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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12 10:40:15
Name 달렉
Subject [LOL]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감상문 (수정됨)


자주 방문은 했었지만 직접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이번 월즈를 보면서 느낀 걸 얕은 식견으로나마 솔직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메타의 핵심

이번 21시즌 롤 메타의 핵심은 바로 3가지 드래곤, 신화템, 포탑 골드라고 생각됩니다.
이중 드래곤 오브젝트의 경우는 작년부터 연속성을 가지는데, 짧게 요약하면 사이드 푸쉬를 배척하고 한 타를 강제로 시키는 효과가 있죠.
여기에 신화템 패치로 아이템의 성능이 챔피언의 성능을 압도하는 경우가 생겼으며. 탑, 바텀 포탑 추가금 패치로 포탑으로 버는 골드가 많아졌습니다.
종합하면 교전, 한타 능력이 중요해졌으며. 포탑에서 골드를 뜯어내기 위한 체급이나 운영이 중요시되고. 또한 시너지 좋은 조합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저는 여기서 리 그간의 해석과 방법론의 차이가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리그에서의 모습을 바탕으로 설명한다면. LPL과 LEC는 주로 사이드 라인(바텀과 탑)에 갱킹이나 다이브를 시도해 포탑 골드를 뜯어내고, 상대 웨이브와 경험치를 낭비하게 해 큰 이득을 보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LEC는 바텀에 힘을 주는 것을 즐겼고 LPL은 유동적으로 선택했는데,어떤 방식을 택하건 정글과 서폿이 핵심이었고, 미드는 파밍보단 주로 로밍과 백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LCK는 라인 전 에서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여 격차를 내는 동시에 전령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이러한 주도권 위주의 체급 싸움에선 미드 라이너의 기량이 매우 중요했고, LCK 4대 미드가 모두 롤드컵에 출전한 건 우연이 아니죠.

LCS는…. 사실 뭐 특징이랄게 없더군요…. 기계적인 오브젝트 한 타에 매몰된 건 껍데기만 보면 LCK랑 흡사하다 느낄 순 있겠지만 알맹이나 밀도는 전혀 다르니…. 그나마 100T가 컴팩트한 게임을 하는 팀이지만, 이 팀은 역대 LCS 1시드랑 비교해봐도 대놓고 한계가 있고요.

-평가의 갈림길

그래서 하고픈 말이 뭐냐. 이런 리그간의 명확한 입장 차이가 있다 보니 분석가들로선 이 중 어느 쪽이 정답인지 택일 해야 했고, 대부분의 관계자가 LPL, LEC식의 미드-정글-서폿 연계 운영의 손을 들어줬다고 봅니다.

뭐 이에 대해서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실은 메이저를 기준으론 어느 리그 할 것 없이 다 전제쯤에서 체급 만능론이 깨지는 양상이었습니다. 실제로 LCK 결승 역시 담원 기아가 수도 없이 탑에 다이브를 시도했고, 티원이 초반 골드를 리드 하다가도 교전이나 운영으로 역전당했죠.이건 LPL이나 LEC나 심지어 LCS도 마찬가지 였습니다.그 안에서 정글과 서폿의 활용이 특히나 돋보였습니다.

뭐 아무튼 LPL에 대한 고평가, 젠지 로그에 대한 저평가는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고 봅니다.미드-정글-서폿이 긴밀하게 움직이며 맵을 주도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평가의 주요 갈림길이 되었고 라이너들의 라인 전 흥망은 사족에 가깝다는 인상도 약간은 받았습니다.

아마 포니나 빛돌님 역시 저와 비슷한걸 느꼇다고 생각 합니다.특히 빛돌님이 한화-리닝전 이후 드러낸 허탈감은 제가 느낀 그것과 비슷했거든요.역시 라인의 돌파력과 파밍 보다 정글-서폿의 긴밀한 연계와 운영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것이죠.
이건 아마 msc에 대한 ptsd도 약간은 있었다고 봅니다.실제로 그때 lck가 라인전을 주도해도 정글러와 서포터의 운용 차이에서 큰 스노우볼이 굴러 갔으니까요

실제로 LCK 팀중 담원 기아를 제외하면 팀원이 가장 또는 유일하게 고평가 받은것도 오너와 케리아 라는 최상위급 메카닉을 보유한 정글,서폿 루키들 때문이라고 보고요.(실제로 케리아는 디펜딩 챔피언인 베릴보다도 평가가 높습니다.)반면 젠지,한화는 정글/서폿 쪽의 기량에 대한 의구심이 높았고요.

-원론으로 돌아가서

그룹 스테이지 1일차는 결과적으로 LCK의 메타가 승리 했습니다.
각 라인의 돌파력을 활용하여 상대의 의도,노림수를 봉쇄 시키는 것은 유효했고,초반 주도권으로 통해 기세를 굳히는 것이 효율적인 전술임이 입증 되었습니다.물론 이 과정에서 몇몇 팀은 티어 정리부터 실패한 모습을 보여 더 보긴 해야겠으나(특히 단체로 자르반에 꽂힌건 뭔가 싶더군요.)국내팀에 한정해선 기본기 뿐만이 아닌 교전 수준에서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 일정이 길어지고 판도가 바뀐다 하더라도 LCK가 무너질 가능성은 솔직히 없어 보입니다.물론 19년의 악몽을 생각하면 지나친 속단은 금물이긴 하지만,그때랑도 달라 보이는게 사실이라.
뭐 아무튼 모든 방식의 운영과 로밍 등은 주도권이 우선 되어야 하며,결국 미드의 기량이 가장 중요하다는 롤판의 절대 법칙이 다시 한번 증명 된것 같군요.

-겨우 1일차? 단판제의 함정?

저는 개인적으로 겨우 1일 차고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방법론 들이 어느 쪽이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까지는 말이죠.
일단 대부분의 해외팀이 메타해석이나 적응 문제를 겪고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그로 인해 본인들이 자국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는 인상도 받구요. 그것과는 별개로 LCK가 1일 차에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 깔끔해서 제 기량이 나온다고 해서 LCK보다 앞설지도 의문이고요. 굳이 이분법적으로 해석할 필요도 없이 LCK 선수들의 기량들이 확실히 발전하고 앞서가는 게 보이거든요.
요약하면 벌써 샴페인을 터트릴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정도겠네요.


쓰다보니 LCK 저평가론에 대한 변명이 된거 같지만...(사실 LCK 저평가 보단 LPL 고평가와 특정팀 저평가에 가깝긴 합니다,서구권 관계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명백한 언더독의 입장임을 분명히 했으니까요.)변명에 변명을 더하자면 저는 플레이오프~결승에서 LPL에 다소 실망을 해서 애초에 우승팀으로 담원기아를 점찍어 뒀었구요.유럽 팀들이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했지만 딱히 결승권이라는 생각은 안들더군요.첫날부터 이런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곤 생각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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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2 1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논지에는 대체적으로 공감이 됩니다.

앞으로의 흐름으로 보자면
T1은 상대가 일본팀, 한화는 주전 원딜이 갑자기 빠진 프나틱이여서 두 팀 모두 LPL팀과 하는 경기를 좀 봐야할 것 같구요.
DK는 무난하게 조 1위각, 젠지도 어제 LNG 상대하는거 보니 조 1위각이 나온 걸로 보여지더라구요.

작년 시즌보다는 좋은 신호들이 많이 보입니다. 유미는 일단 LCK팀들이 잘 활용하는것이지 op챔프까지는 아닌것 같은데, LPL팀들이 티어 정리를 어떻게 다시할지 모르겠네요. 자르반은 좀... 함정 픽인거 같습니다. 스크림때 자르반을 사용한 결과가 많이 좋았던 것처럼 보이는데, 지대한 영향력 행사가 쉽지않은 챔프라 앞으로도 평가를 유지할지 모르겠어요.
박민하
21/10/12 10:57
수정 아이콘
주전 미드가 아니라 원딜 흐흐..
21/10/12 12:59
수정 아이콘
앗 크크 수정했습니다.
피자치킨
21/10/12 11:04
수정 아이콘
프나틱 주전 원딜이요. 저도 동감합니다. 경기력이 좋아서 재미있네요.
21/10/12 12:59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크크 오기했네요.
League of Legend
21/10/12 10:54
수정 아이콘
선혈포식자 + 유미에 신경쓰는 것 같더군요
코우사카 호노카
21/10/12 10:55
수정 아이콘
LPL 플옵 전부는 못 보고 도인비 잘하는것보다 EDG 가 뚜까패고 올라가는 거 인상깊게 봐서 얘들은 진짜다 싶은데
오늘 T1이 이겨주면 견적 확실히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19 때도 조별리그는 압살해서 그 뒤도 봐야되긴 하겠지만..
21/10/12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리그를 다 챙겨보진 않았지만 주요팀 위주로 시청하고+플옾까지 본 감상으론
확실히 시즌 초반에는 lck는 헤매고 있고 lpl이 치고 나가는 모양새긴 했습니다만,오히려 플옾 즈음에는 상위권 팀 전반이 힘이 빠지는 모양새라 그리 고평가 하기 힘들더군요.사실 제가 edg를 저평가 하는게 큽니다,굳이 국제전 잔혹사를 제외 하더라도 그들이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는 확실히 월즈 우승권 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더군요.
Grateful Days~
21/10/12 10:58
수정 아이콘
LCK가 메타를 선도하는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네요.
21/10/12 11:15
수정 아이콘
이미 작년에도 그랬습니다.
Grateful Days~
21/10/12 14:55
수정 아이콘
그랬군요. 계속 메타초반에 약하고 나중에 우리걸로 만드는걸 잘한줄.
파비노
21/10/12 13:28
수정 아이콘
작년 캐년 표식이 정글메타 주도했죠.
Grateful Days~
21/10/12 14:55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21/10/12 11:00
수정 아이콘
라이트유저인 친구는 국뽕픽하고 저는 괜히 커뮤니티 봤다가 Lng 매드 높게 놔뒀는데 망했네요. 원래 유럽 별로 안쌔다고 생각했는데 커뮤니티에서 하도 매드 저평가다 이런걸 많이 들어가지고 높게 놔뒀는데
21/10/12 1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리닝은 확실히 거품이 꼇다고 생각 합니다만...매드는 아직 보류 상태 입니다.사실 리그에서도 저런 모습이 나왔던게 한두번이 아니었는데,저러다가 다전제 가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거든요.유럽이 대체적으로 슬로우스타터 기질도 있구요
21/10/12 11:04
수정 아이콘
다전제가면 잘할 수도 있는데 조별 예측은 이미 망했네요 크크 프나틱도 2위에 놔뒀는데..
nekorean
21/10/12 11:06
수정 아이콘
저 매드 3등으로 해놨는데...ㅜㅜ 팀 리퀴드가 어제 이길 줄은...ㅜㅜ
근데 또 C9 3등에 로그 4등 해놨는데 로그는 이겨서...ㅜㅜ 승부의 신 망했습니다ㅠㅠ
21/10/12 11:01
수정 아이콘
오늘 T1 VS EDG가 중요해보이긴하네요 여기서도 T1이 스무스하게 이기면 LCK메타가 확실히 우위에있다고 말할수있을듯...
21/10/12 1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메타 파악 우위가 lck가 압도적인 느낌이라 이런 결과가 나온거 같은데
메타 해석 우위는 조별 초반, 후반, 8강부터 또 다르거든요.
그래서 좀 더 봐야되긴 할겁니다.

제발 재밌는 경기 좀 나오길.. 어제는 너무 재미없어서 도저히 못보겠더군요. 이런 경기볼려고 1년 기다린게 아니죠.
21/10/12 11:24
수정 아이콘
논점과는 살짝 다를수 있지만 드래곤은 확실히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게임 템포를 앞당겨서 라이트한 재미는 챙겼을지 몰라도 너무 많은 가능성은 차단한다고 봐요.어제 경기들이 재미가 없었던 것도 너무 빠른 시점에 결과가 예상 되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21/10/12 11:50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부터 그래서 드래곤 영혼 없애야 된다고 매번 말했었는데 다음 프리시즌 내용보면 전혀 그럴 일 없어보이더라고요.
암만봐도 영혼없는게 상위권 레벨에선 훨씬 재밌는데..
21/10/12 12:18
수정 아이콘
그렇죠,당장 19년 메타만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보는 재미를 충족 하면서도 다양한 팀컬러가 공존 할수 있었으니까요.
솔직히 요새는 주도권 싸움만 끝나면 이후 밀도 높은 심리전 같은건 거의 없으니...아쉽죠
Ovv_Run!
21/10/12 1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확실히 이번엔 LCK팀들이 타리그에 비해 이질적인 느낌이 들긴 하네요.
탑 미드의 라인주도권과 선혈 포식자로 포탑골드 몇칸 보단 전령에 힘을 주는 느낌

LCK의 짐승같은 담원을 쫓기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물 같기도 합니다.
애플리본
21/10/12 11:26
수정 아이콘
19년 FPX도 티어정리 제대로 못한 조별리그에선 웃음벨이었거든요. 시간을 두고 봐야한다고 봅니다. 근데 그걸 제외해도 기본 체급이 LCK가 제일 높아 보여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1/10/12 11:41
수정 아이콘
t1 이 dfm 을 압살했는대
진의 딜량이 9위 인게 이번메타 를 보여준게 아닌가 싶네요
21/10/12 11:43
수정 아이콘
앞으로의 걱정은 감코진들이 할 일이고 우리는 결과를 즐기면 되죠 크크크크
21/10/12 11:53
수정 아이콘
LPL, LEC 가 미드가 상대적으로 로밍에 힘쓰고 LCK 는 미드 주도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라는 말은 일견 공감이 가네요~

그리고 어제는 쉽게 지긴 했는데 fpx 는 무시해서는 안될팀이라고 봅니다.
어제 경기 담원이 압도하긴 했는데... fpx가 초반에 도인비 탑 로밍에서 손해본 이후로 너무 무리하게 교전걸다가 자멸해버린 느낌이 있어서요.
갠적으론 그렇게 무리하게 교전 거는 와중에도 fpx 각 선수들의 메카닉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에 만나면 어찌될지 모르겠다는 인상은 받았습니다.
루루라라
21/10/12 12:02
수정 아이콘
그냥 어제 FPX는 못하던에요..
밴픽도 완패 그냥 순수 라인전에서도 완패. 갈리오로 르블랑 억제하고 로밍으로 푼다가 전제 였던거 같은데
쇼메 칼든 르블랑한테 타워 끼고 시종일관 두들겨 맞다가 정글과 함께 그냥 쓸려나갔어요.
아무리 갈리오 르블랑 구도라 해도 도인비가 라인전도 좋아졌다고 했던거 같은데 그냥 라인전 체급차이로 쇼메가 찍어 누르던걸요.
다음 경기때도 도인비가 라인전에서부터 이렇게 찢긴다면 FPX는 조별예선은 다른 지역이 너무 못해서 뚫을거 같고 8강에서 탈락할거 같네요.
21/10/12 12:20
수정 아이콘
근데 메타 둘째치고 LCK와 다른 미드 체급차이가 어나더레벨인게 가장 큰거 같아요.
미드가 라인전부터 체급차이 내고 시작하니 메타고 뭐고 필요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진짜 LCK 미드 4인방이 너무 대단하네요.
서지훈'카리스
21/10/12 13:32
수정 아이콘
패치이후 아직 밴픽 정립도 안된 팀도 많은 것 같아서 두고 봅니다.
한바퀴 돌고 두바퀴째 되면 좀 정상화 되더군요
Lord Be Goja
21/10/12 13:45
수정 아이콘
고작 1일차고 그룹스테이지에 너무 의미를 둘필요가 없다 라는 몇몇 의견들을 보고
반대로 어제 lck가 LEC LPL에 전패했다면 어떤말이 나왔을지 상상해봤는데,그때 쿨하게 넘어갔을분 거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즐길때 즐기는게 맞다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티모대위
21/10/12 15:04
수정 아이콘
이것이 현명한 커뮤니티 활동 방법이죠 크크
즐길때 즐겨야 합니다.
Lord Be Goja
21/10/12 13:54
수정 아이콘
T1 VS DFM 경기 10분쯤에 자버린 제가 어제 소감을 말하자면

제가 듣던거대비 가장 실망스러웠던팀과 선수는 FPX와 도인비였습니다.
미리보는 결승이라기에는 저분들 작년 징동처럼 결승 못오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아무리 상대가 담원이라지만 LCK리그에서도 저런식으로 박살나면 패배팀마갤 여론 그냥 박살났을겁니다.
중국 플옵때부터 FPX정글이 문제라고 하는데,BO선수가 징계가 끝나서 쓸수 있는데도 안쓰고 저선수를 쓰고 있던걸보면 그냥 단기적으로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FPX가 제일 실망스러웠으니 제 기대대비 가장 잘한 팀이야 당연히 담원이고(저는 약간 우세정도로 예상했거든요) 그 다음은 젠지였습니다.쵸비한테도 어떻게 버티던 LNG와 아이콘 상대로 정말 그렇게 깔끔하게 이길줄은 몰랐어요.비디디에게 자원을 챙겨주는걸 보니 서머리그후반기실패에서 얻은 피드백도 잘된거 같습니다.
21/10/12 14: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LEC와 LCS는 플옵 외에 챙겨보지 못했는데 대략적인 느낌을 알게 되었네요.

전반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보다가도 어떤 부분에서는 또 미묘하게 갸웃하게 되는 것이, 말씀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면서 한편으로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발제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글 쓰다보면 엄청 길어지고 그러던데, 핵심을 간결하게 짚어주셔서 쉽고도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상체게임, 상체게임 하지만 의외로 바텀이 무지 중요한 메타가 아닌가 싶어요. 미드는 바텀을 버텨주는 둑과 같은 역할이고, 정글은 바텀과 함께 킬을 먹으며 성장하는 역할이고요. 그래서 정글 미드의 솔리드한 기량이 팀의 체급을 정하는 그런 메타가 아닌가... 보통은 원딜의 후반 캐리력을 중시하는 메타를 바텀메타라고 정의하는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각 라인 메타의 개념이 일반적인 메타 정의랑 달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오르피나
21/10/12 14:55
수정 아이콘
롤드컵 진출이 완료된 후에 메타가 변했습니다.
스프링, 서머 리그 중 보여준 모습보다
얼마나 새롭게 메타에 적응하느냐 (또는 분석해놓느냐)
얼마나 기본기를 다져놓는냐
얼마나 팀적인 호흡을 맞춰놓느냐
이렇게 최근 모습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11.18~11.19 패치에서는 공격적인 LPL 정글러들을 위한 패치였던거 같지만
의외로 LCK정글러들이 더 빠르게 적응했던거 같습니다.
탑그브를 활용하는 것도 그렇고 LCK팀들 적응력이 빠르네요
티모대위
21/10/12 15:02
수정 아이콘
젠지 저평가하던 사람들에게 '어떠냐!' 해주고 싶으나
당장 저도 매드 고평가하던 사람이라 '어떠냐!' 소릴 들을 입장이기도 하네요 크크

후기글아면서도 그간의 각팀 평가에 대한 평가? 느낌이라 신선하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1/10/12 16:30
수정 아이콘
LCK vs 월드 결과가 일방적이어서 재미 못 느끼셨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참 후련하고 재밌더라고요 크크 나중에 질 때 또 곡소리 듣느니 지금 일단 열심히 즐겨보겠습니다
당근케익
21/10/12 17:10
수정 아이콘
18.19.20.21년 lck입장에선 나름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게 보여서 좋네요

근데 다른 지역들도 좀더 본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lck가 잘한걸 떠나 진팀들중 제능력 안 나온팀들이 있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개인적으로 제일 놀란건 TL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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