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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9 16:12:41
Name Raw is Jericho!
Subject [도움요청]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저는 지금 중3에 고1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빚때문에 아파트에서 조그마한 빌라로 작년쯤에 이사를 왔습니다.

저는 못마땅해했지만 그래도 잘 할수 있다 믿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저희가족은 저의 학원비,형의 과외비도 잘 내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그런데도 학원,과외를 하고있죠.

어머니께서는 지금 이렇게 살다가는 진짜 망한다고 하십니다.

저희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자꾸 버리시고 다른 일로 전향하시자고 하시는데

아버지는 안된다고 하시구요.빚쟁이들 때문에 안된다고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저렇게 고생하시는 것을 보기 싫습니다.

형 대학도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시는군요.

대학 등록금때문에 말이죠...

저런 것 때문인지 요즘 가족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맨날 아버지 어머니는 싸우시고...

맨날 이혼하자고 하시고..저럴 때마다 속이 상합니다.

지금 하시는 일도 잘 안됩니다. 맨날 아침에 나가셔서 밤 늦게 들어오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나요?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pgr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어지러운 상황에서 글이 이상하게 되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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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저그
04/08/29 16:29
수정 아이콘
으으음... 않좋은 상황 이군요... 님이 할수 있으신 일은 2가지. 아르바이트 + 공부 입니다. 비슷한 경우를 봐도 아르바이트 나 공장해 일하러 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면 미세하게나마 도움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ㅠ_ㅠ 힘내세요..ㅠ-ㅠ
클레오빡돌아
04/08/29 16:47
수정 아이콘
우선 지금 하시는 학원 과외부터 끈으시는게.. -_-;
뭘 믿고 그렇게 학원 과외 하시는지는 모르겠찌만요. 그런 형편에서 학원 과외 한다는건 정말 위험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장학금이 지급 안되나요? 어려운 가정형편 애들 학비 대줍니다.
그리고 또. 스스로 잘하셔서 장학생 되세요.
의외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헝그리복서
04/08/29 16:48
수정 아이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 세요. 설사 망해서 더욱 안좋은 집으로 이사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식이 부ㄴ모님께 해드릴 수 있는 건 꿋꿋이 이겨내며 공부하는 것입니다. 과외 학원 못나가면 못나가는 대로 혼다 더 열심히 하세요. 진정으로 부모님께 힘이 되드리고 시ㅍ고 효도하고 싶다면 그게 제일 좋습니다. 돈벌겠다고 학업 멀리하고 일한다면 그것이 더 부모님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일은 짐짓 알아도 모른 체 하시며 밝은 모습 보여 드리세요.
푸른매
04/08/29 16:51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힘들어 할때 할수 있는 가장 큰일은 학생이라면 공부 열심히 하고 늦게 들어오시는 부모님 집에 들어와서 가정일로 신경쓰지 않게 방도 치워놓고 설겆이 해놓고 형과 싸우지 않고 등등이지요.
착하고 알차게 커 나가는거 그게 가장 부모님에게 힘이 되는거지요. 돈 많이 벌어주는거 이러는거 바라긴 보다 훌륭히 자라주는거 이게 더 힘이 되는거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학생이라면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학생이 공부만 뛰어나게 잘한다면 집안 사정어려워도 할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대학을 가더라도 공부 잘하면 원하는 대학 장학금 받고 다닐수도 있는 거구요.
방학때 노가다 같은거라도 하면서 학교 다닐 등록금 버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군요. 제가 아는 사람도 집이 어려워서 방학때마다 노가다해서 학비 벌던 사람도 있지요.
그리고 철없는 애들처럼 뭐 비싼거 사달라고 졸라대기 보단 아껴쓰는 생활방식을 몸에 배는것도 충분히 도움이 될거라고 믿네요.
이런식으로 한다면 아마 애들봐서 이혼은 안해야겠다 라는 결정을 부모님이 내릴 가능성도 있겠지요.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InTheCleaNSKY-
04/08/29 17:09
수정 아이콘
저도 님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가 점차 상황이 나아졌어요...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보세요... 언젠가 밝을 날을 위해..

사람의 생각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죠... 희망적으로 생각하며 하루를 살아가세요...

그리고 학원 과외같은거 안해도 공부 잘 할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구요...

불안하실 때는 종교를 갖는게 좋아요... 마음의 안정을 찾거든요...

열심히 살아가세요... Good Luck...☆
Raw is Jericho!
04/08/29 17:12
수정 아이콘
좋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디어트
04/08/29 18:13
수정 아이콘
길은 많습니다. 일단 형께서 대학을 장학금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국립으로 가는게 좋겠죠. 그리고 과외나 학원같은거 그만 두셔도 됩니다. 결국 고3되면 다 혼자 합니다. 요즘 학습지(총력 등등) 같은건 가격도 싼데 잘 나오죠... 그리고 중3인 동생분께서 공부 약간 소홀이 해도 인문계 갈 실력이 되신다면 알바라도 하셔서 조금이라도 가계에 도움이 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제가 중3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 안했어도 고등학교와서 열심히 하니깐 다 따라 잡을수 있기에 이런 소리를 하는겁니다...;;
뭘봐용?
04/08/29 18:44
수정 아이콘
지금 집을 돕겠다고 알바를 한다거나 다른길로 빠지면 큰일 납니다.!! 절대 안됩니다. 차라리 급하게 맘 먹지 말고 천천히 공부를 하세요, 평소보다 2,3배로 열심히 말이죠. 그래서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최고의 자녀가 되십시오. 그러면 부모님도 절로 힘이 날겁니다. 대학도 장학금 타서 들어갈수있을만큼 열심히 열심히 하십시오. 자기 자리에서 잘 해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는 잘~ 극복 하실수 있을겁니다. 고등학생이라고 하셨을텐데요.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빚떄문에 고생하시면 더욱 힘나게 집이 어렵다고 싫은 내색을 하면 안됩니다. 좀더 열심히 하셔서. 가정을 일으키세요. 대학에가면 과외알바도있고. 여러가지 돈을 벌수있는 여건이 될겁니다. 지금은 열심히 공부에 전념 하세요.!!
박용열
04/08/29 18:49
수정 아이콘
진짜 해 주고 싶은 말은
우선 집에 컴퓨터 부터 없애고~
공부에만 매진 하길 바란다는~
그리고 글쓴분 형님은 대학 보내지 말고
고교 졸업후 바로 군대 보내고
제대후 바로 공무원 시험보는게(전단지 돌리며..)
가장 현실적인듯 ~
i_random
04/08/29 19:07
수정 아이콘
중3이신데.. 형은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생이시겠죠?? 학원 과외부터 그만두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글 쓰신 분이 부모님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신 거 같은데.. 그럼 마음가짐이라면 학원 과외 없이도 공부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저는 좋아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모르는 것이 있고 중요한 것이 생기면 담임선생님 또는 교과목선생님께 질문을 해보세요..
방학 때는 간단한 아르바이트 정도는 하시구요..
[暴風]올킬
04/08/29 20:17
수정 아이콘
음..일단 형이랑 상의를 해보시죠? 그리고 중3이면 아르바이트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형과 잘 상의해서 이왕이면 과외랑 학원은 그만두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형과 같이 열심히 공부하세요. 그리고 형은 대학진학을 장학금 받는 학교로 가시구 글쓴분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지금은 형과 글쓴분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것이 가장 나을것 같습니다.
아키[귀여운꽃
04/08/29 20:18
수정 아이콘
중3이시라면..아직은 학원 안다녀도 공부가 어느정도 커버됩니다..부족한것은 윗분 말씀대로 교과목선생님께 질문을...한학교에 각과목당 여러분의 선생님이 계시잖아요..그중에 한분께 물어보시면 될듯..
대신 형을 학원에 보내세요..과외보다 싸니까..그렇다고 고등학생이 아무것도 안하면 심리적으로도 많이 불안해질수 있고...방학일때에는 아르바이트..
04/08/29 23:35
수정 아이콘
아직 중3이시면 위에분들 말씀대로 교과서랑 문제집들만 독파해도 공부는 따라잡습니다.
그리고 지금 중3이시면, 입시제도 바뀌는데,
뭐, 잘은 모르겠지만 뭐 수능문제들이 문제은행 형식으로 된다잖아요?
그리고 내신비중이 수능비중보다 높아진다고 하고..
그럼 고등학교 가셔서도 학교에서 수업 열심히 들으시고,
모르는건 선생님들한테 꼭! 질문하고,
그리고 문제집이 확실히 학원이나 과외보단 싸잖아요..
그러니까 차라리 문제집이나 설명 아주 잘되있는 참고서 사서
거기있는것들을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이해한다면
정말 공부는 문제없으실듯..
논술쪽 아니라면 중3부터는 입시제도때문에
수능유형이 학교 중간, 기말고사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을꺼라고하니까요..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하는것이 부모님을 돕는길인거 아시죠?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힘을 내세요! 파이팅!
석지남
04/08/30 01:05
수정 아이콘
일단 학원 과외부터 끊고 생각... 솔직히 학원과외가 좋은대학 보내주는데 +@역할은 하지만, 결코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하기 달렸죠... 열심히 해서 부모님 호강시켜드리세요~
04/08/30 01:32
수정 아이콘
돈이 없으시다면 학원을 다니기 보다는
EBS를 추천해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EBS는 망했다 구리다 하시는데,
시중에 문제지를 많이 풀어봤지만, EBS문제지 중에서 대충 만든
몇개를 빼놓고는 문제지 수준도 높았구요.
별 기대 안하고 그냥 본 인터넷 강의도 수준급이였습니다.
오히려 유명강사보다 나은 선생님들도 계시죠.
EBS강사 선생님들도 유명 강사 분들이 많으시니 말이죠.
모든 EBS강사분들이 좋다는 건아니지만, 정말 잘가르치시는 분들도 있으신 만큼,
잘 골라서 들으시면 많은 학원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뉴[SuhmT]
04/08/30 02:25
수정 아이콘
일단, 자신이 할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 뭘까 생각해보세요. 기운내시고 언젠간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믿으세요. 항상 믿음을 저버리지 마시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Y2J ... 저도 Y2J 좋아합니다 월스오브 제리코!
제리코 처럼 멋진 모습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기운내세요!
닭큐멘타리
04/08/30 09:16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이 다들 옳습니다 옳구요...
우선 글쓰신분은 집안일 걱정도 중요하지만 일단 공부 열심히 하세요.
집안 사정 때문에 집중안되고 성적 떨어지면 부모님들이 더욱 힘들어 하십니다.
과외랑 학원 끊는것은 당연하구요.
저도 중3때랑 고1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서
학교 선생님이 수업료 다 내주셨습니다.(자랑은 아니네요.)
그렇게 어찌어찌 해서 졸업했고 공부 열심히 해서
나름대로 좋은 대학갔고 아버지도 사업이 조금 풀리셨죠.
지금 국내 경기 매우 안 좋습니다.
물건은 잘 팔려도 수금들이 안된다고 다들 난리입니다.
1,2년 정도만 꾹 참고 기다리세요.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박근용
04/08/30 10:02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건 희망을 잃지말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화이팅!!!
하와이강
04/08/30 11:19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세요! 훨씬 힘든 상황에도 더 잘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참고로 저도 제 경험을 비추어보자면 중2~고2까지 아버지 없이 어머니께서 혼자 경제를 책임지시고 한달에 만원도 타쓰기 힘들게 공부했습니다. 공부도 혼자했고요. 그때가 벌써 육 칠년 전이지만 수능 모의고사 전국 석차 삼천등까지 찍어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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