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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10 17:56:05
Name gardhi
Subject [LOL] 라이엇은 결과로서 증명합니다 - 성공적인 롤드컵 패치?
처음 발표 때 만해도 많은 우려와 비난을 받았던 라이엇의 롤드컵 패치가 지금까진 성공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단순히 플인 팀들의 경기력이 해가 갈수록 좋아진다는 것도 영향이 크겠지만 메타 측면에서 보았을 땐 '다양성'이 큰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와디드 해설 말마따나 올해는 플인이 끝난 시점에서도 메타가 확립되지 않아보이고, 심지어 롤드컵 끝날 때까지도 각 팀들이 각자 생각하는대로 전략을 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인별로 살펴보면,

[정글에선]
1. 작년 '니릴그' 챔피언들이 여전히 조합따라 쓰여지고
2. 서머 플옵을 지배했던 정글브루저(리신, 비에고, 올라프, 신짜오) 들도 주류로 활약하고 있으며
3. 소위 '광치는 챔피언' 인 키아나, 자르반도 주목을 받고
4. 탈론, 탈리야 같은 '기동성 정글러' 도 중요한 조커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드에선]
1. 로밍형챔피언 : 라이즈, 트페, 갈리오
2. 스탠딩메이지 : 조이, 오리, 신드라, 아지르
3. ad 브루저 : 트린, 이렐, 요네
4. 플레이 메이커 : 사일, 르블랑
등 조합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챔피언들이 활약하고

[원딜에선]
기존 원딜 유저들의 하소연과 달리 프로급에선 이즈, 아펠, 루시안, 자야, 드레이븐 등 하이퍼캐리형 원딜들이 오히려 더 사랑받지만 애쉬, 직스 같은 픽들도 여전히 그룹에선 고려 가능해 보입니다,

[서폿에선]
올해 내내 유틸폿은 대회에서 못보나 했는데 이니시 서폿이 대세인 가운데 유틸폿도 컨셉 맞춰 쓸 수 있게되었고

[탑에선]
굉장히 다양한 브루저가 나오지만 퓨어딜러와 탱커도 충분히 등장합니다.


단순히 라인별로 다양한 유형의 챔피언들이 나와서 재밌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그룹 기준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팀들이 있기에 어떤 경기가 나올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작년엔 결국 '풀캠 메타' 가 롤드컵 시작 한참 전부터 정해져 있는 분위기 였기에 기대감이 덜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닝이 메타를 거스르며 결국 꿀잼이 되긴 했습니다만)
반면 올해는 다양한 유형의 챔피언, 다양한 조합, 다양한 팀 색깔이 활약할 가능성이 아직까진 매우 높아보입니다.

lck에겐 아픈 기억이긴 합니다만 역대 롤드컵 중 가장 재밌고 긴장감 넘쳤던 대회로 꼽히는게 19년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팀 면면을 보았을때 실패하기 힘들었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당시 4강 팀들의 색깔 및 전략이 다들 달랐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부의신 예측 다들 하셨나요?
그룹 결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정말 예측하기 어렵더군요.
C, D 조는 대놓고 8강 진출 팀 및 그 순서 예측하기 빡세고 A, B조 조차 진출팀 자체는 뽑기 쉽지만 1,2위간과 3,4위간 순서 예측이 힘들어요.(이건 예측의 영역보단 기대감의 영역이겠죠)
이는 리그 간 격차는 붙어보기 전까진 모르기 때문도 있지만 다양한 조합이 등장할 수 있는 메타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전 글에서 예측했던것처럼 대놓고 탑게임 원툴 메타면 그냥 탑 순위대로, 혹은 상체 순위대로 찍으면 편하죠.

사실 여전히 탑게임이 가장 강한 메타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이디지의 플랑드레가 탑 잠그는데 성공하고 lpl 1시드를 차지하였으며 플인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챔피언, 조합들이 나왔고 무엇보다 그룹에서 기다리는 팀들도 죄다 다른 성향을 가진 팀들이라는 점에서 탑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다들 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여러분들은 이번 롤드컵 재밌게 즐기고 계신지, 또 메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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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롤
21/10/10 17:57
수정 아이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라이엇 린정합니다
아르네트
21/10/10 17:57
수정 아이콘
원래 메타 정립되기 전엔 다양하게 나와서... 메타 정립되고 나서 봐야죠. .. 조별 첫주까진 다양하게 조합 나오는 편입니다.
티모대위
21/10/10 18:02
수정 아이콘
선혈만 좀..
이브이
21/10/10 18:08
수정 아이콘
아칼리도 가는 선혈 오브 레전드!
21/10/10 18:02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이런말이 나오긴 이르지 않나요?
보통 메타 정립은 그룹스테이지 끝날쯤 나왔던 거 같은데요. 그리고 그때 쯤 확실히 메타파악하는 팀이 꿀을 빨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거구요.
지금은 당연히 확립되지 않을 수 밖에요. 그룹스테이지도 시작 안했는데 알수가 있나요? 전력 대 전력으로 꽝붙는 데이터가 쌓여야 알죠.
스덕선생
21/10/10 18:04
수정 아이콘
라이엇이 롤백 안하고 있다는건 그럭저럭 괜찮은 방향이라는 뜻입니다.

코그모, 렝가같은 챔피언부터 시작해서 다인랭같은 시스템, 상금 구조같은 방식까지 자기들 말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작자들이죠.

라이엇의 철학은 카피와 말바꾸기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이들이 별 말 안하는 시점이 제일 좋을때라고 보고요. 반대로 이들이 혓바닥이 길어지면 출구전략을 쓰고있는거고요 크크
키모이맨
21/10/10 18: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팀들 수준이 달라서 플인 조별로는 모르고
보통8강~4강쯤되면 롤드컵 전경기 시청한 롤붕이도 0.6김동준 될정도로 티어픽들은 다 나오는경우가 많죠
19는 개인적으로 역대 롤드컵중에서도 손에 꼽히게 다양성이 보였던거같고(도인비 혼자 비중이 40%은 되긴함)
20은 다양성은1도없는 정답이 정해진 메타였는데 그냥 중국팀들이 마이웨이한덕분에...
스덕선생
21/10/10 18:07
수정 아이콘
사실 18시즌도 답이 정해져 있었죠. 국내팀들은 끝까지 아니라고 우겼을뿐... 크크

그래서 다양한 전략전술이 먹힌 19시즌을 라이엇에서 최고의 시즌이라 자평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반반치킨
21/10/10 18:08
수정 아이콘
메타, 속칭 꿀빠는 챔조합이 정립안되었기에
나오는 상황이며 그 만큼 섬머시즌과 괴리가 크다는 거죠.
선혈빼고는 모르겠습니다.
롤드컵이 꿀챔 빨리찾기 대회가 아니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21/10/10 18:16
수정 아이콘
본선은 이제 시작이라...
그리고 플인에선 원딜 미포만 너무나오지않았나..
피지알 안 합니다
21/10/10 18:16
수정 아이콘
상위라운드에서 밴픽 고착화 되는 건 밸런스 패치의 영역이 아니라 게임을 1부터 뜯어고치는 거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그나마 그룹스테이지까지 다양하게 나오면 픽밴의 다양성 면에서는 성공인 거구요.
카사네
21/10/10 18:17
수정 아이콘
아직은 이르죠 좀 치는 팀들을 봐야
21/10/10 18:18
수정 아이콘
플인에서 이정도 이야기 나오는건 아직 어쩔수 없습니다 그룹에서 얼마나 다양한 픽이 나오느냐라서..
동굴곰
21/10/10 18:22
수정 아이콘
원딜은 리그 오브 미포 아닌가요
21/10/10 18:36
수정 아이콘
작년 플인은 오그오가 대세였다가 본선에서 대차게 파훼 당했었죠. 아직 좀 더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위권 팀들의 메타해석은 좀 더 다를것 같습니다.
딱총새우
21/10/10 18:39
수정 아이콘
좀 더 봐야 뚜렷해질 것 같습니다. 작년에 플인 무적조합이 오른+그브+오리아나였죠 아마.
pzfusiler
21/10/10 18:47
수정 아이콘
원딜은 이즈미포밖에 기억에 안나는데..
코우사카 호노카
21/10/10 18:56
수정 아이콘
일단 봇 라인은 실패한것 같은데...
미포 레오나 그룹에서 어떻게 될런지
MiracleKid
21/10/10 18:57
수정 아이콘
서폿도... 레오나 라칸 아무무가 거의 다 해먹었죠
그나마 브라움 7게임 나미 5게임 쓰레쉬 4게임 나오긴 했네요
레오나는 현재까지 밴픽률 86.8%에 (38게임중 33게임) 승률 79.2%입니다 (19승 5패) 플레이인 단계에서는 서폿은 그저 레오나 최고존엄이었죠.
라라 안티포바
21/10/10 19:35
수정 아이콘
플레이인같은 경우에는
메타가 좀 안맞더라도 우리잘하는거하자...분위기도 있고해서 어느정도 다양성이 보장되는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라이엇이 소극적 성공정도는 한거같아요. 패치한게 훨씬 나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패치한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던거같음.
문문문무
21/10/10 19:37
수정 아이콘
작년에도 플레이인과 그룹때의 메타는 상이했었던걸 생각해보면 좀더 생각해봐야 하는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곰성병기
21/10/10 19:42
수정 아이콘
향로때보다 더한 선혈메타 나올거같아요
탑정글이 강한팀이 우승할듯요
21/10/10 19:42
수정 아이콘
겨우 플인인데 이런 평가가 나올 시기인가요
21/10/10 19:4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플인은 이르긴한데, 그래도 작년보다는 낫겠죠?
결국엔 선혈과 ap 비중, 이니시, 최소 탱킹 수준을 고려해

탑 - 브루져
정글 - 비ap정글러
미드 - ap
바텀 - 미포와 나머지
서폿 - 레오나, 라칸, 아무무(미포한정), 렐, 브라움 등 최소탱킹이나 이니시

로 정리되고 꿀챔들이 나올것같은데,
결국 정글다양성이 메타다양성의 키를 쥘것같네요.
55만루홈런
21/10/10 20:04
수정 아이콘
무엇이 갓티어인지 빨리 찾아야... 20롤드컵은 딱히 챙겨 안봐서 모르지만 19롤드컵은 자야가 갓티어.. 그걸 알았던 fpx는 우승하고 몰랐던 티원의 엔딩은 처참했고 크크
강동원
21/10/10 20:04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룹스테이지부터 8강까지 블루/레드 승률이 6:4로 엉망이다가
갑자기 4강부터 팀들이 레드사이드 고르고 이기기 시작했죠.
롤드컵 안에서도 메타는 금방 슉슉 바뀝니다.
승률대폭상승!
21/10/10 20:26
수정 아이콘
원딜은 루시안 고정밴에 드레이븐은 숙련도 문제로 못나오고 있고 미포존엄이고 할거 없어서 5티어 자야 꺼내오는 수준이죠
펠릭스
21/10/10 21:07
수정 아이콘
바텀은 이미 고착화된.....
raindraw
21/10/10 21:14
수정 아이콘
롤드컵은 적응 잘하고 빨리 한 팀이 잘하는 대회라는 단점은 여전하죠.
물론 본문의 이야기와 같이 메타가 정립되기 전까지 게임이 다양해지는 장점은 있겠습니다만
한 해 최고의 강팀을 가리는 대회라는 점에서는 좀 에바라고 봅니다.
하지만 재미만 있으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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