 받는 추세구요. 다른 포지션과 비교해서 딱 어떤 방식으로 미드를 활용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런게 아직 잘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양해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초반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통한 멱살잡이를 시작으로 끊임없는 화력전 + 기동전으로 정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교전을 자제하고 버티면서 오브젝트 운영으로 이득을 보려는 게임이 나올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2. 포지션별 대세 챔프

탑은 그브가 단연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ad 챔프 상대로 보이는 변태적인 대응력이 돋보이는데, 맷집+라클 능력이 말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무난히 컸을 때 화력이 딸리는 챔프도 아니고 오히려 미친 캐리력을 보이는 수준이죠. 당장 다른 챔프로 딱히 카운터를 칠만한게 있나 생각해보면... 라인전 단계부터 주도권과 견제까지 유의미하게 우위를 쥘 수 있는 빅토르나 에코 정도가 떠오르긴 하는데, 그브 내주고 카운터를 시도할 팀이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잭스가 그브 평타를 무력화시키는 장점을 활용해서 대응할 수 있는 픽이긴 해도, 온전한 카운터까진 아닌 것 같구요. 제이스는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 모양새고 케넨은 그브를 제외한다면 가장 유망한 픽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챔프를 상대로 초반 라인전은 쉽지 않으나 한타와 스플릿에서 강한 장점을 보이는 잭스, 카밀, 오공 등이 주목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이렐이야 뭐 탑, 미드 어디로 가든 변수덩어리에 캐리력도 미쳐돌아가는 수준이라 고정밴급으로 간 마당에 딱히 더 언급할 건 없는거 같구요.

정글은 라이너급 캐리력을 가진 대 암살자 시대...라는 전망과는 좀 동떨어져 있습니다. 탈론은 마치 예전 카직스나 렝가 정도의 위치를 점하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팀적인 움직임이 꽤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라인 개입과 한타까지 골고루 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생각보다 정글 챔프 티어의 대격변은 크지 않았고, 서머 시즌에도 쓰이던 픽들이 여전히 그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딱 탈론 정도만 추가됐고, 제드는 솔랭에서마저도 너무 할 수 있는게 뻔하다보니 프로씬에서는 고려대상으로 보기 어렵긴 한듯 싶네요. 현재 1티어 라인업은 리신, 탈론, 키아나인데 앞으로 비에고 역시 픽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구요. 자르반이나 신짜오 역시도 선혈포식자 효율은 나오니 자주 쓰이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1티어 그룹 밴이 많이 나온 상황 + 조합 컨셉과 어울리지 않으면 범용성은 떨어진다고 봐서 너무 고평가 안했으면 싶은 픽이기도 하고... 그외에 밴픽 상황에 따라 꽤 괜찮은 픽들은 트런들, 뽀삐, 니달리 정도인 것 같습니다.

미드는 딜포텐은 낮으나 기동전과 사이드 운영에 모두 최고의 강점을 가진 트페와 화력전 및 기동전까지 장점이 있는 르블랑이 가장 돋보이는 와중에, 트페를 상대로 쓰이는 사일러스가 반사작용(?)으로 덩달아 티어가 올라간 인상입니다. 특히 사일러스가 무난히 성장했을 때 궁을 빼앗아서 쓸 때의 화력이나 유틸적 포텐셜이 예상을 뛰어넘어 교전을 지배하는 장면이 있어서 높게 평가되는 면이 있다고 보구요. 다만 아직까지 라인전 단계부터 시작되는 '사일러스 망치기' 전략을 딱히 구사한 팀이 없다는 점에서는 불안요소는 있다고 봅니다. 라인전 단계에서 망하면 그 포텐셜 발휘되기까지 또 한세월이기도 해서. 라이즈는 너프 먹었다곤 해도 여전히 현 메타에서 미드의 역할과 어울리다보니 자주 나오고 있고, 그외에 아지르의 티어도 굉장히 높은 듯 합니다. 오리아나도 무난한 픽이지만 1티어까진 아닌 것 같구요. 그외에는 조이도 역시 티어가 좀 더 올라갈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그외에는 리산드라, 카사딘, 갈리오와 같은 픽들도 메인스트림에 올라올만한 픽은 아니지만 조합에 따라 시도해봄직은 하다고 봅니다. 지금 메타에서 활용도가 높은 챔프들이긴 하니까요. 탑과 미드는 나올 수 있는 픽의 스펙트럼이 다른 포지션들에 비해서는 좀더 유연해진 상황 같습니다.

바텀은 정말 파워풀한 싸움터입니다. 루시안+유틸서폿의 미친듯한 딜포텐셜은 어이가 없는 수준이고 심지어 라인전마저 1티어라 op 소리 듣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유틸서폿이 없이 루시안만 쓰이는 경우에는 장점이 많이 떨어지긴 합니다. 이때는 아펠이나 미포보다 우위라고 보긴 어렵고, 유틸서폿과의 효율이 제일 사기적으로 발휘되는 챔프라는 점이 포인트인 듯 합니다. 한편 여전히 막강한 라인전과 한타캐리력도 수위급인 아펠리오스와 이번 월즈에서 제일 먼저 각광받기 시작한 미포까지가 3대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들 못지 않은 라인전에 긴 사거리와 cc 연계라는 다른 장점을 지닌 진이 떠오르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1티어는 아니고 이 3개픽에서 최소 반수 정도 아래의 픽이라고 봅니다. 다만 예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활약할 여지가 많이 늘어나긴 했습니다. 역할상 바텀계의 트페랄까요. 탱커멸종 + 상체 대딜러 시대의 최고 수혜자는 바로 진일지도? 다만 다른 포지션과 비교하면 확실히 나오는 픽만 나오는 경향이 크긴 한것 같습니다. 애쉬는 라인전 핵심이 너프 먹어서 더이상 라인전 최강이 아니고 지금 메타픽들과 비교하면 유틸성/딜포텐 양면으로 제한적이니.. 물론 바텀밴이 많이 나온다면 충분히 쓰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칼리스타는 모든면에서 현재 메타픽들과 비교해서 너무 열등합니다. 왜 뽑냐? 소리 나올만한 챔프라 보구요. 그 외에 괜찮은 픽은 라인전에서는 현재 대세픽들과 비교해서 쉽지 않으나 그거빼곤 딱히 아쉬운게 없는 이즈리얼과 상대 조합에 따라 조건부로 활용해볼 수 있는 직스 정도인 듯. 다만 직스는 '좋은픽'이 아니라 말그대로 조합 카운터성 조커픽으로나 활용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뽑을 픽은 절대 아니에요. 슬로우게임에서 장점이 있는 직스는 지금과 같은 초반 압박 중요 + 기동전에서 빠르게 칼을 주고받는 싸움판에서 너무 취약합니다. 개인적으로 카이사도 부정적입니다. 원딜밴이 많이 된 상황에서는 그래도 고려해볼 픽이긴 합니다. 드레이븐은 역시 챔프 자체가 너무 고난도에 조건을 많이 타서 장점에도 불구하고 쓰이기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서폿은 루시안, 미포, 아펠 누구와 조합돼도 효율이 엄청난 유미, 나미 유틸폿 쌍두마차가 돋보이고 라인전과 한타 모두 존재감이 막강한 레오나가 부동의 1티어 3대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룰루, 카르마와 쓰레쉬, 브라움이 활용되고 있는데 범용성 면에서 저 3개 챔피언보다는 한수 아래라 봅니다. 노틸..은 솔직히 칼리스타와 비슷한 느낌이고 렐은 레오나가 없을 때 그역할을 대신할 챔프로 쓸만 합니다.

전포지션에서 쓰이는 챔프들만 봐도 화력! 화력! 화력!이라는 화력성애자 메타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여기다 더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하니 그 어느때보다 화끈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바텀이 당초 예상보다 더한 불지옥이 됐어요. 롤판 역사를 봐도 월즈에서 이정도 화력메타였던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 대회는 바텀이 라인전에서 약세를 보이거나 교전 캐리력이 무딘 팀은 절대 높이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탑의 딜링 캐리가 가능한가는 컨텐더로 가는 커트라인을 넘기 위한 기본 소양이라면, 바텀은 정점을 결정짓는 시금석이 되는 포지션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후반 한타력 이런게 아니라 라인전부터 초반, 중반, 후반 가릴 것 없이 기동전에 개입하는 기민한 움직임과 적재적소의 딜링 능력까지 모두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3. LCK 팀별 경기력에 대한 단평


LCK #1 - DK
1라운드에서 LCK 기준으로는 가장 고른 방면으로 안정화된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팀입니다. 무엇보다 1년 가까이 월클에서도 정점의 위치를 다투는 이 경험들이 코어 멤버들에게 관록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은 승부처에서 보일 수 있는 '인비저블 썸띵'으로서의 가치를 가집니다. 단연 돋보이는 두 선수는 현 메타에서 과거 롱주시절의 향수를 느끼게하는 파워를 보여주는 칸과 '시의적절하다'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해결사인 쇼메이커입니다. 이 둘은 그룹스테이지 기준으로 최소 9.5점에서 10점 만점을 줘도 되는 수준이죠. 캐니언은 무난하긴 한데, 펀플 전 이후 뒷 경기로 갈수록 약간 위화감이 드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현 메타에서 찰떡이라는 인상은 아닙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뚜렷한 불안요소는 역시나 바텀입니다. 운영 단계에서 보이는 숙련된 시야 장악과 다양한 인게임 대처능력이 돋보이는 상황에서도 바텀의 두 선수가 집중력을 잃고 확 무너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피드백 1순위라고 봐야겠죠. 한편 1라운드 기준으로 비단 LCK 뿐만 아니라 그 어떤 팀보다도 메타 파악 및 향후 밴픽으로의 대처가 가장 깔끔합니다. 딱히 아집도 없고, 균형을 이루고 있죠. 정리하면 최고 수준의 메타 적응과 탑, 미드의 경기력, 그리고 1년간의 위닝 멘탈리티에서 비롯된 관록이 보여주는 시야 운영 및 매크로를 통해 다소간 존재하는 불안요소를 커버하는 인상이 있습니다.


LCK #2 - GEN
1줄요약 = 비디디. 2승 1패를 하는 과정에서 가장 솔리드한 것은 물론이고 1라운드 미드 퍼스트를 쇼메이커와 놓고 겨룰 퍼포먼스입니다. 둘다 클러치히팅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이 있었고, 밸런스면에서는 쇼메가, 조건 대비 폭발력면에서는 비디디가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젠지가 '전체적으로 체급이 높은 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특히 바텀의 체급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약하다거나 나쁜건 아닌데 어느 순간 정점을 다투던 그 위세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젠지의 체급의 절반 이상은 사실상 비디디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라스칼은 오히려 현재는 메타 대응과 체급 양면에서 매우 좋지 않고, 클리드는 트런들 픽으로 훌륭하긴 했으나 메타픽 경쟁이 됐을 때가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모든 부분을 다 빼놓고 봐도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메타 소화 및 티어 정리'입니다. 마지막 TL전에서는 좋은 밴픽으로 인게임까지 무난히 풀어나갔지만 MAD전 밴픽은 '올해의 밴픽'급이고 LNG전도 전체적으로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데 아이콘의 객기에서 시작된 순수 미드차이로 그냥 이겼습니다. 전반적으로 서머 시즌 2라운드부터 보이는 비디디 의존도가 크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젠지가 지금보다 좀더 스텝업을 하기 위해서는 바텀이 개인기량은 물론 현재 메타픽을 충분히 따라간다는 인상을 줘야 합니다. 그리고 버돌이 나왔을 때의 젠지는 체급은 가산되나 운영은 확실히 조밀함이 떨어집니다. 이 수지타산을 잘 고려해서 그때그때 적절하게 교체기용을 하든가 아니면 클리드와 바텀이 좀더 분발을 해주는게 필요한 듯 합니다. 언제까지 비디디 해줘를 요구할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LCK #3 - T1
각 포지션의 체급을 합산해서 평균내면 월즈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팀일겁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경기 양상을 봐도 그래요. 다만 단시간에 빠르게 스텝업하는 과정에서 시야 장악이나 밴픽의 견적을 내는 부분이 여전히 불안합니다. 시야 장악은 분명 서머 시즌 플옵을 거치면서 2단계 정도 업그레이드가 됐습니다. 다만 담원이나 EDG가 보여준 것과 같은 물샐 틈 없는 시야 운영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을 수밖에 없어요. 여전히 초반에 미드에게 시야 부분을 의존하는 장면들이 보입니다. 이러한 경험부족에서 보이는 매크로방면에서의 아쉬움과 경직성은 밴픽 플랜을 짤 때의 '외곬기질'로 이어지는데, 밴픽에서 상대의 조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리스크에 대한 견적을 면밀하게 못낼때 종종 발생합니다. 그게 연습과정에서 생긴 지나친 자신감이든, 그냥 메타 이해도 때문이든 뭐든 간에요. 이런식의 카운터 밴픽의 특징을 짧게 요약하면 '2개 전선 카운터'예요. 예를 들어 '루시안+유틸폿'만 풀어준다거나 반대로 '르블랑'만 풀어준다면 그 픽에 대한 카운터 조합이나 챔피언을 준비해서 시도하는 것을 합리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브'만 푼다거나 '사일러스'를 주더라도 쉔을 하지 않았다면 혹은 사일러스를 밴했다면 이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방향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MSI에서 EDG나 G2가 SKT 상대로 5세트에 보여줬던 르블랑 카운터죠. 이때보면 단순히 르블랑만 카운터치는게 아니라 아예 전체적인 조합 자체가 르블랑의 활약이 막히면 팀 플랜이 어그러지는 조합으로 함정을 짰어요. 그런데 1+1은 2가 아니라 4, 8이 될 수 있는 포텐셜이 있는 메타 1티어픽을 블라인드 수준으로 건네주고 카운터에 성공한 예는 정말 오랜 롤씬에서도 손에 꼽습니다. 아예 메타 트렌드를 뒤집어버린다는 상황이 나오지 않는 이상(예를 들어 그 챔프들이 알고보니 함정픽이었다거나)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팀간의 경기에서 이런식의 카운터 전략으로 재미를 볼 가능성은 정말 극히 낮습니다. 밴픽은 본인들이 가진 기량을 보완하거나 혹은 더 고양(enhance)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도모해야 하는데 개인기량을 갈아넣어서 이론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문제 해결'의 방법론이지 '포석을 유리하게 한다'는 밴픽의 정도와는 맞지 않습니다. 이런건 우리가 밴카드가 모자라다는 수준으로 메타소화도에 차이가 있을 때,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카운터 전략은 전선을 최소화하고, 그 최소화한 상황에서도 마치 복선을 회수하듯 면밀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그 1개 전선이 무너졌을 때의 연쇄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티원이 종종 보여주는 '킹론상 카운터' 밴픽은 본인들이 개인기량으로 감당해야 할 핸디캡이나 리스크 포인트가 너무 많아요. 이러니 한번만 상대가 대응하면 조합의 밑천이 거덜나고 바로 귓가에 타임어택의 시계초침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스크림에서 이런걸 해냈다고 해도, 실전에서는 비슷한 조합을 쓰더라도 좀더 보수적으로 조합을 구성해야 합니다. 그게 나아요. 현재의 T1은 월즈에서도 돋보이는 전체적으로 매우 강한 체급과 속도감이 장점이고 모든 포지션의 메타 소화도도 높습니다. 즉, '기능적'으로는 최고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기능을 활용하는 거시적 시야나 지능 혹은 유연한 사고에서 담원, EDG와 같은 팀에 비하면 손색이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에 그부분도 그들 못지 않게 되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본인들의 강점을 더욱 극대화하는 쪽으로 나가야 합니다. 약간 칼날위를 걷는 것과 같은 그런 판으로 가야 된다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메타에서 각광받는 강한 픽들을 적극 활용하는 밴픽을 추구하는 마인드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인게임 면에서는 100도둑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모습이 요구됩니다. EDG전 마냥 상대가 대처법을 꺼내놓을 여지를 잔뜩 주는 대놓고 우리 하던대로 할거야 식의 '원 플랜 전략'을 시도할게 아니라, 모든 라인에 정글의 리소스가 갈 수 있다는 베이스를 형성해야 돼요. 현재의 티원은 소위 말해서 배럭 더블만 하는 테란 마냥 '메타 중심 밸런스 조합' 위주로 계속하는게 낫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노배럭 더블, 원팩 더블 이런식으로 변주해 나가야 하지 EDG전 밴픽마냥 빌드 싸움 걸어서 카운터 친다고 [우리 날빌한다] 식으로 가면 안됩니다. 그런쪽으로 장점이 있는 팀이 아니에요 지금 티원은. 어디까지나 밴픽은 기본이 중요하고, 인게임에서 그것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바텀 라인전 셀프로 봉인하는 밴픽 좀 하지 말길. 탑 게임하는데 아래쪽에서 다 탑만 쳐다보는 조합 짜는거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필승 플랜 아닙니다 이거. 어디까지나 2라인 이상 라인전 주도권을 쥘 때 탑게임도 잘 풀렸어요. 아무래도 팬이다보니 좀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LCK #4 - HLE
메타 파악을 못한건 아닙니다. 그런데... 탑이 확실히 심각합니다. 저는 모건이 지금 메타에서 어떤 챔프를 얼마나 쓸 수 있는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개인기량 문제는 둘째치고, 어떤 픽을 줘야하나?부터 바로 고민이 시작됩니다. 정작 플인에서 이래서 되겠나 싶던 윌러는 본선에서 메타를 어느 정도 따라가는 인상이 보입니다. 결국 한화는 탑에서 모건이 할 수 있는 픽을 찾는게 가장 급선무 같습니다. 그외에는 밴픽이 전체적으로 좀 아쉽습니다. 그냥 픽 구성만 보면 PSG전을 제외하면 다 의미가 있는 밴픽이었습니다. 다만 최선의 밴픽은 다 아니었다고 보고, 그 점에서 저는 '이런 여유를 부릴 만한 팀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PSG전은 인게임 문제의 비중이 밴픽보다 더 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게임 내용을 보면 미드 바텀이 라인전을 그모양으로 박살을 내놨는데 뒤집힌다? 유미를 안풀었으면 이런 리스크가 발생하지도 않았습니다.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를 수는 있어도, 저는 어떤 팀이 발전하거나 궤도에 올라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황을 냉정히 진단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화의 밴픽은 젠지나 티원이 보여준 밴픽처럼 크리티컬한 밴픽은 보여준적이 없어도 평균점수로는 이 둘보다 더 낮습니다. 메타픽이냐와 더불어 그 선수가 가져갈 수 있는 최선이냐? 그리고 리스크를 어떻게하면 최대한 줄일 수 있느냐?에 대한 판단에서 사실 LCK팀들은 디테일에 집착하다가 큰 줄기을 정작 놓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당장 제가 티원에게 지적하는 밴픽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의 지적이구요. 그런데 한화는 너무 느슨해요. 확실하게 본인들의 최선의 픽을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리스크를 최대한 배제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어중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드와 바텀의 라인전 기량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윌러가 이정도 수준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모건 변수만 최대한 신경쓴다면 8강 진출은 무난할거라고 보입니다. 다만 탑이 딜 캐리가 안되는걸 넘어서 버티는 것조차 힘들다는 건 지금 메타에서는 너무나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그리고 비스타의 경우 서폿 챔프폭에 좀 의문이 있다는 것도 좀 골치가 아픈 부분이긴 합니다만, 밴픽에서 커버가 안되는거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윌러가 바텀게임하고 탑은 밴으로 커버하거나 반대로 서폿밴하고 탑을 최대한 리스크를 배제하거나 해야 할것 같습니다.




4. 다른 지역 팀들의 경기력에 대한 단평


LPL
전체적으로 1-4시드 팀이 모두 고르게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범생이 많은 것은 장점이나 상대의 설계 및 임기응변에 대응하는 역량은 전반적으로 좀 미묘한 구석도 있습니다. 시야장악 및 전체적인 밸런스에서는 EDG가 돋보이고 메타 적응은 RNG가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FPX는 어느 정도 회복을 한 모습이긴 하지만 여전히 좀 물음표가 많이 붙습니다. LNG는 메타 따라가는 것은 RNG만큼 좋다고 보는데 체급 자체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는게 크구요. 당장의 우승 경쟁권은 EDG로 보이지만, 정작 토너먼트에 가면 RNG가 더 나은 성적을 보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LEC
월즈를 앞두고 플옵 경기를 챙겨보면서, 대체 이 지역 팀들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 싶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솔직한 말로, 수준이 너무 낮아보였습니다. 예전 프나틱이나 G2가 잘하던 시절의 인상을 전혀 받지 못했어요. 이게 오히려 서머 후반기 즈음해서 지역별로 메타가 비슷하게 형성되니까, LEC만의 변수도 사라진 모습이 보이다보니 더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LCK나 LPL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독특한 관점을 가진 것이 LEC의 장점이었는데 그런게 거의 없었어요. 올해 MSI에서의 담원 상대로의 선전이라든가 최근 몇년간 G2, 프나틱 등이 보여준 성과를 토대로 실제 보이는 경기력에 대해 '기계적으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일 겁니다. 경기력을 그 자체로 객관적으로 딱 진단할 수 있는 스카우터가 달린 것도 아니고 일개 팬들이 뭘 안다고 그렇게 단언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특유의 장점이 거세된 리그에서 물음표가 반복된다면 그건 일종의 X망 시그널이라는 점은 여지없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의심의 여지는 충분한 듯... 진짜 LCS와 자강두천급일 정도로 너무, 너무 못합니다. 그와중에 외로이 빛나는 한스사마가 확실히 난 놈이다 싶긴 하구요. 명실공히 유럽 롤씬 최악의 암흑기가 올해일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게 LCK, LPL이 4시드가 있고 없고와는 별 상관이 없고 그냥 올해 너무 못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경각심 가지고 분발하면 내년엔 최소한 이런 꼴은 안날거라 봅니다.


LCS
똑같이 폭망이라도 예능력이라도 뽐내고 있는 LEC와는 다르게 노잼에다 경기력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기대되는게 없고... 진정한 암흑입니다. 메타 적응이든 인게임 운영이든 C9이 그나마 젤 나아 보인다는게 절망 그 자체. 100도둑은 전형적인 북미팀의 낮은 천장을 보여주는 팀이고, TL은 기대 이하예요. 라이엇은 북미 롤씬을 부흥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도 세워야지 언제까지 프로들의 종착역, 선수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실버타운 리그로 놔둘건지.








전체적으로 경기들이 화끈하고 재밌어서 늦은 시간까지 다 챙겨보는 재미가 있긴 한거 같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는 LEC, LCS 팀도 좀 꿈틀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레딧에서 우스갯소리로 월즈가 아니라 LCK vs LPL 리프트 라이벌즈 소리라는 자학성 이야기가 나오는거 보니까 이건 진짜 아니지 싶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갈량
21/10/14 18:28
수정 아이콘
사일러스 망치기 쓴 팀잇네요. 젠지.
아 이건 팀이망친게아니라 걍 비디디혼자 줘팻지
21/10/14 18:36
수정 아이콘
아이콘이 자폭한거에 더 가까움. 라인전에서 두번의 객기로 그냥 게임이 개박살이 났죠. 다른 라인 상황이 전반적으로 LNG가 더 좋았을 정도인데
Meridian
21/10/14 23:11
수정 아이콘
그때 젠지는 비디디가 어이없을정도로 초하드캐리로 찢어버린거라 크크크
21/10/14 18:33
수정 아이콘
담원은 결승, 티원은4강,젠지는 8강, 한화는 그룹스테이지 느낌이 들긴합니다... 황밸인가....
쵸비가 생각보다 힘을 못쓰는거같아 아쉽네요...
VinHaDaddy
21/10/14 18:40
수정 아이콘
대충 저도 말씀하신 정도가 정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라운드 후에 어떻게 생각이 바뀔수도 있으니 지켜볼 여지는 남은 것 같고요.
키모이맨
21/10/14 18:45
수정 아이콘
대회에 진이 나왔는데 어?딜이 쌘데?쌔보이는데?

라는 느낌이 든다면 진의 아이템이나 스펙이 아니고 챔피언10개중에 탱커가 있나없나를 보면 됩니다 크크
21/10/14 18:49
수정 아이콘
이거 레알이죠.
쿼터파운더치즈
21/10/14 18:50
수정 아이콘
감상평 알차네요
LCK 팀에 대한 의견도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LCK팀들이 라인전 페이즈가 압도적이고, LPL은 생각보다 라인전이 안센데(챔프 포텐 둘째치더라도 별로 세지 않아요 그냥)
운영쪽 들어가면 오히려 더 단단하고 실수, 여지없이 플레이하는게 LPL팀이더라구요
예전에는 약간 그 반대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은데..
21/10/14 19:12
수정 아이콘
그게 딱 18-20까지의 LCK vs LPL 느낌이었죠. 그전에는 뭐 그냥 체급+운영 둘다 LCK 우위였고...
Lord Be Goja
21/10/14 1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1.담원

전체적으로 선수단 밸런스가 좋고,(저는 바텀이 좀 많이 망가졌나 하는 의심을 2일차경기때 했는데,그날 경기를 다보고나니 파괴력이 너무 위험한 바텀조합을 상대에게 줬으며,그로 인해 고스트가 여러번 위험에 처했고,평정심을 잃어 장로버프를 업고도 결투신청끝에 솔킬을 따이는 장면까지 나왔으며, 정상적인 픽밴이라면 그렇게 망가질일이 없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메타파악이나 운영이나 마음에 듭니다. 저는 쯔타이의 담원 스크림형편없어 썰에 의연한척 했지만 사실 칸의 건강이슈가 조금 걱정되었는데 그런거 없는걸로.. 이팀 팬하는 입장에서 불안한척 하면 그건 기만질이죠.약간의 흠이야 없는팀 없고요.


2.젠지
클래식은 좋습니다.숙련도 부족이 메타를 넘어 패배를 부를때가 있는거처럼,능숙한 숙련도가 메타를 뚫어버릴수 있는날도 있겠죠.
그렇지만 너무 퍼주면 관현악 연주하러 나오면서 관객들에게 부부젤라 쥐어주는꼴입니다. 상대방 견제를 조금더 하는 밴픽을 해주면 좋겠고..
비디디는 사방에 불만 끄러다니고 후반에 룰러선수에게 몰아주던 cs를 비디디가 챙기는 방향으로 튼것도 훌륭합니다.
비디디선수는 그룹스테이지 시작전에 쵸비선수에게 기대하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비디디 평점 c,c+주던 유럽 코쟁이들에게 이게 C두개 붙여 만든 S급미드지 니들은 이제 없지?? 라고 자랑할만한 선수인듯합니다.거기에 디테일은 조금 아쉽지만 활기를 넣어주는 버돌과 보여준건 충분한 라스칼 투탑도 한화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죠.

3.t1
티원의 경우는 우연하게 제가 두경기나 놓쳐버렸지만,edg전만으로 평가를 한다면,역시 팀내 최고 롤잘알이라는 페이커선수가 인게임전략을 잘 짜서 선수들의 체급으로 극복을 해야하지 않나 싶었습니다.메인 코치도 감독도, 같은팀원들도 페이커만큼 게임을 알수가 없는팀이니..체급이 엄청나다는 스크림썰도 그렇고 edg에게 지던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봐도 이팀이 답이 없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아 이랬으면 어땠을까?? 아 이건 좀 아쉬운데 싶은걸보니 2라운드에서는 설욕도 가능해보입니다.정 연구해도 힘들어 보인다면 곧장 기용이 가능한 플랜B선수들도 가진팀이죠

4.
한화의 경우는 단순히 모건의 기량이나 왜 쵸비 데프트는 선발전때 폼 안나옴?? 이런 원초적인 지적이 문제가 아니라,전체적인 그림에서는 psg에게, 인게임 운영에서 rng에게 너무 완벽하게 공략을 당한것 같습니다.약점을 계속 찔리니까 선수들이 자기기량을 다 보여주기전에 게임이 기울어져버리네요.모건/윌러선수보다 총기량은 쳐진다지만 두두선수나 요한선수의 급한기용으로 분석되지않은 변수를 만들어야 분석능력이 뛰어난 rng에게 복수가 가능할거같습니다.

제가 평을 남길정도로 인상적인 상대팀은 단 하나

5.RNG
rng의 분석력이 너무 무섭습니다.이팀의 밴픽이나 선수총기량은 다른 강팀보다 대단해보이지는 않지만 인게임전략이 너무 좋습니다.
MSI때도 담원의 바텀이 폼이 좋지는 않았지만,담원의 베릴의 습관이나 교전 시작전 시야잡는 포지션을 완벽하게 파악해서 베릴이나 고스트를 없는 선수 만들어버리던 공략을 한게 주요했었는데요,한화의 약점을 공략하는 모습도 정말 대단했어요.
농심과 샌박도 모건의 모가지는 잘 땄지만,우리탑이 더 잘하니까 모건 잡아먹고 키우면 유리하겠지?? 정도의 모습에서 그쳤었는데요, RNG는 음 모건을 이렇게 패면 쵸비를 이쯤에서 죽일수 있겠군 하고 플레이를 정교하게 연습해온거 같았습니다.후반에 몇몇 교전들에서 한화선수들도 힘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아 소낙락이 엄청난팀은 아닌데,머리가 너무 좋은팀이구나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면 msi에서 약팀들에게 지면서 담원에게는 잘 이긴것도(결승은 3:2지만 럼블은 2:0이죠) 이해가 가는팀입니다. 담원을 그렇게 완벽하게 대비했으니까 시간이 모자른 msi일정에서는 c9이나 psg에 시간을 못썼겠죠.

이런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한화가 이제와서 정교함을 만들기는 힘들고..역시 상상치못한 정체를 등장시켜야..
수퍼카
21/10/15 09:25
수정 아이콘
RNG에 대한 평에 정말 공감합니다. 분명 초반에 한화생명이 앞서갔는데 정교한 운영으로 따라잡고 역전하는 것 보고 감탄이 나왔습니다. 가장 날카롭고 무서운 팀 같아요.
우공이산(愚公移山)
21/10/14 19:19
수정 아이콘
분량을 보면 애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지하고 노력해도 어쩔수 없더라구요. 크크크

농담은 그만하고 담기는 위닝 멘탈리티가 있습니다. 단순 기량 우위로 퉁칠 수 없는 굳건함이 있어요.그룹스테이지에서는 말 줄여도 어차피 다전제에서 할 이야기가 많을 팀이라. 티원은 담기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팀입니다. 주목도때문에 양극단의 호들갑이 심한 경우가 많은 팀인데 그냥 적당히 느끼는 마음속 결론들이 맞아요. 별 언급하고 싶지 않은 팀입니다. 주제가 제 멋대로 튀는 팀이라.아... 젠지... 긍/부정적으로 진폭이 너무 큰 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팀 높게 평가하고싶지 않습니다 유일한 상수가 비디디인데 그렇다고 모든 미드를 줘패는 18루키급인가? 그랬으면 좋겠어요. 근데 나머지는 신뢰가 잘 안가네요. 한화는 탑은 플인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였고 생각보다 훨씬 더 쵸비는 못 보여주고 있습니다. 견제가 많다 나머지가 영 아니다라고 할 수있지만 그냥 한화에서 안 그랬던 적이 거의 없어서 유의미한 변명은 아니죠. 데프트 쵸비 투펀치로 가는 팀인데 이유불문 지금 쵸비정도 활약으로는 그룹 이상 힘들어요 더 잘해야합니다.
21/10/14 19:28
수정 아이콘
LEC 플옾 수준이 낮아 보였다는 데에는 크게 공감이 안가내요.
시야,위크사이드 활용법에 있어서 동선,인원배치 등을 통한 설계와 수적우위 점하기 등 충분히 수준 높은 장면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들도 많지만 이건 LPL이나 LCK도 마찬가지죠.애초에 매드는 월즈 시작 전부터 국내외 가리지 않고 고평가 받아온 팀입니다,매드를 언급한 선수들,해설자 관계자들의 클립이 많은데 이들이 전부 롤알못 이었던게 아닌 이상 이건 리그의 문제로 치부할건 아니라고 봐요.
21/10/14 19:38
수정 아이콘
관계자들의 고평가를 언급하셔서 말이지만, 비슷한 현상이 15 LPL, 18 LCK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 유럽롤씬 과대평가 했냐? 이런걸 따지고 싶은건 전혀 아닙니다. 어차피 제아무리 전문가라도 직접 붙어보기 전엔 몰라요. 뚜껑 열어봐야 아는거니까요. 단지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죠.
21/10/14 21:5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붙어보기 전까진 모른다'는건 실제로 전문가 분들도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지만...그건 리그 수준 따윌 고려한게 아닌 당일의 컨디션이나 메타의 변화 등등 여러 변수로 전력이 유동적이라는걸 고려한 말이지...그게 '현재 잘하고 있지만 리그 수준이 저질이라 눈속임일수 있다'는 너무 결과주의 해석이구요.이런식의 해석이 요즈음 넷상에서 유행하는 '현대인 천재설'과 같은 뉘앙스를 지녀 저는 좋아하지 않내요.
21/10/14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무리 컨디션과 메타적응에 대한 문제가 있어도 3개팀 모두 경기력이 이정도로 바닥을 찍으면 그건 가장 최근 기준의 리그 수준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당장 LCS보고 리그 수준이 낮다는 이야기 당연하게 하지 않습니까? 15, 18 시즌에 LPL과 LCK가 처참한 기록을 냈을 때도 사실 그 당시 서머시즌을 보면서도 수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반응들이 없던게 아니었어요. 은근 있었습니다. 관계자들이나 선수들 중에서도 일부 존재했고, 그게 이번 LEC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이번 월즈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LEC의 경기력은 LCS와 비교해서 더 낫다고 보기가 힘듭니다. 단순히 승패 전적이 LCS와 같았어도 인게임 경기력에서 이정도로 처참하지 않았으면 제가 서머 시즌 플옵에 느꼈던 인상을 결과에 끼워맞추는 식으로 논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때 그런 인상을 받았음에도 어느 정도는 하겠지 싶었던게 무색할 정도로 경기력이 너무 안좋아요.
황금경 엘드리치
21/10/14 19:53
수정 아이콘
담원은 칸의 기량이 요즘 정말 물올랐습니다. 쇼메이커는 말 할 것도 없고
lck 모든 팀 중에서 제일 영리하고 지략가인 팀입니다. 비단 인게임 측면이 아니라도.
다만 고스트는 1라운드만 놓고보면 한스사마에게 줘팸당한 경기를 제외하고라도 점수를 좋게 주기는 어려웠습니다. 베릴은 사령관이나 선봉장으로 빛날 때도 많았지만, 고스트는 솔직히 아직 위쪽 우산 덕을 좀 많이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있어요. 이런 우려를 씻어주면 좋겠습니다.

티원은 저는 오히려 팬이니까 말을 줄이겠습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얘네 스크림이 정말 잘되나부다..자신감 뿜뿜 넘치나부다.. 하는 생각을 매판 받습니다.

젠지는.. 뭐랄까.. 그냥 보다가 느끼는 게, 버돌을 차라리 좀 일찍부터 오래 써서 융화시켰다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분명히 버돌이 들어오면 운영상 아쉬움이 생기는 게 보이긴 하는데요, 라스칼은 그 운영을 제외하면 순수 기량이나 메타픽 소화 어느 쪽에서도 문제가 된 지 꽤 되었다고 생각하고..(탑리신으로 캐리할 때 짧은 순간 제외) 운영상 아쉬움이 생기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로 인해 팀을 경직되게 만드는 데 어느 정도는 기여를 하고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버돌 괜찮은 선수 같지만 경기수 감안하면 뭐 거의 롤드컵에서 데뷔했다고 해도 될 정도인데 이건 결과론이라 해도 너무 아쉬운 게 아닌가.. 정말 다행히도 비디디가 매판 놀라운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비디디는 지금 롤드컵에서 올해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한화는 일단 모건 보고 한숨을 한번 쉬고.. 아니 이 분은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요.
운영도 상당히 아쉽다고 생각하는데 막말로 뭐 운영으로 여기 온 팀은 아니니까 그렇다치고.
뭐랄까 운영 못할거면 그냥 차라리 투박하고 묵직하게 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쵸비가 쵸비치고 아쉽다지만 쵸비는 쵸비고 데프트도 폼 좋은데 그냥 그거 믿고 장점 살려서 하면 어떻게 안 되지는 않을 거 같은데?
펠릭스
21/10/14 20:04
수정 아이콘
플레이인에서 솔킬내고 이러니까 혹시하는 생각이 든 것 같습니다.

모건 "어라 나도 월즈에서 통하는 건가?"

윌러 "어라 모건형 월즈에서 통하는 건가?"
수퍼카
21/10/15 09:18
수정 아이콘
라스칼-버돌 교체를 보면 마치 T1의 커즈-오너 혹은 테디-구마유시를 연상케하죠. 라스칼 선수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젠지는 진작에 버돌로 고정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펠릭스
21/10/14 20: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LPL의 운영 vs LCK의 라인전 느낌이더군요.

라인전 날아다니는 나이트, 제키러브, 루키 이런 선수들을 때려잡고 올 정도니 그 운영이 얼마나 기가막히겠습니까.

그리고 담원기아는 이 둘을 다 가진 느낌이에요. 상체 라인전도 파괴적인데 LPL보다 운영이 앞선 팀 같더군요.
아이폰텐
21/10/14 20:10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1/10/14 20:24
수정 아이콘
원딜 포지션은 챔프 수 자체가 적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어서, 롤드컵 쯤 오면 1~3개 정도 남는게 정상이긴 한거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다풀고 나눠갖냐 / 다막고 밑티어에서 고르냐로 갈리는 라인이구요.
로즈엘
21/10/14 21:45
수정 아이콘
젠지 밈은 한번 잡히면 오래가던데 클래식 밈에서 벗어나긴 어렵겠죠.
전체적으로 봤을때 다양한 픽들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픽이 경직된게 오히려 탑 같아요.
엠너스티
21/10/15 01:13
수정 아이콘
고스트 저평가는 정말 이제 상수군요

1경기 fpx 상대로 바텀 라인전 압승
2경기 루시안 나미 상대로 t1이전 유일한 승리경기였고 라인전에서 밀리지않고 유리하게 이끌어가다가 미드에서 일격맞은이후로 제정신 못차림
3경기 c9전도 초반 러브샷 이후 4인 다이브에서 죽었는데 그거죽었다고 경기력이 안좋다고 하는거는 겜알못 인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인 버리고 뒤로빠질수도없는상황이고 상대팀이 거기올인한덕에 담원 탑 미드가 1차타워 다 밀었죠

msi 부진, 순당무 사건, 서머초반 극심한부진 등으로 밉보이는건 아는데 적당히 합시다.

lck 4팀 원딜 중에 지금 롤드컵 폼이 고스트보다 좋다고 할 선수가 있나요?
F1rstchoice
21/10/15 03:24
수정 아이콘
정말 고스트 베릴은 재평가 받아야죠

루샨 나미에 왤캐 정신을 못차리나 했는데 그 둘이, 특히 루시안이 규격외의 정신나간 성능을 가지고 있는 이번 롤드컵의 핵심 챔피언이라 크크크
황금경 엘드리치
21/10/15 06:30
수정 아이콘
전 작년엔 고스트 세체원 밀고 있었는데

솔직히 지금의 경우엔 상체 셋이 이기고있으면 그게 바텀 라인전에 영향이 안 갈 거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한스사마 상대로도 라인전 듀오킬은 나왔으니 고스트가 라인전 이긴건데 그게 구도가 위쪽이 다 밀리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라인전을 하기 어렵고 + 아 근데 뭐 안하면 안되겠다가 겹친거보고 글쎄다 싶어요 개인적으론.

그리고 나머지 3팀들도 지금 원딜 폼 문제있는 팀은 없죠. 다들 다른 부분을 걱정하고 원딜 폼은 걱정은 없거나 아예 팀에서 벌어다주는 라인일텐데.
21/10/15 05: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롤붕이 입장에서 제 예상이 맞은점.

도인비는 과대평가된 미드다.
이 선수는 메타를 너무 탑니다.
FPX는 미드 영향력이 경기력의 70%이상이라, 지금처럼 메타에 적응못하면 4강은 고사하고 로그한테 잡아먹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2일차에 메타픽 모조리 밴하고 자신있고 쉬운픽을 선택한건 이 팀이 왜 강팀인지 알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매드는 다전제와 큰 경기에 강하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하는게 관건이다.

외에는 다 틀렸습니다. 아직 조별리그 절반만 끝난터라 위의 예상도 틀릴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느 EDG보다는 RNG가 더 무섭습니다.

한화는 예상보다 별로고, 젠지는 예상보다 좋아보입니다.
바라는건 담원과 T1의 결승매치네요.
Polkadot
21/10/15 06:33
수정 아이콘
아마 진출하길
담원 FPX
EDG 티원
RNG PSG(한화)
젠지 LNG
이렇게 될 것 같은데 혹여나 한화가 올라오게 되면 아주 높은 확률로 8강에서 내전이 치뤄지겠네요. 한화가 올라올 가능성은 아주 낮겠지만요.

담원은 2위팀 누구를 만나도 할만할 것 같습니다. 개중에 가장 힘든건 티원일 것 같구요. 물론 티원을 만나도 최소 7할 이상의 확률로 진출할 것 같습니다.

티원은 EDG를 결승전 전까지 보지 않는단게 꽤 호재입니다만, 젠지를 제외하면 호락호락한 팀이 없습니다.

젠지는 C팀 2위 (PSG 혹은 한화) 를 제외하면 난항입니다. FPX와 티원 중에선 정글러가 좀 더 삐리한 FPX가 상대하기 수월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21/10/15 08:50
수정 아이콘
메타 평가부터 유럽 평가 까지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21/10/15 10:09
수정 아이콘
한화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이 인터뷰에서도 얘기했듯이 오더 문제가 제일 크죠.
전력의 핵심인 쵸비랑 데프트가 오더 내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21/10/15 12:01
수정 아이콘
어찌됐든 담원의 약점은 바텀이 맞죠. 작년처럼 전 라인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면 바텀이 더 잘해줘야하는게 맞긴합니다.
LeCorbusier
21/10/15 16:3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무리봐도 밴픽도 선수실력인 것 같습니다. 능력있는 감코가 거들 수 있는 부분도 많겠지만, 밴픽 관련해서 오프더레코드나 전현직 선수들의 말들을 고려하면, 결국 선수가 7~8할 이상의 지분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수많은 연습이나 스크림을 통해서 메타를 파악한 후에, 팀적으로 그리고, 선수 개인의 기량에 적합한 챔피언을 선택하는 것도 큰 능력이죠. 그룹스테이지 1일차 lck 선수들이 그걸 잘 해냈다고 기뻐했는데..ㅠㅠ 몇몇 선수들이 자신감은 가지되, 부디 욕심 좀 내려놓고 자기객관화를 좀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21/10/15 16:46
수정 아이콘
정론이죠. 밴픽에서 코치진에 대한 비판이 먼저 선행되는 이유는 사실 롤이라는 게임 자체에 코치진이 개입할 수 있는 범위가 그나마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인게임에 들어가면 결국 선수의 몫이니까요. 하지만 그 밴픽에서도 코치진의 역할을 아주 높이 잡아봤자 5할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좀 많이 봐준거죠. 보통 3-4할 정도의 범위라고 봅니다. 나머지 6-7할은 결국 선수들의 의중이 먼저라고 봐야겠죠. 때문에 메타에 대응하는 팀의 전략적 지향과 챔프/룬/아이템 선택 등 모든 것이 그저 코치진이 오더를 내리고 선수들이 따라가는 체제는 절대 아닙니다. 어느 팀도 그런식으로 하진 않을거예요. 결국 5할까지의 범위내에서 비중이 다를 뿐이죠. 코치진에 씨맥, 양대인 같은 타입이 있는 팀은 그래도 5할에 가깝게 비중이 있을거라고 보고, 현 월즈에서의 LCK 대표팀 중에서는 담원 정도일겁니다. 반면 티원, 젠지, 한화는 선수들의 비중이 6-7할 혹은 그 이상이지 않나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626 [LOL] 토너먼트 스테이지 대진 경우의 수? 갖고 놉시다 [39] 우스타18426 21/10/18 18426 0
72625 [LOL] C조 2R 시청 소감 / 한국팀 짧은 평 [54] 조미운16913 21/10/18 16913 3
72624 [LOL] 중국의 자존심을 살린 RNG [88] Leeka20231 21/10/18 20231 0
72622 [LOL] LCK 역대 조별리그 라운드별 승률 [10] MiracleKid10827 21/10/18 10827 0
72620 [LOL] [칼럼] T1은 왜 유미를 풀어줬을까 [25] JoyLuck20904 21/10/17 20904 30
72619 [LOL] 현재까지 각 리그의 라운드 별 승률 [23] Leeka16246 21/10/17 16246 1
72618 [LOL] B조 2R 시청 소감 / 한국팀 짧은 평 [32] 조미운18104 21/10/17 18104 3
72617 [LOL] 티원이 북미에게 미안해. 2라 북미의 반격 시작! [108] Leeka19060 21/10/17 19060 5
72614 [LOL] 단합한 북미 3시드는 흩어진 파워랭킹 1위보다 강하다 [41] 아우어케이팝_Chris17686 21/10/16 17686 8
72613 [LOL] 서버별 롤 인구수 변화와 인기 추세 [34] 마라탕38968 21/10/16 38968 3
72612 [LOL] [칼럼] 롤 도사가 된 '칸'과 침착한 소방수 '캐니언' [18] JoyLuck16544 21/10/16 16544 6
72611 [LOL] 멸망분위기로 가던 롤드컵이, 하루만에 부활했습니다. [71] Leeka20108 21/10/16 20108 9
72609 [LOL] 북미 팀 역대 MSI/롤드컵 타이브레이커 전적 [8] MiracleKid12250 21/10/16 12250 0
72608 [LOL] A조 2R 시청 소감 / 한국팀 짧은 평 [44] 조미운14692 21/10/16 14692 2
72607 [LOL] 북미의 영원한 희망. 씨나인의 미라클런 [75] Leeka15917 21/10/16 15917 5
72606 [LOL] 15 LGD, 17 EDG에 이은 세번째 참사. 21 FPX 탄생 [112] Leeka18035 21/10/16 18035 5
72603 [LOL] 15분 이전, 각 팀별 유효 정글 갱킹 비율 [8] Leeka11475 21/10/15 11475 0
72601 [LOL] [칼럼] 롤드컵 메타 중간 점검 [22] JoyLuck16630 21/10/15 16630 26
72599 [LOL] 2라운드 시작 전, 월즈 우승 배당률 [85] Leeka14357 21/10/15 14357 0
72598 [LOL] 월즈 역사상 최고의 탑라인전 차이 기록들 [56] Leeka17109 21/10/15 17109 1
72597 [LOL] LEC 이야기 [17] 니시노 나나세14341 21/10/15 14341 4
72596 [LOL] 클템의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찍어! [15] 삭제됨15725 21/10/15 15725 4
72593 [LOL] 브실(골)의 시선으로 본 롤드컵 메타 분석 [17] ipa13517 21/10/14 13517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