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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9 01:53:12
Name YaKaMa
Subject 박용욱 선수, 왠지 갈수록 불안합니다.
오늘 팀리그에서...박용욱 선수 정말 뛰어났죠. 글쓰기에 앞서 먼저 우승한 T1과 준우승한 SUMA G.O 두팀 모두에게 축하메세지를 전합니다.


오늘 팀리그에서 이재훈선수와의 경기내용도 정말 뛰어났지만(개인적으로 근래에 본 프

프전중에 가장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서지훈선수와의 일전에서도 정말 잘 싸워 주셨죠.

지금부터 오늘있었던 박용욱선수와 서지훈선수와의 일전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박용욱선수, 점점 갈수록 게임스타일이 눈에 확 띄더군요. 사실 테란이나 저그의

경우에는 다전을 치루지 않은이상, 대충 스타일의 윤곽정도밖에 파악할수 없는데 반해서

박용욱 선수의 스타일은 사실 제가 박용욱선수의 경기를 거의 몇번 본 적이 없음에도 확

실히 눈에 띄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박용욱 선수는 케리어 타이밍이 상당히 빠릅니다.

확장을 하는 타이밍도 느리고 어느때는 프로브까지 쉬어주는것 같습니다(제 착각일수도

있으나 인투더다크니스에서 서지훈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확실히 의도적으로 프로브를 쉬

어주는것 같더군요) 물론 테란전에서 일꾼수를 조절하면서까지 타이밍을 잰다는것 자체

가 상당히 뛰어나긴 합니다. 또 빠른 케리어로 상대지상군에 압박을 가하고 게릴라를 하면

서 케리어숫자가 어느정도 쌓였을때 한번에 지상군+다수의케리어로 치고나오는 플레이,

일반 아마추어 고수들의 물량플레이와는 다르게 따라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마지막에 서지훈 선수가 벌쳐한부대가 가세했더라면, 지상군의 숫자가 상대적으

로 적었기 때문에(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서지훈선수의 병력과 비교했을때입니다. 실제로

는 꽤 큰 규모였습니다) 아마 용욱선수의 러쉬는 막히고 GG선언이 나왔을 것입니다. 그렇

다고 케리어를 뽑은 판단이 무조건 나쁘냐,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 케리어는 그

리 큰 역활을 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박용욱선수의 칼같은 타이밍으로 서지훈선수의 앞마

당 커맨드센터를 들어올리게 하고, 질럿으로 마인을 제거하면서 드라군을 탱크 바로 옆으

로 무빙시키는등의 플레이가 승리의 주된 요인이였습니다. 차라리 케리어를 생산을 늦추

고 지상군 힘싸움을 했어도 평소처럼 서지훈 선수가 많은수의 멀티를 가져간 것도 아니였

기 때문에(용욱선수도 멀티가 많진 않았지만요) 충분히 지상군으로 한번쯤 더 밀어줬을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안전하게 멀티도 하나정도 더 가져갈수도 있었을듯 하고요.




궁극적으로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가 이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케리어를 생산해서

상대방에게 가스압박을 주고 게릴라를 하면서 한방에 상대의 모든 조이기를 뚫고 본진까

지 밀어버린점은(벌쳐가 따로 떨어져있었다는 운도 작용하긴 했었지만요) 오히려 다른선

수들이 평범하게 지상군과 멀티에 힘쓰고 천천히 케리어를 띄운것과는 차별된, 또다른

박용욱 선수만의 센스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랬습니다. 특히나 그상황에서 프로토스

가 멀티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 아니였기에 대부분 그상황에서는 지상군을 택했을 것

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점은, 박용욱선수의 스타일이 쉽게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적은수의 멀티, 그리고 빠른 케리어. 저번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와 비교한다면

컨셉 자체는 같은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박용욱 선수가 계속 이런식으로만 하느냐, 그건

당연히 아니죠. 최연성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그렇고 온게임넷 이윤열 선수와의 일전에서도

다른모습을 보여왔습니다(이윤열선수와의 대결에서는 칼같은 타이밍러시에 다른것을 해

보기도 전에 끝나긴 했습니다만...) 하지만 적어도 게임이 정석대로 흐른다면 박용욱선수

스타일의 본래 컨셉은 큰 변화가 없을것입니다. 같은팀과의 경기에서는 예외적일수도 있

겠지만요.




지금까지 제가 쓴 글이 단순한 제 착각이였으면 좋겠습니다....박용욱 선수의 특이한 스타

일 보다는 뛰어난 게임감각이 있었기에 지금 이자리에 선 것이지만, 그래도 프로토스 특

성상 전체적인 게임스타일이 다른종족에 비해 쉽게 노출되버린다는건 비단 박용욱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토스들도 경계해야할 대상인것 같네요. 그렇다고 프로토스가 그냥

무너져 내리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지금까지도 암울한 시기도 있었지만 프로토스의

전성기도 있었으니까요. 특히 박용욱 선수는 앞으로 더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줄것이라 믿

습니다.


PS. 제가 몇일뒤에 작은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맵은 이번 온게임넷 에버배 스타리그공식맵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4개맵의 연습상대가 필요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뛰어난 실력을 소유하고 계신 PGR 분들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연습상대가 되어주실 분은 쪽지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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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
04/08/29 01:58
수정 아이콘
흠 박용욱선수 정말 요즘 포스 정말 장난아닌데..근데 정말 제가 궁금한건 제가본 김성제 선수 경기는 리버를 전부 사용했는데 -_-; 김성제선수는 사람들이 리버컨트롤 좋다 이런 소리가 나오니까 더욱더 리버를 쓰는것일까요;;가끔씩 쓰는건 자신의컨트롤을 활용해서 유용하게 쓰는건 정말 좋은데;;너무 배째고 리버는 별루라는;; 단적인 예가 듀얼에서 이주영선수와의 경기;
불꽃남자
04/08/29 02:00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글에 김성제 선수 글을 써버린 -_-;;이런
해피맨~!
04/08/29 02: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박용욱 선수가 캐리어를 띄워서 이긴 경기를 보면
'아...저걸로 그냥 지상군을 뽑아도 이길수 있었을것 같은데'라고 느껴지는 경기들이 있죠. 하지만 김동준 해설이 늘 말씀하시는대로 캐리어는 변수를 만들어내는 유닛입니다. 지상군이 아무리 우월하다고 해도 어떻게 자리 한번 잘잡은 테란이랑 싸움잘못하면 바로 끝입니다.
보통 2번째 가스멀티를 가져가면서 캐리어를 준비하는 박용욱선수...제가보기에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04/08/29 02:12
수정 아이콘
음...뭐 불꽃남자님 말도 일리가 있네요^^; 하지만 김성제 선수도 리버를 사용한다는 점이 훤희 보입니다. 한마디로 스타일이 쉽게 눈에띈다는거죠... 프로토스가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스타일문제때문인것도 같습니다만....뭐 아무튼 그래도 상대에게 뭘 할지 훤히 알려주면서도 이정도로 성적을 내는 프로토스들, 존경스럽습니다;

음...역시 케리어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확실히 지상군으로 싸움 한번 잘못하면....프로토스입장에서 난감하죠..
forangel
04/08/29 02:12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가 워낙 질럿 드라곤의 컨트롤 적정 비율,싸우는 장소,타이밍을 잘 잡기 때문에 다른 프로토스 유저에 비해 캐리어 타이밍이 빠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늘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는 사실 아슬 아슬한면이 많았지만
이전 게임들을 보면 캐리어로 넘어가더라도 지상군에서 밀린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초중반 운영 능력이 좋기 때문이겠죠..
forangel
04/08/29 02: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늘 온겜넷 프로리그도 재미있었고... 팀리그 결승은 너무
재미있더군요..
스타 거의 모르는 여자가 박용욱 선수의 게임을 보고 소름이 돋는다고
하더군요.
물량토스짱
04/08/29 02:18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대테란전 템플러유닛뽑는걸 거의못봣습니다.
거의 지상군 적절하게유지후 케리어가죠.
근데 테란입장에서 이런스타일이 젤상대하기 까다롭지안나요??
저도 템플러계열보다 케리어쪽이 더좋던데.
제재님
04/08/29 02:45
수정 아이콘
이 글쓰신분 제목에 상당히 공감이 가게되서 글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테란전말이죠
중요한 건 지상군 유지해주면서 캐리어띄우면 이기지만 그 전에
칼타이밍러시에 무너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죠
인투더다크니스에서의 대최연성전이나 저번 머큐리에서의 대이윤열전같은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죠
한때 양대스타리그에서 대테란전에서 승승장구할 때 박용욱선수의 스타일은 정말 강력하고 지지 않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저께 대이윤열전에서도 결과론이지만 벌쳐나오기 전에 셔틀질럿과 함께 앞마당을 박살냈으면 더 좋았을 뻔했죠 물론 거리가 있어서 트리플넥을 했겠지만 이윤열선수의 체제를 파악하고 한 멀티라 많이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타이밍을 내주게 된것이죠
저번 질레트4강때 박정석대나도현 5차전에서 멀티 안하고 앞마당을 뚫어버리는 그런 마인드가 박용욱선수에게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테란전에서는 덜공격적인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른 종족전보다는요 특히 최연성선수와의 결승전의 해법은 상대방의 플레이를 재고 따라가기보다는 보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ricmartin_mr.big
04/08/29 02:45
수정 아이콘
불안하기 보다는 완벽하다 봅니다.사실 플토의 유닛은 언제 다 날려버릴지 모르는 불안 요소도 가지고 있죠.특히 테란 유닛들에게 말이죠.

오늘 경기에서 캐리어 태크는 초반 유리함과 서지훈 선수의 뚝심을 알고 본 적절한 플레이었다 봅니다.
서지훈 선수 아니 s급의 테란이 멀티를 안전하게 가져가고 벌쳐로만 경기운영하다보면 플토가 아무리 유리한 상황도 쉽게 경기를 이기리라는 확신을 내리기엔 힘들죠...
박창주
04/08/29 02:58
수정 아이콘
병력이 모일수록 지상군으로는 한계가 옵니다...
질럿 드라군들이 저글링녹듯이 사라집니다..
손가락바보
04/08/29 03:02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에서 박용욱 선수는 분명 질럿 드라군 조합을 앞마당 진격을 했습니다. 결국 커맨드 센터를 띄우게 했죠. 다만 서지훈 선수가 괴물처럼 잘 막아 버려서 경기를 끝낼 수는 없었을뿐이죠.
궁금맨
04/08/29 03:15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가 너무너무 기대가 되네요.^^ 누가 이기든 3:2로 이기길..
04/08/29 07:06
수정 아이콘
투싼에선 거의 섬멀티 하나만 더먹고 캐리어와 지상군으로 밀어버리는듯..... 투싼맞죠 근데?--;;; 근데 하템이 테란전에 게릴라용 말고 쓸모가 있나요? 골리앗상대로는 모르겠지만..
메딕아빠
04/08/29 07:44
수정 아이콘
요즘 너무나도 잘하고 있는데...불안하다뇨...
그렇게 따지면 불안하지 않을 선수 어디 있겠어요...?^^
놀랍게...확실하게...깔끔하게...이겨버리는...
박용욱 선수가 너무 사랑스럽기만 하네요...~~^^v
오노액션
04/08/29 08:28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랑 테란은 지상군싸움의 결과에 따라 차이가 너무납니다.
테란은 일단 대병력 많으면 소수탱크랑 함꺠 벌쳐만 쫙뽑아서 공격하면
플토입장에서 그거만큼 무서운게 없습니다..서로 소모전했을때 플토는
벌쳐만큼 빨리충원되는 병력이 없거든요...하지만 테란은 벌쳐만 계속보내줘도 상당히 강력하죠...그게 플토가 테란과의 지상군싸움을 잘해야되는 이유죠..한판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수 있으니까요..테란은 앞마당테란이고 나는 다수멀티였으나 지상군싸움밀리면 끝이죠..
04/08/29 08:55
수정 아이콘
테란대 프로토스에서 그렇게 공격적이다가는 망합니다 그렇게 공격하다가 망한 대표적인 선수가 이재훈 선수가 있습니다 압도적인 멀티차 압도적인 병력차 압도적인 게이트 숫자 원사이드하게 앞마당 뚫자고 죽자죽자 퍼부었지만 이윤열 선수의 선방에 막히고 결국 이윤열선수 한방에 쭉쭉 밀리면서 그대로 본진 날리고 GG쳤읍니다 솔직히 테란 입장에서 탱크 시즈모드하고 있는데 프로토스 병력 달려들면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위치만 잘잡고 있으면 프로토스 세배의 병력이 달려들어도 이기니까요 가장 난감한 싸움은 전진하고 있는 타이밍에 우루루 달려들면 제일로 난감하죠 그래도 1.5배 것두 발업질럿 한부대 가까이 달려들어야 이깁니다 하여튼 테란 지상군을 프로토스 지상군으로는 못이깁니다 테란입장에서 제일로 골때리는 프로토스는 병력쳐들어오지 않고 나오는 병력만 잡고 빠지고 하면서 캐리어가는 프로토스입니다 전진해서 자리잡아야 다른 멀티 가져가는데 전진은 허용안하고 멀티 하나 먹고서 케리어 다수와 싸울려면 정말 힘들죠
뻑난 CD
04/08/29 09:30
수정 아이콘
테란상대로 중후반까지 지상병력만 고집하는건 자살행위죠...
04/08/29 09:36
수정 아이콘
벌처 1 부대 추가 됐어도 서지훈 선수가 이기기는 힘들었습니다. 케리어와 드라군이 충분히 있었죠. 서지훈 선수가 아무리 신들린 컨트롤을 해줘도 마지막 싸움에서의 병력 차이를 벌처 1 부대로 극복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Milky_way[K]
04/08/29 09:42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그는 초반부터 굉장히 압박을 합니다.
그리고 그걸로 이득을 봅니다. 전 이런 박용욱선수의 스타일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는 대테란전의 타이밍을 초반 악마의 프로브와
빠른 드래군 푸쉬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물론 이것이 아주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어제 서지훈선수와의 경기
에서도 첫번째 병력이 나올때 드래군 한두기만 잃었어도 바로 밀릴뻔
했죠;; 하지만 진짜는 여기서 부터죠 이러한 것들로 테란의 첫번째
진출을 막고 지상병력 어느정도 모이면 다시한번 러쉬해서 테란의
병력을 줄여놓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되었다면 캐리어를 올립니다.
박용욱선수의 대테란전 승리패턴이죠. 전 글쓴분과는 시선을 달리
합니다. 사실 테란전 중반넘어가면 캐리어없이 상대하기 거의 무리죠.
즉, 캐리어는 필수유닛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캐리어를 언제나
상대테란의 예상보다 한발짝 앞서 준비하는 게이머가 박용욱선수입니다.
그래서 그가 최고의 반열에 올라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류연
04/08/29 10:0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잘은 못봤지만 박용욱선수가 어제 펼친 플레이는 평상시의 그와는 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반 찌르기가 계속 성공했기 때문에
캐리어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먼저 공격을 들어가는 실수를 범한거죠.
만약 평상시대로 병력을 돌리면서 캐리어를 모았다면 완승을 거둘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달려라달려라
04/08/29 10:08
수정 아이콘
흠 괜한 기우이신 듯 합니다.왕년(?)의 이윤열,최연성 선수 스타일도 보면 '알면서도 못 막는' 그런 식의 결과가 잘 나왔었죠.지금의 박용욱 선수의 대 테란,프로토스 전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박용욱 선수는 소위 그 '체제전환의 황금 타이밍'을 알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얼핏보면 그게 그 플레이 같지만 자세히 보면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대응과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즉 시계의 초시계에 맞춘 플레이가 아니라 상대방의 초시계에 맞춘 플레이를 한다고 할까나요.그런 점에서 역대 대 테란,플토전의 최강은 박용욱 선수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그 '같은 플레이'를 하고도
극강테란을 상대로 그렇게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참,템플러 테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대 테란전 템플러 테크는 아시다시피 자원을 상당히 까먹는 테크입니다.게다가 그 먹은 자원만큼이나 효율을 발휘하기도 어렵구요.(특히 요즘 테란들의 극강 컨트롤을 보면 알 수 있죠...벌쳐 암살,스캔 칼타이밍)게다가 이 템플러를 뽑다보면 자연스레 드라군의 숫자가 줄어들게 되는데 대 테란전에서 적의 주력병력인 벌쳐 상대로 유일하게 강한 상성을 가진 드라군이 적다는 것은 그 만큼이나 중후반 이후의 중앙싸움에서의 승률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게다가 극강과 극강의 싸움을 보면 항상 종이 한장 차이로 결판 날때가 많습니다.(이겨도 드라군 서너기,질럿 서너기 남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이런 한 끝 싸움에서 언제 암살당할 지 모르는 템플러 다수를 동반한 러쉬는 그리 최선책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지키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되죠.)

박용욱 선수 본인이라고 해서 매일 같은 플레이를 하는 것도 썩 기분이 좋지 많은 않을 것 같습니다.그런 점에서 참고 묵묵히 제 플레이를 잘 고수하고 갈고 닦는 박 선수의 모습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군요.

마치 바람의 검심에서 나오는 사이토 하지메의 '아돌'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나요.^^*
04/08/29 10:08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도
서지훈 선수의 "예전에 하던대로" 모드를 닮아간다는 느낌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대 테란 상대로
초반에 좀 견제해주다가
지상군 갖춰놓고
캐리어 넘어가서
캐리어와 지상병력으로 같이 출동하는 것....

이윤열 선수의 반박자 빠른 러쉬에 덜미를 잡혔죠.
T1팬이지만...박용욱 선수의 판에 박힌듯한 스타일은 좀 그렇습니다.
영혼의 귀천
04/08/29 10:16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의 경기가 재미없다고 하는 분들 많으시던데.. 전 박용욱선수의 개별 전투 상황에서 컨트롤이나 상황판단을 보면 항상 감탄하게 됩니다. 같은 상황인데.. 어쩌면 불리한 상황인데 이기고야 만다는.... 전 박용욱선수의 경기가 재미있습니다. 테란 유저라 플토는 보는 눈이 좀 없긴 해도 성제선수, 용욱선수, 정석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보는 재미가 쏠쏠....(강민 선수는 이상하게 경기볼 기회가 드물어서...)
04/08/29 10:23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는 보통 일반적인 운용을 하죠(가끔 캐리어를 빨리가긴하죠)
그러니 알아도 이기기가 쉽지가 않죠.
그리고 그때 서프로의 벌쳐가 추가되도 그병력싸움은 못이깁니다.
드라군이 압도적으로 많고 탱크는 부족했기때문에(1부대도 안되보였습니다) 드라군 소수남고 이길가능성이 높으며 잘해도 공멸인데 플토는 캐리어가 있기때문에 결과는 같다고 봐야죠.
04/08/29 10:36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반박자 빠른 러쉬라고 해도 맵이 달랐으면 결과는 조금 달랐을겁니다 도대체 일방향으로 나있는 러쉬루트를 프로토스가 그 등치큰 드라군으로 어떻게 싸울수 있을지 만약에 공간만 넓었다면 그정도로 탱크 많이 남긴채 전멸하지는 않았을겁니다
Libestraum No.3
04/08/29 10:42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의 캐리어 테크는 지상전에서는 균형을 맞춘 이후에 가기 때문에 그것을 막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테란 병력이 캐리어 가는 것을 보고 나와도 싸워줄 병력을 갖춘 이후에 가기 때문이겠죠.

그랬기 때문에 어제 서지훈 선수도 캐리어를 가는 박용욱 선수를 뻔히 봤으면서도 전진하지 못하고 골리앗을 추가해주는 판단을 했습니다.

박용욱 선수에게 있어 캐리어는 굳히기 용도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박용욱 선수가 가장 약한 타이밍은 발업 질럿이 갖추어지기
전 타이밍이 아닐까요.
실제로 박용욱 선수가 테란에게 무너지는 경기는 그런 경기가 대다수죠.
ssulTPZ_Go
04/08/29 10:48
수정 아이콘
벌쳐 한부대가 방어에 참여했다손 치더라도 승부는 어찌됐을찌 모르죠.
서지훈 선수로서는 좀 아쉬울 수도 있었겠지만 너무 거기에 연연하는군요...
이직신
04/08/29 10:50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 지켜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테란들이 대 플토상대로 원팩 더블 다수 벌쳐 한부대 미만의 플레이를 많이했는데.. 개인적으로 박용욱 선수가 너무 트리플 넥만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원팩 더블은 중후반 물량싸움 도모였지만 요즘에는 원팩 더블의 빠른 자원확보에 이은 칼같은 타이밍 잡기 거든요.. 오히려 박정석선수처럼 셔틀질럿 드라군으로 계속해서 압박가하는 플레이가 좋은거 같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죠..
이직신
04/08/29 10:51
수정 아이콘
한부대 미만의 '탱크' 가 빠졌네요..정정합니다--;
겨울사랑^^
04/08/29 11:39
수정 아이콘
나다와 킹덤의 머큐리에서의 경기는 나다의 뛰어난 센스와 폭발력 그리고 타이밍이 이루어낸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킬햄님 말대로 맵이 머큐리가 아닌 다른 맵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결과는 달라질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 좁은 공간에서 더구나 미네랄에 끼어서 드래군이 앞으로 혹은 뒤로 잘 움직이지를 못했으니까요....
굳이 말한다면, 머큐리라는 맵에서는 이직신님 말대로 셔틀로 압박하는 플레이가 나을 것 같습니다..
이런, 엠겜 이야기 하다 엉뚱한대로 흘렀네요.. ^^
이번 투산에서 젤로스와의 경기는 퍼펙트가 워낙 잘해서 그렇지 다른 테란이었으면 캐리어 뜨기전에 졌을 경기였습니다.. 킹덤이 지상군으로 밀어 버릴 상황이 두번이나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겁니다..(뭐! 퍼펙트의 뛰어난 방어력과 센스때문에 막혔지만)
박용욱 선수가 캐리어로 넘어갈때는 자신이 원하는 병력이 있을 경우에만 합니다... 즉, 첫 교전이나 여러번의 교전에서 자신의 지상군이 많이 남았을때 캐리어로 가죠..
김빠순
04/08/29 12:10
수정 아이콘
캐리어 타이밍이 빨라도 그타이밍을 자리싸움에서 이득을 챙기죠..사실 박용욱선수의 캐리어는 예전부터 스타일이였습니다. 마이너에서 김동진서수때부터 빠른캐리어를 선택했쬬..앞마당먹고바로스타게이트 서지훈선수도 인투더다크니스에서 당했쬬..최근의 경기를 생각해보면 강민vs이병민의 데토네이션F의 경기가있습니다..빠른타이밍의 캐리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충분히 이병민선수가 병력이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넓게자리잡은 토스한테 병력이 먹혀서 전진을 못했죠. 야카마님도 배넷에서 게임해보시면 아실겁니다.상대가 빠르게 캐리어를 갔는데 섣불리 진출했다가 토스의 지상병력에 막히는경우..그런경우죠
드론아빠
04/08/29 13:06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는....... 캐리어를 반박자 빨리가도 그 약한 타이밍을 너무 잘버텨서 ......... 별로 불안해 보이지는 않죠 ^^
박용욱 선수가 이번에 엠겜 우승후 온겜에서 상위입상 한번 더하면
확실하게...역대 S급이라 불렸던 기욤.. 김동수.. 강민.. 박정석 선수등과 나란히 할수 있다고 봅니다..~~^^v
저그맨
04/08/29 13:43
수정 아이콘
연습상대에 관한 얘기는 없군요..
YaKaMa 님~ 그러므로 연습상대는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쪽지 남겨주세요 오늘은.. 뭐 결승전하기 전과 결승전끝나고나서 해드릴수 있구요, 평일은 저녁쯤에 해드릴 수 있습니다.
글구.. 대회는 동네피씨방대회나요..? 무슨대회죠..?
04/08/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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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들 맞는말씀들 해주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글의 주제는 빠른 케리어로 인해서 불안감이 온다기 보다는 박용욱선수의 스타일이 너무 뻔히 보인다는 겁니다. 물론 알고도 못막는 경우도 많습니다만(나다시절, 김정민의3만년조이기등...) 사실 아무래도 상대가 자신의 스타일을 알고있다는것 자체가 불안한 요소가 아니될수는 없는거겠죠..; 그래도 박용욱선수가 워낙 잘 싸워 주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별 걱정 할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04/08/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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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맨//감사합니다^^ 쪽지보내드렸습니다. 정말로 연습상대에 대한 얘기는 다들 안하시는군요 ㅜ.ㅜ 뭐 별 상관은 없습니다만^^;
04/08/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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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e..님//하템 없이는 150인구수 넘는 온리 지상싸움에서 이기기 정말 힘들죠
하템 다템을 적절히 섞어서 벌쳐에 안 죽도록 셔틀에 태워서 다니면서
테란이 퉁퉁포 전진할때 딱 내려서 스톰 지져주면 정말 좋습니다..
강민선수가 자주 보여줬고.. 전태규선수도 그 후 사용하더군요~
네오 1400점 이상 정도의 플토 고수분들도 잘 써먹더군요.. 저도 제가 유리한 상황에선 잘 합니다-_-;
그게 귀찮으면 그냥 저그전 질템 하듯이 부대지정 같이 묶어놓고 탱크가 붙어 있는 부분에 뿌려주면 -_-)b
결론은 하템테크를 타면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뽑아놓고 스톰을 한번정도 쓰고 죽으면 돈값을 한거나 다름없죠~!
제 친구는 항상 하템 없이 온리 지상군으론 테란 절대 못이긴다고 말하고 다니죠^^; (전 셔틀 없이는 절대 못이긴다고 말하고 싶음~)
04/08/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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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도 테란전엔 거의 하템은 안쓰고.. 캐리어로 넘어가서 --;;; 퉁퉁포테란에겐 정말 좋겠군요..
제리맥과이어
04/08/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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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퉁퉁포테란한테 좋다니 그래서 박선수가 나도현선수에게 졌던건가요~ 하긴 저번에 질레트 8강 머큐리 그때도 넥서스 세개였다가 퉁퉁 탱크 타이밍 러쉬에 밀렸죠. 이윤열 선수 경기와 약간 비슷.
그렇지만 저는 박용욱 선수경기보면 강민선수보다 안전한 느낌이 더 듭니다. 강민 선수경기는 위태위태 불안불안한데 비해(이길땐 와~) 박선수는 이기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악마의 프로브 매너 시리즈는 절대 알고도 못막는 것같습니다. 초반 견제의 황제 박용욱 아닌가요. 그렇게 캐리어로 넘어가는 중후반 운영도 초반의 강력함이 있기에 가능한 것일듯. 이윤열 선수 경기는 악마의프로브가 못들어가서 탱크드랍이 올지도 모르니깐 초반 드라곤 푸쉬를 못하고 본진에 드라곤이 있었죠. 제생각엔 특별히 박용욱 선수 스타일이 뻔한것같진 않네요. 오히려 초반 강력이후의 안정적 운영이 특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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