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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30 16:00
결과론적인 얘기일 수도 있지만 맥 트위터나 인터뷰를 보다보면 지역리그(2부 리그) 출신 신인 중심으로 2년만에 맹주를 만든건 그냥 뽀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롤씬의 잦은 패치 대회 스케줄의 빡빡함과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오버워치의 방치수준 패치 너무 널널한 대회 스케줄 두 리그간의 적절한 중간점이면 재미도 보장하면서 선수들 환경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9/30 19:53
오버워치 리그가 대회 스케줄이 리그 오브 레전드 판에 비해서 경기수가 월등히 적고 엄청 널널한 편이긴 하지만, 롤 리그보다 선수들 환경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패치는 없다고 하더라도 영웅 밴 때문에 한 달마다 메타가 변한다는 점(작년에는 1주~2주였다가 팀과 선수들이 힘들다고 불만을 나타내서 개선한거죠), 맵 별로 연습해야 하는 점도 있고 해서 연습량이 적진 않습니다. 실제로 번아웃이나 손목 문제로 은퇴 또는 휴식을 선언한 선수들이 꽤 있었고요.
결국에는 연습량을 줄여야지만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붉은 여왕 가설 처럼 연습량을 줄이는 팀과 선수는 경쟁에서 밀려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논의가 지속적으로 나와서 이스포츠 판도 재미와 선수들 환경을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1/09/30 16:04
좋은 감독님이네요 매드 맥.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선수들을 정말 생각하는 게 보여서 좋네요. 의지력은 정말 한정된 자원이라고 평소에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 떨어졌는데 다시 의지를 쓸 수는 없어요;;; 게임처럼 다 쓰면 그걸로 끝인 자원인데 그래서 의지드립은 보기 싫더라고요. 이게 사람이 신체적으로 극한 상태에 몰리면 하고 싶고 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어요 의지가 다 바닥나서. 해야 되는데 아 도저히 못하겠다.. 아 몰라 못해 했는데 그 다음날 배운 게 아 사람은 다 똑같구나.. 신체 상태나 정신적인 상태도 정말 게임을 할 때 중요한 게, 너무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머리 식히려고 카드게임 한 판 하려고 켰는데 짧은 몇 분동안 저도 헛웃음 나올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기초적인 실수들을 연발하는 거 보고 껐습니다.
21/09/30 16:14
다른 종목은 아마추어가 프로 이상의 오버트레이닝을 할 수가 없는데 게임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프로들도 과한 훈련을 할 수밖에 없고, 다만 주기적으로 휴식기를 주는 거 정도가 현실적인 대안 같습니다. 구체적으로는 MSI를 폐지 혹은 처음 취지대로 친선대회로 바꾸면 좋겠네요. 15년 이후 불필요하게 대회에 권위를 부여하면서 각지역 스프링 우승팀을 담궈버리는 대회가 되었어요. MSI 기간에 푹 쉬고 서머시즌 약간 앞당기고 서머 1라-2라 사이에 한번 더 쉬면 번아웃 얘기 확 줄을 거 같네요.
21/09/30 16:30
MSI 상금이라도 많이 주던가 말씀하신대로 욕은 많이 먹는데 막상 우승해도 엄청 큰 권위는 있지 않고 스프링 우승팀 담궈버리는 대회가 되버린 크크 MSI 우승하고 섬머 승승장구한 팀은 아마 19g2 밖에 없을겁니다. 여기는 섬머에서 더 어나더레벨 지표 찍어버렸죠.
21/09/30 16:40
인터뷰 처음부터 끝까지 잘 봤습니다. 야마토캐논도 맥도 어찌보면 좋은 감독이란 무엇일지 화두를 던져주는 사람이네요.
이 주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팀적인 문제로 다룰 것이 아니라 리그, 라이엇 차원의 문제로 다같이 얘기해볼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21/09/30 16:46
다 좋은데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가 공감되고 감탄이 나오네요. 정말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는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21/09/30 18:01
당연히 스케쥴 널널하게 잡고 패치 천천히 해서 선수들의 건강도 최대한 챙겨주면 좋겠습니다만, 프로스포츠라는게 그 뿌리는 결국 '팬들이 재미있게 보는 것'에서 오는 것이라서......라이엇이 템포를 엄청난 속도로 몰아치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흥미진진해지는 부분이 있긴 하죠..... 패치 하나하나로 메타가 바뀌고 선수들의 티어가 바뀌고 그 선수들이 속한 팀의 흥망성쇠가 바뀌기 때문에 스프링/MSI/섬머의 강자가 모두 다르고, 심지어 시즌 진행중에도 떡락하는 팀과 떡상하는 팀이 생기고, 상위권 팀 팬들에게는 '아, 이번 패치 때문에 위험할지도?'라는 불안감(스릴?), 하위권 팀들에게는 '오 이번 패치로 우리팀 OO선수 떡상각??'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그런 것들에서 오는 재미가 절대 사소한게 아니라서 어느 방식이 옳다! 라고 함부로 말은 못 하지 싶습니다.... 대회 스케쥴 관련해서는 비어있는 겨울 시즌을 이용해서 1년 스케쥴을 좀 널널하게 잡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겨울엔 왜 대회를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21/09/30 18:05
겨울에 대회를 안하는 이유는, 스토브리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으로 추측합니다. 어느 계절이 되든 상관없지만 몇달은 비워줘야 하지 않을까요?
21/09/30 18:53
겨울에 아예 리그를 하나 열자 라는 얘기는 아니고 12월 정도는 롤드컵 기간으로 활용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선수들은 그냥 스프링 개막부터 달렸다가 11월 초부터 1월 초까지 2개월 푹 쉬는걸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21/09/30 18:21
저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많이 제공하면서 좀더 많은 팀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상위 팀 선수들은 혹사당하고, 하위 팀 선수들은 불안함 속에서 연습만 하고...
21/09/30 18:51
리그를 1년 내내 하자는게 아니라 겨울 휴식 기간(롤드컵 결승~스프링 시작)을 3~40일 정도로 줄이고 스프링 섬머 롤드컵 일정을 좀 널널하게 잡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롤드컵 결승전을 아예 12월 중순쯤으로 잡아서 '올해의 마무리'같은 느낌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은데.... 그럼 지금보다 리그 중간중간에 1~2주 정도는 더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21/09/30 20:58
30~40일 동안에 '휴식 + 팀 알아보고 재계약하기 + 새로운 멤버들과 다시 합 맞추면서 준비하기' 를 다 한다는건
휴식을 하지 말라는 뜻이죠.. -.-;; 괜히 수많은 스포츠들이 스토브리그가 긴게 아닙니다. 그리고 경기수는.. KBO 같은것만 봐도.. 코로나 시국에도 꾸역꾸역 144경기 채웠죠.. 경기수 줄어드는건 바로 수익에 직결되고 수익이 줄어든다는건 결국 프로선수들 연봉부터 해서 다 작아진다는 이야기라서... 프로스포츠는 결국 수입이 나오려면 필연적으로 시즌 중 경기수가 많아지는 점 + 스토브리그 확보.. 는 어쩔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 경기수와 일정이 어느정도가 적당하냐.. 가 이제 야구 선발투수가 4~5일은 꼭 쉬는것처럼.. 그 적정선을 찾는게 중요하겠지만요
21/10/01 10:57
차라리 2부리그나 신인리그나 이벤트리그 등 휴식기 중간중간에 팬들이 볼만한 다른 볼거리들을 만들어주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바톤 터치하는 식으로요. 그래야 다른 리그나 유망주들에 대한 관심도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은 경기가 하는 시즌에만 다 몰려있고 없을 때는 또 너무 없어요....
21/09/30 18:53
올해 msi 일정이 이전 msi보다 심했던게, 자가격리 기간이 있었고, 모든 팀들이 플레이인부터 시작하느라 일정이 더 빡셌었죠.
별개로 지금 리그 일정도 널널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많은 사람 입맛 맞추기가 참 힘들겠네요.
21/09/30 19:27
인터뷰를 쭉 봤는데 음...
제가 항상 주장하는건데 롤이 연습이 빡빡해지는이유는 간단합니다 패치를 자주 해서 게임이 바뀌니까요 일정 궤도에 오른 후 어느정도 감 안잃고 관리만 적당히 하면서 기량유지하기 이게 안먹히고 계속 새 패치 따라가야되니까요 롤이 시즌2그대로였으면 농담이 아니고 클템이 지금도 현역 정글러였을수도 있습니다 클템은 쉔으로 정글 돌고 탑에서는 플레임 샤이가 레넥톤 쉬바나 하고있고 이러고있을걸요? 인터뷰에서 카스이야기가나오는데 카스프로게이머들이 30대에도 하는이유? 휴식이 많은이유? FPS장르는 기본적으로 하는게 똑같으니까요 이건 전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롤이 패치를 자주하는게임이라 프로게이머들이 너무 빡빡하다 그럼 해결책이 세가지가 있을겁니다 첫번째는 패치를 덜 자주하는겁니다. 근데 롤이 방송만 하는 게임도 아니고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생각해야되니 쉽지 않은 문제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패치 덜 하면 프로리그 재미없어질걸요. 뭐 만족 하는사람들도 있겠지만 불만족하는사람들도 있을거고 적어도 제가보기에 예전보다 더 재밌어질일은 없습니다 그럼 뷰어쉽 감소로 이어지겠죠. 두번째는 프로팀끼리 우리들 좀 천천히 하자 하하호호 하는겁니다. 근데 제 생각에 이건 불가능합니다. 이런 경쟁구도에서는 아무리 분위기 잡아봤자 어딘가 하나는 개빡세게 하고, 거기가 개빡세게 해서 치고나가면 다른 어딘가도 개빡세게 하게 되어있습니다 무조건. 애초에 프로스포츠리그에서 우리 하하호호 적당히하자 이거자체가 불가능한 명제고요. 특정 팀이 우리팀은 편하게 하자는 마인 드로 비교적 널널하게 할수야 있겠습니다만 다 그러는건 절대 불가능하죠. 당장 매드만 해도 누군가는 너네는 그렇게 편하게 하는동안 LCK LPL은 개빡세게 했으니까 유럽은 만년 롤드컵 우승못하고 LCK LPL이 다 하는거아니냐 이렇게 말할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는 현 롤 프로씬의 1년 일정을 조정하는겁니다. 그런데 이것도 제생각에 쉽지 않습니다. 프로스포츠 리그에서 경기숫자는 곧 수익에 비례합니다. 한번 늘려놓은 스케줄 줄이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 스케줄 널널하게 하고 돈 덜 벌 기업이 있을까요? 스케줄 줄이고 뷰어쉽도 줄이고 제 생각에 이건 절대 할거같지가 않습니다. 어느 프로스포츠리그건간에 가장 민감한부분중 하나가 경기숫자와 수익입니다. 코로나때 해외 축구클럽들 경기수 줄고 무관중 경기하면서 수익 개박살났었죠? NBA나 MLB같은리그 선수노조파업이나 코로나같은 초특수상황 제외하고 경기숫자 줄어드는거 보신적있나요?무조건 아주 조금이라도 늘리는 방향으로만 갑니다 그게 수익에 비례하니까요 이미 있는 스케줄을 줄이고 그에 따라 줄어드는 뷰어쉽을 감수한다? 정말 어려울겁니다. 할수있는 최대치는 스케줄간 텀을 늘리고 그만큼 겨울 오프시즌을 줄이는정도 아닐까싶네요 아니면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시즌중에 1주일 쉬고가는것도 저는 되게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거 거의 모든스포츠에서 다 하는거거든요? 시즌중에 1주일 쉬고 올스타전 하잖아요 저는 롤도 스프링, 서머사이 1주일 쉬고 각 리그자체로 올스타전 하루 하는게 낫다고보는데 라이엇의 이상한 고집으로 매년 겨울마다 이상한 올스타전을 하고있어서... 결국 모든걸 만족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롤 프로씬을 더 편하게 변화시키는건 결국 수익 감소(=뷰어쉽 감소)가 무조건 따라오겠죠 뷰어쉽과 수익을 유지하면서 더 널널하게 만들 방법이 있을까요? 예를들어서 당장 LCK도 북미 유럽처럼 일주일에 이틀 잡고 몰아서 단판제 하고 치워버리면 관계자, 선수, 팀은 지금스케줄보다 훨~씬 편해지겠습니다만은 LCK시청자들이 그거 좋아할까요? 시청자숫자가 유지될까요? 북미는 일어나서 낮에 스크림 세판하고 피드백한다음 저녁 자유시간에 각자 방에가서 하고싶은게임합니다 북미에서 오래활동한 유명선수중에 번아웃이 왔다 힘들다 이러는선수 보신적있나요 없겠죠 와 저선수가 아직도 선수하고있네 이런선수들은 많고요 물론 그거랑 비례해서 국제전 성적은 나온적도 없고 북미에서 오래활동하면서 역대 선수랭킹에 들만한 급의 선수도 당연히 없고요 북미 커리어는 별로 쳐주지도 않고 LCK LPL팀들중에 우리는 선수 복지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렇게 하는 팀이 있다면.... 과연 성적이 나오고 팬들이 만족할까요 내가 시청자고 너네 선수들은 그냥 갈려라 이런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은 지금의 롤프로리그 시스템에서 이미 한번 지금의 구조가 된 이상 이걸 줄이는게 엄청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왜냐면 이미 잡혀버린 구조를 덜어내면 그게 수익감소, 재미감소거든요 좀더 균형점을 찾아서 단기적으로는 뷰어쉽과 수익이 빠지더라도 장기적으로 선수들을 더 오랫동안 선수로서 활동할수있게해서 팬층을 더 두텁게 만든다 뭐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긴한데....쉽지않죠 좀 이상적이긴하죠 롤 프로리그 자체의 재미에서 손해보는만큼 팬들이 더 팀과 선수에 몰입하게해서 장기적으로 끌고나가겠다는건데... 어디선가 손해를 감수해야 줄일 수 있는데 그게 말이 쉽지 보통은 굉장히 어려우니까요 결국 프로스포츠는 돈입니다. 어디선가 돈 손해보는거 감수 안하면 지금보다 줄어들기 힘들거에요. 그리고 만일 줄인다고 해도 그건 라이엇만 손해보지도 않을겁니다. 기존 스케줄로 벌던 뷰어쉽, 수익이 줄어드 는건데 그만큼 선수들 가치에도 영향이 가겠죠.
21/09/30 19:31
제 개인적으로는 1년 스케쥴 조정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하루 일정 먼저 손 봐야 한다고 봅니다. 12시에 기상해서 새벽 3시 정도 자는 스케쥴을 반복하는데 그게 정상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선수들의 커리어를 갉아먹는건 이 쪽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21/09/30 20:21
그나마 현실적인건 패치 횟수 감소라고 생각합니다. 패치를 좀 몰아서 하든지, 아니면 패치하는 양 자체를 좀 줄이는거죠. 사실 지금도 패치때 발로 밸런스 잡는거에 대해 불만있는 유저들도 많죠. 물론 패치 간격을 길게 가져간다고 밸런스가 제대로 잡힐리는 만무하겠지만 3개월짜리 시즌에서도 이렇게 패치가 자주 바뀌면 선수들이 적응 못하는게 당연해요. 예전처럼 챔피언이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니 신챔 팔아먹는데도 그리 지장 없을거고......그리고 솔랭같은 경우도 아예 패치를 1년에 서너번 수준으로 줄이면 모를까 지금정도 수준에서 약 2/3정도로 줄이는 건 적응만 되면 그리 티도 안 날거 같습니다.
21/09/30 19:41
차라리 솔랭 브랜치랑 대회용 브랜치를 따로 관리하는 건 어떨까요.
솔랭 브랜치는 지금처럼 자주 업데이트하고 (실험적이고 과감한 밸패-이를 보완하는 안정적인 밸패의 틱톡전략?) 대회용 브랜치는 '안정적인 밸패' 주기를 골라서 업데이트하는 거죠
21/09/30 19:48
롤을 하면서 대회를 보는 시청자의 괴리감, 선수들 연습문제(솔랭..)때문에 아예 솔랭-대회 분리는 힘들거라고생각합니다
지금 정도의 차이여도 솔랭에서는 이미 몇몇 챔피언 확 바뀌었는데 대회는 그대로라 괴리감 느끼는 경우가 지금도 잦은데...
21/09/30 21:05
이분의 사상과 정확히 대척점에 서있는 최연성 감독하고도 인터뷰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비교하면서 들어보게
최연성 감독도 못지않게 달변이라서 이쪽 얘기 들으면 또 빠져들 것 같기도 하고.
21/09/30 23:07
저는 패치량 줄이기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봐요.
대회가 많아서 하드워킹하는대신 많고 안정적인 보상을 받으니까.. 대회가 줄면 선수들이 좋아하기만하진 않을걸요. 팬들은 당연히 싫을거고 지금의 롤은 꾸준한 공부가 너무 많이 필요하단건 공감해요. 기본기 훈련이면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면서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텐데 패치마다 요이~땅하면 한번 경지에 오르더라도 쉴 수 없게되죠. 대격변없이도 게임과 대회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렇게 안해봐서 그럴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이게 또 밸런스자체가 태생적으로 맞을수가 없는(챔프 수, 아이템 갯수가 너무많아서) 게임 특성때문이기도 한 것같고.. 어려운 문제네요. <위플래쉬>같은 영화의 주인공도 생각나구요 저는 어느분야나 인생의 다른부분을 포기하고 미친듯이 걸어서 남들보다 뭔가를 쌓아놔야 성공할수있고, 많은 경우 그 쌓아놓은걸로 몇년이든 몇십년이든 먹고산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인생에서 몇 년정도의 허슬은 해볼만하다고 생각을하는데(특히 프로라면) 롤이 잔인한건 패치한방에 그게 날아가버릴수있으니까.. 선수들 입장에서 노력의 끝이 안보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엄청나게 노력해서 어떻게 이기는지 거의다 깨달았는데 내가 깨달은게 패치한방에 의미가 희미해진다면ㅜ
21/10/01 00:56
저는 패치량 줄이기는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고 일주일 4일경기에서 일주일5일경기로 늘려서 일정을 더 타이트하게 맞추고 국제대회 일정도 더 타이트하게 맞추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정이 줄면 쉬는 시간이라도 느니까요. 무슨 msi같은걸 몇주씩 하고 플레이인만 2주하고 이런건 선수들이 배겨날수가 없어요.
21/10/01 08:41
당연한 문제를 인지 부조화로 의지드립치는 늙은 사고방식의 사람들이 깨닫는데 조금이라도 영향을 준다면 좋은 인터뷰네요. 열정 멘탈 에너지 이런거 전부 유한합니다. 무한정이지 않은데 우리나라의 메커니즘(이스포츠등 멘탈 뇌지컬스포츠에 유달리 그럼)은 의지부족이니 이런저런 똥 같은 소리를 하는 작자들이 있죠. 근데, 바뀔수 없습니다. 프로니까요. 본인들 생명 깍아먹는거 누가모를까요? 유한한 젊음과 멘탈깍아가면서 최강의 기량일때 불태우는 양초같은거죠. 페이커같은 사람이 많나요? 없죠. 그나마 데프트 칸 정도가 생각되는데 올해가 마지막일수도 있다고 생각되고. 뱅 욕하는 사람 많은데 대부분의 일반인은 그 반에반에반도 열정 에너지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쵸비 쇼메이커가 올해가 2016 페이커 정도되는 시기로 알고 있는데 2018년도에 페이커 기량 하락 온시기가 멘탈 나간시기로 회상되고 2023년에 쵸비 쇼메이커가 기량을 어느정도 유지할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2026년까지 상위권에서 기량유지하고 팀을 롤드컵 보낼수 있을지도요
21/10/01 09:13
패치량 줄이기 역시 비현실적인 이야기죠.
그 별볼일 없던 롤이 자기보다 훨씬 완성도 높던 선발주자 HON, 도타 올스타즈 등을 죄다 꺾고 후발주자들마저 따돌린 성공요인이 무지막지한 패치량을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줘서입니다. 라이엇 이전에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1달에 1번 정도 패치를 하고 분기별로 이벤트를 했는데, 이젠 이렇게 하면 게임사들 욕먹습니다. 본인들이 최소 일주일에 한번 옆데이트라도 해야하는 상향평준화(?)시대를 불러왔는데, 이제와서 자기들이 안 하면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먹는거죠.
21/10/01 12:14
MSI 시즌이 너무 빡빡해서 문제인것같은데
그렇다면 시즌결승과 국제대회 사이의 텀을 줄이면 되지 않을까요? MSI 롤드컵 다 사이좋게 시즌결승 3주쯤뒤에 진행해서 후딱 끝낸뒤 MSI팀들은 새로생긴 1~2주의 시간을 더 쉬고 롤드컵의 조기 진행/종료에따른 가을-겨울의 긴 공백기동안은 최근에 진행했었던 한중일 이스포츠대전같이 2군,아카데미,인플루언서단계에서의 국제대회들로 채우는거 어떨까요? 짜피 롤원툴에서 발로란트가 하나더 추가되려는 모양새라 채워넣을 국제대회타이틀의 가짓수가 그리 부족하진 않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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