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치파괴자라고 합니다
예전에 워낙 6~7년전 pgr 내전을 많이 참가해서 기억하실분이 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36살의 다이아를 달성해보고서 느낀점을 적어 볼까 합니다
이로서 <시즌4~7 다이아 상위권> <8~10 플레 중하위권> <11 다이아>를 달게 되었네요
일상에 치여 그 미치도록 하던 롤을 시즌 8떄쯤부터 사실상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쯤 아는후배랑 겜을 다시 하던도중 그 특유의 분석력,집중력,승부욕이 발동되어 롤을 다시 하게 되더군요
시즌10당시 롤을 복귀할떄 실버,골드는 무시 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쉽고 , 가볍게 이겼는데 갈수록 현지인화가 되더만 결국엔 개념은있지만 남탓만하는 저티어 같이 플레이 하더라구요
(이것이 현지화인가..)
그리고 미친듯 단점을 찾아 고치는 과정을 7개월을 수련하여 큐를 돌려본결과 다이아를 달성하였습니다
1.첫번째 난관 - 나이 -
단한번도 겜하면서 피지컬적인 문제로 고민 해본적이 없는데 , 작년부터 피지컬의 벽을 느꼈습니다
브론즈든, 실버든 피지컬이 좋은 사람들은 뭐 다이아 보다 뛰어날 정도로 대단합니다
이것을 제가 맞 피지컬로 상대 할수 없었습니다.
그에 따른 챔피언 폭 제한에
미드,정글 유저로서 AD 미드 불가능, 피지컬형 정글 불가능을 생각 하다 겜을 그릴수 있는 챔프를 생각하니
손에 익던 미드는 오리아나, 빅토르 , 트페 / 정글은 그브 킨드 에코 정도 였습니다
이 챔프들의 특징은 실력차가 나도 라인전을 후드려 팰순 없다, 요즘같은 정글메타에 2:2가 굉장히 약하다
다만 오리아나, 빅토르는 누구를 만나도 반반을 유지할수 있으며, 후반캐리력, 겜의 중심을 잡아주고 뇌지컬이 잘 반영되는 챔프
그브,킨드는 팀이 망하더라도 혼자묵묵히 터진겜을 뒤집을수 있는 강한 후반 캐리력 을 가졌다고 판단하고 선택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겜은 돌리지 않았구, 일적인 전화가 많이 올시간 같으면 겜 시간을 피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컨디션이 살짝만 피로지거나, 신경이 분산 되면 인겜내 무지성 플레이가 정말 강해집니다
(이때는 정말 브론즈보다 못할정도로 못합니다)
2.달라진 롤 메타에 대한 이해도
라인전을 잘하구,성장하고 한타를 잘하구, 뭐 지금도 같겠지만 이 궤에서 굉장한 변화를 느꼈습니다
제가 항상 예전에 골드,플레들에게 티어 올리는법을 설명할떄 잘 죽어야대, 데스가 너무없어,너무사려,여기서 니가 죽더라도
싸움을 이끌어 냈어야지 라는 말을 할정도로 "교전의 타이밍" 을 중시했었는데,
지금 롤은 "속도가 미친듯이 빠른 턴 게임이다"
왜 정글 메타인지, 티어 높은 챔프들은 하염없이 라인전 쎈챔프들이 아니라 정글에 뒷 바라지가 되는
2:2싸움,로밍챔프, 어그로 핑퐁 등,타라인 영향력, 이런 속도전에 강한 챔프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턴제 게임으로 바뀌고, 제압골드를 주다보니 턴을 길게 쓰고,알맞게 쓰는게 라인전 솔킬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잘죽는것보다 < 생존, 생존이 가장 큰 덕목인 롤의 메타로 인지 하였습니다.
무엇을떠나 생존을 해야 턴을 쓸수 있구 턴을 덜 뺏깁니다, 지금의 롤은 죽었을때 손해보는게 어떤 시즌보다 젤 손해가 큰것 같았씁니다.
이걸 깨닫는데약 7개월 걸렸구, 7개월동안 실버부캐로 수많은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쌓을라고 노력했습니다
이기는 것보다, 데이타의 집중, 여기서는 합류 타이밍에 안해보고 안했어야 했는데 해보고 여기서는 라인을 버려야 했구 등
예전 최연성 선수가 연습할떄 딱 빌드만 닦던 시절처럼 말이죠
3.그럼 메타 인지는 했고 어떻게 잘할것인가
메타는 인지 했어도,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잘하는것인지 인지를 못하고 있고, 팀운이라고 스스로의 패배를 핑계대고 있을때
https://www.youtube.com/watch?v=gALPVzsvGNU - 전프로 롱주출신 프로즌의 미드 운영과, 팀과 합을 맞추는법
https://www.youtube.com/watch?v=MNYGlf8-mYw - 챌린저 출신 bj 의 다이아 관전 심화개념(특히 13분부터는 이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 20번정도 보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게임 개념이 있어 다이아 상위권을 가던 저에게 일반 미드강의,롤 강의는 너무 뻔한 애기라 저에게 안맞았구
상황에 따른 디테일한 심화개념이 좀 필요할때 저 두개의 강의가 저에게 최고로 잘 와 닿았습니다.
4.실전과 강의의 차이,인게임내 상황에 따른 목표를 철저히 세우자
강의는 교과서지, 실전 시험이 아니다
뭐 인강을 듣는다고, 실전 시험에서 다 맞추나요? 경험치로 유연하게 적용을 해보자!
요즘 같은 시대에 오리아나, 빅토르를 하면 정글이 한숨부터 푹푹 쉽니다
정글이 주도적으로 가야하는겜에 저딴 미드 떄문에 주도권을 양보하고 있으니,
솔랭은 강의처럼 겜이 매끄럽게 흘러가지도 수많은 변수에 대처를 해야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글에 초반 픽밴에서 소규모 교전 예측,후반견적 예측을 내리고
초반 라인전을 반드시 그것만 생각하여 겜을 견적내리고 진행 했습니다
우리 정글이 강하고 힘을 실어줘야 될거 같으면 빅토르든, 오리아나든 점화를 들어 약한구간 2:2싸움밸런스를 맞추기
견적이 안나오면 철저히 반반유지, 합류각,로밍각 안주기위한 무리한 딜교등
팀이 터지면 어떻게든 스노우볼을 굴러가지 않게 하기위한 수성,팀을 위한 턴 벌어주기
팀이 강한 시점과, 내가 강한 시점의 밸런스조절하기 등
게임을 진행하며 의식 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라 저것들을 인지 하고서 반드시 저것만 지키기 위해 겜을 하다보니
목표가 확실해지게 되어 겜에서 내가 시간내 얻을수 있는것 들을 얻고 승리를 위한 발판이 될라고 노력 했습니다
5.팀에 흔들리지말자
티어가 어디든 남탓은 똑같다.
제일 중요한건 " 나만의 게임을 해야 합니다"
수동적인 챔프를 하다보니 요즘같은 메타에 로밍에 많이 밀립니다
-봇은 이기다가도 미드 로밍에 한,두번이라도 죽으면 미드탓 로밍 안오는것이 미드냐
-정글에 죽으면 정글탓 ,갱킹을 안오는것이 정글이냐
특히 게임 개념을 어설프게 알고있는 실,골 구간들에게 이런 현상은 너무나도 끔찍 합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인지못하고 무조건 미드는 로밍이다, 정글은 갱이다 이런 어설픈 개념으로 말싸움하면 너무나도 피곤해요)
어설프게 알고 있는자가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면 얼마나 위험한지 다들 아시죠?
"손해는 어차피 발생했다"
어디서 이득을 취할것인가 다음수를 , 나는 챌린저가 아니기 떄문에 모든수를 막을 수 없고,모든이익을 취할 수 없다
하나를 손해 봤으면, 다음수에 어떻게 하나를 이득 볼것인가를, 지금이 안되면 5분후에 그림을 10분후에 그림을
스스로 생각하면서 그런플레이를 지향해야지
팀원 채팅 눈치에 맞로밍, 맞 갱킹가다가 이도저도 안되는 결국 팀원의 비위는 맞추어 주었지만 게임은 지게 되는 양상이 나옵니다.
그러기 떄문에 저 같은경우는 철저하게 팀분위기가 나빠질것 같으면 올 차단하구 묵묵히 저만의 게임을 진행하였구
15분뒤 적당한 모습에 교전을 이기면 어차피 롤이란게 유리하면 앙금이 풀리게 되있습니다
그들의 판단에 흔들리지 마세요 저티어 판단에 흔들리고 같은 판단을 한다면 결국
남는건 본인도 같은판단, 같은 티어란 애기입니다
6.현티어가 자기 실력이다<자기실력 인지하기>,남탓의 대한 반성
본인은 다이아 갔었는데, 팀운이 안좋아 플레다
본인은 플레 갔었는데, 팀운이 안좋아 골드다
본인은 골드 갔었는데, 팀운이 안좋아 실버다
아닙니다, 본인의 실력을 정확하게 인지 하셔야 됩니다
본인이 현티어보다 한두단계 위에를 갔다면 팀운이 안좋아 내려온것이 아니라
팀운이 좋아서 자기보다 윗동네를 구경 하다 온것입니다
어쨰서 이긴것은 팀운이 없고, 진것만 팀운 일까요?
유지를 못한다면 자기 실력이 아니에요, 팀운, 같이 했던 듀오빨로 올라간것 이라는걸 스스로 인정 해야합니다
이것이 왜 중요 하냐면 자기가 한 두단계정도 위에있다 내려오면 현재 자기있는 구간 플레이어들을 무시하게 됩니다
본인 각을 못봤다느니, 왜 호응을 안하냐느니 그러면서 본인은 못크게 되고 멘탈 이나가고 정글탓, 서폿탓, 원딜탓을 하며 겜을 던지게 되죠
그러다보면 정상적인 플레이가 안되고 이길 가능성은 안보이며 팀탓을 하게 되는데,
네 착각입니다
당신의 각이 좋으면 , 당신의 교전 실력이 좋으면 못이기는 교전도 이기게 만들어야 좋은각입니다(물론 아쉬운것도 있겠지요)
정 정글이나, 봇듀오가 합이 안맞는다면 다르게 게임을 푸는 다른 선택지를 선택 하시는게 뇌지컬이고, 상위티어의 플레이 입니다
상대의 견적을 내리고 우리편의 견적을 내리는것도 실력입니다.
본인이 그 말대로 한단계 윗사람이라면
게임이란건 8~10연패 해도 상대의 수준이 확바껴 버릴정도가 체감이 됩니다
근데 다시 못올라가고 그 티어에 유지를 하면서 올라갔따 내려갔다 반복한다?
네 그곳이 본인 티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상대가 어떤걸 잘하는지 전투력 측정을 제대로 하세요
상대가 잘커서 잘하는건지, 잘해서 잘 큰건지를 구분 하는것도 실력 입니다.
본인 티어의 게임에서
같은팀을 무시하지 마시고 본인의 플레이가 무조건 맞고,잘났다는 생각을 가지지 마세요
그럼게임을 망치게 됩니다
본인의 플레이가 옳았다면 당신은 당신이 말한 티어에 있을것입니다.
모든 플레이는 게임을 이겨야 옳은 판단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왕년 다이아라고 훈수두고 남탓하고,무시하고 무리한 싸움을 유도하고,조급하게 하다 수없이 말도 안되게 패배하고 느꼈던 것들입니다.
롤이란 게임이 남탓을 안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념이 쌓일수록 그 남탓의 빈도수가 철저하게 줄어 듭니다.(10판중 2판정도)
남탓의 비율이 많다는 것이 본인의 위치가 그 티어 라는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6, 마무리
못적은것도 있겠지만.. 이런것 들을 깨우치고 적용후
골4->다이아4까지 140전 100승40패 승률 71프로라는 높은 승률로 다이아에 안착하였습니다
(이정도 승률이면 다2까지 도전..?)
이번 여정으로 깨우친건
첫번쨰로는 어디 분야든 개념이 정말 중요하다 느꼈구,
두번쨰로는 하면 되는 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다시는 못할짓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업장을 3개정도 운영하고 100일된 애아빠가, 근 몇개월은 자기전에 롤 강의 영상, 리플보면서 단점캐치, 일적인거 후순위
로 하면서 정말 롤에 푹 빠져 살았네요
가정은 뒤루, 일은 뒤로,,,
이혼 안당하고 거래처 안끊긴게 천만 다행입니다.
하하,,
서아야 아빠가 미안해.......
이제, 부캐에서 실버,골드 구간에서 승패 안 따지고 재밌게 게임하고 싶어요,,,
그래도 36살 미드, 정글로 다이아갔으면 30대 중위권 0.01% 라고 자부해되 될까요?
이만 두서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